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된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홈피 캡처

‘메이드 인 광주(Made in Gwangju)’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에 뽑혔다. GGM에서 생산 중인 캐스퍼 전기차의 경우 국내 판매용은 ‘캐스퍼 EV’로, 일본·유럽·호주 등지로 수출용은 ‘인스터’란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다.

캐스퍼 인스터의 이번 쾌거는 GGM 노조의 부분 파업이란 악재를 딛고 이룬 결실이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되지도 않는 차량인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더군다나 프리미엄 전기차인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상위 차급에 적용되던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탑재하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을 적용해 더욱 편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49kWh 배터리를 탑재한 인스퍼레이션 모델과 42kWh 배터리를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 두 가지다. 인스퍼레이션 모델의 경우 산업부 인증 기준 315㎞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120kW급 충전기 기준 10%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도 가능하다.

이번 최고의 전기차 선정은 노조의 파업에도 GGM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캐스퍼 일렉트릭 양산에 들어가면서 무결점 최고 품질 확보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한 덕분이란 평가다.

이제 GGM은 광주를 넘어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기업으로 우뚝 서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GGM 노조의 파업 중단이 선결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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