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취득세 지원 방침
최대 35만원 자체예산 투입

지난 9월 29일 광주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캐스퍼 차량전시관 오픈 행사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참관 대학생들이 전시된 블루색 차량 주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시민들이 ‘광주형 일자리’의 결실인 현대자동차 ‘캐스퍼’를 취득세 부담 없이 살 수 있게 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2일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통해 “캐스퍼가 연착륙하는데 큰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에 대한 작은 보답 차원에서 캐스퍼를 구매한 광주시민들에 대해 취득세 전액을 시에서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차에 대한 취득세는 차량가의 4%로, 최대 50만원까지 경감토록 돼 있다. 대당 경감 한도액인 50만원을 제외한 차액분을 시에서 모두 부담하겠다는 취지다.
캐스퍼의 경우 기본사양이 대당 1천370만원, 풀옵션은 2천130만원으로 취득세는 가장 비싼 풀옵션이 85만2천원에 이른다.
50만원을 감면한 뒤 남은 차액 35만2천원을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대당 최대 65만원의 취득세가 면제될 것으로 보여 광주시 부담 규모는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취득세 65만원 감면안은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입법예고를 모두 마친 상태며 국회 차원에서도 개정안 발의를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큰 돈이라면 큰 돈이고 작다면 작을 수 있지만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지원 조례를 진행 중이며 우선 구매 당시 부담하고 나중에 환급받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고, 지역화폐로 지원해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캐스퍼 사전예약 대수는 2만6천여대로, 연간 판매목표치를 일찌감치 넘어선 상태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