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 ‘반도체 연구센터’ 발전기금 약정
200억 교육연구동 건설·100억 반도체 인재양성 사용
정창선 회장 “기부는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

중흥그룹이 대한민국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해 통큰 기부를 결정했다.
중흥그룹은 19일 대전광역시 KAIST 학술문화관 존해너홀에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정장선 평택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AIST의 평택 브레인시티 반도체 연구센터 발전기금 300억 원 약정식을 가졌다.
중흥그룹은 평택 브레인시티 내에 200억 원 상당의 교육연구동을 건설해 현물로 기부하고 반도체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현금 100억 원을 쾌척한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기술패권주의 시대에 세계와 경쟁하며 앞서 나가려면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무한한 연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면 그들이 성장해 수만 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기부라는 게 마음이 있어도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초대형 첨단복합미래도시인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과 산학, 지자체가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k-반도체의 도약을 추진하는 길에 이번 기부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반도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시기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기부가 대한민국 반도체 인재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평택시와 KAIST는 평택이 k-반도체의 핵심도시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중흥그룹의 기부는 국가 성장 동력이 될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KAIST는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내 캠퍼스 부지에 ‘KAIST 반도체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산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특화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4일 KAIST, 삼성전자, 평택시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