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3분기 소매유통 경기조사
‘108’…2분기 연속 기준치 넘어서
백신 접종 확대로 매출 상승 기대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3분기에도 체감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광주지역 59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114)에 이어 3분기에도 108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접종 확대,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여름휴가 시작으로 인한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경영항목별로는 매출(107)과 수익(107)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비용(89)은 전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98) 또한 인건비 부담에 따른 단기근로자 고용의 일부 감소를 내다보면서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백화점(125)은 소비심리의 회복과 함께 보복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고가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슈퍼마켓(114)은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추세와 계절적 영향에 따른 객단가 상승으로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마트(100)는 가정의 달 특수를 누렸던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44.1%는 적극적으로 대응, 33.9%는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런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기업 중 39.1%는 온라인사업을 강화했으며 코로나 관련 상품 구색 강화(32.6%), 비용 절감(30.4%) 순으로 응답했다.

가장 중요한 경영상의 과제에 대해서는 비용절감이 6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출 확대(52.5%), 수익성 향상(49.2%), 가격경쟁력 확보(40.7%) 순이었다.

소비 활성화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경기부양(40.7%), 고용창출 및 고용불안 해소(18.6%), 물가안정·하락(11.9%) 순으로 꼽았다.

채화석 광주상의 전무이사는 “백신접종 확대와 거리두기 완화 등 정책적 효과와 휴가시즌이 겹치면서 경기 호조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안전한 소비활동을 위한 감염병 확산 차단 노력과 유통산업 분야의 활력 제고를 위한 관련 규제 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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