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문화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투시도. /광주시 제공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더현대 광주’가 시공사 선정으로 광주 첫 복합쇼핑몰 탄생을 예고했다.

현대백화점 등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중흥토건·우미건설 컨소시엄이 ‘더현대 광주’ 시공사로 확정됐다. 오는 20일에는 착공식이 열린다. 착공식이 당초 예정보다 1개월 가량 늦어졌지만 목표한 2027년 말 완공, 2028년 상반기 개장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2천955㎡,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다.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큰 초대형 복합몰이다. 단순한 유통시설을 넘어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허브’로 설계됐다. 옥상정원과 대형 미디어월, 도심형 수경시설 등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해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이 머무는 복합문화 명소로 조성된다. 광주시가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를 실현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하는 이유다.

부대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기간 동안 일평균 최대 3천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개점 이후에는 5천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숙박·교통·서비스업을 포함한 파급효과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지역경제 부가가치를 낳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지역 상권 몰락과 영세상인 생존권 박탈 우려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현대백화점 측과 소상공인·시민 모두 만족스런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갈수록 치솟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공사비 급등도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각종 리스크를 딛고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면 ‘더현대 광주’는 광주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현대 광주’ 조감도. /광주시 제공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