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출전 선수 대부분 개인베스트 기록

육상 명문 전남체육고등학교 육상부 단거리팀이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제22회 한국U20육상경기선수권 및 제13회 한국U18육상경기대회’에서 고등부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전남체육고 육상부(단거리)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고등부 한국신기록을 달성하고, 선수 대부분이 개인베스트 기록을 세웠다.

선수권대회에서 4X400mMR(믹스릴레이)에 출전한 유지웅·최지선·양예빈·배건율(4번주자)은 유일한 고등부로 성인부 실업팀 선배들을 누르고 3분33초04라는 기록으로 고등부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체고는 이미 두 차례 세운 신기록을 또 한번 갈아 치우며 4X400mMR에서 고등부 ‘전국최강’으로 자리잡았다.
‘육상 샛별’ 양예빈은 400M 선수권에 출전해 여자400M 최강자로 불리는 김지은(전북개발공사)과 맞대결을 펼치며 56초11로 개인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400M에 출전한 배건율(전남체고2)은 내로라하는 실업팀 선배들을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다. 47초68의 기록으로 1위 김의연(포천시청)과 불과 0.56초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13회 한국U18육상경기대회에서는 조윤서가 400M에 출전해 58초41로 개인최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기현은 400M에 출전해 50초19로 개인최고기록을 경신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U18 경기에서 전남체고는 4X400mMR에서 나상우·조윤서·송수하·김기현이 3분41초1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윤서는 여고부 400mH(허들)에도 출전해 65초17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나상우는 남고부 400mH에 출전해 55초99로 개인최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손건 전남체고 육상부 단거리팀 감독은 “어려운 훈련 여건 속에서도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 아래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큰 대회에서 모두들 큰 부상없이 좋은 성적을 거둬 매우 기쁘고,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술 전남체육고등학교장은 “항상 힘든 훈련에 최선을 다해주는 학생들이 너무 대견하고 기특하다”면서 “아름다운 땀과 노력으로 당당하게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체육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