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기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공장 안에는 타이어 원료로 사용되는 생고무 20t 가량이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화재 진화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고무에 불이 붙으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고무가 불이 잘 꺼지지 않은 재료인데다 대량 저장돼 있어 완전 진화에 수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소방헬기를 비롯한 진화 장비 65대, 진화인력 167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또한 중앙특수구조대의 지원을 받아 1분당 4만 5천ℓ 방수 가능한 대용량 방사시스템도 동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이날 오전 7시 11분께 필수 공정 과정인 정련 공정 과정에서 발생했다.

정련 공정 내 생고무를 예열하는 기기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날 불로 인해 건물에 고립된 20대 남성 직원 1명이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옥상으로 대피한 또다른 직원 1명도 119에 의해 구조됐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