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공지능 아이템 개발…글로벌 기업 도약”
운전자패턴·목소리·행동 등 데이터 분석 ‘눈치 AI’
개개인사용자 상황·감정학습 적절한 솔루션 제시
해외 투자유치·글로벌 대기업 협업 등 성과 거둬
AI관련 해외 마케팅·상장 업무 등 사업 영역 확장
올해 헬스케어 등 AI시스템 다방면 확대 적용 목표

인디제이(대표 정우주)는 운전자의 패턴과 목소리·행동 등을 감지하고 차량 내외부 상황을 데이터화해 눈치껏 솔루션(해결책)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다.
인디제이의 AI모델은 비단 자동차의 한정된 하드웨어에 국한치 않고, 스마트폰·웨어러블 디바이스(몸에 부착하거나 착용해 사용하는 전자장치)·사물인터넷(loT)·커넥티드카(자동차가 주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운전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 등의 센서 데이터와 사용자 비식별 데이터로 개개인의 사용자 상황과 감정을 학습한다. 쉽게 말해, 운전자 상황과 감정 등을 실시간 분석해 졸리는 모습이면 AI가 자동으로 경고문과 함께 차량창문을 살짝 열어준다거나 시트를 긴장감 있게 조절하는 기능 등이다.
인디제이는 이런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솔루션 ‘눈치 AI’로 최근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AI기술을 접목한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부문 등 3개 분야에서 무려 혁신상 3건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해외 투자유치 및 글로벌 대기업 협업 등 알찬 성과까지 거뒀다. 구체적으로 1천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및 투자상담과 40건 이상의 MOU(업무협약)까지 맺었다. 전기차 전문제조업체 테슬라를 비롯해 일본의 혼다·국내 현대차까지 상담을 진행했다. IT업체와 통신사·AI회사 등 해외유명 글로벌 기업과도 투자 및 업무관련 협업 등이 논의됐다. 실제, 인디제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선정돼 내년 7월까지 MS공식 마켓플레이스에 기업과 기업간 제품을 등록하고, 글로벌 기업과 제품 판매 및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인디제이는 당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도 미국에서 AI모델관련 해외 마케팅사업이 진행중이고, 사업 영역을 점점 확장하고 았다.
회사 상장 업무도 분주하다.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꾸리고 투자유치를 병행하고 있다. 인디제이가 지난 2019년 광주에 사업장을 꾸리게 된 것은 AI중심도시 사업이 인연이 되면서 유치기업으로 들어오게 됐다.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인디제이 사무실은 주로 개발팀이 상주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디제이를 성공 반열에 올려놓은 정우주 대표는 법학을 전공한 법학도다. 하지만, 중·고교 시절부터 PC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심취하면서 대학 졸업과 동시에 AI연구개발에 뛰어 들었다.
정 대표는 “중학교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및 개발이나 소프트웨어에 흥미가 있었다”며 “대학졸업 후엔 ‘인공지능’ 타이틀에 빠져 미국까지 건너거 다양한 경험과 연구개발에 매진, 현재의 인디제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올해 인디제이의 목표는 자동차 AI시스템 확대와 헬스케어 등 다방면에 AI를 적용시켜 사업 영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최근 선보인 인디제이의 ‘눈치 AI’는 얼굴·음성·체온·상황·감정·심지어 유전체 분석까지 하는 기능이 있다”며 “이런 기능을 헬스케어 등 보다 다양하게 적용시켜 글로벌시대 성장 도약할 수 있는 업체로 만들 각오다”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