인건비 횡령 의혹과 540억 원대 거짓·과장 매출 논란에 휩싸인 광주지역 전기차 부품 R&D 업체 ㈜피티지에 대해 매출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돼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
피티지가 최근 5년간 양산제품이 사실상 거의 없는데도 피티지가 이른바 ‘돌리기(특정 업체 몇 군데와 짜고 거짓 거래 계약을 맺는 방식)’수법으로 매출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구과제를 따내기 위해 매출 부풀리기가 시도됐다”는 게 이 업체 핵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업체 대표 공모씨는 매출 조작이 전혀 사실이 아니어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으나 ‘매출 부풀리기 의혹’의 진상은 반드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 만약 실물 거래 없이 매출·매입에 관한 세금계산서를 작성, 발급하거나 이를 정부에 제출할 경우 조세범처벌법에 저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 7월 기준 피티지 주요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구매처는 A사(거래비중 18%), B사(거래비중 15%), C사(8%)다. 판매처도 A사(거래 비중 17%), B사(거래 비중 13%), C사(거래 비중 15%)로, 구매처와 판매처가 집중된데다 전체 거래액 대비 40%를 넘겼다. A·C사는 오랜 기간 피티지와 거래했으며, B사는 피티지의 실질적 자회사로 알려졌다. B사 대표가 피티지 대표 공씨와 가족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티지 관계자도 공 대표가 자신과 친분이 있거나 가족관계인 회사들과 짜고 세금거래서를 작성, 매출을 뻥튀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상한 거래는 매년 1, 2개 회사만 달라졌을 뿐 지난 2016년 이후 최근까지 이어졌다는 게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광주경찰청이 최근 피티지 대표를 인건비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만큼 ‘매출 부풀리기 의혹’ 수사도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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