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걸스 화장품’ 나온다 그룹 ‘원더걸스’의 이름을 내 건 화장품이 나온다. 원더걸스 소속사는 26일 “원더걸스가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와 11월 화장품 ‘페리페라 원더라인’을 선보인다”며 “원더걸스는 광고모델은 물론 제품 개발과 용기 디자인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밝혔다. ‘페리페라 원더라인’은 다음달 초 페리페라 사이트(www.peripera.com)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D숍,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 화장품 전문점 등지에서도 판다. 日펑크록밴드 175R, 메뚜기 서울날다 일본의 펑크 록밴드 ‘이나고 라이더(175R)’가 12월7일 오후 6시 서울 홍대앞 상상마당 라이브홀 무대에 오른다. 데뷔 10주년 기념 일본 전국투어 ‘175R 투어 2008-뉴 월드’의 하나로 펼치는 첫 내한 공연이다. 우리나라 밴드 ‘슈퍼키드’가 오프닝을 장식한다. 175R은 1998년 결성, 고향인 기타큐슈를 중심으로 라이브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데뷔 싱글 ‘해피 라이프’, 같은해 싱글 ‘하늘에 노래하면’이 잇따라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쇼고(보컬·28), 이자킥(베이스·27), 가즈야(기타·29), 요시아키(드럼·26)로 이뤄졌다.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라인에 탁 트인 쇼고의 보컬,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한 열기가 넘치는 라이브 무대로 사랑받고 있다. 175R의 이번 서울 콘서트에 앞서 베스트 앨범 ‘생큐 포 더 뮤직’이 국내 발매된다. 10월 일본 닌텐도사의 음악게임 ‘오쓰! 싸워라! 응원단!’에 삽입된 ‘멜로디’, 애니메이션 ‘가면 라이더 덴오’의 주제가 ‘꿈에서 만날 수 있다면’ 등을 수록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7 00:00
-
가수 비(26)가 성(性) 속어를 하나 추가했다. ‘매직 스틱’이라는 생소한 외국어를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성적 은어로 각인시켰다. 영어권 현지인들은 ‘매직 스틱’을 ‘페니스’란 의미로 공공연히 사용한다. ‘페니스’를 가리키는 신체부위 속어사전에도 등재돼 있는 단어다. ‘매직 드래건’, ‘매직 머시룸’ 따위와 함께 음경을 표현하는 말이다. 심지어 미국에는 ‘매직 스틱’이라는 노래까지 있다. “난 매직 스틱을 갖고 있지. 내가 한 번만 쳐도 두 번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 나쁜 여자애들을 칠거야. 날 믿지 마” 로 이어지는 가사다. 국내에서도 비의 ‘매직 스틱’은 선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성행위를 묘사하는 듯 외설적인 문맥들도 도마 위에 올랐다. “매직 스틱은 퍼포먼스용 지팡이를 뜻하는 것”이라는 비 측 주장과 “노골적인 섹스송”이라는 지적이 충돌했다. 컴백무대까지 승낙한 KBS와 MBC가 정식 심의, 재심의 방침을 세우고 재단하기에 이르렀다. 결론은 ‘방송 가’로 마무리됐다. “심의기관에서 비유, 은유에 대해서까지 금지한다면 창작의 자유를 지나치게 규제하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가사에 남자의 성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남녀의 성관계를 정확히 묘사했다면 금지 받을 사유가 된다”는 전제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국내에서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은어들 역시 엄밀히 말하면 비유다. 야채, 해산물 등 남녀 성기를 은유하는 단어들이 존재한다. 이 경우 “비유니까 괜찮아”라고 용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떨리는 니 몸 안을 돌고 있는 나의 매직 스틱,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는 한곌 느낀 바디 셰이크, 메이크 잇 레이니즘 더 레이니즘 내 몸을 느껴 버렸어”라는 문제의 노랫말에 익숙한 채소를 빗대면 상황은 달라진다. ‘야설’ 의혹을 부인할 길이 없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매직 스틱’을 잘 모른다. 비는 손에 지팡이를 쥔 채 ‘매직 스틱은 바로 이것, 지팡이입니다’라고 암묵적으로 웅변하는 듯 보인다. 괜한 오해를 했던 사람들이 머쓱해질 따름이다. ‘단순히 지팡이었는데, 난 대체 뭘 떠올린걸까….’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과 비슷한 논리다. “착한 사람 눈에는 보여요”라며 구슬려놓으니 “벌거숭이다!”라고 말하면 때 묻은 사람처럼 보일 것 같은 심리다. 관점에 따라 지팡이, 성기로 여겨질 수 있는 ‘매직 스틱’도 마찬가지다. ‘지팡이’라고 하면 왠지 순수해지는 것 같다. ‘레이니즘’을 작사, 작곡한 비 역시 마찬가지다. ‘매직 스틱’이 단순한 지팡이의 의미일뿐이며 ‘셰이크’는 몸을 느낀다는 의미라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노래 덕 혹은 탓에 ‘매직 스틱’의 본뜻이 널리 알려지기에 이르렀다. “매직 스틱이 지팡이면 지팡이지, 왜 떨리는 니 몸 안을 돌고 있는거야?”라고 의아해하다가 곧 수용했다. 쉽게 인지되는 성기 상징물로 ‘매직 스틱’은 어느덧 굳어지는 중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7 00:00
-
SBS TV가 지난해 12월 방송한 다큐멘터리 ‘용서, 그 먼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가 영화로 나온다. 연쇄살인범 유영철(38)에게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연출자 조욱희(45) PD는 “유영철에게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외아들을 잃고도 그를 용서하겠다고 나선 사람, 살기 위해 용서를 선택한 사람들의 처절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영화판에는 지상파 TV에서 담기 어려웠던 내용을 추가했고 구성도 손봤다”고 전했다. 조 PD는 “살인자에 대한 분노와 용서를 둘러싼 이야기지만 영화는 부모자식간, 형제간, 부부간, 직장동료간 사소한 일에도 서로 용서하지 못하고 또 그래서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과연 우리에게 용서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그것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김혜수(38)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김혜수는 이 다큐멘터리 제작 당시 자신의 출연료를 범죄피해자 지원기금으로 내놓았다. SBS도 이번 영화 수익금을 범죄피해자 지원기금으로 기부한다. 내달 6일 극장에 걸린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7 00:00
-
“빈이무원난(貧而無怨難)하고, 부이무교이(富而無驕易)니라. 가난하면서도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기는 쉬우니라” 조선대 평생교육원 1층 강의실. 낯 익은 왕년의 스타가 단상에 섰다. 벌써 11년째다. ‘지구를 떠나거라’ ‘나가 놀아라~’ 등 숱한 유행어를 낳으며 한때 국내 개그계를 주름잡았던 김병조씨(58). 건강문제 등으로 홀연히 방송계를 떠난 지 근 10여년이 된 지금, 인기 개그맨이던 그는 어느샌가 ‘스타 강사’로 거듭나 있었다. 검은색 서류가방에 눈 아래로 걸친 안경, 깔끔한 감색 재킷에 희끗한 머리, 그리고 거침없는 강의…, 영락없는 대학 교수다. 퇴직 공무원에서 유망기업 CEO, 전직 교장, 전업 주부에 이르기까지 100㎡ 남짓한 강의실은 50여 수강생들로 넘쳐났다. 서당식 고전강좌다보니 딱딱하지 않을까하는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왕년에 한가락했던 특유의 입담에다 알기쉽게 재해석한 ‘김병조식 뜻풀이’ 덕분에 강의는 시종 흥미롭고도 유쾌하게 진행됐다. 자리를 뜨는 이 하나없이 두시간동안 이어진 강의는 노장 학생들의 성화에 15분 가량 더 진행하고서야 ‘다음 시간’을 기약했다. ‘김병조의 명심보감’은 1995년 평생교육원이 개설된 이후 가장 성공한 강좌로 인정받고 있다. 올 1학기(26기)에도 문화, 경제.법률, 건강레포츠 등 총 208개 강좌 중 첫 손에 꼽힌다. 정원이 다른 강좌보다 2-3배 많은 점도 이 때문이다. ‘명심보감 전도사‘인 그의 스케줄은 연예인 못잖다. 정부,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는 물론 군 부대, 경찰, 시민아카데미 초청강연, 교육방송 출연 등 몸이 10개라도 부족할 정도다. 6.25 발발 두달 전 종가집 장손으로 태어나 한학자 부친 아래 엄한 교육을 받은 그는 중앙대를 나와 어린이 프로그램인 ‘뽀뽀뽀’의 단막극 코너에 출연하며 방송계에 첫 발을 내디딘 뒤 1988년 코미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일까. 그의 강의에는 각박한 세태와 인간적인 삶에 대한 고민이 진하게 배어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7 00:00
-
◇교보문고(종합) 영어 한 달만 다시 해봐(기초)/I.A. RICHARDS 바람의 화원1/이정명 영어 한 달만 다시 해봐(스피킹)/I.A. RICHARDS 흐르는 강물처럼/파울로 코엘료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1/박경철 개밥바라기별/황석영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유수연 하악하악/이외수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우명 아내가 결혼했다/박현욱 ◇인터넷서점(반디북·소설) 장미 비파 레몬/에쿠니가오리 바람의 화원1/이정명 로드/코맥매카시 바람의 화원2/이정명 개밥바라기별/황석영 구해줘/기욤 뮈소 아내가 결혼했다/박현욱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기욤 뮈소 압구정 다이어리/정수현 내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엘리자베스 노블
문화
남도일보
2008.10.27 00:00
-
거꾸로 생각해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홍세화 외 4인 지음 낮은산·184쪽·9천500원 ‘당연한 것들’로 인식되는 일곱 가지 것들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 홍세화를 비롯해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경제학자 우석훈, 의료인 우석균, 대학 교수이자 마을 이장인 강수돌 등 8명의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항상 옳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 이미 대세로 굳어져 많은 사람이 적극적 혹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명제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이들은 경제적 양극화의 대안, 과학기술과 자본의 유착에 대항하는 생명 윤리, 문학의 가치, ‘나눔’의 가치, 전쟁으로 얻을 수 없는 진정한 평화 등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낸다. 우석훈은 비정규직 아버지와 부자 아버지를 둔 중학교 3학년생 두 친구를 설정해 그들 앞에 펼쳐질 삶을 조망해보고, 강수돌 교수는 세상을 살리는 ‘공정무역’을 소개한다. #그림1오른쪽# 우리는 로켓 클럽 우주인이 될 거야 양승현 글·박서영 그림 현암사·114쪽·8천500원 “우주인이 되고 싶어요.” 이 책은 우주인이 되고픈 로켓 클럽 어린이들이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주인이 되기 위한 자격 조건을 알아보고, 서로 도와가며 노력하는 로켓 클럽 친구들의 모습을 재미난 동화로 선보인다. 우주인 선발 기준, 우주비행사의 종류와 자격 조건, 우주인 훈련 과정 등의 정보가 동화 속에 담겨 있어 동화를 읽으면서 우주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동화의 주인공 화성이는 아빠가 못 이룬 우주인의 꿈을 이루겠다는 포부로 같은 반 친구인 동근이와 함께 로켓 클럽을 결성한다. 모집 포스터를 보고 찾아온 소은이가 합류하고, 로켓 클럽은 화성이네 지하실에 자리잡게 된다. 로켓 클럽 친구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사이트에 들어가 우주인에 대해 알아본다. #그림2오른쪽# 선에서 본 반야심경 대전 지음·현봉 옮김 불광출판부·304쪽·1만3천500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파초껍질을 벗기듯이 한 꺼풀 벗겨내고 또 한 꺼풀 벗겨내어 곧바로 모든 것을 다 벗겨버려 더 손댈 곳이 없게 되면 본래의 근원으로 되돌아 간 것이니 오온이 공하여져 부모에게서 생겨나기 전과 같으리라.” 이 책은 260자로 이루어진 짧은 경전이지만, 팔만대장경의 핵심을 응축시켜놓아 전세계의 불자가 사랑하는 경전인 ‘반야심경(般若心經)’의 주해서다. 이 책은 ‘반야심경’ 주해서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대전화상주심경(大顚和尙注心經)’을 오랫동안 참선 수행에 정진한 현봉 스님이 번역한 것. ‘대전화상주심경’은 ‘반야심경’을 사전적이거나 교학적으로 주해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체험한 ‘반야(般若)’를 바탕으로 주해한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반야심경’을 통해 선에 입문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7 00:00
-
대공황 전후 세계경제 찰스 페인스틴 외 2인 지음 동서문화사·348쪽·1만8천원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세계 대공황과 금융위기를 다룬 ‘대공황 전후 세계경제’가 출간됐다. 이 책은 1차대전 발발부터 2차대전이 종결되는 시기의 국제경제 주요사건들을 해설한다. 저자들은 세계경제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복잡하게 얽힌 시기들 가운데 하나인 전간기를 균형잡힌 시각으로 설명한다. 또한 1929년 대공황에 대한 통상적 논의를 뛰어넘어 필수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제경제조직의 다양한 형태와 측면이 세계경제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본다. 먼저 앞부분에서는 1차대전 후 부적절한 평화조약으로 인해 발생한 초인플레이션과 금융위기, 국제적인 경제 및 통화의 옛 질서를 복원하려는 시도가 초래한 경제공황 등을 소개한다. 이어 뒷부분에서는 오랜 기간 광범위하게 퍼지게 된 실업의 와중에서 전례없는 독재체제가 탄생하면서 또 한 차례의 대재앙(2차대전)으로 이어지게 되는 과정, 2차대전 종결 후 이어지는 장기호황을 가져온 정책들에 전간기가 미친 장기적 영향 등을 설명한다. 저자들은 당시의 국제경제정책, 특히 금본위제에 대한 집착과 긴축기조유지 등 잘못 선택된 정책이 공황을 심화시키고 회복을 지연시켰음을 강조한다. 1920년대의 움직임, 특히 하이퍼인플레이션, 국제자본이동, l차산품의 과잉생산 등의 와중에서도 기술진보와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졌음을 강조함으로써 대공황은 자본주의 메커니즘에 내재된 필연적 소산이 아니라 예방 가능한 것이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또한 마지막 장의 냉전 이후 금광개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나, 요즘 유럽 통화통합 움직임과 동구권 내전에 대한 우려 등에 대한 언급 또한 관심을 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0.27 00:00
-
그늘과 상처의 미학 한강희 지음 시와사람·255쪽·1만2천원 “나와 세상이 조우하는 ‘불화하는 거리감’으로 대변되는 허무의 냄새는 작품의 시작이면서 완성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향기이면서 빛깔이라 할 수 있다.”(최금진 시평) 문학평론가인 한강희씨(전남도립대학 교수)가 4년만에 두번째 평론집 ‘그늘과 상처의 미학’(시와사람)을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상과의 소통을 다룬 이번 평론집은 주로 2004년 이후 ‘시와사람’에 연재한 시 평론과 지난 2005~2007년 사이 중앙일보, 남도일보, 주간동아 등 신문매체와 기타 잡지 등에 문화시론적 성격의 칼럼으로 기고한 글들로 구성된다. 제1~2부로 나눠진 평론집은 1부 ‘서정시와 상상력’ 2부 ‘인문·교육’ ‘시사’ ‘지역자치’ ‘문화 콘텐츠와 관광유산’으로 구분된다. 제1부 시평에는 박시교의 ‘독작’, 김영남의 ‘푸른밤의 여로’, 김선태의 ‘풍경과 성찰의 언어’, 이재무의 ‘푸른고집’, 유홍준의 ‘나는, 웃는다’, 함민복의 ‘말랑말랑한 힘’, 조연호의 ‘죽음에 이르는 길’과 박판식의 ‘밤의 피치카토’, 최금진의 ‘새들의 역사’ 등을 선보인다. 이어 2부에는 대학의 인문주의 회복을 열망하며, 글로벌 경쟁력과 ‘한국적 가치’, 논술, 변별력 잣대 아닌 자격 요소, 참을 수 없는 ‘학교 수업’의 가벼움 등을 다룬 칼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중앙 일간지 기자출신인 한씨는 ‘소통과 성찰의 상상력’ 등 저자로 현재 전남도립대학 부교수로 논문집필 및 칼럼 기고, 관광 스토리텔링대회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0.27 00:00
-
마오를 이긴 중국 간디를 넘은 인도 로빈 메레디스 지음 이솔·371쪽·1만7천원 코끼리와 용으로 상징되는 인도와 중국. 이들은 세계 역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향후 수십 년 내 미국을 능가하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나라 인구를 합치면 세계의 3분의 1에 달한다. 이들은 어느 나라보다 값싼 노동력 풍부한 자원, 우수한 인재, 막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 중국과 인도 시대에 대비하는 미래전략을 다룬 ‘마오를 이긴 중국, 간디를 넘은 인도’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인도와 중국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를 포괄적으로 비교 분석한다. 포브스지 아시아 특파원 로빈 메레디스는 중국과 인도가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 자신의 풍부한 현장취재경험과 생생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중국과 인도의 경제적 도약에 대한 수많은 의문에 설득력 있는 해답을 제시하면서, 경제발전의 구체적인 진행과정뿐 아니라 국제경제 및 주변국가에 끼칠 영향까지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기업인, 국제정치경제를 공부하는 학생, 동북아의 새로운 지정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정치인, 미국 인도 중국의 삼극체제 하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식을 키우고자 하는 부모, 친디아 주식 투자자 등에게 중국과 인도가 주도하는 엄청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관한 해법을 제시한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0.27 00:00
-
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박경희 옮김 문학동네·327쪽·1만2천원 “두려워해도 됩니다. 걱정해도 됩니다. 그러나 비겁하지는 마십시오. 두려움과 마주하고, 근심의 순간을 뛰어넘으십시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것입니다.”(서문 중에서) 전세계 1억 독자들의 영혼을 뒤흔든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첫 산문집 ‘흐르는 강물처럼’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에 담긴 글은 세계 각국의 신화와 종교를 두루 섭렵한 작가가 인간 영혼 깊은 곳에서 건져올린 아름다운 우화, 작가 자신의 일상과 코엘료 문학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열쇠 같은 글들 그리고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감동적인 일화 등 101가지 이야기를 선사한다.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삶의 영감을 제공하고 있는 파울로 코엘료는 다양하면서도 때로 혼란스러웠지만 폭넓은 인생의 길을 걸어왔다. 그가 겪은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와 예술의 경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 어떻게 이 세상에서 연대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순간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 약속을 지킨 일화 ‘기적의 장미 세 송이’와 자신의 작품을 번역하는 번역가들에게 감사하는 ‘바벨탑의 저편’, 헤이그로 와 강연을 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결국 코엘료가 묵는 호텔까지 찾아왔다는 이야기 ‘눈을 맞추세요’등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마누엘 3부작’은 마음속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며 여운을 남긴다. 마누엘은 한시라도 바쁘지 않으면 불안한 일중독자이다. 가족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월급값을 다하기 위해 본분에 충실한 정직한 소시민이다. 어느 날 그의 꿈에 천사가 나타나 왜 그렇게 분주하게 사는지 묻는다. 그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대답하고, 천사는 “일에만 매달려 삶의 의미를 도외시한다면 그것은 저주”라며 지적하고 사라진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누엘은 퇴직을 한다. 그간의 시간을 보상받고자 그는 부지런히 여행을 하고, 정원 일을 하며 노후를 즐긴다. 그러나 마누엘은 외롭다. 오랜 세월 가족을 위해 봉사했건만, 자신이 불필요한 존재로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어느 날 밤, 꿈에 천사가 다시 나타나 “자네는 인생에서 무엇을 일구었나?” 라고 묻는다. 그는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0.27 00:00
-
-수현의 방에서 쓰러진 한회장 ◇흔들리지마(MBC 24일(금) 오전 7시50분)=수현은 보국에게 전화를 걸어 한회장이 자신의 방에서 쓰러졌다고 말한다. 보국은 구조대보다 먼저 도착해 사태 수습을 할테니 나중에 119에 신고를 하라고 한다. 잠시 후 구급대가 도착하고 한회장은 병원으로 실려간다. 한회장이 위급한 상황에 놓이자 이사회를 취소하자고 소희정은 말하지만 보국은 당장 중요한건 나리 홈쇼핑을 강필에게 넘겨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임신을 한 춘자와 달삼 ◇춘자네 경사났네(MBC 24일(금) 오후 8시15분)=요즘 들어 식욕이 부쩍 당기는 춘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국에 들러 임신테스트기를 산다. 결국 임신한 것으로 확인되자, 춘자는 난감해하고 달삼은 뛸 듯이 기뻐한다. 결국 만석과 이혼에 합의한 영애는 술에 취해 외로워한다. 영애의 외로움을 눈치 챈 분홍은 옆에서 함께 슬퍼하며 진심으로 위로해준다. 한편, 주혁을 만난 기석은 분홍을 포기하라고 선포한다. -법정에 들어선 우빈 ◇신의 저울(SBS 24일(금) 오후 9시55분)=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는 법정에 들어선 피의자 우빈. 우빈의 약혼자 영주는 죄를 묻는 검사, 우빈 아버지 김혁재의 가장 절친한 친구가 변호사,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 용하, 우빈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피해자의 형인 준하, 초조하게 지켜보는 죄인의 아버지 김혁재와 어머니 송여사가 등이 함께 자리한다. 적막을 깨는 조용한 소음이 흐른다. -철없는 연극배우와의 결혼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KBS1 24일(금) 오후 11시5분)=홀로 딸 유림을 키워온 한수는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유학을 가겠다던 딸에게 난데없이 연극배우인 남자친구 재호를 소개받는다. 한수는 만류해봤지만 임신했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허락한다. 유림 역시 더 이상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만삭 때까지 피아노 레슨 일을 해가며 알뜰히 살지만, 변변찮은 재호의 벌이가 힘에 부친다. -도시를 관통하는 물의 힘 ◇과학카페(KBS1 25일(토) 오후 7시10분)=친수형 도시개발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녹지 지역과 물길은 도심의 열섬 차단에 많은 효과적인 매개체가 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물. 과연 물이 흐르는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에선 도시 열이 어떤 차이를 보일까? 거대한 도시를 관통하는 물길의 놀라운 힘!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의 비밀은 어떤 것이 있는지 공개한다. -단풍으로 물드는 황매산 ◇영상앨범 산(KBS1 26일(일) 오전 7시)=이제 막 가을 옷을 입기 시작한 황매산. 높이 1108m의 황매산은 합천을 대표하는 산으로 웅장한 산세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합천호에 황매산 봉우리의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해서 수중매라는 별칭을 얻었다. 봄에는 철쭉군락, 여름엔 갈참나무 숲, 가을엔 억새군락, 겨울은 눈꽃이 아름다워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황매산을 찾는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4 00:00
-
세가지 색깔의 도쿄 옴니버스 영화 도쿄 총 107분의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 미셸 공드리 감독의 ‘아키라와 히로코’, 레오 카락스 감독의 ‘광인’ 등 도쿄를 소재로 한 단편 3편이 차례대로 소개되는 옴니버스 형식을 취한다.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는 피자배달원을 사랑하게 된 히키코모리 남성의 이야기. 11년째 집에서만 생활하는 그는 히키코모리다. 어느 날 가터벨트를 한 피자배달원 소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는 그녀를 찾기 위해 용기 내어 외출을 감행한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 그는 더욱 충격적인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이어 미셸 공드리 감독의 ‘아키라와 히로코’. 감독지망생 남자친구 아키라를 따라 무작정 도쿄로 상경한 히로코. 곧 자신의 무능력함과 주변의 무관심에 실망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히로코는 자신의 신체에 점점 이상한 변화가 오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레오 까락스 감독의 ‘광인’. 도쿄 시내에 괴물이 출몰했다. 더럽고 기괴한 외모에 하수구에서 신출귀몰하는 이 남자는 도쿄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도쿄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남자는 결국 체포되고, 그를 놓고 시민들의 찬반 논란이 뜨거워진다. #그림1중앙# 도서관에서 찾는 198쪽의 비밀 그 남자의 책 198쪽 ‘동감’, ‘화성으로 간 사나이’, ‘바보’를 만들었던 김정권 감독은 4번째 멜로 영화. 소설가 윤성희의 동명 단편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통보도 없이 자신을 떠나간 옛 애인을 찾고자 매일 도서관을 찾아 198쪽의 단서를 찾지만 쉽사리 그녀가 남겨두고 떠난 의미를 찾을 수가 없는 베일에 싸인 남자 준오. 하루하루 열심히 살지만 실연 이후, 삶이 공허하게만 느껴지던 그 때, 도서관에서 198쪽만 찾는 남자를 발견하고 그 남자의 사연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여자 은수. 은수는 신분이 모호한 그 남자 준오가 애타게 찾는 ‘198쪽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그를 도와주기로 한다. 198쪽의 비밀을 찾으면 찾을수록 떠오르는 자신들의 지나간 사랑의 순간들에 아파하는 두 사람.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이 흐를수록 준오와 은수는 가슴 속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4 00:00
-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 뮤지션들이 재능과 에너지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는 오는 25일 오후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야외광장에서 ‘꿈꿔라 청춘아! 또 다른 세상을 향해’를 슬로건으로 ‘광주 팝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시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최하고 광주시 대표청소년 문화존 운영회가 주관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10대 청소년들의 문화축제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시는 지난달 30일 경연대회 공모를 실시해 전국 12개 시·도 74개팀으로부터 참가 신청서를 접수받아 최종 경연대회에 참여할 팀을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만18세 이하 소년부와 만24세 이하 청년부로 나눠 6개팀이 경합을 벌인다. 시는 본선경연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로 ▲대상 1개팀에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과 상금 1백만원을 ▲최우수상 1개팀에는 광주시장상과 상금 70만원 ▲우수상 1개팀에 광주시장상과 상금 50만원 등 총상금 440만원을 수여하고 청소년 신인 뮤지션을 양성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문화
박정태 기자 psyche@namdonews.com
2008.10.24 00:00
-
담양 ‘문학의 집 생오지’에 머물며 왕성한 창작활동과 내외연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소설가 문순태씨가 오는 25일 오후 3시 담양군 남면 만월리 문학의 집에서 ‘생오지 문학제를 마련한다. ‘제3회 시와 소리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학제는 시낭송을 비롯해 판소리와 대금독주, 가야금병창, 시조창, 민요, 포크송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자작시 낭송에는 송수권 이지담 시인이, 대금 독주에는 홍영씨가, 판소리에는 황연수씨가, 가야금 산조 및 병창에는 선영숙씨가, 주민 시낭송에는 고영희씨가, 시조창에는 심성자씨가 각각 출연한다. 한편 담양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주최, 담양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문학제는 작가들과 문학지망생,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4 00:00
-
(사)빛소리오페라단은 24일 오후 7시30분 나주 영산강문화축제 주무대를 비롯해 30일 오후 6시30분 나주시문화예술회관에서 제16회 정기공연 창작오페라 ‘장화왕후’를 무대에 올린다.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오페라에 선정된 이번 작품은 중견성악가 및 나주이화실내악단, 광주대학교 합창단, 서영무용단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총감독에는 최덕식(광주대학교 교수), 지휘에는 임흥규(광주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연출에는 이영기(계명대학교 교수)씨가 맡는다. 한반도 최초의 자주적 통일국가인 고려의 창건주역 한 사람인 나주 출신 ‘장화왕후’는 고려 2대 왕인 혜종의 어머니로, 고려시대 여성상에 상당한 영향과 풍성한 이미지를 안겨준 인물이다. 이 작품은 궁예의 명령으로 나주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내려온 왕건 장군이 영산강을 따라 올라와 이른바 ‘금성싸움’을 벌일 무렵 현 나주시 흥룡동에 위치한 완사천에서 자신보다 17세 연하인 버들아씨(후에 장화왕후)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고, 이 뜻밖의 ‘사랑’으로 당시 34세의 왕건 장군이 나주의 평민·호족세력들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그 어느 때보다도 각축전이 치열했던 후삼국시대의 지역민심을 간파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버들아씨 장화왕후 역에는 소프라노 유형민씨, 고려 태조 왕건 역은 바리톤 김기보씨, 선각대사 형미스님 역은 테너 김회창씨, 장화왕후 아버지 오다련군 역은 바리톤 마명준씨 등이 출연해 열연할 예정이다. 전석 초대.(문의=061-330-8530)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0.24 00:00
-
날렵한 말을 타고 광활한 들판을 달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장르 ‘서부 영화’가 광주를 찾는다. 광주극장은 광주시네마테크 영화로 세상보기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최로 오는 27일부터 11월2일까지 ‘웨스턴 무비 컬렉션’을 상영한다. 이번 상영되는 작품에는 샘 페킨파 감독의 ‘대평원’·‘와일드 번치’를 비롯해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3:10 튜 유마’,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있다. #그림1오른쪽# ◇대평원(감독 샘 페킨파)=나이든 총잡이들을 등장시켜 용기, 충성, 의무 같은 전통 가치를 묘사한 영화. 나이들어 경관직에서 은퇴한 스티브 주드는 황금을 운반하는 일을 은행으로부터 의뢰받고 옛 동료 질 웨스트럼과 젊은 헥을 고용한다. 그러나 질과 헥은 황금을 빼돌릴 계획를 따로 세운다. 세 일당은 기차에서, 아버지와 폭력적인 형제들로부터 도피하려는 젊은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돕게 되지만 또다른 사건에 연루되고 만다. #그림2오른쪽# ◇와일드 번치(감독 샘 페킨파)=이 영화의 배경은 혁명으로 인한 교전이 한창이던 1913년의 멕시코. 영화가 제작된 1969년 당시 벌어지고 있던 베트남 전쟁의 폭력상과 미국의 참전을 공공연히 비판하는 설정 때문에, 영화 속에 표현된 폭력의 묘사는 현실에서 자행되고 있는 전쟁과 폭력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기존의 서부극이 영웅적인 주인공과 악한의 대결구도를 강조하면서 주인공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데 주력한 반면 이 작품은 선과 악의 구별없이 오직 악당들만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림3오른쪽# ◇3:10 튜 유마(감독 제임스 맨골드)=1957년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서부 일대를 두려움에 몰아 넣은 악명 높은 전설의 무법자 벤 웨이드(러셀 크로우)가 아리조나 주에서 체포된다. 번번이 벤 웨이드에게 거액의 돈을 탈취당했던 남태평양 철도회사는 벤 웨이드를 교수대가 있는 유마의 법정에 세우기 위해 3시10분 유마 행 죄수호송열차에 그를 태울 호송대원을 모집한다. 그러나 벤 웨이드와 잔인한 그의 부하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아픈 아들과 생활고 때문에 돈이 필요한 댄 에반스(크리스챤 베일)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호송대원을 자청해 목숨을 건 호송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그림4오른쪽#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웨스턴 장르 고유의 쾌감에 덧붙여 아시아적 대륙의 풍모와 문화 충돌 지대의 아슬아슬한 아름다움, 무법자인 마적과 칼잡이 등을 새롭게 해석한 영화. 1930년대,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만주의 축소판 제국 열차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격동기를 살아가는 조선의 풍운아, 세 명의 남자가 운명처럼 맞닥뜨린다.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 마적두목 박창이(이병헌), 열차털이범 윤태구(송강호). 이들은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채 태구가 열차를 털다 발견한 지도를 차지하기 위해 대륙을 누비는 추격전을 펼친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0.24 00:00
-
서울한류페스티벌 오늘 개막 한류 대표축제 ‘2008 서울한류페스티벌‘이 23∼26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아시아의 포옹‘을 주제로 열리는 한류페스티벌은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세계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다. 23일 한류스타사진전과 한류콘텐츠특별전을 시작으로, 아시아 에이드(ASIA AID) 콘서트, 한류페스티벌 축하공연, 김정훈·신혜성·전진 팬미팅이 펼쳐진다. 24일 오후 8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에이드 콘서트에는 동방신기, SS501, 김정훈, SG워너비, 이지훈, 이동건 등이 출연한다. 25일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 옆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한류페스티벌 축하공연에는 이준기, 슈퍼주니어 해피, FT아일랜드, 이민우, 장나라, 초신성, 로즈장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기·신승훈, 장애인을 도웁시다 영화배우 안성기(56)와 가수 신승훈(40)이 장애인을 돕는다.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18주년 사랑심기 자선행사’에 참가한다. 장애인을 위한 단체인 ‘사랑심기’에서 활동 중인 안성기가 신승훈의 참여를 청했다. 신승훈은 “좋은 취지의 행사에서 참여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안성기 선배를 통해 자선, 봉사 활동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사랑 씨튼 수녀회’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장애아 교육과 장애인 재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과 각국 대사 부부 등도 함께 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3 00:00
-
김연아(18)가 빙상을 누비는 현장이 생방송된다. SBS TV는 김연아가 참가하는 ‘ISU 2008 피겨그랑프리’ 1차 시리즈 ‘스케이트 아메리카’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위성 생중계한다. 쇼트 프로그램은 26일 오전 10시35분,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은 27일 오전 5시에 방송된다. 김연아의 라이벌인 일본의 안도 마키(21)도 나온다. 2006년 ‘스케이트 아메리카’ 우승자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미국의 키미 마이스너(19) 등을 포함, 15개국 60여명이 경쟁한다. 미국 국가대표에 9차례나 선발된 미셸 콴(28)도 이 대회 출신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3 00:00
-
보아(22)의 미국 데뷔곡 ‘잇 유 업(Eat You Up)’이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마존, 아이튠스 등 미국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공개됐다. 오픈 첫날부터 아이튠스 댄스 부문 ‘톱 송’ 차트 3위, 아마존 ‘핫 뉴 릴리스 인 MP3 다운로드’ 차트 10위, ‘투데이 톱 MP3 송’ 차트 21위를 기록하는 등 호응이 높다. ‘잇 유 업‘은 아마존 사이트에 게재된 소비자 별점 리뷰에서 별 다섯개를 따내며 만점, 아이튠스에서는 4.5점을 받았다. 연예산업지 ‘버라이어티’ 인터넷 판도 보아의 미국 데뷔 사실을 보도했다. “보아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어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고의 여가수이며 수백만장의 음반을 판매한 스타다. 보아의 미국 음반은 미국 내 한국인이나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위한 것이 아닌 미국 주류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3 00:00
-
SBS TV 드라마 ‘타짜’에서 장혁(32)이 열연하고 있다. 선와 악을 마음대로 넘나드는 연기가 일품이다. ‘타짜’에서 장혁이 연기하는 고니는 평소에는 해맑고 순수한 웃음을 짓는다. 그러나 타짜꾼으로 도박판에 들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독기어린 눈빛과 냉소적인 표정, 상대방을 압도하는 강한 말투, 그리고 때로는 광기어린 웃음으로 180도 표변한다. 고니의 2중성은 그의 인생을 대변한다. 부산 출신의 유쾌하고 순진한 남자였다. 어느날 친구 영민(김민준)을 위해 도박판에 뛰어들었다 도망자 신세가 된다. 아버지의 죽음 뒤에 아귀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 복수심에 불탄다. 장혁은 본격적인 타짜꾼으로 변신, 긴장감 넘치는 한판승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민, 난숙(한예슬), 정마담(강성연),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도 구체화 한다. 9월16일 시청률 12.9%로 출발한 ‘타짜’는 21일 11회가 18.8%를 올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는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 스폐셜 프로그램 4.8%, 프로야구 탓에 30여분 늦게 방송된 MBC TV ‘에덴의 동쪽’은 26%로 집계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8.10.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