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

열애삼락(熱愛三樂)이라고! 사내는 여인의 뜨거운 입술을 포개어 입맞춤할 때 형언 할 수 없는 첫 희열을 느끼는 것이었고, 부드럽고 풍만(豊滿)한 가슴을 더듬어 속저고리를 풀어헤칠 때 그 두 번째 희열을 느끼는 것이었고, 그 아래쪽 여인의 은밀한 곳을 감싼 속곳을 풀어헤칠 때 마지막 희열을 느끼는 것이 아니었던가! 조대감은 지금 막 입술로 그 두 번째 희열의 찰나를 만끽(滿喫)하며 넘어서고 있는 것이었다.
조대감의 화선의 부드럽고 탄력 있는 작은 젖무덤을 손안에 덥석 감싸 쥐고 애무(愛撫)하는 것이었다. 젊은 여인의 살 향내에 흠뻑 도취(陶醉)한 조대감은 그 향기에 빠져 헤엄치는 몰아지경(沒我地境)의 거센 수컷이 되어있었다. 조대감은 서둘러 화선의 허리춤을 감싸 조르고 있는 치맛자락으로 손을 더듬어 내려갔다. 조대감은 화선의 치맛자락을 졸라 당겨 묶은 끈을 찾아 재빨리 그것을 풀어헤쳤다. 너른 여인의 치마를 벗겨 낸 조대감의 손가락은 더듬더듬 속 치마끈을 찾았다. 그것을 찾아 재빨리 당겨 벗겨낸 조대감은 화선의 미끈한 두 다리 사이로 자신의 몸을 사납게 포개어 밀어 넣는 것이었다. 화선은 어쩔 수 없이 사정없이 덤벼드는 조대감을 위해 두 다리를 가급적(可及的) 넓게 벌려줄 밖에 없었다.
"아아! 으으 읍!……"
조대감이 푸짐한 화선의 미끈한 넓적다리를 손으로 쓰다듬자, 화선이 자신도 몰래 신음을 토해냈다. 조대감은 화선의 입술로 다시 입을 가져가 화선의 혀를 겹쳐 감싸 핥는 것이었다. 달콤한 젊은 여인인 화선의 타액(唾液)을 조대감은 꿀꺽 삼키는 것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감미(甘味)롭고 향기로운 사랑하는 여인의 애액(愛液)의 미감(味感)을 조대감은 아낌없이 탐닉(耽溺)하고 있는 순간이었다.
아마도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있다 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암수의 연인(戀人)이 만나 아낌없이 격렬한 사랑을 나누는 행위일 것이었다. 식물도 그 전초행위(前哨行爲)가 꽃이 피어 향기를 멀리 퍼뜨리는 행위가 아닌가! 그 향기를 맡고 벌이나 나비가 어딘가에 있었을 수컷의 꽃가루를 가지고 날아와서 비로소 꿀 흐르는 암술 속으로 깊숙이 내려보내 사랑하는 암수를 서로 만나게 하여 결실(結實)하는 것 아닌가! 꽃을 보면 그냥 막연하게 색깔이 고와서, 향기가 좋아서 그 외향만 보고 좋아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전혀 꽃을 모르는 무지소치(無知所致)일 것이었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왜 꽃을 서로 주고받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이성간(異性間)의 격렬한 사랑의 행위를 구애(求愛)하는 은유적행위(隱喩的行爲)가 아닌가!
조대감은 이제 마지막 속 고쟁이만 남은 화선의 몸을 바짝 부둥켜안고 자신의 아랫도리를 감싼 옷을 서둘러 벗겨내려 다급하게 손을 놀리는 것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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