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당인 국민의힘은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사업에 힘을 모아야 한다. 국책사업이자 광주·전남 최대 현안 해결에 여당과 정부의 협력이 없으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2024년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강기정 시장은 민·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 현재 중단된 국무총리실 주관 ‘광주 군공항 이전 범정부 협의체’ 운영 재개 등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이 민·군공항 통합 이전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진척이 더딘 상황"이라며 "서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국민의힘도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즉답을 하지 않았으나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 예산 확보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민·군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광주-전남-무안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고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도 건의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중앙당도 지자체 간 대승적 합의뿐만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당 차원의 대화의 장 마련과 통합이전 당론 채택에 대승적 합의를 이뤘다는 평가다.
이처럼 강 시장이 여야에 민·군공항 통합 이전사업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은 현재 무안공항이 국제공항·서남권 관문공항으로써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 민·군공항 무안 통합이전을 통해 전남 서남권 경제를 살리는 것은 광주·전남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여야와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