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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수뇌부는 현행 만 20세인 선거연령을 19세로 낮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국민회의 간사인 이상수 의원은 20일 “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지난 14일 회동에서 선거연령을 19세로 낮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 비서실에서 최근 이러한 내용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당초 국민회의는 선거연령 하향조정을 추진했으나 자민련이 반대해 최근 공동여당안을 확정하면서 현행대로 20세를 유지키로 했었다. 그러나 야당인 한나라당은 현행 20세 유지를 당론으로 고수하고 있어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연
종합
연합
199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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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20일"국회법 개정은 가능한 상임위 중심에서 본회의 중심으로 운영, 의원들이 소관 상임위 업무만 알고 소관 상임위 이외의 국사를 모르는 사태를 방지하는 게 필요하다"며 "의원이 국사 전반에 이해를 갖고 참여하는 제도를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만섭 총재권한대행과 당 8역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과거 국회에서 운영했던 ‘전원위원회‘와 같은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강구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연중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영일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 당이 정치의 중심에 서서 방송법을 비롯한 개혁입법을 조속히 마무리 하라"고 지시했다.
종합
남도일보
199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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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남도음식문화축제가 21일 순천 낙안읍성 일대에서 치러진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11시 순천시 낙안읍성 객사에서 허경만 지사, 심완구 울산시장, 김혁규 경남도지사, 노진영 목포대 총장, 최인기 여수대 총장 등 각급 기관장과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는다.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에는 남도음식 408종류와 궁중음식, 사찰 음식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양한 남도음식과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향토식당과 농수특산물 전시장이 개설되며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날 구례 지리산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하는 시도지사들도 참가, 영·호남 우의를 다지고 남도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영·호남 학생교류차원에서 전남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경북대생 90명과 울산대생 8명 등 영남 지역 대학생 98명도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전남 서남부지역의 주요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역사문화 기행에 앞서 남도 음식문화축제 현장에 들러 남도음식을 맛볼 예정이다. 이들은 23일 오전 남도음식을 직접 맛본뒤 강진의 청자도요지와 다산 초당 등을 둘러본뒤 24일에는 해남의 대흥사와 공룡 화석지, 목포의 향토문화관을 답사할 예정이다. 전남도 이병훈 문화환경국장은 “풍부한 재료와 맛으로 유명한 남도음식이 한자리에 모이고 각종 부대행사가 마련된 남도음식문화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오치남 기자 ocn@kjtimes.co.kr
종합
오치남
199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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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극도의 혼미속에 20일 오후 실시된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인도네시아 국민각성당(PKB)의 압둘라흐만 와히드(59) 후보가 당선됐다. 와히드 후보는 개표 초반 민주투쟁당(PDIP)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후보에 리드를 당했으나 약 550표의 개표가 이뤄진 오후 2시 15분부터 역전, 373대 313표(기권 5표)로 메가와티를 누르고 임기 5년의 인도네시아 4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와히드 후보는 자신의 승리가 선언된뒤 메가와티의 손을 들며 "우리의 승리와 민주주의를 축하하기위해 왔다"고 말하고 메가와티에 사의를 표한뒤 자카르타 거리의 지지자들을 만나기위해 함께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후보를 지지하는 5천여명의 시위대가 인도네시아 국회의사당을 향해 행진하려다 저지하는 군경 치안병력과 충돌했다.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한 의사당 근처에서 한 승용차가 폭발,2명의 군인을 포함해 4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시위대 속에는 메가와티 후보가 이끄는 민주투쟁당 소속으로 검은색과 붉은색의 제복을 입은 경비 요원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름을 이타라고 밝힌 한 시위대원은 “국민들은 ‘메가’를 원한다. 이제는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수천명의 메가와티 후보 지지자들도 그녀의 낙선에 충격을 받아 자카르타 시내 중심가를 몰려다녔다. 대통령 선거는 B.J 하비비 대통령이 막판 후보를 사퇴하고 집권 골카르당이 대체 후보를 내지 못하는 파란끝에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1시) 시작됐다. 앞서 하비비 대통령은 국민협의회(MPR)가 대통령 국정보고에 대한 신임투표를 통해 자신을 불신임한 후 선거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전격적으로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골카르당은 하비비 대통령의 추천으로 악바르 탄중 골카르당 당수를 대통령 후보, 위란토 국방장관 겸 군참모총장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었으나 당 간부회의에서 거부되는 바람에 선거 직전 후보 지명을 끝내 철회했다
종합
남도일보
199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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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여수해양엑스포 유치가 삐걱거리고 있다.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유치신청이 불과 1년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경제계의 무관심 등으로 범국민유치위원회 구성이 연기되는 등 해양엑스포 한국 유치붐 조성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6월 14일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이후 해양수산부와 전남도가 해양엑스포 유치 사업을 추진하면서 ‘밀실행정’을 일삼아 유치 의지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19일 해양부와 전남도에 따르면 당초 20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해양엑스포 범국민유치위원회 구성을 위한 발기 및 창립총회가 연기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 총회는 오는 29일 신라호텔에서 치러질 계획이다. 이처럼 범국민 유치위 창립총회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제계 관계자들이 유치위원 참여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29일 치러질 유치위 발기 및 창립총회에는 국내 경제계, 정부투자기관, 해운·수산업계, 예술계, 학계, 외교계 등의 단체장과 저명 인사 45명으로 구성된 위촉위원중 절반만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해양부가 이같은 방침을 19일 전남도에 통보하면서 창립총회 개최 사실을 ‘대외비’로 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행정을 펼쳐 비난을 받고 있다. 해양부는 또 지금까지 2010 해양엑스포 한국 유치를 위한 활동을 벌이면서도 주로 비공개적으로 일을 추진한데다 전문 인력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엑스포 유치의지 자체부터도 의심케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이같은 상황속에서 오는 2001년 4월 세계박람회 사무국 유치신청 마감을 불과 1년반만을 남겨두고 정부 예산에 반영된 내년도 엑스포 유치 사업비 20억원이 국회 심의를 통과할지조차 아직은 미지수인 실정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와 여수시는 내년도에 7억500만원씩 모두 15억원을 들여 모두 20개 유치 활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나 해양 문화재와 해양레포츠 대회가 각각 7∼8월, 9월중에 열리는 등 주요행사가 뒤늦게 치러질 예정이어서 BIE 회원국 84개국을 대상으로 한 한국 유치 활동이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범국민유치위원회 구성 계획을 대외비로 해달라는 해양부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면서 “정부의 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도 유치위원회를 확대 정비하고 내년도 사업 예산을 확보한뒤 대내외 유치붐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오치남 기자 ocn@kjtimes.co.kr
종합
오치남
1999.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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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19일 "고비용·저효율의 정당구조와 선거풍토를 바꿔 나가야 하며 정치자금의 모금과 사용내역이 좀더 투명하게 공개되고 검증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내년 4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불법과 타락을 철저히 차단, 국민의 의사가 굴절없이 선거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선거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김종필 총리가 대독한 ‘200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인권법을 제정하고 인권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사법제도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국가보안법 개정도 필요하다"며 통합방송법, 민주유공자 보상법, 의문사진상규명 특별법 등 개혁 관련법안의 개·제정 방침을 천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반부패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부패의 온상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을 과감히 개혁하며 반부패시민운동을 펼쳐나가는 등 부패방지종합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공직사회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보수를 중장기적으로 민간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개인별 실적에 따라 인사·보수상의 차등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제분야에 관해 김 대통령은 ▲금융구조개혁과 신용대출관행 정착, 손실부담원칙의 공적자금 금 지원과 회수 ▲변칙 상속·증여와 음성·탈루소득 근절 등 공평과세 ▲저물가·저금리 기조유지와 ‘지식기반경제발전종합계획‘ 실시 등 성장잠재력 확충 ▲지속적인 규제개혁 ▲전자상거래 확대, 전자문서유통과 전자화폐도입을 위한 법적·제도적 여건 조성 등 정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신지식·친환경 농업확산 등 농어민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 등 8개항을 약속하고 "내년 중반 이전 실업자수가 100만명이내로 줄어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내년 10월부터 시행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모든 저소득 국민의 생계·교육·의료 등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농어촌 지역 저소득층의 만 5세 어린이에 대해 무상보육을 실시하겠다"면서 "의약분업제도를 내년 7월부터 실시하고 전국민 연금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미비점을 계속보완하며 의료보험 재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관해 "남북한 화해협력을 위해 대북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해 남북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민족전체의 복리를 도모하는 ‘민족경제공동체‘를 건설하며 남북당국간 대화를 재개, 이산가족문제를 비롯한 상호관심사를 협의하고 남북고위급 회담도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대북 경수로 사업은 올해중 본공사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새해예산안 편성의 역점을 ▲새천년 대비 ▲산업경쟁력 기반 확충▲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 ▲지방발전 뒷받침 ▲건전재정 조기회복 등에 두었다고 밝히고 "적자관리를 강화함으로써 균형재정이 당초 예상보다 2년 앞당겨진 2004년에 이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연
종합
연합
1999.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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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는 각종 찜질방 가운데 상당수가 기본적인 안전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가스사고발생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최고 550℃의 고열에도 불구, 열관리자 등 안전전문가는 전무한 실정이다. 게다가 마땅한 법규정마저 마련돼있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에다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종합
남도일보
1999.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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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등급 채권(정크본드)에 주로 투자하는 고수익·고위험펀드인 하이일드펀드(HIGH YIELD FUND:일명 ‘그레이펀드’)가 이달중 선 보인다. 고수익채권전용펀드인 하이일드펀드에는 공모주우선배정이나 이익배분금에 대한 세금우대, 원금손실에 대한 투신.증권사의 일부 보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대우채 등 투자부적격채권을 유동화하기 위해 이를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 또는 채권담보부증권(CBO)도 이달중 발행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묶여있던 대우의 무보증채권(CP포함) 18조원을 포함, 모두 21조원에 달하는 투기등급채권의 유동화가 가능해져 투신사의 환매자금 조달과 신탁재산의 추가부실이 방지되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신상품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지며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중견·중소기업의 회사채발행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9일 대우사태로 거래가 중단된 투기등급(신용등급 BB+이하) 채권시장을 활성화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발행을 촉진하기 위한 고수익채권전용펀드(하이일드펀드)가 이달중 선보인다고 밝혔다. 하이일드펀드는 투기등급채권을 주로 편입해 투자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주 우선청약권이나 비과세(또는 부분과세)혜택을 주고 투신이나 증권사의 일정부분 출자를 의무화, 투자자의 원금손실을 부분적으로 보전토록 했다. 금감원은 이렇게될 경우 세제혜택 효과를 포함해 투자자에게 정상채권의 수익률(9%대)보다 훨씬 높은 연 15∼16%대의 수익률이 보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하이일드펀드 재산에 대해 엄격한 시가평가를 실시하고 일별 수익률공시 및 펀드에 외부감사를 적용하는 한편, 운용성과의 중간배당제 도입으로 환금성을 보완하고 펀드광고시 투자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현재 거래가 중단된 대우 무보증채 등 투신·증권·은행이 보유한 21조원에 이르는 투기등급채권의 유동화를 위해 투자부적격채권을 담보로 한 ABS도 이달중 발행하기로 했다. 투신·증권·은행이 보유한 투기등급채권을 모아 자산유동화회사(SPC)를 설립하면 SPC는 이 자산을 시장가치로 평가해 선순위채권과 후순위채권으로 나눈뒤 선순위채권은 투자적격등급의 확정금리수준으로 발행하고 후순위채권은 발행자(투신.증권사)가 모두 인수해 증권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등록을 통해 환금성을 도모하게 된다. 금감원은 선순위채권은 신용위험을 후순위채권으로 전가한 정상채권이므로 채권안정기금의 매입 등을 통한 정상유통이 가능해 투신사나 증권사의 자금난 타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은 이 ABS의 후순위채권 이자소득에 대해서도 재경부와 협의, 세금우대를 추진하고 있다./연
종합
연합
1999.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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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19일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를 공무상 비밀누설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이 대여 강경대응을 다짐하고 나서는 등 정국이 경색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고소장을 통해 “이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으로 취득한 비밀을 누설해 국정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은 별도의 보도자료에서 “통신첩보 수집은 국가 안전보장과 이에 관련된 정보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부도덕한 행위인양 매도하는 것은 국가정보기관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볼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회의 이영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총무의 국정원 기밀누설사건은 국민의 알권리가 아닌, 당리당략을 위한 것이었다”고 비난한 뒤 “야당 총무를 고발한 것은 정치적 부담이 큰 일이지만, 국가안보 중추기관인 국정원의 기밀보호라는 더욱 큰 국익보호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처”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이 총무에 대한 국정원의 고소를 “현 정권의 도덕성 상실”이라고 비난하고, 국회 국정조사 및 국정원의 도·감청 의혹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 총무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사생활 침해와 통신 인권의 침해를 막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쉼없이 전개돼야 할 것”이라며 “국정원이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는 기구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이 총무가 제기한 국정원의 도·감청 의혹은 확실한 근거와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며 “우리당은 다른 증거도 갖고 있다”고 말해 추가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연
종합
연합
1999.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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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단체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노동법 수준에 걸맞는 단결권 확보를 시도하고 나서는 등 명실상부한 공무원노동조합으로 발전하기위해 전국적인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일대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광주시 직장협의회가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에 관한 법령을 중점 연구해 7개항에 걸친 개정안을 마련,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시행을 촉구하고 나서 당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건의문 발송은 지난달 11일 열린 전국 광역단체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각 직장협의회가 이를 개별발송을 하기로 해 ‘단결권’을 둘러싸고 정부측과 지자체 협의회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 직장협의회는 18일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에 관한 법령중 7개 문제조항에 대한 개정안을 마련,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회, 행정자치부장관, 여·야 3당, 중앙인사위원회 등에 발송했다. 시 직장협의회가 발송한 건의안중 가장 눈에 띄는 사항은 ‘직장협의회간 연합회 설립’부분이다. 직장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타 시·도 직장협의회와 연합회 설립을 금지한 법령은 공무원의 단결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규정”이라고 전제한 뒤 “공무원단체를 인정하는 나라중 단결권의 완전보장이 이뤄지지 않는 나라는 없으며 국제노동기구(ILO) 권고사항에도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건의문은 노동법 수준에 걸맞는 단결권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직장협의회 출범 당시 파업 등을 고려해 민간기업 노동조합과 차별성을 두려던 정부당국과의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 직장협의회는 또 공무원들의 자유로운 협의회 가입을 가로막고 있는 ▲중앙 5급이하 ▲지방 6급이하 공무원 ▲인사·예산·감사·경리직 공무원 참여규지 규정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직장협의회는 이에 대해 “관계법령에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이 없고 업무중에는 협의회 활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우리의 요구를 들어준다 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직장협의회 건의문에는 기관장과의 협의사항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명문화 해줄 것과 ▲협의회의 실질적 활성화를 위한 지원확대 ▲임원의 신분보장 강화 ▲전임 공무원 금지규정 폐지 ▲설립기관 범위개정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정성문 기자 jsm@kjtimes.co.kr
종합
정성문
199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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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농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도로변에 나와 수확한 벼를 말리느라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 나주 산포/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
종합
강승이
199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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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광주시 상공의 오존농도가 지난해보다는 호전됐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영산강환경관리청과 합동으로 지난 5월1일부터 지난달말까지 5개월간 광주시내 4개소(충금·농성·두암·송정동)에서 오존경보 상황실을 설치, 운영한 결과 시간당 오존농도가 0.102ppm으로 나타나 기준치인 0.1ppm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해 0.104ppm보다 낮은 수치로, 조사가 시작된 지난 95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오존은 자동차 등에서 많이 배출되는 이산화질소가 태양광선 및 대기중의 산소와 반응할때 발생하는 것으로, 기관지염 등 호흡기에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 이산화질소를 다량 배출하는 자동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대기상태가 올들어 전년도에 비해 나아진 원인은 배출가스의 지속적 단속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 기간동안 5만2천893대의 배출가스 차량을 단속하고 2만5천753대의 배출 차량에 대해 무료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내에서 측정된 오존농도는 지난 95년 0.087ppm이었으나 96년 0.095ppm, 97년 0.098ppm, 98년 0.104ppm으로 매년 증가돼왔다. 그러나 광주는 올들어 전국 6개 광역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오존농도를 나타냈으며, 이산화질소도 시간당 0.095ppm을 기록,기준치인 0.15ppm을 크게 밑돌아 6개 광역도시 가운데 가장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0.12ppm이상을 기록할때 1단계 주의 차원에서 발령되는 오존경보는 올들어 전국적으로 41차례 발령됐으나 광주는 단 1차례도 발령되지 않았다. /조옥현 기자 oken@kjtimes.co.kr
종합
조옥현
199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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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중수부(신광옥 검사장)는 18일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배임)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국세청 고발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수사착수 한달만에 마무리됐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94년 11월∼96년 4월 모친으로부터 차명예금과 주식처분대금으로 32억여원을 물려받으면서 증여세 14억3천653만원 ▲96년 12월 삼성그룹퇴직임원 3명 명의의 중앙일보 주식 7만9천여주를 취득하면서 증여세 10억4천34만원 ▲97년 4월 두일전자통신 주식 2만주를 고가에 매각하고도 이중 매매계약서를 작성, 양도소득세 5천74만원을 포탈하는 등 모두 25억2천762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다. 이는 영장 청구단계에서 드러난 23억3천874만원 보다 1억8천788억원이 늘어난액수로 검찰은 동일인으로부터 반복 증여받을 경우 합산과세되는 세율조정 방식에따른 증가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씨는 또 97년 9월 ㈜보광 휘닉스파크 골프장및 호텔 공사와 관련, ㈜삼성중공업측과 1천억원에 공사계약을 맺고도 공사비를 과다책정, 지급한 뒤 리베이트 명목으로 6억2천만원을 되돌려받아 ㈜한국문화진흥등 2개 회사의 창업비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국세청이 고발한 전체 41억284만원의 조세포탈 추정액중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15억7천522만원은 단순 탈루 사안에 해당한다고 보고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했다. 검찰은 또 국세청이 수사의뢰한 홍씨의 회사공금 54억원 유용의혹에 대해서는 고의적인 횡령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보광 상무이사 이화우씨가 보광 휘닉스파크 공사와 관련한 리베이트를 수수한 것외에도 98년 1월과 99년 2월 보광휘닉스파크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을 여동생 이모씨가 운영하던 보험대리점에 들면서 리베이트조로 6천791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배임수재등 혐의를 적용,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홍씨외에 탈세행위에 관여한 홍씨의 동생 석규씨와 재산관리를 담당한 ㈜보광 자금부장 김영부씨,삼성정밀유리㈜ 대표 유경한씨등은 홍씨의 지시에 따른 점등 정상을 참작, 불입건 처리했다./연
종합
연합
199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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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18일 한·일간 문화개방문제와 관련해 "한·일 문화교류위원회가 이미 취한 1, 2차 개방조치에 이어 추가 개방 내용을 계속 검토중"이라며 "종국적으론 선정, 폭력, 범죄 등 부정적인 것외엔 모든 것을 상호 개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일 편집간부 세미나에 참가한 한·일 언론인 13명을 청와대에서 면담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한·일관계에선 특히 문화교류가 중요하다"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오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그 안에 있을 천황의 방한을 기대하고 있으나 양국의 공동발전 토양을 이루기 위해선 문화교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간 문화교류에 관한 질문에 김 대통령은 "우리도 큰 관심을 갖고 문화인들이 (북한을) 왕래하고 있다"며 "종교인과 문화인들이 베이징 등에서 (북한측과) 대화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종합
연합
199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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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미국 뉴욕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급락했으나 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의 폭락세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36.38포인트가 내린 826.25로 마감됐다. 거래규모도 대폭 줄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천827만주와 2조8천16억원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세계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 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들도 5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6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신권은 최근 대우채권을 포함하고 있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주식형 전환으로 유동성이 대폭 개선됐으나 이날 6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63개를 포함해 180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등 682개였으며 보합은 23개였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지난주말과 같은 연 9.15%로 마감됐고 국고채수익률은 연 8.4%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연 7.25%로 보합을 나타냈으며 기업어음(CP)은 0.07%포인트 떨어진 7.75%로 마감됐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지난주말 확정치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연 4.69%에서 형성됐다. 채권딜러들은 금리가 더 떨어지기는 어렵지만 정부의 금리안정책으로 한자릿수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천206원에 시작돼 기관들이 보유물량을 내놓음으로써 하락세를 보여 지난주말보다 2.6원 떨어진 1천203.40원에 마감됐다./연
종합
연합
199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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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상당수 병역특례업체들이 국가기능자격증을 소지한 특례병들을 해당분야와는 무관한 곳에 불법 투입하는가 하면 관련법까지 무시하며 이들에게 무리한 잔업과 특근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병무당국의 허술한 관리망을 틈타 기업주나 임원의 자녀를 특례병으로 고용하는 등 병역기피 의혹마저 낳고 있어 병무비리의 또 다른 온상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92년 전문기능인력을 중소기업에 집중 투입, 지역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적아래 병역특례제도를 시행,7년째를 맞고 있다. 그러나 13일 광주지역 병역특례업체와 노조 관계자들에 따르면 ‘3D현상’과 IMF여파가 맞물리면서 상당수 업체가 구인난을 이유로 정부 취지에 어긋나게 특례병들을 비해당분야에 투입하는가 하면 사무직에 편법활용하면서 병역특례제도가 겉돌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소촌공단내 B·D·M 업체와 하남공단내 S기업 등 상당수 업체에서는 현재 용접기능자가 산재위험이 도사린 프레스분야를 맡고 있는 반면 정작 용접은 밀링자격증자로 대체하는 등 시내 7개공단서만 최소 200명이 비해당분야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업체의 경우 구조조정과정에서 공무과 또는 개발과를 생산과에 흡수통합하면서 상당수 특례병을 경리 또는 사무직원으로 활용하는 등 특례제도가 파행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일손난을 겪어온 이들 업체들은 특례병의 신분상 약점을 악용, 프레스분야의 경우 월 70~100시간, 용접은 30~50시간가량의 잔업과 특근을 강요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업체는 당국의 관리허점을 틈타 업체대표나 임원의 친·인척을 특례병으로 고용, 손쉬운 부서에 배치하는 등 또 다른 형태의 병역기피 의혹마저 낳고 있어 특례병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 소촌공단내 M기업의 경우 지난 96년 사주의 아들인 박모씨(27)를 정보통신요원으로 선발, 3년동안 관리부서에 배치해왔으며 아들 박씨는 병역만료 1년여전부터 회사내에서 회계업무와 인사권까지 행사하는 등 비상식적인 특례병 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특례병들이 비해당분야에 종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암행점검을 펼쳤으나 올들어 현재까지 단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으며 사주나 임원의 친·인척 근무여부는 인력이 모자라 실태를 조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행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특례병을 비해당분야, 특히 사무직에 고용한 업체에 대해서는 최고 2천만원의 벌금형이 처해진다./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종합
송창헌
1999.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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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국·공립대와 연·고대 등 수도권 사립대의 2000학년도 입학정원이 사상 처음 줄어 주요대학 입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14일 전국 158개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산업대 제외)의 입학정원을 지난해보다 1천515명 늘어난 31만2천755명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증원 규모는 지난 3년간 평균 증가인원 1만5천75명의 10%에 불과한 사상 최저 증가치. 따라서 수능 지원자가 2만7천여명 늘어난 점을 감안하고 작년 정원을 채우지 못한데 따른 이월모집과 정원외 특별전형을 제외할 경우 단순경쟁률은 대략 1.82대 1로 전년도(1.77대 1)에 비해 크게 치솟을 전망이다. 26개 국·공립대의 경우 고급인력 양성계획인 ‘두뇌한국(BK)21’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서울대(171명), 경북대(50명), 경상대(20명) 등 3개대는 정원을 241명 감축했고 한국교원대도 40명 줄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동결했다. 62개 수도권 사립대의 정원도 BK21 사업과 관련, 연세대(6명)와 고려대(30명),아주대(49명) 등 9개대가 174명을 감축했고 나머지는 동결, 총정원이 10만6천791명으로 줄었다. 분교를 포함한 77개 지방 사립대는 교사(校舍).교원 확보율이 각 55% 이상일 경우 증원을 자율화했으나 학생모집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점을 감안, 52개대가 정원을 동결했고 탐라대 등 4개대는 185명을 감축했으며 21개대만 2천155명을 증원했다.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의료인력은 의예·한의예 등 6개 학과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간호학과·치과기공학과 등 6개 학과만 680명 늘리기로 했다. 한편 11개 교육대 입학정원은 교사 수급을 위해 10∼80명씩 늘려 총 정원이 4천735명으로 450명 확대됐으며 19개 산업대는 동명정보대 등 3개대만 1천180명을 늘렸고 나머지는 동결했다. 이에 따라 이월모집 인원 7천248명과 산업대·교육대 정원 등을 감안하면 4년제대학 총 정원은 37만9천659명으로, 수능 지원자 89만6천122명 중 예년처럼 63.5%가 지원한다고 가정할 경우 대입 단순 평균경쟁률은 1.49대1로 전년도(1.48대1)보다 약간 높아지게 된다. 대학별 모집단위와 모집인원은 다음달초 발표할 예정이다./연합
종합
연합
1999.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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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중 일부가 소속 업체의 각종 부당행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김상현(국민회의) 의원은 14일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97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362개 병역특례요원 채용업체가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등 병역특례요원을 동일 법인내 채용업체로 지정되지 않은 다른 업체에 배치해 근무시키다 병무청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이 기간 236개 업체가 병역특례요원을 당초 주어진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근무토록 하다 적발되는 등 많은 업체가 복무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고될 경우 6개월 내 새 직장을 찾지 못하면 현역으로 재입대해야 하는 병역특례요원들의 신분상 약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밖에 1천347개 업체는 병역특례요원의 신상기록이나 근무기록 등 기본적인 사항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등 병역특례제도가 부실하게 운용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각종 병역특례제도 위반으로 적발된 1천945개 업체 중 실제적 불이익과 관계되는 고발 및 경고조치를 받은 업체는 각각 111개와 595개인 반면 1천239개 업체가 단순 주의를 받는 데 그쳤다”며 “병무청은 지속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
종합
연합
1999.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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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 여권수뇌부는 14일 개별 연쇄 회동을 갖고 합당 및 선거구제 등 정국현안을 조율했다. 이날 회동은 박 총재가 최근 ‘합당무용론’을 제기하며 2여 합당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가 박 총재를 설득하는 형식으로 개최됐으나 박 총재가 기존 입장을 강력히 고수, 최종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김 총리와 박 총재는 이날 낮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비공개 오찬회동에서 국민회의·자민련간 합당문제를 포함한 향후 자민련의 행로에 대해 집중 논의한 뒤 총리실 이덕주 공보수석을 통해 ▲ 연내에 당론을 굳혀 자민련의 길을 가며▲ 앞으로 모든 일은 박 총재가 이끌어 간다는 등 두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는 박 총재가 최근 자민련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합당 관련 여론조사결과 찬성 29.5%, 반대 40%로 나타났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합당 반대의견을 강력히 개진한 반면 김 총리는 “당론에 따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국가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합당추진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와 박 총재간 회동이 합당 문제에 대한 결론 도출에 실패하고 연말까지 당내 논의를 통해 결론을 내리기로 유보함에 따라 향후 합당정국은 장기화되고 자민련의 내홍은 확산될 전망이다. 오찬회동에 이어 박 총재는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여권이 이날 오전 정치개혁특위에서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키로 결정한 만큼 야당과의 협상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권 수뇌부가 합당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듯한 인상을 국민에게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연
종합
연합
1999.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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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14일 선거때마다 정당별로 일률적으로 정해지는 후보자 기호제를 페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지금까지 기호제가 가졌던 지역적, 고정적 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를 폐지하고, 대신 선거구별로 각 후보자가 추첨으로 기호를 배정받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키로 했다고 양당 특위 대표인 국민회의 안동선, 자민련 김종호 의원이 밝혔다. 이들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중선거구제가 채택되면 한 선거구에서 같은 당 후보가 2-3명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기호제의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양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 조문화작업을 벌여, 의원정수를 현 299명에서 29명 줄여 270명으로 하고, 1구 2-4인 선출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근간으로 하는 여당의 선거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와 함께 당초 비례대표 의원 선출을 위해 전국을 6개권역, 2개특구(강원, 제주)로 배분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특구를 권역으로 전환, 전국을 8개권역으로 나눠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선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선거구 획정은 지역구 의석의 경우 특별.광역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각도에 2석씩 우선 배정한 후 남는 지역구 의석수를 시·도별 인구비례에 따라 배분하고, 권역별 비례의석은 권역별 인구비례로 배분키로 했다. 그러나 선거연령 인하문제는 자민련의 뜻을 수용, 일단 현행대로 20세를 유지키로 의견을 모았다. 여당은 이날 조문화작업이 마무리된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제출을 총무회담에 일임키로 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오는 19일부터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가동해 정치개혁입법을 위한 여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안동선, 김종호 의원은 “정치개혁은 반드시 연내에 이뤄져야 한다”며 야당의 특위 참석과 야당안 제출을 촉구했다./연
종합
연합
1999.10.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