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이다.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차량 통행량도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해 부모, 형제와 이웃들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있어 더욱 안타깝다.전남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683명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명으로 약 29.3%를 차지한다. 사고원인으로는 도로보행(34%), 무단횡단(30.3%), 횡단보도(17.6%), 기타(18.1%)로 도로보행과 무단횡단 사례가 과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도로보행이나 무단횡단은 보행자에게 더욱 치명적이어
산불이 잦은 건조한 봄철에 접어들면서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무분별한 농산폐기물과 논·밭두렁 소각, 아궁이 불씨 관리 소홀 등에 의한 부주의 화재에 대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이처럼 시기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화재의 가장 효과적인 대처 방법은 불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나 화재 장소와 가까운 주민들이 소화기구 등을 활용, 초기진화하는 것이다.물론, 이와 동시에 119신고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만약, 화재가 확대되어 초기진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큰 소리로 화재사실을 주위에 알리고 신속한 인명대피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우리는 종종 사회 각 분야에서의 부정부패 사건을 접한다. 일부 공직자의 이런 비리 행위는 기관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게 하고, 청렴한 조직을 조성하고자 하는 직원의 노력을 한순간에 무의미하게 만든다. 정의로운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이를 위한 공직자의 청렴은 필수 덕목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다. 과연 청렴이 무엇이길래 그러는 것일까?국어사전에 청렴의 뜻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모든 선(善)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다수인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회합 또는 결합하여 자기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 대한민국 또한 헌법 제21조에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우리 경찰은 집회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국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집회 소음 측정은 등가소음도와 최고소음도 등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주거지역, 학교, 종합병원, 공공도서관을 제외한 지역에서 낮 시간대 등가소음도는 10분간 75데시벨 초과, 최고소음도는 1시간
입춘이 지나면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서 얼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한다고 했다. 더불어 ‘우수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때가 되면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에 싹이 튼다.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시기임과 동시에 각종 재난에 대비해야 하는 분주한 시기임엔 틀림없다.낮과 밤의 온도가 영상과 영하를 오가는 해빙기에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각종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매년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이란 슬로건아래 다양한 예방활동을 전개하며 각종 안전
인간이라면 누구나 존엄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민의 권리는 ‘UN 농민권리선언’이 채택된 지 5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제자리인 듯싶다.2018년 12월 유엔 회원국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채택된 농민권리선언은 농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국제인권규범으로 매우 중요하나, 당시 기권을 했던 우리 정부는 여전히 농민권리선언 이행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농업생산비 폭등으로 농민 부담이 가중되고 기후변화와 국제정세 영향으로 농업소득 또한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혹한 현실에서 농민들이 체감하는 위기
최근 MZ세대들도 당한다는 큐싱 피해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큐싱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으로 QR코드를 이용한 사기수법이다.피해사례로 A씨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과 관련된 메일을 받고 은행 직원의 지시에 따라 QR코드를 찍어 악성앱이 설치되어 1천만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갔고 B씨는 스마트 뱅킹을 통해 이체를 진행하던 중 QR코드가 포함된 문자를 받았고 은행 인증 문자로 생각해 앱을 설치 후 보안카드를 촬영해 보내자 35만원이 소액결제되는 피해를 당했다.큐싱 사기범죄 건수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요즘 유행어 중에는 ∼린이라고 끝 자를 붙여 만든 말들이 있다. 해당 분야의 초심자를 나타내는 말로 테니스의 경우 테린이, 골프는 골린이 등이다. 2022년 5월 국가인권위는 차별적 표현으로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지만 어떤 일에 아직 미숙한 사람을 비하하는 의미보다는 정감있게 표현하는 것이라는 국립국어원 등의 반박도 있다. 어느 쪽이든 어린이는 아직은 보호해야할 존재라는 인식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이제 봄을 맞아 개학이 됨에 따라 많은 어린이들이 등교 등으로 활동이 많아지게 되고, 이에 발맞춰 관계기관에서는 학교주변 등에서
최근 도박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도박범죄로 검거된 사람 중 20대 이하 젊은 계층이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이다.도박이 젊은 계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 매체의 빠른 발전 속도에 따라 도박의 유혹에 약한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보통 청소년기에 친구들의 권유나 개인적인 호기심에 도박을 시작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쉽게 얻은 성과에 점점 빠져나오기 힘든 미로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도박은 형법 제246조(도박, 상습도박)에 의거, 불법 도박으로 단속 되었을 경우 1
흙 없이 우리가 살 수는 없다. 우리는 흙 위에서 생활하고 흙에서 생겨난 것들을 먹으면서 평생을 살아가다가 삶을 다한 뒤에는 흙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러한 흙이 건강해야 농산물이 건강하고 그 농산물을 먹고사는 우리도 건강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평소에는 잊고 지내지만, 이렇게 소중한 흙의 존재를 국민 모두가 이날 하루 만큼은 되새겨 보자는 의미에서 2015년에 흙의 날이 만들어졌다. 흙의 날은 농업의 근간이 되는 흙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매년 3월 11일로 제정되었다. 3월 11일이 흙의 날로 정해진 것은
20대∼30대를 중심으로 한 주식 재테크 열풍이 거센 가운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원금과 최소 000% 이상 수익률 보장 같은 허위 과장 주식이나 코인 광고에 속아 큰 돈을 투자하였다가 낭패를 보는 신종 투자 리딩방 사기범죄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다소 생소할수 있는 투자 리딩방이라 함은 전화나 SNS를 통해 개인에게 특정 주식 종목을 추천하거나 매매 시점을 알려주는 대화방을 일컫는다. 정작 문제는 일부 투자 리딩방에서 유명 투자회사 대표를 사칭해 특정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를 하면 고수익률을 보장한다거나
지난해에 초등학교 5학년이던 딸 아이는 ‘낭만닥터 김사부3’ 드라마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았다. 드라마에서 서우진 역의 안효섭을 좋아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얘기를 했다. 물론 사주를 보고 “우리 딸은 천부적인 손재주를 타고 나서 외과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엄마의 은근한 부추김도 한몫을 했다.이렇듯 ‘의사’라는 직업은 드라마에서도 일상에서도 선망의 대상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명예와 부가 주어지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의 존엄한 생명을 다루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죽어
국내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저출산 현상까지 가중되어 이로 인한 국민 의료비는 급증할 것이며, 국민 부담 또한 점점 높아질 거라 예상된다. 2022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이미 100조를 넘어섰다. 우리 사회가 마주해야 하는 현실과 감당해야 할 미래를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한다.정부는 2월 4일 건강보험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건강보험 지불제도 개혁, 혼합진료 금지, 필수의료 강화 등 건강보험 전반에 대한 추진 방향을 담은‘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당면한 의료체계의 문제해결을 위해 필수의료 공백
최근 저탄소, 친환경사회 전환정책 추진으로 신재생에너지원과 친환경 전기차의 보급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처방안, 화재안전기준, 관련법령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방안 등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렇지 못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기차 충전시설 또한 급속하게 증가해 화재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전기차 화재는 2020년 11건이었던 것이 2021년에는 24건(인명피해 1명), 2022년에는 44건 (인명피해 4명), 2023년 상반기에만 무려 42건(인명피해 6명)이 발생했다.전기자동차는 동력원으로 ‘리튬이온
정부의 의대생 2,000명 증원에 대한 반발로 대학병원 등 대한 의사협회 소속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의료대란이 불을 보듯 뻔한 이번 집단행동을 보고 과연 의사들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국민이 얼마나 될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물론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불쑥 국민 대다수가 환영할 수밖에 없는 정부 당국의 의사 수 증원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특히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방식을 택했더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사들의 집단 반발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이해당사자인 의사들은 다른 이유도 있지만 장래 자신들의
광열하는 햇살에도 그늘은 존재한다. 살갗이 따갑고 미간에 흐르는 땀방울에 두 눈을 뜨지 못해도 간절한 마음으로 찾은 그늘에 기대면 잠시나마 막혔던 숨이 뚫리는 듯하다. 목적지를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 하지만 그늘이 준 선심에 땀을 훔치고 다시 길을 걷는다.공동주택 화재도 이와 유사하다. 시뻘건 화염이 분출되는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대피할 수 있는 그늘 같은 공간은 존재한다. 이에 소방청은 한국소방안전원, 국립재난안전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피난안전대책 개선방안 TF팀이 화재발생 현황 및 연소확대 특성, 인명피해 행동별 특성과 물적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은 누구나 바라는 삶의 요소 중의 하나일 것이다. 나 또한 경제적 여유를 갖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고 있지만 참 쉽지 않다. 이렇듯 부자가 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국민연금만으로 부자가 되거나 행복해질 수는 없다. 국민연금은 재테크, 금융상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많이 받는 방법을 멀리 보고 긴 안목으로 준비해 나간다면 노후에 행복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국민연금을 이용해 노후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길게 내고’, ‘많이 내고’, ‘오래 사는 것’이다.건강한
지난 1월 28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가 수프테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었다. 프랑스 정부의 농업 보조금을 줄이고자 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농민 관련 단체가 식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벌인 일종의 퍼포먼스였다고 한다. 값싼 수입 농산물이 증가하고 연료비가 상승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부가 농업용 경유에 세금을 부과하고자하자 프랑스 농민들이 도로를 트랙터로 막아서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었다, 긴축재정에 따른 농업보조금 축소가 유발한 이러한 농민들의 분노는 독일이나 폴란드 등의 유럽을
우리 주위에는 질병, 장애 등 여러 사정이 있는 보호자를 어린 나이에 돌보는 아이들이 있다. 지난해부터 유난히 자주 들리는 ‘영 케어러(young carer)’라는 말은 막연히 젊은 보호자 등으로 들릴 수 있어 의미에 한계가 있다. 정부는 ‘가족돌봄 청년’ 등의 용어를 쓰고 있으나, 성장기에 보호자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우리 말 표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아동·청소년기에 가족을 돌보는 아이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한국사회는 유교 사상이 강해 아픈 부모나 가족을 돌보는 것을 비교적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
전남 여수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주거 환경 문제에 대해 부영그룹의 아파트 분양과 임대 사업에서 두드러진 차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부영그룹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우수한 자재 사용, 뛰어난 조경, 그리고 풍부한 주민 편의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분명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그러나 동전의 뒷면처럼, 부영의 임대 아파트 상황은 이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하자의 양과 종류, 그리고 이에 대한 부영그룹의 대응은 주민들의 불만을 넘어서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가 많이 올 때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