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집적단지 조감도./광주시 제공

시공사 폐업으로 중단됐던 광주 첨단3지구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공사 재개로 ‘국가 AI 혁신거점 광주’ 구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초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던 기반 시설(인프라) 중심의 1단계 사업은 내년 초로 미뤄졌으나 기술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2단계 사업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총사업비 4천265억원을 들여 추진되는 AI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의 실증·창업동 시공사가 지난주 재선정되면서 공사가 중단 4개월 만에 재개됐다.

AI 집적단지는 데이터센터동, 실증·창업동,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2011년 11월 착공해 지난해 2월 준공된 데이터센터동은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이며, 실증·창업동 6층 철골 공사와 시뮬레이터동 외관 공사까지 마친 상태다. 현재 공정은 건축물 공사 53%, 실증 장비 구축 등을 포함하면 60% 수준이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공사 재개로 완공 시기가 당초 계획했던 올 연말에서 내년 초로 연기됐지만 2단계 사업(2025∼2029년) 목표 시기 완료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에 9천억원 규모의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를 신청한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예타 면제 요청에 대해 전향적 검토를 약속했다. 다음 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광주 지역회의’에서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2단계 국비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초기 생태계 구축인 1단계 사업에 이어 인공지능전환(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의 최적화 여건을 갖춘 2단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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