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두 도시 교차 방문이 민선 8기 현안 해결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 군공항특별법 국회 동시 통과,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2038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달빛동맹’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지난달 28일 제63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 참석차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았다. 홍 시장도 무등산 정상 개방(4일)을 앞두고 3일 광주에 도착, 1박2일 동안 광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이번 대구 방문에서 광주와 대구는 대한민국의 양대 축이고 뿌리라며 양 도시의 공항특별법, 달빛고속철도 등 주요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함께 추진하고 달빛동맹을 굳건히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의 3월 국회 법안심사소위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달빛고속철도는 올해 하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조항을 담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양 시 정치권이 공동 발의해 연내 통과시키기로 했다.
강 시장과 홍 시장은 2038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와 관련, 양 시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3월 중 광주·대구가 공동으로 대한체육회에 국제종합대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대회 유치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행사를 갖는 등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
협약 체결 10년을 맞은 달빛동맹은 3일 홍 시장의 광주 답방으로 더욱 공고해 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서로 당적이 다른 강 시장과 홍 시장의 이번 교차 방문이 영호남 상생발전과 협력으로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갖춘 광주와 대구로 거듭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