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이제 더 이상 생산과 소비 후 남은 찌꺼기가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서 순환 경제의 한 축이 돼 가고 있다. 성공적으로 쓰레기 소각장을 운영하는 덴마크 코펜하겐 아마게르바케 소각장과 로스킬레 소각장에서는 쓰레기 소각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성하거나, 쓰레기 에너지 판매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를 통해 쓰레기를 돈이 되는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쓰레기는 이제 순환경제의 ‘한 축’덴마크 로스킬레시 쓰레
쓰레기 소각장이자 열병합발전소인 경기도 평택시 오썸플렉스의 또 다른 이름은 워터파크다.평택시가 쓰레기 소각시설을 조성하면서 지하에는 재활용선별시설과 폐기물처리시설을 만들면서 지상에는 워터파크와 체육관, 게이트볼장, 야구장 등 복합문화스포츠시설을 구축했기 때문이다.워터파크엔 인공 미끄럼틀부터 수영장까지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시설들은 하루 250t의 쓰레기가 소각되면서 만들어진 열에너지로 운영된다.덕분에 평택시 오썸플렉스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혜택과 체육활동,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친환
경기도 하남시에는 105m 높이로 우뚝 선 녹색 전망 타워가 있다. 복합 환경 기초시설인 유니온파크. 유니온파크 전망대에선 차로 20분 거리의 강남과 한강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옆으로는 하남의 대표 명소인 ‘하남 스타필드’가 눈에 들어온다. 시민들은 쓰레기 소각장 바로 옆에서 축구나, 야구,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하고 반려견 산책을 시킨 후 바로 옆 쇼핑몰에서 쇼핑을 한다. 쓰레기 소각장에서 이 모든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광주시민들에겐 생소하게 다가오겠지만, 하남시에선 익숙한 풍경이다.◇ 스타필드하남 옆 ‘유니온파크’13일 경기
“아마게르바케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생각하는 복합 문화공간입니다.”덴마크 사람들에게 아마게르바케가 어떤 의미를 가지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니엘(코펜하겐·37·금융업종사자)씨는 이같이 답했다.다니엘씨는 평소 아이들과 공원에 오듯 자주 아마게르바케를 찾는다.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스키슬로프 옆에 조성된 계단과 산책로다.그는 “덴마크는 산이 없어서, 경사가 있는 곳에서 운동하기 위해서는 멀리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산을 간접경험할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및 유해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최근 수년간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자 대표적 녹색도시로 꼽힌다. 도시 전체가 고풍스러워 말 그대로 ‘동화’ 같다.도시의 유구한 역사를 보여주는 오래된 건축물과 공원들, 깨끗하게 정돈된 거리와 활기찬 도시 풍경은 이곳이 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그런 코펜하겐의 도심에 대규모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겸 열병합발전소)가 자리하고 있다. 관광지이자 문화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뉘하운에서도 코펜하겐 상징인 안데르센의 동화 주인공인 인어공주 동상 앞에서도 버젓이
‘1천355t(톤)’광주광역시에서 하루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양(2020년 기준)이다. 현재 광주시의 생활 쓰레기는 남구 양과동 광역 위생매립장에 매립되거나 전남 나주에 있는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로 보내진다. 문제는 광주의 쓰레기를 책임지는 이 시설들의 사용기한이 사실상 7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양과동 매립장 2-2 공구의 경우 2030년 쓰레기 직매립 금지법 시행으로 사실상 2029년 12월까지만 사용가능하다. 7년 후엔 매립장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나주SRF 역시 2030년 계약이 만료된다.전남 지자체들도 쓰
쓰레기 대란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여파로 배출량은 갈수록 증가하지만 정작 쓰레기를 처리하는 매립장은 포화 상태다. 게다가 오는 30년에는 쓰레기 직매립도 금지된다. 광주와 전남을 비롯 전국의 지자체가 앞다퉈 신규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하지만 이미 혐오시설로 낙인찍힌 쓰레기 소각시설을 새롭게 건립하는 것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최근 광주시는 공모 시작 전후 주민설명회를 열고, 선진 시설 견학을 진행하는 등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최근 마감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