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핵심 공약, 올해 행정절차 돌입
물역사 체험관·옛 서창포구 조망대 설치
스토리 기반 핵심전략, 20개 사업 실행
“맛과 멋 꿀잼 도시 광주 실현하겠다”

광주시는 ‘Y프로젝트’를 통해 ‘노잼도시’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친환경·생태·관광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산강과 황룡강 합류점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질 개선 및 재이용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의 가치를 끌어올리며, 지역 경제와 환경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노잼 도시’ 탈피 핵심 사업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형상화한 Y프로젝트의 핵심은 시민들의 친수성을 높여,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다. 그동안 광주는 영산강과 황룡강이라는 두 강을 보유하고도 낮은 수질과 접근성·연결성 부족, 체육시설에 한정된 친수공간으로 시민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광주시는 민선 8기를 맞아 도시경쟁력이 높은 도시들이 ‘친수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프랑스의 세느강, 그리고 서울의 한강과 울산의 태화강과 같은 도시들은 물을 활용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경험과 활력을 제공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도시는 새로운 삶의 질을 제공하고 동시에 관광 산업을 육성해 경제적인 활력을 얻고 있다.
Y프로젝트는 이같은 성공 사례를 참고해 광주의 친수성을 향상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마한·백제 문화 발원지 일대에 친환경적 문화·예술과 관광·레저 자원을 구축, 지역의 미래와 발전 전략을 디자인해 ‘꿀잼 도시 광주’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신개념 ‘익사이팅 파크’로 ‘우뚝’
광주시가 추진하는 Y프로젝트는 ‘맑은 물’, ‘익사이팅’, ‘에코’, ‘연결’에 가치를 두고 3가지 방향으로 4대 핵심전략, 20개 사업을 실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산강 일대에는 인공서핑과 자연형 물놀이장, 아시아 물 역사 테마체험관, 실내 클라이밍장, 생태습지, 산책로 등 강에서 놀고, 즐기고 어우러지는 신개념 ‘익사이팅 파크’가 들어선다.
시는 지난해 맑은물과 익사이팅, 에코, 연결의 4대 가치를 담은 Y프로젝트의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올해는 사람이 숨 쉬고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상생의 영산강 시대를 열 Y프로젝트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옛 서창포구에 10억원을 투입해 노을, 억새, 바람을 감상할 수 있는 감성조망대를 서창 억새축제기간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영산강 익사이팅 꿀잼라인의 핵심인 아시아 물역사 테마 체험관과 자연형 물놀이장, 인공서핑장 조성 등을 위해 설계비 24억원을 투입하고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Y100리길 연결의 핵심사업인 Y-브릿지 조성 사업도 영산강과 황룡강의 단절된 길 연결의 가치를 넘어 군공항 이전에 대비하고 대표 명소화를 위해 디자인 공모비 8억원을 투입, 디자인 방향과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영산강 수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2030년까지 영산강에 2등급의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상여과공법’(하천바닥을 통과해 수질개선된 물을 재투입하는 방식)으로 하루 10만t의 맑은 물을 취수해 가뭄 등 위기에는 먹는물로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영산강 유지용수로 사용하는 일거양득의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식수로 이용이 가능한 상태까지 수질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하수관로 분류식화(오수와 우수 분리) 사업, 점오염 개선사업, 비점오염 개선사업, 황룡강 수질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강기정 시장은 “문화예술·스포츠를 비롯해 맛과 멋과 의의 도시 광주만큼 기가 막힌 스토리가 있는 도시는 없다”며 “스토리를 기반으로 3천만 도시이용인구를 반드시 달성하고, 꿀잼광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