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이승옥·허석·권오봉 등 '패배'
목포 김종식, 강성휘 상대 신승 거둬
‘민주 VS 非민주’ 본선 선거구도 확정
일부 후보들 불복, 고발·재심 신청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기초단체장 경선을 통해 22개 시·군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자가 결정됐다. 이번 경선 결과 현역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일부 예비후보들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는 등 후폭풍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8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발표된 민주당 전남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 민주당 전남 22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자가 결정되는 민주당 대 비민주당의 본선 대결 구도가 완성됐다.
민주당 전남 기초단체장 후보자는 ▲목포 김종식 ▲나주 윤병태 ▲여수 정기명 ▲순천 오하근 ▲광양 김재무 ▲담양 이병노 ▲강진 강진원 ▲무안 최옥수 ▲영광 김준성 ▲영암 우승희 ▲장흥 김성 ▲완도 신우철 ▲신안 박우량 ▲장성 김한종 ▲곡성 이상철 ▲구례 김순호 ▲고흥 공영민 ▲보성 김철우 ▲화순 구복규 ▲진도 박인환 ▲함평 이상익 ▲해남 명현관 등이다.

현역인 영암 전동평, 강진 이승옥, 순천 허석, 여수 권오봉 예비후보 등은 각각 재경선과 결선 투표에서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권리당원 이중투표 의혹으로 두번의 경선이 치뤄진 민주당 영암군수 경선에서는 우승희 예비후보가 현역인 전동평 예비후보를 두번 다 이기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또 입당원서 유출 의혹으로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100% 안심번호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 목포시장 경선에서는 현역인 김종식 예비후보가 54.17%의 득표율을 얻어 45.83%의 득표율을 기록한 강성휘 예비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무안에서는 당초 민주당 공관위 후보자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 됐다가 재심을 통해 되살아난 최옥수 예비후보가 이정운 예비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당초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 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인규 나주시장 예비후보와 김산 무안군수 예비후보, 유두석 장성군수 예비후보를 포함하면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는 총 7명의 현역이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는 평가다.
경선이 마무리됐지만 일부 예비후보들이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 후폭풍도 클 전망이다.
경선에서 패배한 최화삼 담양군수 예비후보는 지역위원장의 경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신우철 완도군수 예비후보에게 패배한 김신 예비후보도 관권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민주당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현역인 권오봉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을 신청했으며,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도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 관계자는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문화 등 선거를 사적 이기심으로 치루려하니 오직 자기만 보이는것 같다”며 “결국은 주민들과 유권자들에게 피로감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