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6·1지방선거에서 현역 광주 광역의원 70% 이상이 본선 문턱을 넘지 못해 광주시의회가 대거 ‘물갈이’된다.

체급을 높여 단체장에 출마하거나 광역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늘면서 물갈이 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시의회 재적의원 23명 가운데 17명(73.9%)이 교체됐다.

재선은 더불어민주당 박미정(동구2)·임미란(남구2)·신수정(북구3)·조석호(북구4)·김나윤(북구6)·정무창(광산구2) 의원 등 6명에 불과했다.

4년 전 김용집(남구1), 반재신(북구1), 김동찬(북구5) 의원 등 3명의 생환자에 비해서는 두 배의 생환율이다.

‘4년을 건너 뛴 징검다리 재선’으로는 심철의(서구4) 당선인이 있다.

비례대표 3석 중 2석은 민주당, 1석은 국민의힘이 차지하게 됐다.

3선 의원이 없는 광주시의회는 초선의원 16명이 대거 입성해 벌써부터 경륜부족에 따른 집행부 견제력 약화가 우려된다. 반면 청년층이 상당하고 새 인물 수혈로 의회가 더욱 활기를 띌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초선 의원들이 상반기 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