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원 기념사업회 주최·남도일보 주관
20일 전남대서 ‘5·18 평화음악회’

 

1980년 5월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민주·평화·정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고(故) 윤상원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추모하는 ‘5·18 평화음악회’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윤상원 열사 생전 모습. /윤상원기념사업회 제공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약한 고(故) 윤상원 열사의 삶과 죽음을 재조명하는 ‘5·18 평화음악회’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사)윤상원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남도일보가 주관하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CMB 광주방송, KCTV, 5·18 기념재단,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등이 후원한다.

음악회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윤상원’ 열사의 정신을 기려 정의·민주·인권·평화의 역사로 거듭난 오월 정신 계승을 위해 마련됐다.

최미향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5·18 평화음악회’는 박인욱 전남대 음악학과 교수가 지휘봉을 잡으며, 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테너 윤병길, 바리톤 공병우, 소프라노 양귀비·나혜성,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 등이 무대에 올라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선율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대중에게 친숙히 다가서기 위해 클래식 뿐 아니라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대중가요 등으로 구성했다.

음악회 서막은 핀란드 음악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가 연다. 작곡가 시벨리우스가 자신의 조국인 핀란드의 독립을 염원하며 작곡한 음악을 통해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80년 5월 그날을 녹여낸다.

이어 비탈리의 ‘샤콘느’를 통해 매년 5월이 돌아오면 희생영령을 추모하고 슬픔에 잠겼던 광주에 ‘슬픔은 슬픔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고(故) 김규환 작곡가의 가곡 ‘님이 오시는지’와 오페라 ‘타이스’ 삽입곡 ‘당신은 나의 선지자입니다’를 연주함으로써 관객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신다.

또 양희은의 ‘상록수’와 이선희의 ‘오월의 햇살’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과 함께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마리오, 나 여기 있어요’를 통해 탄식과 절규를 노래한다. ‘죽은 자들의 도시를 위한 교향곡’으로 불리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4악장이 공연 대미를 장식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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