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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도록 그림 그리며 죽설헌이라는 작은 정원을 만들며 자연을 벗삼아 자연을 그리며 그곳에서 갈아가고 있다.”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옮기고 있는 시천 박태후씨가 9일부터 20일까지 나주문예회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화가와 정원’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자연 속으로’ 연작을 선보인다. 나주시 금천면 죽설헌에서 살고 있는 그는 삶의 주변에서 토속적인 소재를 찾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박씨는 화면을 가로지르는 전깃줄 위에 참새가 줄지어 앉아있는 ‘참새’연작을 비롯해 과감한 필획으로 선면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화격(畵格)의 변모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그는 산, 과일나무, 꽃 등 일상적인 소재를 화면의 가장자리에 두고 여백을 강조하는 기법을 통해 깊은 사유의 세계를 만들어내며 자연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한편, 조선대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한 박씨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전남도 미술대전 특선 등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서예대전, 광주시전,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다. 그는 현재 호남대 조경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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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연·구재향씨가 오는 11일 오후 7시 광주 드맹아트홀에서 두오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무대는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연주를 위한 The Dream의 첫 번째 시리즈로서 Mozart Sonata 전곡연주를 시작하는 첫 번째 연주회다. 모두 16곡의 Mozart Violin Sonata를 4회의 연주회를 통해 들려준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중견단원인 바이올리니스트 박다연씨가 꾸준히 연구하는 자세로 Mozart와 Beethoven으로 시작해 Prokofieff 등 현대에 이르기까지 Violin Sonata 전곡 연주를 시도하는 대장정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무대는 호남신학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인 피아니스트 구재향씨와 호흡을 맞춘다. 2004년에 결성된 피아노사중주 무지크바움 앙상블의 단원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박씨와 구씨의 이번 무대는 바이올린 연주회나 특히 전곡연주회가 드문 이 지역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문의=062-651-4117)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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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바라본 소멸된 문화유산 ‘사진과 시로 엮은 남도의 민속문화’展 28일까지 광주시립민속박물관…50점 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정환성)은 지난 5일부터 28일까지 ‘사진과 시로 엮은 남도의 민속문화’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종일 남구문화원장이 남도 땅 곳곳을 탐방하면서 기록한 민속사진에 손광은 시인의 구수하고 정감어린 토속어로 풀어낸 시(詩)를 가미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제1부는 ‘신명과 화합의 한마당-민속놀이’로 고싸움놀이, 남사당놀이, 광산농악, 줄다리기, 강강술래 등 27점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제2부는 ‘사라져가는 옛모습과 정취-세시풍속’으로 장성 생촌 당산제, 화엄사 연등, 증심사 연등, 솟대와 장승, 짚풀공예, 보성당촌 삼베, 복조리 걸기, 대장간 등 28점이 있다. 한편, 시각매체인 사진은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생생히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멸된 문화유산을 복원하는데 유용한 기초자료로써 박물관의 주요 자료수집대상이 되고 있다. 남도의 민속문화 사진전에 출품된 사진패널과 사진원판은 민속박물관에 기증되어 사회교육자료로 쓰일 예정이다.(문의=062-521-9041)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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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회관 송년 특별 기획공연 ‘2008 송년콘서트 Memories’=9일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062-510-9253) ▲제3회 공예예술 연합회원展=9~14일 자미갤러리(062-523-0912) ▲행복나눔 소품展=9~18일 신세계갤러리(062-360-1630) ▲옥장 장주원展=9~내년 2월22일 시립미술관 본관(062-510-0143) ▲소장 작품 展 ‘남도의 향기’=9~내년 5월31일 시립미술관 본관(062-510-0143) ▲광주전남 섬유조형회展=9일까지 남도향토음식박물관(062-510-1568) ▲일석 박래창 서예展=10일까지 대동갤러리(062-226-8057) ▲화요 사진회展=10일까지 무등갤러리(062-236-2520) ▲토만사 회원展=10일까지 상계갤러리(062-233-9488
문화
남도일보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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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의 아들(8)과 딸(6)을 둘러싼 친권분쟁이 일단락됐다. 두 자녀의 친권을 최진실 유족이 가지게 됐다.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35)은 2004년 최진실과 이혼 당시 친권을 포기했다. 그러나 10월 최진실 자살 이후 친권을 요구하며 시비에 휩싸였다. 가족법상 이혼한 부모 중 한 쪽이 사망하면 자동으로 다른 쪽에게 친권이 부여된다. 조성민은 8일 “최진실 유족에 양육·재산관리·법률행사대리권 등 친권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양도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신은 생부로서 때때로 아이들을 만나기만 하는 것에 동의했다. “최진실 사망 이후 유족과 고인이 남긴 재산을 두고 다투는 듯한 내용의 보도가 쏟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 유산은 단 한푼도 관심이 없었다. 고인의 가족과 재산이 잘 지켜지는 방법을 함께 상의하고 싶었을뿐인데 최진실 측과 대화 부족으로 친권 논란을 낳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내 의도와 달리 친권논란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면서 유족이 더 가슴 아파하고 아이들이 상처 받았다. 아이들에 대한 고인 가족의 사랑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 고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조성민은 “두 아이들의 양육자를 변경하고 법률행위 대리권과 재산 관리권에서 사퇴하는 법적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진실의 자녀와 관련한 제반 권리를 외할머니 정옥숙(60)씨에게 이양한다는 의미다.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아이들에 대한 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진실이 떠난 지 60일 정도 됐는데 그 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때문에 그 사람 가면서도 맘이 편치 못했을 것 같다. 이제는 일이 잘 마무리됐고 아이들은 외할머니가 잘 돌봐줄테니 편히 쉬라고 말하고 싶다.” 정옥숙씨는 “손자들까지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국민들의 염려 덕분에 조성민씨와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 잘 키우겠다”고 전해왔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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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뉴스추적’이 10일 오후 11시15분 ‘위험한 가족-친족 성폭행’(기획 서두원)을 방송한다. 지난달 20일 청주 지방법원은 정신지체 소녀를 성폭행한 큰아버지, 할아버지 등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과거 피해자를 돌봐왔고, 앞으로도 돌볼 사람들은 피고인들뿐이라는 이유에서다. 여성단체들은 연일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판사를 탄핵하자는 운동을 시작했다. 인륜을 저버린 친족 성폭행에 법원은 관대하다. 제작진은 친족 성범죄자 가운데 40% 이상이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실형을 받더라도 친족 강간범은 평균 3년형, 강제추행범은 평균 2년형에 그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처벌 이후 가해 아버지가 다시 찾아올까 걱정하는 김모양, 남은 가족의 따돌림에 시달리는 이모양, 아버지에 대한 친권상실소송을 거부당한 조모양 등 피해자들의 고통은 크기만 하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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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 흥행도 과속 영화 ‘과속 스캔들’이 12월 첫째주 흥행 정상에 올랐다. 침체된 코믹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개봉하자마자 60만명을 모았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7일 41만4107명이 ‘과속스캔들’을 봤다. 4일 개봉 이후 61만5845명이다. 과속으로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과속스캔들’은 다섯살짜리 아이와 가수 지망생 미혼모, 3류 연예인 미혼조부의 동거 이야기다. 과속 스캔들 탓에 결혼도 안 한 30대 총각이 돌연 할아버지가 된다는 설정의 코믹물이다. ‘과속스캔들’은 시사회 이후 재미있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퍼졌다. 어린이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차태현 특유의 코믹한 캐릭터가 잘 살아 있다는 평이다. 박보영이 영화에서 부르는 노래 퍼레이드는 한 편의 뮤지컬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도 일으킨다. 11월 최고의 흥행작 ‘미인도’가 2위에 올랐다. 개봉 5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며 관객몰이 중이다. 같은 기간 15만2720명을 부르며 211만7175명을 쌓았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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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남매’ 장윤정(28)과 박현빈(26)이 연말 가요시상식 트로트 부문상을 쓸어 담고 있다. 지난달 12일 제15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성인가요를 대표하는 남녀가수로 뽑힌 데 이어 11일 제8회 한국전통가요대상에서 ‘남녀 가수왕’을 받는다. 전통가요진흥협회는 “장윤정과 박현빈은 전통가요를 대중화하는데 앞장 서왔다. 특히 올 한 해 동안 가장 눈부신 활동을 펼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서울 역삼동 상록플라자에서 열린다. 장윤정과 박현빈은 또 10일 제23회 골든디스크상 후보에도 올랐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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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가 피겨 스케이팅 월드스타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여준다.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경기장 성사얼음마루에서 펼쳐지는 ‘SBS-ISU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파이널 2008~2009’를 생방송한다. 국제빙상연맹(ISU)이 매년 주관하는 6차례의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해 고르고 거른 톱6가 참가하는 연말 왕중왕전이다. 김연아(세계랭킹 3위)의 대회 3연패,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 〃 2위·18)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는 2008~09 피겨그랑프리시리즈 1·3차에서 우승했고, 아사다는 2007~08 세계피겨선수권 우승자다. 김연아는 12일 오후 2시10분 그랑프리 1·3차전과 오후 7시55분 여자 쇼트 프로그램, 13일 오후 8시 여자 프리 스케이팅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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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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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단신] 슈퍼주니어M, 중국 우표로 나왔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슈퍼주니어 M’이 현지 우표 모델이 됐다. 5월12일 원촨(汶川) 대지진에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자선 우표다. 슈퍼주니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슈퍼주니어M이 8일 중국 우정국이 발행한 기념 우표 ‘애편중국 애심소환(?遍中??心召?)’의 모델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어권 스타 쑤여우펑(蘇有朋), 린신루(林心如), 린쥔제(林俊杰), 쑨리(孫儷) 등도 모델로 함께 한다. 우표 1매를 구매하면 1위엔이 자선기금으로 기부된다. 판매 수익금은 지진 피해지역 재건과 빈곤 초·중학교 100여곳을 돕는데 쓴다. 슈퍼주니어M은 중국인 한경 조미 헨리, 한국인 시원 동해 려욱 규현 등 7명으로 구성됐다. 2008 광주국제영화제 폐막작 ‘비투스’ ‘2008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폐막작으로 프레디 M 뮤러 감독의 스위스 영화 ‘비투스‘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폐막작은 폐막 하루 전인 7일까지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비투스‘는 박쥐보다 예민한 청각과 피아노 실력을 갖춘 다섯 살 소년 ‘비투스‘가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겪는 갈등, 사랑 등을 담고 있다.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 천사 다미엘로 친숙한 ‘브루노 간츠‘가 비투스를 이해하는 할아버지 역으로 출연한다. ‘2008 광주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 광주 동구 메가박스 8관에서 폐막한다. 뉴시
문화
남도일보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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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시대 이청준 지음 물레·356쪽·1만1천원 7월31일 세상을 떠난 故 이청준씨의 마지막 장편소설 ‘신화의 시대’가 출간됐다. 이씨의 40여 년 문학 인생을 총결산하는 역작인 이 책은 계간지 ‘본질과 현상’ 2006년 겨울호부터 2007년 가을호까지 4회에 나누어 분재했던 것으로, 평소 긴 소설을 쓰지 않던 작가가 이례적으로 길게 구상한 미완의 3부작 중 1부에 해당된다. 이 소설은 ‘현실과 역사를 밑받침하는 신화, 그 태생적 정서가 담긴 넋의 차원’에서 펼쳐지는 큰 이야기의 서장 부분이면서, 그 자체로도 완결성을 지니고 있다. “조선조 국권을 통째로 강탈당한 1910년대가 저물어가던 어느해 이른 봄, 갈수록 노골화하기 시작한 일제의 수탈정책에 유례없는 기근까지 덮쳐들어 근동의 인심이 매우 흉흉하던 남녘의 해변마을 선바위골(立岩里)에, 하루는 정신이 썩 온전치 못한 데다 본색이 아리송한 여자 하나가 나타났다.” 이렇게 시작되는 첫머리의 ‘본색이 아리송한 여자’가 바로 ‘자두리’다. 그러나 이 명칭은 이름인지 출신인지 분명하지 않고 다만 그녀의 입에서 줄곧 ‘자두리’란 말만 흘러나왔기에 붙여진 것. 작가는 ‘자두리’라는 신비로운 여인의 등장에서부터 다양한 인물들의 가계 내력을 거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갈 신화적 인물 ‘태산’의 성장담에 이르기까지를 우리 전통 어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1장 ‘선바위골 사람’에서는 자두리를 중심으로, 작가의 선조들이 살았던 고향 이야기가 펼쳐진다. 2장 ‘역마살 가계’에서는 작가의 조부로 짐작되는 이인영 집안의 내력을 짚어보며, 그가 고향을 떠나 살다가 죽은 후 유골로 다시 고향에 돌아오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3장 ‘외동댁과 약산댁’에서는 작가의 어머니로 보이는 외동댁의 이야기와, 소설의 중심이 되는 태산의 출생과 성장과 출향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구조적인 면에서 1장과 2장의 이야기가 3장에서 하나로 만나는데, 특히 2장에 등장하는 역마살이 낀 떠돌이 의사 이인영의 가계 이야기는 고향을 떠나 소설가로 입신하여 사후에야 고향에 영면하게 된 작가 이청준 자신의 삶을 유비적으로 보여주는 특이한 액자 구조여서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특히 이 소설은 태산의 이야기를 들려주기까지, 작가가 펼쳐놓는 다양한 이야기들의 원천인 인물들이 생생히 살아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한 저자는 자두리를 범한 여섯 남정네들 하나하나도 단순히 자두리를 범한 패륜아가 아니라 저마다 개성 있고 삶이 있고 사연 있는 사람들로 그려놓고 있다. 즉 이들이 풀어낸 이야기들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신의 관계라는 수평수직의 구도를 통해 씨실과 날실로 엮여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한편 이 작품의 표지는 평소 이청준 작가가 예술적 교분을 쌓았던 김선두(중앙대학교 한국화과 교수) 화백이 그렸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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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간 한복쟁이 이영희 지음 디자인하우스·296쪽·1만2천800원 우리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전파한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30년 패션 도전기 ‘파리로 간 한복쟁이’가 출간됐다. 이 책은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온 창조적인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한복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파격과 상상력을 더해 새로움을 창조하고 있다. 한복 디자이너로 불리는 이씨는 한복 외에도 패브릭, 뮤지컬과 오페라 무대의상, 유니폼, 교복 등을 디자인했지만, 그녀에게 있어 한복은 디자이너로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그리고 자신의 궁극적인 꿈은 한복이 아니라 ‘한복이라는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것이라 밝히고 있다. 그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인 패션쇼에 소개했으며, 뉴욕에 ‘이영희 한국박물관’을 열었고, 1994년 파리에 부티크를 열어 ‘파리에서 가장 예쁜 가게’에도 여러 차례 뽑혔으며, 2007년에는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박물관에 그녀의 옷 12벌이 영구 소장된 바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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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피에르 리비에르 미셸 푸코 지음·심세광 옮김 앨피·532쪽·2만3천원 정신의학과 형사소송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 역사를 연구하던 미셸 푸코가 피에르 리비에르 사건에 대해 정리한 ‘나 피에르 리비에르’가 출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180여 년 전 어머니와 누이, 남동생을 끔찍하게 살해한 청년 피에르 리비에르에 대해 다루고 있다. 1835년 6월 3일. 프랑스 노르망디의 작은 농촌 마을의 젊은 농부 피에르 리비에르가 모친과 누이 그리고 남동생을 낫도끼로 끔찍하게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다. 범행 직후 리비에르는 도주해 한 달 동안 도피생활을 한다. 이후 7월2일, 마침내 붙잡힌 그는 심문과 재판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15일간 혼자 힘으로 장문의 ‘수기’를 쓴다. 2년 후 그는 마침내 구치소 내에서 목을 매어 자살을 한다. “이 수기는 피고의 단순한 변명의 글이 아니다. 그것은 결코 거울처럼 해석하거나 투사하는 빛을 반사하고 있지 않으며, 거기에서 우리와 우리 사회의 현실태를 발견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 역할을 한다. 사법부는 거기에서 흉악범의 상을, 의사들은 정신착란자의 상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피에르 리비에르의 언어 표현에 광기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사건을 두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들을 죽인 그가 흉악한 삼중살해범인가, 아니면 붉은 눈의 살인 편집광인가에 대한 담론들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리비에르의 수기에 대한 경탄에서 시작된 저자의 이 연구는 1973년까지 약 2년여에 걸쳐 진행됐다. 이 책은 1968년 5월 이후 푸코가 규범과 규율 제도에 반하는 운동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구체화한 정치적 참여의 절차와 그 실천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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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르 클레지오 지음·홍상희 옮김 문학동네·480쪽·1만1천원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의 아름다운 소설 ‘사막’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소설은 광대한 사하라 사막을 배경으로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와 역사를 감각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사막 민족의 후예인 소녀 랄라가 깨닫게 되는 사막의 숭고함과 자유로운 삶에 대한 자각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 소설은 대도시의 복잡하고 혼란스런 삶 속에 던져진 랄라가 삶을 헤쳐가는 모습과 그녀의 조상인 사막 민족의 역사적 사건을 교차시키면서, 한 집단의 운명과 그 집단의 후예인 개인의 운명을 동시에 그려내고 있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랄라를 통해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원시적 정신과 순수한 감수성을 지닌 채 살아가는 삶의 형태를 보여준다. ‘청색인간’으로 불렸던 사막의 용맹한 투사들의 후예인 랄라는 사막 변두리의 빈민촌에서 살지만 사막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소녀이다. 어느 날, 도시에서 온 나이 많은 남자가 돈을 내세워 랄라와의 결혼을 추진하자 그녀는 이를 피해 목동 하르타니와 사막 한복판으로 도피한다. 하지만 결국 하르타니는 떠나고, 랄라는 그의 아이를 임신한 채 차갑고 물질화된 프랑스의 도시로 보내진다. 그래도 그녀의 눈길은 언제나 고향 사막에 머무른다. 이 소설은 숨 막히는 태양과 모래바람 속에서 살아온 랄라가 물질화된 도시에서 겪게 되는 삶을 통해 현대화된 문명이 어떻게 인간적인 것을 말살하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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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의 비밀 마이클 티어노 지음·김윤철 옮김 아우라·237쪽·1만2천원 글쓰기에서 플롯 구성을 잘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학’ 입문서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현재 할리우드 제작자들에게 ‘시나리오를 쓰기 위한 바이블’로 여기고 있고, 영화감독 게리 로스는 ‘시학’을 시나리오 쓰기에 관한 가장 간결하고 정확한 책이라 평했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이야기한 플롯 구성 원칙을 현대적으로 되살려놓은 것이다. 극적인 이야기 구조가 현대 영화에서도 중요시 된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드라마틱한 글쓰기 방법론을 소개한다. 특히 저자는 이야기는 반드시 행동에 관한 것이어야 하며, 시나리오 작가들은 반드시 인물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한 시학에서 이끌어낸 액션 아이디어, 행동의 최초 동기, 운명의 반전과 발견, 우연, 필연 등 플롯 구성 원칙과 그 실제 사례를 33개의 장에 걸쳐 이야기한다. #그림1오른쪽# 르네상스 시대의 삶 시어도어 래브 지음·김일수 옮김 안티쿠스·367쪽·1만3천원 14세기 말과 15세기 초에 나타난 중세 사회의 균열은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과 교회의 분열로 정치적·경제적 혼란으로 시작됐다. 이러한 격변기에 두 가지 운동이 출현,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이자 고대에 대한 찬양에 토대를 둔 도덕적 개혁 운동인 인문주의 운동은 피렌체에서 발원해 이탈리아를 강타하고 점차적으로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다른 하나는 종교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였는데, 탄압은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종교 개혁이라는 큰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가 장식한 화려한 융단을 군사·종교·철학·학문·예술·경제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 주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근대의 탄생에 이바지한 처절한 투쟁을 독자들이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림2오른쪽# 미학, 부산을 거닐다 임성원 지음 산지니·328쪽·1만5천원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부산에서 펼쳐진 예술문화의 풍경과 절경을 담아낸 책. 1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진행된 부산의 예술문화를 진단함으로써 어제를 반추하고 내일을 살아갈 부산 사람들의 미적 삶을 그려낸다. 저자는 부산 사람들의 미적 삶은 서로 이질적인 문화들이 통섭하는 오늘에 있어 세계로 뻗어가는 혹은 세계를 받아들이는 문화 뒤섞임의 거점항구가 되고 있다고 얘기한다. 부산의 지리, 역사, 공간적 특성 등과 부산의 미의식, 미적 활동의 고찰을 통해서 미학이 예술적 담론의 위치에서 내려워 지역의 문화, 지역민의 삶과 어우러 질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 있다. 이 책은 ‘부산의 문화예술과 부산美’를 미학이라는 창을 통해 조명한 것으로 ‘거리에서의 미학 하기’와 함께 ‘지역에서의 미학 하기’를 통해 현재 부산의 미적 삶을 소개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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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교보문고(종합) 눈먼 자들의 도시/주제 사라마구 신. 1/베르나르 베르베르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흐르는 강물처럼/파울로 코엘료 개밥바라기별/황석영 당신의 조각들/타블로 아름다운 마무리/법정 잉글리쉬 리스타트 베이직/I.A. RICHARDS 열등감을 희망으로 바꾼 오바마 이야기/헤더 레어 와그너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기욤 뮈소 ◇인터넷 서점(반디북·경제/경영) 화폐전쟁/쑹훙빙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박경철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박경철 제7의 감각/윌리엄더건 원형지정 주식실전매매 1/황호철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선대인 연쇄하는 대폭락/소에지마 다카히코 모티베이터/조서환 투자의 심리학/존R.노프싱어
문화
남도일보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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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소리(40)가 개인 홈페이지에 전 남편 박철(40)을 책망하는 긴 글을 게시했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불행했지만 행복한 척 산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자책했다. 옥소리는 5일 “고소하는 거 좋아하는 당신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까지도 또 생각하고 있다고, 주위 지인들에게 들었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신, 그렇게 떳떳하면, 당신 카드 지출 내역서를 왜 집으로 오지 못하게 했니? 근거 없는 얘기라고 할 만큼 그렇게 떳떳하면, 본인 당신이 직접 쓰고 다녔던 카드 지출 내역서를 당신 매니저였던 그 분 이메일로 왜 가게 했니?”라고 따져 물었다. “작년 사건 터지기 직전까지도 나와 잘 지냈던 친구를 찾아가,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삼합회를 풀거다!’ ‘너, 밤길 조심해라!’”협박했다며 “내가 이 말하면, 또 거짓말이라고 하겠지! 증거 대라 하겠지!”라면서 “내 친구가 참고인으로 조사 받았던 그 기록 내가 다 봤어”라고 주장했다. 돈 문제도 폭로했다. “당신이 날 담보로 돈 6억을 이사람 저사람에게 꾸러 다닌다고, 은행 이자보다 더 높게 쳐줄테니까, 돈 좀 빌려 달라고” 들었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근거 없는 얘기라고 하면, 내가 그분 만나게 해줄게”라며 3자 대면까지 불사했다. 옥소리는 “난 당신과 이제껏 살면서, 한번도 내 친구들에게, 혹은 주위 친한 지인들에게조차도 당신 얘기 나쁘게 한 적 없어. 그건, 누워서 침 뱉기니까”라면서도 “내가 가장 후회 되는 것은, 행복한 척 그 긴 세월을 살았다는거야!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데 말이야”라고 후회했다. 또 “제발, 이제 그만해줘. 우리 지금 비록 이혼 소송중이지만, 부부로서의 인연은 벌써 수년 전에 끝났잖아”라고 호소했다. 옥소리와 박철은 1996년에 결혼했다. 박철의 사생활도 암시했다. “나 당신이 밖에서 어떻게 하고 다녔는지, 다 알고 있었지만, 난 당신, 간통으로 고소하지 않았어. 난, 당신처럼 흥신소 사람 시켜서 뒷조사 같은 거 하지 않았어”라며 “세상 사람들이 날 욕하고 비난해도 정말 정말 당신만은, 나에게 그럴 자격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요즘 당신도 힘들고, 나도 힘들다. 앞으로 30~40년 뒤 우리 둘 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돼서 우리 지난 인생을 돌이켜 보면, 그땐 참 씁쓸한 기억만이 각자의 마음속에 남아있겠지? 둘 다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앞으론 정말 행복한 일들만 갖고, 찾고, 또 놓치지 않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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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가 내년 1월3일 첫 회에서 곰을 전쟁에 동원한다. 거란군이 압록강을 넘어 고려를 침공할 때 곰을 동원했다는 설정이다. 중국 요나라와 송나라가 맹수를 풀어 전쟁에 사용했다는 기록에 착안했다. 제작진은 경남 합천 황매산에서 대규모 전투신을 촬영했다. 이어 실제 곰의 움직임을 찍은 뒤 특수영상을 입혔다. 이 전투는 단기 3326년(993년)에 벌어졌다. 거란의 동경유수 소손녕이 이끄는 대군이 압록강 보주를 건너 고려로 쳐들어왔다. 당시 거란은 수십년 전 발해를 멸망시키고 중원의 송나라와 대치했다. 고려는 거란을 적대시하며 송나라와 친교를 맺고 있었다. 그러자 송나라와 일전을 앞둔 거란은 배후의 위험을 없애려고 고려를 쳤다. ‘천추태후’를 연출하는 신창석PD는 “천추태후는 여러가지 역사기록에 근거를 둔 재미난 스토리와 영상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곰 전투 장면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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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의 철부지 남편으로 인기 몰이 중인 마르코(31)가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친구의 아버지에게 “아들 바꿔줘!”라며 반말한 사연이다. 마르코는 8일 방송되는 MBC TV ‘놀러와’ 해외파 특집에 출연, 문화적 차이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이야기를 전한다. “21세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자라 한국말을 잘 몰랐다. 부모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반말을 사용하는 줄 알았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이민 3세인 마르코는 “아버지 친구들이 우리 집에 와 ‘마르코 잘 있었어?’ 하면 ‘어, 잘 있었어’ 했다”고 반말을 했다. “높임말을 잘 모르니까 친구 집에 전화해서 ‘아들 바꿔줘!’라고 했던 적도 있다”는 고백이다. 대신 부모에게는 경어를 사용했다. 마르코는 “어머니에게 밥을 달라고 하거나 용돈을 받을 때는 ‘돈 주세요’, ‘배고파요’라고 ‘~요’자를 붙여야 했다”면서 “부모 앞에선 존댓말을 잘 하니 부모들은 밖에서도 잘 하겠거니 생각했던 것 같다”고 추측한다. 이날 방송에는 마르코 외에도 박준규와 크라운 J, H유진, 최여진, 조혜련 등이 출연한다. 해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거나 활동 중인 연예인들이 외국 생활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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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42)이 체중을 11㎏ 줄이고 크리스마스 공연 무대에 오른다. 30개 도시를 순회 공연 중인 이승철은 24~2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크레이지 나이트’ 콘서트를 연다. 이승철은 “전국 30개 도시를 돌며 공연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늘 운동을 해왔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서울 공연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몸무게를 감량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운영해온 유아놀이방도 업그레이드한다. 이승철은 3년 전부터 어린 자녀를 대동한 주부나 가족 청중이 편안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장에 유아놀이방을 마련하고 있다. 이승철 콘서트는 6일 창원을 출발해 13일 울산, 20일 의정부, 31일 대구, 내년 1월3일 청주, 1월10일 인천 등지로 이어진다
문화
남도일보
2008.12.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