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재정투자사업 조사서 타당성 확보
1천462억 원 투입…2025년 준공 목표
국제적 수준 최첨단 스마트 전시장 구현

 

김대중컨벤션센터. /남도일보 자료사진

광주광역시가 김대중 컨벤션센터 인근에 신축하는 제2컨벤션센터를 광주의 랜드마크로 구축하기로 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김대중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계획’은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왔다.

비용 대비 편익(B/C)이 통상적 기준인 1을 넘는 1.32로 최근 행안부 타당성 조사 대상이었던 지자체 컨벤션 신설·증축 사업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당성 조사 결과 생산 유발효과 1천46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33억원, 취업 유발효과 1천382명이었다.

김대중 컨벤션센터 제1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컨벤션센터 건립 사업비는 총 1천461억원, 건축 규모는 지하 2층에 지상 4층, 연면적 4만6천㎡가 적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내년 상반기 행안부 중앙 투자심사, 건축기획 심의를 거쳐 하반기 설계 공모를 하는 등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다움’을 담은 독특한 건축 양식을 적용하고 인공지능 대표 도시답게 최첨단 스마트 전시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을 지어 관광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춧돌을 놓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명칭도 당초 논의된 부속건물 성격의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이 아닌 광주를 상징할 만한 새 이름으로 공모할 방침이다. 운영 방식과 대표 명칭도 세부적인 조율을 거쳐 변경하기로 했다.

다만,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충당해야 하는 순수 시 자체 사업이어서 1천억 원이 훌쩍 넘는 막대한 예산을 조달하는 문제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그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을 신축한다고 했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광주에 오면 들러서 사진 찍고 가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물을 만들어 국제적 수준의 컨벤션 시설이자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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