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나주시 1순위로 통보
입지·주민수용성·산학협력 강점
내달 3일까지 이의신청 검토 뒤 확정

 

ITER (상용화 가능한 최소 핵융합 달성을 목표. 프랑스에 건설중인 다국적 국제공동 핵융합 실험. 대한민국을 포함 미국, 러시아, EU등 35개국참여 2034년 이후 완공예정/전라남도 제공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후보지로 전남 나주시가 선정됐다. 정부는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검토한 뒤 내달 초 최종 입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24일 전라남도와 나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 3개 지자체에 대한 평가 결과 나주시를 1순위로 결정해 통보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나주시와 전북 군산시, 경북 경주시가 참여했다. 과기부는 지난 14~20일 현장조사를 거쳐 21일 발표평가를 진행했다. 과기부의 평가항목은 기본 요건(40점), 입지 조건(50점), 정책 부합성(10점)으로 구성돼 있다.나주시는 이번 부지 공모에서 입지 조건과 주민 수용성, 산학연 집적 환경의 강점을 내세웠다.

후보지인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단에 공모 조건인 50만㎡의 2배가 넘는 100만㎡ 이상의 편평한 부지에 특히 일대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이고 지난 50년간 지진 등 자연재해가 전무했던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주민 수용도가 높게 형성된 점과 한국전력 본사와 670여개 전력 기자재 기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등 인프라가 집적한 점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부지가 확정되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7년 착공 2037년 완공을 목표로 1조 2천억원 규모의 연구시설 조성 사업이 시작된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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