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3선 힘으로 정권 심판·지역 발전 보답”
“농수축산인 이익 대변 심부름꾼”
“지역구 국비 확보 최우선 노력”
1호 법안은 인구·지방 소멸 대응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을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의 원내 1당을 차지하면서 ‘여소야대’ 의회 지형이 22대 국회에서도 이어지게 됐다.
민주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원내 과반인 151석을 훌쩍 넘는 의석(175석)을 차지했다. 108석의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개헌선(200석)만 가까스로 막아냈을 뿐, 정책·입법 주도권을 범야권에 고스란히 내주게 됐다. 광주·전남의 경우 전체 18명 지역구 당선인 중 11명이 초선으로 꾸려지게 됐다. 정치력 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역민들의 우려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남도일보는 국회의원 당선인을 대상으로 ‘제22대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를 기획 보도한다. 지역구별 당선인 18명에게 당선 소감과 의정활동 포부, 지역발전 역점 공약, 제22대 국회에 제출할 제1호 법안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3선의 힘으로 강력한 정권 심판, 지속적인 지역발전으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서 3선 중진의원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당선인이 15일 남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늘 초심을 잊지 않고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8년 재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서 당선인은 농촌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해결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21대 국회 후반기에는 예산결산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지원 등 존재감을 높였다.
서 당선인은 “경제 폭망 등 무능한 정권을 강력히 심판하고 낙후된 지역과 인구소멸 위기의 지역을 위해 더욱 힘쓰라는 군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과 성원에 감사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민주·민생 등 각종 위기를 극복하고 특히 어려운 농어촌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고 분단된 한반도 통일의 기운을 드높이는 역할도 감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회 개원 후 1호 법안으로는 인구·지방 소멸을 대응하기 위한 ‘위기대응 3+1법’을 제시했다.
그는 “위기대응 3+1법은 ‘인구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지역 농림어업 협력 촉진법’,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법’,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등 4개 제정안으로 국회에서 미반영된 조항을 비롯한 군민에게 필요한 사항을 점검·보완한 개정안을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2대 국회서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에 대해선 “우리 지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어촌이다.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는 가뭄, 태풍, 홍수로 농수산물 가격이 반복적으로 폭락하며 농어민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농업소득은 30년 전으로 회귀했다”면서 “22대에서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좋은 법 만들고 나쁜 법 고치며 농어업인들의 생산비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역구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제22대 국회가 시작되는 시기는 재정 당국에 내년도 필요 예산을 제출할 시점”이라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 당선인은 “지역의 현안 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정부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와 소통해 영암 마한역사문화센터, 무안공항 KTX역, 신안 흑산공항 등 지역의 중요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이번 총선 기간 힘들거나 보람된 점에 대해선 “힘들었다기보다는 당내 경선과 본 선거기간을 거치며 영암·무안·신안 군민의 성원으로 힘을 얻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선거 운동을 시작하며 지역의 어르신·여성·청년과 농수축산림업 종사자 등의 현장의 목소리가 담겨있는 정책 제안을 받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만 선거운동 막바지, 어머니께서 생을 달리하시면서, 예기치 못한 일로 운동원을 비롯한 군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러웠다”면서 “마지막까지 변함없이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선거 운동원들과 지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서 당선인은 “저는 2018년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되며 ‘서민과 농수축산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작은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국회 첫 등원 인사를 드린 바 있다”면서 “의정활동 내내 단 한순간도 그때 그 다짐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 당선인은 “앞으로도 가속화되는 인구소멸 위기 대응과 농산어촌 회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해 듣고 보완하겠다”면서 “제가 받은 이 영광을 비롯한 머릿속, 뼛속에 있는 저의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군민분들께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서삼석 당선인 프로필
-1959년 무안 출신
-무안 현경중·조선대 부속고교 졸업
-조선대 행정학 학사
-전남대 대학원 NGO학 박사
-5~6대 전남도의회 의원
-민선 3~5기 전남 무안군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20~21대 국회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