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지분 50.75% 인수 양해각서 체결
한달간 실사…내달 주식매매계약 예정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흥그룹은 지난달 30일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50.75%를 인수하는 MOU(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중흥그룹이 지난달 5일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한 달여 만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2조1천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그룹은 이행강제금 500억 원을 내고 앞으로 한 달간 정밀실사에 들어간다. 이행강제금 500억원은 계약금 형태로 중흥그룹이 실사 과정에서 마음이 변해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돌려받지 못하며 인수가 결정되면 계약금으로 처리된다. 중흥그룹과 KDB인베스트먼트는 빠르면 다음달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한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지난달 14일 광주상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 “대우건설을 살리고자 인수를 결심한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할 생각이다”면서 “두 회사가 가진 장점을 살려 대우건설은 대우건설 대로 중흥그룹은 중흥그룹대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로 들어온 자금은 단 한 푼도 외부로 빠져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며 “외부 차입없이 사실상 자기자본으로 인수가 가능한 만큼 나의 경영 철학인 ‘안정속 성장’이라는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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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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