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기념 전야제가 오늘(17일) 오후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전야제는 전 세계의 전쟁과 분쟁, 불평등, 인권 탄압의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1980년 오월 광주의 대동 정신과 공동체 정신을 알리고 계승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5·18 기념행사의 꽃인 전야제에서는 오월 시민 난장, 민주평화대행진, 5·18 정신 계승 풍물굿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3시간 동안 춤, 무용, 연극, 뮤지컬, 퓨전 공연 등이 선보인다. 민주평화대행진에는 시민, 시민단체, 아시아공동체 각국 대표단, 고려인마을 동포, 북한이탈주민 등 3천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란 제목의 전야제 총체극은 5·18의 정신과 의미, 가치를 담고 있다. 1부-광주, 나의 광주여!, 2부-예술적 저항의 도시 장엄한 광주의 예술, 3부-참다운 광주의 힘 주먹밥의 정신! 함께하는 맛의 광주!, 4부-정의의 도시 의로운 시민·민주·평화·통일을 향한 오월광주!, 5부-평화가 공존하는 공동체 광주의 대동정신·저항정신·나눔 정신의 광주!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5·18 기념주간을 맞아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5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5·18 당시에 무엇을 했든지, 5·18 정신 계승을 위해 무엇을 했든지, 5·18 이후 세대가 제각각 어떤 유산을 물려받았든지 모두가 주인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5·18이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단체의 것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5·18 전야제가 5월 단체 간 분열과 갈등 속에 치러지지만 80년 광주시민들의 민주화 정신 계승과 함께 ‘민주·평화·인권도시’ 현재의 광주 위상을 발전시키고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오롯이 펼치는 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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