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밀집 지역서 촛불 집회 등 마무리
민주연합·조국혁신 당대표 직접 방문

 

광주 광산구을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와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
9일 오전 8시30분께 광주 동남을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후보가 동구 산수오거리에서 총선을 하루 앞 두며 유세운동을 펼치고 있다 /윤태민 수습기자 ytm@namdonews.com
광주 동남을 무소속 김성환 후보가 9일 오전 10시께 자전거를 타며 산수동 푸른길 공원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소통하고 있다. /윤태민 수습기자 ytm@namdonews.com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광주지역 여·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치며 막판 표심 확보에 나섰다.

비례대표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도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당 대표가 직접 광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동남갑 정진욱·동남을 안도걸·서구갑 조인철·서구을 양부남·북구갑 정준호·북구을 전진숙·광산갑 박균택·광산을 민형배 후보는 이날 오전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정진욱 후보는 지역구 곳곳에서 “투표를 통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는 순회 연설을 했고, 정준호 후보는 지난 7일부터 복지관과 경로당을 돌며 72시간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후보 7명도 “민주당 일당 독점을 타파하고 힘 있는 여당 후보를 한 명이라도 국회로 보내달라”고 집중 유세를 했다.

동남갑 강현구·동남을 박은식·서구갑 하헌식·북구갑 김정명·북구을 양종아·광산갑 김정현·광산을 안태욱 후보는 아침 일찍부터 아파트와 상가 밀집 지역에서 가두연설을 가졌다. 이어 지역구 곳곳을 돌며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구을 김윤 후보는 5·18 당시 입었던 교련복을 입고 거리 유세를 하면서 “일당 독재 결과 광주가 쇠퇴하고 비전을 잃었다”며 변화를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은 현직 의원인 강은미(서구을) 후보를 필두로 이보라미·문정은 비례대표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하며 대안 세력으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강은미은 서구 운천저수지 일대에서 “과정도 결과도 정의로운 정권 심판을 위해 녹색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새로운미래 광산을 이낙연 후보도 하남산단과 수완지구, 첨단지구 등을 돌며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외환위기 때도 줄이지 않은 R&D 예산을 깎고 청년내일채움공제도 폐지에 가깝게 축소했다”며 “막말과 편법을 일삼는 정치인들에게 실망했겠지만,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특히 청년들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후보는 쌍암공원에서 촛불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마무리 유세를 할 계획이다.

진보당은 전략선거구인 북구을을 중심으로 이날 새벽부터 자정까지 청소 봉사와 거리 유세를 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북구을 윤민호 후보는 “20여년간 광주 북구을에서 활동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광주를 바꿀 기적의 1석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외쳤다.

개혁신당 후보들도 광주 금남로와 풍암동 등에서 도보 유세를 하며 “이념 정치에서 벗어나 경제 발전, 공정한 출발선을 지키는 정치를 할 젊은 피에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소나무당은 구속 중인 서구갑 송영길 후보를 대신해 자녀 송주환·송현주씨와 노영희·변희재 비례대표 후보가 이른 새벽부터 양동시장·기아차 공장 앞 등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비례대표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도 광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가졌다.

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과 서미화·전종덕·김윤·강경윤 비례대표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견제하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군소정당의 힘만으로는 어렵고 일사불란하게 개혁을 추진할 다수 세력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권을 야무지게 심판할 힘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 민주화의 출발점이자 저와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민주주의의 모든 출발이 바로 광주”라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창당 후 첫 지역 일정과 총선 전 마지막 지역 유세지로 광주를 택하는 등 호남에 공을 들였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광주의 선택은 언제나 정치적 변화의 출발점이 됐다”며 “광주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겸허히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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