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를 맞은 전남도 다문화가족 큰 잔치가 다문화가족과 소통하고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규모와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전남 최고의 다문화 대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화합 한마당’을 주제로 지난 7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내 22개 시·군 다문화가족 8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전남도 주최, 남도일보·전남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전남가족센터협회 주관으로 치러진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평일이 아닌 주말에 치러져 참여도를 높였다. 나라별 문화예술경연과 다양한 장기 자랑을 접목해 특색 있게 진행됐다. 행사장 주변엔 전남도가 의료본부와 홍보관을, ㈜마라에스아이티가 한국어 교육프로그램 홍보 부스 등을 각각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다문화 학생 등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게다가 문화예술경연대회와 장기자랑 부문에서는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이 참가해 각 나라의 전통춤, 케이(K)-팝 댄스 등 경연과 노래, 악기연주, 마술 등을 선보여 ‘다같이 행복한 전남 실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전남도내 다문화가구는 1만5천666세대·5만1천131명으로 전국 39만9천396세대·115만1천4명의 4.4%로 전국에서 7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이 전남도민의 구성원으로 온전하게 흡수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만여 다문화가족이 당당한 도민으로 자리 잡도록 내년 행사를 박람회 수준으로 확대, 다같이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의 참여 열기도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전남도의 더 큰 관심과 통 큰 예산 지원 등으로 내년 제6회 다문화가족 큰 잔치가 전남 다문화가족의 새 지평을 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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