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와 순천대가 20일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포함되면서 오는 10월 최종 관문 통과만 남겨두고 있다. 두 대학이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될 경우 대학당 5년간 1천억 원이 넘는 국고를 지원 받을 수 있어 대학의 사활이 걸려 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은 공동대학 포함 15건(총 19개)이다. 전남대와 순천대를 포함해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향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울산대, 인제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한림대 등이다.

예비 지정 대학들은 학문·학과 간 칸막이를 무너뜨리고 대학과 대학 간 벽을 없애는가 하면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지역산업계와의 경계를 허물고 손을 맞잡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남대는 인공지는(AI) 융복합 혁신 허브인 광주캠퍼스와 신기술·첨단산업 혁신 벨트인 전남캠퍼스 특성화로 초격차 글로컬 혁신 대학 구축을 핵심방향으로 혁신 기획서를 제출했다.

순천대는 중소기업, 농업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특화분야 강소 지역기업을 육성하는 혁신 대학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혁신 기획서를 내놨다. 지자체-지역산업체-지역연구소-지역대학과 공고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실현을 목표로 ‘외부 벽 허물기’도 제시했다.

이제 두 대학은 9월까지 지자체, 지역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 계획서를 수립·제출한 뒤 본지정 평가를 받는다. 이후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 지정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들이 실행 계획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규제개혁 사항에 대해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대와 순천대가 지자체와 지역산업체 등과 지혜를 모아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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