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3차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 발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기상 여건 등 변수는 남아 있지만 22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진 누리호는 23일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진다. 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에는 연료 공급용 케이블이 연결된 뒤 최종 발사 준비 작업이 진행된다. 누리호는 예정대로 24일 오후 6시 24분께 발사되면 이륙 후 125초 뒤 1단 분리에 이어 234초 후엔 위성을 감싸고 있는 페어링이 분리된다. 272초 뒤 2단 분리에 이어 13분 후 목표 고도 550㎞에 도달하면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분리된다. 18분 58초 간의 비행이 마무리 되면 발사 80분 뒤 최종 발사 결과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위성 모사체를 싣고 발사됐던 1·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실제 위성을 싣고 우주로 솟아오를 3차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경우 대한민국은 우주강국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누리호에 실리는 8기의 위성은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 부탑재위성인 도요샛 위성 4기와 민간 큐브위성 3기 등이다. 우주로 올라간 위성들은 지상 환경 관측, 우주 날씨 관측, 우주방사능 측정, 국산 우주기술의 우주 환경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누리호 3차 발사와 관련, 지난해 성공을 거둔 2차 발사와 절차나 제원 등이 거의 비슷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당일 날씨만 도와주면 3차 발사 역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기원 드론쇼도 지난 20일 오후 고흥 녹동항에서 펼쳐졌다. 국립과천과학관도 23일 3차 발사 성공 기원 특별전을 여는 등 전 국민의 염원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