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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가 부가 시장에서 짭짤한 수입을 내고 있다. 통화 연결음, 벨 소리, 인형, 열쇠고리 등이 인기다. ‘벼랑 위의 포뇨’ OST는 휴대폰 음원서비스 오픈 즉시 다운로드 1만5000건을 올렸다. 싸이월드 배경음악은 1만건을 기록하며 포뇨송을 중독시키고 있다. 캐릭터 상품도 인기다. 포뇨 봉제인형, 핸드폰 줄, 열쇠고리 등 다양한 상품이 캐릭터 숍을 차지했다. 하루 평균 150~200개 팔려나간 인형은 품절 상태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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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단신] 원조 ‘팜므 파탈’ 美여배우 앤 새비지 별세 1940년대 영화 ‘우회(Detour)‘ 등에서 악녀 연기로 인기를 끌었던 미국 여배우 앤 새비지가 향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매니저 켄트 애덤슨이 28일 밝혔다. 애덤슨은 새비지가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노인 요양원에서 잠자던 중 뇌졸중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새비지는 1943년 범죄극 ‘위험한 밤‘으로 데뷔했으며 1950년대에 서부영화와 뮤지컬, 전쟁극 등 30여편에 출연했다. 그의 대표작은 1945년 에드거 얼머가 메가폰을 잡은 ‘우회‘로 톰 닐이 연기한 이방인을 잔혹하게 괴롭히는 여자로 열연해 이름을 알렸다. 애덤슨은 새비지와 톰 닐이 당시의 전형적인 여성-남성 역할과는 정반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배역 모델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새비지는 50대 중반 이후 영화와 TV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뒤 할리우드를 떠났으며 이주한 뉴욕에선 광고영화에 주로 모습을 보였다. 86년 새비지는 복귀해 버지니아 매드슨과 D.B. 스위니와 함께 ‘파이어 위드 파이어‘에 출연했다. 새비지는 작년에는 캐나다 컬트 영화제작자 가이 매든의 ‘마이 위니펙‘에 주연으로 등장, 노익장을 과시했다. 소녀시대, 이번에는 미니음반‘Gee’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1월7일 미니음반 ‘지(Gee)’를 들고 나온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1집 ‘소녀시대’ 활동을 마무리 한 후 9개월 만에 내놓는 새 음반이다. 소녀시대는 이번 앨범 홍보를 위해 ‘Gee’라는 문구를 적은 티저 포스터 9종을 서울 종로, 명동, 강남역 등지에 부착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부터 ‘소녀시대’, ‘키싱 유’, ‘베이비 베이비’ 등을 히트하며 10만장을 팔았다. 드라마와 영화, 솔로가수 등 개별 활동도 병행했다. 소녀시대는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여러분에게 인사하게 돼 기쁘다.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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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나비혁명 이재광 외 1인 지음 페이퍼로드·229쪽·1만2천원 지난 2005년 3천만원이 넘는 폴크스바켄 뉴비틀, 일명 딱정벌레 차를 구입한 이석형 군수. 함평 나비축제 홍보를 위한 이 군수의 이 같은 결정은 열악한 군예산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돌출행동은 매년 방문객 10만 명씩을 증가시켰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국가지정 문화관광부 우수축제’에 지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처럼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함평군 나비축제’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책 ‘함평 나비혁명’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개최 10년을 맞이한 함평군 나비축제를 소개한다. 1부에서는 함평나비축제의 지난 10년 역사를 정리했다. 이 군수의 어린 시절 이야기, 함평 공무원들의 뒷이야기 등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2부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함평 나비축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성공했는지 그 요인을 분석한다. 2008년 세계나비/곤충엑스포의 성공을 비롯해 엑스포 이후의 방향에 관해서도 논의한다. 저자는 2008년 함평은 더 이상 전라남도 한 귀퉁이에 있는 이름 모를 농촌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유명 테마파크와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공식 지역 축제만 1천178개에 이르고, 비공식 축제까지 포함하면 4천 개가 넘는 고만고만한 축제들이 난립한 가운데 국내 최대의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보다 더 많은 입장객수를 기록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설명한다. 나비축제가 있기 전까지 함평은 그저 ‘함평 고구마사건’ 정도로 기억되는 촌에 불과했기 때문. 실제 함평은 인구 4만 명에 군민의 30%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다. 내세울 만한 관광자원도, 산업시설도, 평야지대도 없었다. 또한 처음 나비축제가 시작될 때는 비닐하우스로 만든 나비부화장 660㎡의 설치비를 포함해 2억5천만 원의 예산이 전부였다. 준비물도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농약, 거름통, 쇠스랑까지 동원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선 350억 원의 예산을 들인 엑스포로 발전했다. 물론 매년 100억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특히 순금 162㎏, 순은 281㎏이 들어간 높이 2.18m 가로 1.5m 크기의 황금박쥐를 관광자원 삼아 제작해 관객들의 놀라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어 나비생태관, 반달곰 관찰원 등이 들어선 자연생태공원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함평나비축제가 끊임없는 진화의 길을 거쳐 마침내 세계 지역 축제의 중심에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함평의 길을 뒤따를 수많은 지자체들에게 앞선 고민과 실천의 결과물을 제시하고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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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우리 선안나 글·정현주 그림 샘터·60쪽·1만2천원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해.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말이야. 하지만 새벽이나 저녁 무렵, 어떤 특별한 순간에는 무언가 기억날 것 같아 가만히 하늘을 쳐다보기도 하지.”(책 중에서) 세상 처음 무렵에 존재했다는 달 왕국과 태양 왕국 속으로 초대하는 그림책 ‘너 나 우리’가 출간됐다. 이 책은 빛과 어둠, 하늘과 땅, 너와 나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는 생각, 또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그 첫 움틈, 살아있음의 시작이 있다는 인식, 그리고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다소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서로를 적으로 알던 달 왕국의 공주와 태양 왕국의 왕자가 ‘시간과 공간의 국경선’에서 만나게 되면서, 낮과 밤만 존재하던 지구에 저녁과 새벽이라는 시간이 생긴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 책은 조각보, 염색, 바느질, 자수, 뜨개질, 그리고 칠보 등을 활용한 텍스타일 테크닉으로 완성된 그림이, 달 왕국과 태양 왕국이라는 독특한 세계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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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웅이라 부르라 1·2 박상하 지음 일송북·각 290여쪽·각 1만800원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임진왜란의 영웅, 정기룡 장군을 되살린다. 숨겨져 있던 임진왜란의 영웅 정기룡의 삶을 그린 역사소설 ‘나를 성웅이라 부르라’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젊은 전쟁 영웅 정기룡 장군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임진왜란 7년 전쟁 속에서 이순신이 수군의 명장이었다면, 정기룡은 육군의 명장이었다. 그는 나라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 최악의 순간에서도 승리를 이끌어낸 고독한 영웅이었다. 작가는 이 작품의 단초가 되었던 고문집 ‘매헌실기’는 물론 ‘조선왕조실록’ 등을 통해 당시의 역사를 살펴보고, 정기룡이 크고 작은 60여 건의 전쟁을 치뤄낸 전적지를 직접 방문해 자료를 수집했다. 역사적 자료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정기룡의 발자취를 새롭게 재현해냈다. 제1권 ‘매헌실기를 찾아서’에서는 정무수가 25세에 과거 무과에 급제하고, 활쏘기에 출중하여 선조로부터 ‘정기룡’이라는 이름을 받는 청년 시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인물과 사건을 명쾌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전쟁의 양상을 전체적인 구도에서 바라본다. 또한 당시 조선군과 왜군의 전쟁 전술, 무기 체제 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제2권 ‘전장 속에 갇힌 사람들’에서는 그 후, 31살이 되던 해 임진왜란을 맞아 힘겨운 7년 전쟁 치러내는 시절을 다루고 있다. 그는 60전60승이라는 빛나는 전적을 올렸으나, 전쟁이 끝나고 정치적 배제에 따라 일제 공신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끝으로 이순신 장군의 뒤를 이어 수군통제사로 통영에서 운명할 때까지를 시종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관통한다. 특히 저자는 당시 조선군과 왜군이 사용해 벌이는 전쟁의 전술이랄지, 양국의 무기 체제, 전쟁의 전개를 전체 구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개 방식,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명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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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 우제용 글·박지혜 그림 크리스타·184쪽·1만원 대한민국의 성공한 리더 96명에게 ‘자신의 성공에 가장 영향이 컸던 요인’을 물었더니 62.5%가 ‘추진력과 끈기’를 꼽았다. 이처럼 빡빡한 세상살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끈기의 힘을 소개한 소설 ‘끈기’가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추진력과 끈기의 힘을 재미있는 소설로 소개한다. 같은 대학을 졸업해도 누구는 취직에 성공하고 누구는 계속 낙방한다. 같은 직장에 들어가도 누구는 승진가도를 달리고 누구는 만년 대리에 머문다.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그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추진력과 끈기’에 주목했다. 북극에 가까운 알래스카의 툰드라 지역. 여기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이누잇이라고 부른다. 이 이누잇 가운데 아버지와 어머니를 여의고 할머니 손에서 자란 코요테가 있다. 청년이 된 코요테는 할머니 품을 떠나 도시로 떠난다. 하지만 돈도 인맥도 배움도 없는 코요테의 말은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 우물안의 외침이다. 아무리 해도 안된다 생각할 때 사람은 길을 찾는 것. 코요테에게도 두 번의 기회가 온다. 나를 믿어주는 한사람 로버트, 나에게 길을 알려줄 한 사람 조 지라드를 만나게 된 것. 특히 저자는 돈을 벌기 위해 알래스카에서 도시로 떠난 코요테 이야기를 통해 포기하지 않고 해나간다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성공은 가장 끈기있는 사람에게 간다고 주장한다. 작고 미약한 힘이라도 그 힘을 발현하는데 그리고 결과를 도출해내는데 가장 큰 원동력은 ‘끈기’라고 말한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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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선시의 미학 이종군 지음 불광출판사·272쪽·1만3천원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과 격변의 시대였던 고려 말, 온 백성의 추앙을 받았던 선사들의 선시가 감동을 선사한다. 이 책은 고려 말 최고의 선승으로 불리는 나옹 선사, 태고 선사, 백운 선사가 분주한 삶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중생을 위해 설파한 깨달음의 노래, 즉 선시를 담아냈다. 한자에 갇혀 있는 선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영롱한 언어미를 그대로 살렸을 뿐 아니라, 명쾌하게 풀이해 선시의 묘미에 푹 빠져들도록 이끈다. 우리의 황폐해진 마음을 정화시키면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림1오른쪽# 놀라운 자기 암시 성공노트 38 김태광 지음 블루미디어·268쪽1만2천원 대한민국 2030 직장인이 반드시 읽어야할 자기암시에 관한 최초의 자기계발서. ‘물질만능’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단연 최고의 관심거리는 ‘성공’이다. 그래서 지금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내일의 성공을 꿈꾸며 쏟아져 나오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손에 쥐는 자기계발서는 대부분 외국의 예를 토대로 한 번역서인 관계로 우리의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뭔가 2% 부족함을 지울 수 없다. 이 책은 꿈을 이루어주는 놀라운힘 ‘자기암시’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자기암시는 우리가 모르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데, 이 의지를 작동시키는 힘을 가진 것이 바로 자기암시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깊숙이 잠재된 자기암시의 감성을 자극, 이를 통해 성공의 지름길을 제시한다. #그림2오른쪽# 티벳 사자의 서 강선희 지음 불광출판사·316쪽·1만3천900원 웰빙에 이어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진정한 웰빙, 웰다잉 지침서로 유명한 ‘티벳 사자의 서’를 장선희씨가 새롭게 각색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위빠싸나, 주력, 간화선, 티벳불교를 실험한 수행자가 체험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이야기를 하듯 쉽고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수행 이야기와 빙의된 사람들의 빙의해결, 임사 체험 이야기, 우리의 장례문화를 비교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은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의 어두운 문제들을 쉽게 풀어내고 밝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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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교보문고(종합) 트와일라잇/스테프니 메이어 이클립스/스테프니 메이어 눈먼 자들의 도시/주제 사라마구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뉴문/스테프니 메이어 아름다운 마무리/법정 신. 1/베르나르 베르베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노희경 당신이 희망입니다/고도원 흐르는 강물처럼/파울로 코엘료 ◇인터넷 서점(반디북·소설) 신. 1/베르나르 베르베르 눈먼 자들의 도시/주제 사라마구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개밥바라기별/황석영 신. 2/베르나르 베르베르 트와일라잇/스테프니 메이어 당신의 조각들/타블로 뉴문/스테프니 메이어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기욤 뮈소 장미 비파 레몬/에쿠니 가오리
문화
남도일보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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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58)이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7일 밤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공연이 펼쳐졌다. 예정보다 20분 늦게 출발한 콘서트에서 조용필은 자신의 히트곡들로 무대를 이끌었다. ‘꿈’을 시작으로 ‘고추잠자리’, ‘못찾겠다 꾀꼬리’, ‘나는 너 좋아’를 잇따라 열창했다. 1만여 청중은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40대 주부, 50대 남성, 60대 노부부도 소년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였다. 조용필은 “옛날에는 오빠라고 했는데 지금은 형님이라며 소리 지른다. 벌써 40주년 콘서트를 마무리하게 돼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콘서트에 와줘 감사한다. 오늘이 마지막 공연도 아니고 내년에도 공연을 할 것이고 더구나 아직 젊으니까 괜찮다”며 “추우면 무조건 흔들어라”라고 주문했다. 특별한 퍼포먼스도, 게스트도 없었다. 오로지 히트곡 퍼레이드로 채운 무대였지만 모자람은 없었다. ‘비련’, ‘단발머리’, ‘마도요’, ‘청춘시대’, ‘창밖의 여자’ 등 준비된 27곡을 소화했다. 콘서트에서 가수의 히트곡은 큰 재산이자 무기임을 증명한 현장이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노래할 때 공연장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청중은 일제히 객석에서 일어나 합창했다. 조용필은 “내 노래는 남자노래다. 남자들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가 많아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많이 부른다. 그런데 음이 높아 부르기가 힘들다고 투정하는 분도 있다. 40년 동안 고독한 시간을 보내면서 노래를 불러왔다. 삶의 무게가 힘든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행복할 따름”이라고 털어놓았다. 앙코르로 ‘킬리만자로의 표범’, ‘미지의 세계’, ‘여행을 떠나요’,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등 4곡을 선사한 뒤에야 막이 내려왔다. 조용필 40주년 기념콘서트는 5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스타트, 20여개 도시로 이어졌다.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도 공연했다.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앙코르 무대를 선보이면서 올해를 정리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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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강호동(38)이 ‘2008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8 KBS 연예 대상 시상식에서 강호동은 “외박을 할 수 있게 해준 1박2일에게 감사한다. 제작진을 비롯해 이승기, 이수근, MC 몽 등 함께 진행하는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 어머니와 아내에게도 고맙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코미디 부문 김병만, 쇼오락 부문 정은아가 각각 차지했다. 우수상은 코미디부문 황현희 박지선, 쇼오락부문 신봉선에게 돌아갔다. KBS 2TV ‘해피선데이’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으로 꼽혔다. 나머지 부문별 수상자(작)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신인상=박성광(코미디 남) 김경아(코미디 여) 이수근(쇼오락 남) 이지애(쇼오락 여) ▲방송작가상=강윤미(코미디) 이우정 (쇼오락) ▲최고 인기상= 이승기 ▲최우수 아이디어상=달인(개그콘서트) ▲공로상=문금주 ▲특별상=배철
문화
남도일보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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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과의 결혼 생활 중 서게 된 연대보증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탤런트 신은경씨(35)에게 법원이 “남편의 채무를 함께 갚을 필요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부장판사 김영혜)는 케이엠컬쳐㈜가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신씨와 신씨의 전 남편 김모씨(42)를 상대로 제기한 보증채무금 청구 소송에서 “신씨는 돈을 갚을 필요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가 허락없이 신씨의 인감도장을 이용해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은 점이 인정된다”며 “신씨가 연대보증을 섰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신씨에게는 돈을 갚을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A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였던 신씨의 전 남편은 사업자금을 위해 2006년 11월, 케이엠컬쳐에 2억9000만 원을 빌리면서 담보가 없자 임의로 본인이 소지하던 신씨의 인감도장을 이용, 신씨를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돈을 빌렸다. 그러나 김씨는 만기일인 지난 해 1월 말까지 돈을 갚지 못했고 케이엠컬쳐는 “연대보증을 선 신씨와 함께 돈을 갚으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신씨는 최근 이와 같은 경제적 문제로 김씨를 형사 고소한 상태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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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M’이 홍콩 첫 팬 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28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퍼주니어M은 27일 오후 7시 홍콩 카오룽 하이텍 스타홀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데뷔음반 수록곡 ‘迷(Me)’를 비롯해 ‘애니애니’, ‘지소환유니’, ‘메리 U(MARRY U)’, ‘유’ 등을 노래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를 들려주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경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이어 동해가 어셔의 ‘나이스&슬로’를 열창했고, 헨리는 바이올린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멤버들의 개성과 특기를 과시하는 무대도 연출했다. 슈퍼주니어M은 이날 우리말과 영어, 만다린어뿐 아니라 광둥어까지 구사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현지 동방일보는 ‘슈퍼주니어M 입성에 홍콩이 들썩’, 명보는 ‘슈퍼주니어M의 뜨거운 인기는 상상초월’이라고 보도했다. 슈퍼주니어M은 28일 팬미팅에서도 다양한 무대로 팬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프로모션 마지막날인 29일에는 TBV, i케이블, 동방일보 등 미디어 인터뷰로 홍콩 첫 방문일정을 마무리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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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간판 아나운서들 마이크 대신 거리로 나서 MBC 아나운서들이 총파업 거리홍보를 시작했다. 박혜진, 나경은, 문지애, 오상진, 손정은 등 아나운서들이 젊은이들의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아나운서는 27일 오후 3시부터 신촌, 명동, 대학로에서 파업 관련 전단을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오상진, 김나진, 문지애, 박소현, 서현진, 차미연, 김정근, 서인, 박혜진, 한준호, 전종환, 나경은, 이하정, 최대현, 이정민, 양승은, 손정은, 허일후, 류수민 등 아나운서 19인이 참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MBC노조 아나운서들은 이번 총파업에 100% 참여했다. 고강도 파업 여파로 MBC 뉴스 프로그램들은 진행자들이 모두 교체 운영되고 있다. 아나운서와 앵커들이 비조합원 간부들로 대체됐다. 뉴시
문화
남도일보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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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단신] 이효리 탈진, 스케줄 올스톱 가수 이효리(29)가 폐렴과 탈수 증세로 입원했다. 콘서트 준비와 방송 출연으로 건강이 악화돼 통원 치료를 받아왔다. 소속사 M넷미디어는 “26일 오후 11시께 연락이 닿지 않아 매니저가 이효리 집을 찾았는데 실신한 상태였다. 급히 강남 삼성의료원 응급실로 옮겨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효리는 지난 10일 간 체중이 7㎏이나 줄었으며 말을 거의 할 수 없을 정도로 목 상태가 좋지 않다. 병원에서는 10일 이상의 입원치료를 권유하고 있으며 29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M넷미디어는 이효리의 1월 이후 광고 촬영과 방송 프로그램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29~31일 각 방송사 연말 시상식 참석도 불투명한 상태다. 전주영상위 영화 ‘쌍화점’ 시사회 전북 전주영상위원회가 29일 영화 ‘쌍화점’ 시사회를 개최한다. 전주영상위는 이날 오후 8시 전주롯데시네마 전주점 1관과 8관에서 영화촬영협조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 등을 초청해 30일 개봉하는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주연의 영화 쌍화점의 시사회를 연다. 영화 쌍화점은 지난 4얼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실내스튜지오와 부안영상테마파크 등지에서 촬영한 영화로 원나라의 정치적 지배를 받던 고려 말기 왕권을 강화하려는 고려왕(주진모)과 왕이 총애하는 호위무사(조인성) 홍림을 수장으로 한 26인의 미소년 친위부대 ‘건룡위’, 그리고 원나라 출신의 왕비(송지효)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을 그린 영화다. 임재범·박화요비 ‘스타의연인’ 주제곡 SBS TV 드라마 ‘스타의 연인’의 OST 음원이 공개됐다. 임재범(45) 박화요비(26) 김동욱(21) 등이 참여한 드라마 배경음악 6곡을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선보였다. 임재범은 극중 철수(유지태)의 주제곡 ‘만남’, 박화요비는 마리(최지우)의 테마곡 ‘내겐 어려운 그말’을 불렀다. 엔딩곡 ‘매직’은 김동욱의 노래다. 다음 달 초 정식 음반으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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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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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광주·전남 문화계 결산 (4·完)대중문화 2008년 광주·전남은 영화, 여성, 종교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비롯해 광주 CGI의 우수함을 엿볼 수 있는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문화콘텐츠 사업의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또한 여성희망포럼 등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마련됐고, 미황사 등 전국 사찰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며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영화=지난 해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 선동열 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스카우트’가 흥행하면서 광주·전남이 새로운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자살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살을 주제로 한 고화질 장편영화가 만들어졌다. ‘미디어 인’이 제작하고, 여순사건의 아픔을 다룬 영화 ‘애기섬’의 장현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뷰티풀 데이(A Beautiful Day)’. ‘소주와 검정개’를 원제로 한 이 영화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HD영화 제작 지원사업의 시나리오 공모작으로, 촬영장비를 지원받아 지난 2005년 4월부터 2년에 걸쳐 전라남도 순천과 여수, 곡성, 광주 등지에서 촬영됐다. 또한 독립영화 ‘더히스토리’를 비롯해 정율성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이 활성화됐다. 특히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CGI가 결합된 ‘삼국지-용의 부활’은 유덕화, 홍금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프리미어 시사회를 개최하고 한국, 중국, 홍콩 등지서 동시 상영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여성=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새로운 여성정책의 발판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9월 출범한 광주여성희망포럼의 발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2008광주여성희망페스티벌’에서는 취업·창업 박람회, 여성문제 대토론회, 여성 발전사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여성의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참여를 가로막는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인 ‘전국주부교실’은 여성지도자 연수, 소비자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는데 앞장섰다. ◇종교=광주·전남 사찰에서는 다양한 음악회를 마련, 종교에 대한 관심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땅끝 아름다운 절 달마산 미황사에서는 중창불사 회향기념 괘불재와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20여년간에 걸쳐 벌여온 중창불사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전국의 관광객들과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황사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기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또한 강진 고성사에서 열린 산사 음악회를 비롯해 호남불교문화원의 전국 사찰 체험, 내장사의 샘골 녹향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이와함께 ‘성 바오로 탄생 2천주년’을 맞아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바오로 해’ 개막과 함께 전대사(全大赦·죽은 이들과 산 이들의 죄,벌을 모두 사해 주는 것) 수여 지침을 발표하고, 순례 성당을 지정하기도 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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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제 한생을 다하다 마지막 가는 길에 씨를 남기기 위해 피어난다. 다른 꽃들처럼 화려하지도 않지만 내게는 천상의 아름다움보다 더 깊은 아름다운 영혼의 울림으로 다가왔다.”(작가 노트 중) 파꽃을 통해 희망의 꽃씨를 퍼뜨리는 화가 최향씨가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광주 북구 운암3동 주민센터 내 황계갤러리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파꽃은 바람에 흩날리고’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최씨는 무안·해남 등지에서 피는 양파꽃 군락을 연두, 노랑, 보라, 분홍, 파랑 등의 감각적인 색채로 담아낸 파꽃 연작을 선보인다. 한편 홍익대 미술대학 출신 최씨는 브라질 상파울로 예술원, 뉴욕 한국 현대미술 초대전 등을 열었으며 헝가리 기오르 비엔날레 한국전, 한·일국제현대미술제 등에 참여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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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망 속 삶의 가치 형상화 김재성展…30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이트 물질 내면에 감추어진 창조의 정신을 발견하는 김재성씨가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이트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청년작가 기획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백색의 기하학적 구조물들로 변하는 과정에서 흰색이 주류를 이루고, 복합적 성격을 띤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부풀려져 있는 작품의 형상을 부풀려있는 인간의 욕망과 허구적인 환영이라고 지적하며 물질과 욕망을 희석시켜 삶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 특히 과거의 작품에서 선보이던 ‘육면체 이미지’, ‘질서에 관한 어법’ 등 치밀한 실험적 시리즈작업은 구조적 변화와 백색이 가지는 색감의 상징적 특성이 강조되면서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미적 사유의 공간으로 환원시키고 있다. 한편 조선대 미대 회화학과와 성신여대 조형대학원 환경미술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한국조형학회와 민미협, 담양예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문의=02-725-0040)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
2008.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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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지켜라 지구가 멈추는 날 전남편의 아들 제이콥과 단둘이 살아가는 우주 생물학자 헬렌(제니퍼 코넬리)은 갑자기 들이닥친 정부 기관 요원들에 의해 어딘가로 끌려가고 그곳에서 다른 과학자들과 함께 지구에 닥친 위험을 해결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지구에 닥친 위험 요소는 외계로부터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미확인 물체다. 뉴욕 센트럴파크에 착륙한 이 물체에서는 사람의 외모를 가진 클라투(키애누 리브스)라는 외계인이 걸어 나온다. 이 남자는 수세기 동안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것을 멸하기 위한 거대한 공격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 남자가 어디서 왔는지 무엇 때문에 이러한 공격을 감행 하려는 것인지, 그 어떤 실마리도 찾지 못한다. 이렇게 국가의 모든 전력이 투입되어 그의 수수께끼를 파헤치고 있는 사이, 지구를 향한 공격은 시작되고 모든 것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림1중앙# 서로 다른 네 남녀의 사랑판타지 로맨틱 아일랜드 준수한 외모, 단호한 성격으로 30대에 증권사의 최고자리에 올랐지만 독단적인 일 처리로 사방이 적인 독불 CEO 재혁(이선균). 퇴출설까지 나도는 상황에서 쌓여있는 서류더미에 불현듯 탈출을 꿈꾼다. 불쾌지수 높이는 상사, 도움 안되는 직장동료, 뼈빠지게 모은 적금마저 노리는 가족들까지. 직장도 가족도 다 잊고 난생처음 물 건너 여행을 떠나는 생계형 캔디소녀 수진(이수경). 여자친구한테 차이고, 불러주지 않는 대기업, 영문과 출신이면서 면접만 보면 안절부절인 면접울렁증 백수 정환(이민기). 숨쉴 틈 없는 스케줄, 무대 위에서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안티카페 회원 200만 돌파.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단 하루만 평범하게 지내보고 싶은 안티충만 슈퍼스타 가영(유진). 일상에서는 단 한 번 마주친 우연도 없었지만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만난 이들, 무조건 혼자 떠난 이들의 여행은 각기 다른 사연을 만나면서 한국의 겨울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움을 겪게 되고 평생 꿈꿔왔던 판타지가 조금씩 현실이 된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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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변호사를 만난 정우 ◇하얀 거짓말(MBC 26일(금) 오전 7시50분)=나경은 정우에게 형우와 은영을 초대하자고 말하고 정우는 그렇게 하자고 말한다. 나경은 은영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전하고 약속을 잡는다. 정우는 송변호사를 만나고 신여사가 어떻게 모든 재산을 가지게 되었는지 묻는다. 송변호사는 정우는 아직 신여사를 상대할 수 없다고 말하고 정우는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상견례장서 쓰러진 순희 ◇순결한 당신(SBS 26일(금) 오전 8시30분)=형님, 사돈하며 정용과 유일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정용의 집 앞까지 택시로 간 유일은 언뜻 순희의 얼굴을 보게 되지만 술에 취해 헛것이 보인 줄 안다. 그러다 천천히 지갑 속 순희의 사진을 꺼내보며 회상에 젖는다. 한편, 두 집안 상견례장에서 순희와 숙희는 서로를 보게 되고, 연이어 들어서는 유일을 보는 순간 순희는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키며 쓰러진다. -광고 섭외를 받아들인 영희 ◇그분이 오신다(MBC 26일(금) 오후 7시45분)=후배 연기자의 화려한 밴 앞에 OJ의 경차가 창피한 영희. 자존심이 상한 영희는 때마침 들어온 광고 섭외를 받아들이는데, 그 광고는 하필 패밀리사이즈에 위협이 되는 경쟁 피자회사의 광고다. 한편, 자길 짝사랑하는 걸 인정하라며 쫓아다니던 효림은 재용이 민지를 짝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동시에 두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매너가 아니라고 한다. -장미꽃을 건네는 영민 ◇사랑해, 울지마(MBC 26일(금) 오후 8시15분)=준이는 미수를 비롯, 윤미와 윤지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주고 싶다고 한다. 영민은 준이를 데리고 미수네 집으로 가 직접 전해주게 한다. 준이가 아이들과 놀고 있을 동안 동네 산책 하러 나온 영민과 미수. 근처 까페로 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장미꽃장사를 만나고, 영민은 장미꽃 한 송이를 구입해 미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건네준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남편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KBS1 26일(금) 오후 11시5분)=아내와 딸은 나 몰라라 팽개치고 툭하면 외박을 일삼는 민우. 화가 난 은진은 사흘 만에 집에 들어온 남편에게 안 들어오면 실종신고 한다며 엄포를 놓지만, 민우는 퇴근 후 직장후배를 꼬셔내 술자리를 갖고는 찜질방으로 향한다. 온갖 협박과 회유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귀가를 거부하는 남편을 더 이상은 못 참겠는 은진은 이혼하자는 메일을 보낸다. -인천국제공항서 생긴 일 ◇다큐 3일(KBS1 27일(토) 오후 9시40분)=우리나라와 해외 54개국, 164개 도시를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 2001년 개항 이래 하루 평균 8만 여명, 우리나라 출입 인원 10명 중 8명이 거쳐 가는 곳이다. 작년에 찾은 친부모와 연말연시를 보내려고 입국한 해외입양동포, 이민 간 자식을 보기 위해 휠체어에 의지해 12시간 비행에 나선 아흔 노모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인천공항을 통과해 여행을 시작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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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광주·전남 문화계 결산 (3)문학 2008년은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한해였다. 한국 문단의 거목인 장흥 출신 이청준 소설가의 안타까운 타계와 그를 기리기 위한 추모의 자리가 잇따라 열리며 그동안의 한국 문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조정래씨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바탕으로 한 ‘태백산맥 문학관’과 소설가 한승원씨의 문학학교 등이 세워지며 한국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우리들의 영웅 故 이청준=‘서편제’, ‘당신들의 천국’, ‘축제’, ‘벌레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을 남긴 장흥 출신 이청준 선생이 지난 7월 31일 향년 69세로 타계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특히 그는 폐암 투병 중에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고, 최근 유고집 ‘신화의 시대’를 출간하며 다시한번 예술혼을 불태웠다. 또한 이청준 선생을 기리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고, 최근 광주국제영화제에서는 이청준 선생을 기리는 특별대담 코너를 마련, 임권택 감독 등이 그의 삶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역 문학관 활성화=사실주의 연극을 완성한 차범석, 연극에 근대극을 최초로 도입한 김우진, 여류 소설가로 최초로 장편소설을 집필한 박화성씨를 기리는 목포문학관이 활성화되면서 지역문학관들이 잇따라 개관됐다. 20세기 한국문학의 큰 산맥인 조정래씨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한 ‘태백산맥 문학관’이 보성군 벌교읍에 문을 열었다. 제석산 앞에 대지면적 4천359.6㎡, 연면적 1천375㎡ 규모로 건립된 이 문학관에는 작가의 육필원고와 증여작품 등 총 144건, 623점이 전시돼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소설가 한승원씨의 창작실 ‘해산토굴’에 이어 바로 앞에 ‘한승원 문학학교’가 준공됐다. 한승원 문학학교 ‘달 긷는 집’은 수문권역 농촌마을개발사업으로 조성됐으며 한옥형 135㎡ 규모로 정자1동 규모로 건축됐다. ◇중견 작가 작품 발표 잇따라=중견 소설가 박혜강씨는 지난달 ‘중종-훈구파-사람파’라고 하는 갈등구조를 담은 ‘조선의 선비들’을 펴냈고, 소설가 이승우씨는 산문집 ‘소설을 살다’와 단편집 ‘오래된 일기’ 등을 출간했다. 또한 펜문학상을 수상한 김종 시인의 ‘궁금한 서쪽’을 비롯해 한승원씨는 ‘다산’과 ‘달 긷는 집’을 펴내며 지치지 않는 창작열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는 인터넷에 연재소설을 발표하며 창작의 폭을 넓힌 작가들도 눈길을 끌었다. 광주인화학교 사태를 소재로 한 공지영씨와 광주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기호씨가 ‘문학속세상’(http://story.media.daum.net)에 연재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초청 강연·문학 특강 마련=각종 문학 특강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색다른 가르침을 선사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초청한 소설가 임철우씨를 비롯해 광주산수도서관에서 마련한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의 초청강연, 광주시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문화콘텐츠 전문가 특강’ 등 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시도됐다. 특히 최근에는 시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비타포엠’이 창립, 장석남 시인의 초청강연 자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