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전환 위해 전남 전략적 지원 필요"
본보 주최 국제기후에너지 포럼 성료
"국민참여형 정책 추진체계 구축해야"
"전남, 에너지 지도의 새로운 출발점"
30일 김민석 총리 축사 등 개막식 개최

 

제8회 국제기후에너지포럼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비전과 전남의 역할을 모색하는 ‘제8회 국제기후에너지포럼’이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29일 박준일 남도일보 사장과 박우량 전 신안군수, 토론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떠오른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위해 잠재력이 높은 전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전남형 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가 차원의 인프라 정비와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남도일보가 마련한 ‘제8회 국제기후에너지포럼’에서 제시됐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비전과 전남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전남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다. 포럼은 남도일보가 주관하고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주최한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전남형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햇빛·바람 연금’을 통한 지역 상생형 재생에너지 확대 ▲기후테크와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 과제들을 깊이 있게 다룬다.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에너지 전문가와 관련 분야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션 1 행사가 열렸다. 이순형 동신대 교수가 ‘새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체계 전환과 에너지고속도로 추진의 의미’에 대해 기조연설을, 윤재호 한국에너지공대 교수가 ‘전남형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이순형 교수는 "에너지고속도로는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국가 비전"이라며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비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국민참여형 정책 추진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호 교수는 전남형 산업생태계 추진방향으로 ▲에너지안전 확보를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망 강화 ▲해상풍력·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에너지고속도로 ▲RE100산업단지와 한국형 IRA ▲ AI 분산에너지(전력망) 실증 및 신사업 창출 ▲DATA Center & Smart City ▲ 해상풍력, 일체형 태양광, 전력망 등의 수출산업화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창업 환경 조성 ▲글로벌 공동연구 및 투자유치 ▲인재양성 & 핵심기술 전남 혁신역량 고도화 등을 들었다.

이어진 대전환 정책제안에는 황규철 녹색에너지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윤재호 교수, 이상찬 국립목포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정순남 신안해상풍력발전사협의체 위원장, 황준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무,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 등이 제안자로 참여했다. 제안자들은 전남이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지도를 새롭게 그릴 수 있는 출발점이자 실험장, 그리고 성공적인 전환의 전략 거점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각자의 의견을 제시했다.

30일에는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막식과 함께 세션 2행사가 열린다. 개막식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축사와 김영록 전남지사의 개회사 등으로 이뤄진다. 이어지는 세션 2에서는 박우량 전 신안군수와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이 각각 주제발표에 나서고, 최정철 국립목포대 교수와 오지훈 SK Innovation E&S 부사장, Flavio Rosa Hijos EU 도시간 협력 디렉터 겸 로마대 교수, 최승호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에너지환경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남도일보 박준일 사장은 "남도일보는 전라남도의 담대한 도전과 비전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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