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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술 “아직도 안경을 벗을 모습이 어색하지만 결혼식때 렌즈를 끼고 결혼했던 추억이 떠올라 너무 좋았어요.” 결혼 13년차 조정옥, 김현철씨 부부는 결혼기념일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던 중 시력교정수술이라는 선택으로 새로운 신혼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따뜻한 봄과 찾아온 결혼 시즌. 웨딩드레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안경을 벗으려 렌즈를 끼고 어색한 웃음을 지을 예비 신혼 부부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시력교정수술 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레이저 기종이 별로 좋지 않아 아프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 통증 없이 바로 다음 날부터 잘 보이는 수술 법이 개발돼 일반인들도 손쉽게 이용, 각광을 받고 있다. 자신의 시력에 맞는 알맞은 수술법과 수술시 주의할 점 등에 대해 서정성 아이안과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기존 라식 수술에 대한 부작용이 드러나면서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장비의 개발로, 일반인들의 생활에 불편함 없이 단시간에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력교정수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이 수술은 근시, 난시, 원시 교정이 가능해 안경으로도 시력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분들에게는 더욱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시력교정수술의 종류 대표적인 시력교정수술에는 라식과 마이크로라식, 라섹을 들 수 있다. 먼저 라식은 최근 3세대 시력 교정 수술로 불리는 각막절식레이저술로서, 1898년 그리스의 loannis Palfkaris에 의해 소개된 수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시술되고 있다. 특히 엑시머 레이저 등 장비의 발달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시력 교정 수술 중 안전성 및 결과의 예측도가 가장 높은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마이크로라식은 라식수술의 안정성 향상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미국의 린 박사에 의해 개발돼 이미 1만8천여명 이상이 시술한 바 있다. 이 수술은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 라식과 차이가 있는데, 정교하고 균일한 각막편을 통해 각막 두께가 적어도 가능한 이점이 있다. 또한 라섹은 1999년 이태리의 Camelfin박사가 고안한 최신 수술기법으로, 유럽 및 미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눈이 작거나, 각막이 얇거나,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했던 분 등 그동안 라식수술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을 보완한 수술 방법이다. 특히 이 방식은 각막의 혼탁이 적고, 고도근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수술에 비해 약간의 통증이 있다는 점과 시력 회복이 다수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 자신에게 맞는 병원 찾기 인터넷 시대인 만큼 수술할 병원을 선택할 때 수술 장비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한다. 보통 라식의 비용은 18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가격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각막을 절단하는 수술인만큼 기계의 안정성과 시술비용을 충분히 따져보고 결정을 해야 후회를 줄일 수 있다. 최근 대학병원이나 안과 전문 병원에서는 미국 FDA(식의학품안전청)와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그 안정성을 인증한 VISX사의 최신 모델 엑시머 레이저 시스템을 사용한 라식을 시행하고 있다. 이 기계는 수술이 간편하고 안전하며 수술기간이 20여분으로 짧고, 난시 교정에 효과가 탁월한 이점이 있다. ◇ 수술 후 눈의 상태 라식수술은 수술 다음날부터 깨끗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고 처음엔 좀 뿌옇고 물체가 약간 겹쳐보일 수도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안개가 걷히듯이 점점 깨끗해진다. 따라서 가까운 곳을 볼 때 처음엔 흐리기 때문에 컴퓨터를 가까이 하거나 글을 많이 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한 쪽 눈씩 수술하는 것이 좋다. 라식은 수술 후 대략 3주에서 3개월 정도 지나면 정상시력을 찾을 수 있는 데 이 또한 사람의 연령과 체질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 수술할 때 주의할 점 백내장, 녹내장 등 안과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당뇨, 류머티즘 등의 질환자, 교정시력이 나쁜 약시의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특히 수술을 하기 전에는 정확한 시력측정 등 다양한 검사가 요구된다. 각막두께 검사, 안전 검사, 자동굴절 만곡도, 세극 등 현미경 검사, 안압검사, 각막 지형도 검사 등을 통해 가능여부를 확인한 뒤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수술 1주일전에는 콘텍트 소프트렌즈를 끼지 말아야 하고, 하드 렌즈는 2주 이상 빼고 안경을 써야 한다. 꼭 렌즈를 끼고 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은 먼저 수술받은 눈만이라도 렌즈를 빼고 생활하는 게 수술의 효능을 증대시킬 수 있다. 서정성 원장은 “각막 절단 수술이라는 점에서 라식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나 부작용을 염려해 수술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며 “이런 수술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눈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한 눈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소아에서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성인은 시력검사, 직선관찰 등을 하거나, 눈에 이상증상 등을 잘 알고 조기 발견해 이상한 발견 즉시 안과의사를 상담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독서, TV 시청, 컴퓨터 작업으로 인해 생기는 눈의 피로는 눈의 시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의=062-681-7112) 아이안과 서정성 원장
남도 라이프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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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해외봉사단 ‘호평’ 방글라데시 환자 1천400명 진료 전남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 최근 방글라데시 빈민촌을 돌며 의료·학술봉사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오희균 치의학전문대학원장을 단장으로 한 30여명의 봉사단은 지난달 22∼29일 방글라데시에서 14명에게 언청이 수술을 해주는 등 모두 1천400여명을 무료 진료하고 돌아왔다. 이들은 또 10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임플란트 연수회를 열었으며 전남대 치과대 동문인 박정숙 타대오 수녀가 봉사활동을 벌이는 복지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오희균 교수는 “현지 대학 총장과 학장들이 전남대와의 자매결연을 제의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료봉사뿐 아니라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대 치과병원 국고보조 장애인구강진료 수행 전남대 치과병원(원장 박상원)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전국 최초 국고보조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사업기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남대 치과병원은 시설·장비비 10억원(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을 지원받는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해당 지역 중증장애인에 대한 전문적 치과진료와 구강관리사업, 장애인 진료 전문인력 및 보조인력 교육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동안 국내 장애인전문 치과병원은 서울시립장애인 치과병원이 유일했는데, 이번 전남대 치과병원이 장애인구강진료센터로 선정됨으로써 효율적인 장애인치과진료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대병원 광주장애인재활전문병원 수탁기관 선정 조선대병원(병원장 조남수)이 광주시 장애인재활전문병원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조선대병원은 3일 “광주시가 광주지역에 소재한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장애인재활전문병원 수탁기관을 공모해 조선대병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선대병원은 178억원 상당의 의료장비를 포함해 총 222억원을 재활전문병원 운영에 투자하는 한편, 180명의 전문 의료인력으로 진료과 8개와 전문재활센터 4개를 개설하는 등 지역사회 장애인 재활의료 중심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1년 병원이 문을 열면 호남권 거주 장애인 28만여명에게 적절한 진단과 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9.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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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탈모 회사원 박모(38·여)씨는 요즘 머리카락이 부쩍 많이 빠지기 시작해 고민이다. 박씨는 “그냥 둬야할 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할 지 모르겠다”며 “이러다가 대머리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최근 취업이나 진학, 업무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여성 탈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제 탈모는 더 이상 남성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여성들은 초창기 탈모 현상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속에 방치하다가 증세가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여성 탈모는 남성과 비교해 유형이나 치료법에서 일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원인이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스트레스나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서 발생되지만 때로는 유전적인 현상에 의해 발생되기도 한다. 여성 탈모에 대해 김영조피부과 김영조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많은 사람들이 대머리는 남자들만의 소유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대머리가 발생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사춘기를 거치면서 탈모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0대 후반쯤에 증상이 현저해지고 30대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대머리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30∼40대까지도 탈모현상이 그다지 뚜렷하지 않고 미만성으로 발생돼 머리숱이 감소한다는 느낌을 받다가 50세 이후부터 남성과 유사한 대머리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 원인 및 증상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대머리 현상의 원인은 남성의 그것과 유사하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인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서 남성 호르몬이 왕성하게 작용할 경우 많이 발생된다. 남성의 경우 앞 이마와 정수리 부위에서 시작해 점차 두피 전체로 탈모가 진행되지만 여성형탈모는 왕관을 쓰는 부위, 즉 윗머리에서부터 진행된다. 남성에 비해 탈모의 정도가 그다지 심하지 않고 맨 앞쪽 모발선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 다시 말해서 여성형 대머리는 머리가 완전히 벗겨지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머리숱이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대머리에 있어서 이와 같이 차이가 발생되는 것은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이나 활성도, 수용체의 차이 때문. 여성의 경우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이 적고 대머리를 촉진하는 효소의 농도가 낮으며 모낭에 존재하는 호르몬의 수용체가 남성에 비해 현저히 적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성들은 대부분 자신의 머리카락을 많게 보이기 위해 퍼머나 염색을 자주 하는데 이는 모발 손상을 유발해 탈모를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본래 퍼머란 머리카락의 단백질을 일정시간 동안 녹여서 원하는 모양을 만든 후 다시 굳히는 과정을 반복하게 됨으로 이 과정에서 모발의 손상과 함께 부피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머리 숱이 많거나 적게 보이는 데는 모발의 갯수와 함께 두께도 중요한 영향을 주게 되는데 퍼머를 할 경우 갯수는 감소하지 않지만 두께가 줄어들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더 적어 보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머리카락을 좀더 많게 보이게 하기 위해 퍼머를 자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한번 손상된 모발은 쉽게 복구되지 않기 때문에 기분에 따라 퍼머를 했다 풀었다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 예방 및 치료 자신의 머리에 탈모현상이 감지된다면 일단 탈모가 발생될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의 경우 충분한 수면과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심한 육체노동을 하는 직업은 작업 후에 쌓인 피로를 말끔하게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식습관 또한 탈모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기름진 육류나 콜레스테롤을 피하고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야채, 채소, 과일이나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해산물이나 생선 등의 섭취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초기 탈모는 약물을 복용하면서 발모제를 바르면서 치료하지만 진행형의 경우 두피 마사지나 레이저 치료와 같은 모발관리가 추가될 수 있으며 심한 탈모에는 모발이식수술을 고려해 볼 만하다. 김영조 원장은 “초기 탈모의 경우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만으로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으나 탈모가 심해질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건강한 두피를 위해서는 주로 혈류를 활성화 하는 음식을 권장한다”며 “미역·다시마·김 등과 같은 해조류나 콩·깨 등 식물성 단백질 그리고 토마토·옥수수·사과·포도 같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 김영조 피부과 김영조 원장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9.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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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서민을 대표하는 술인 소주와 맥주 소비량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 정점을 찍었다는 소식이다. 경제불황 속에 구조조정·일자리 부족·물가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서민들 입장에선 술의 유혹이 그 어느 때보다 컸을 듯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술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는 경계해야 한다. 삶이 고통스러워 술에 의존하며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근 경험한 두 명의 환자 이야기를 소개한다. 45세의 최모씨는 IMF 이후 알코올 의존으로 일곱 번째 정신과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그는 한 때 중소기업의 중견간부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회사에서 구조조정 된 이후 자신에 맞는 새 직장을 쉽게 구하지 못했다. 다음 학기 아이들의 등록금은 물론 당장 생계마저 걱정스러웠다. 점차 술을 마시는 날이 많아졌고, 결국 술 없인 하루도 살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부채는 점점 쌓여만 갔고 정신과 입원이 반복되었다. 제일 먼저 스스로가 자신을 포기했고 이어 가족도 곁을 떠나 그의 인생은 깊은 나락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중학교 교사 박모(48)씨의 일상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유산상속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오던 동생은 결국 칼을 들고 박씨에게 달려들었다. 동생에 대한 분노는 치가 떨릴 정도였으며, 그의 감정을 다스려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술 뿐이었다. 점점 타락해갔던 박씨는 가족들에 의해 알코올 전문병원에 강제 입원된 뒤 자신의 일생에 대해 회고하며 재기를 다짐했다. 이후 9개월째 술을 끊으며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서 ‘행복하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일단 전보다 몸이 가뿐하고 머리가 맑아 행복하고, 아침이면 아이들의 옷을 다림질하고 바쁜 아내를 위해 아침준비를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 아직 동생일은 잊을 수 없지만 그를 용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마음의 여유가 생겨나고 있어 좋다고 한다. 알코올 전문병원에서 근무하다보면 좌절과 절망에 무너진 채 회피의 수단으로 술을 선택하였다가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입원을 통해 다시 재기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고 실패를 반복하며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을 보게 된다. 이 두 부류 사람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물론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행복’이라는 두 글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다. 장밋빛 과거에 연연하며 현재의 삶에 대해 비관만 하고 있다면 그는 결코 다시 일어서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매일 매일의 작은 변화와 노력에 감사하고 만족해 할 수 있다면 그는 분명 다시 일어설 것이다. 크나큰 시련과 마주하고 있는 지금, 괴로운 현실을 잊기 위해 자꾸 술자리를 찾아다니고 있지는 않는가? 쉽게 변하지 않는 현실을 자꾸 투덜거리는 것만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생각과 태도에 ‘행복’이라는 두 글자를 심어보는 게 어떨까.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9.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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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 우리 몸의 장기 가운데 망가지는 신호를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신장(콩팥)’이다. 최근에는 신장병이라는 말 대신 이해하기 쉽게 ‘콩팥병’이라고도 하며, 성인 10명 중 1명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만성콩팥병을 가진 사람의 90% 정도가 병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 만성콩팥병은 콩팥 기능이 정상인의 30~50% 이하로 감소해야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을 무심코 넘겼다가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60대 이상의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라면 만성콩팥병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초기 증상에 예민하게 대처해야 한다. 콩팥이 망가지면 거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끼쳐 건강에 치명적이며, 만성신부전은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동아병원 내과 정균호 원장의 도움말로 만성신부전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콩팥 기능 콩팥은 등쪽 가장 아래 갈비뼈 바로 밑에 하나씩, 모두 두개가 있다. 사구체, 혈관, 세뇨관, 간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크기는 어른 주먹만 하고, 무게는 300g 정도로 다른 5대 장기보다 훨씬 작다. 그러나 하는 일은 엄청나다. 우리 몸속에 흐르는 5ℓ 정도의 혈액을 매일 40차례씩, 200ℓ를 깨끗하게 걸러 준다. 노폐물과 수분을 배설해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샘과 같다. 사구체를 통해 피가 걸러지면서 소변이 생기고 세뇨관을 통해 배설된다. 콩팥은 또 나트륨, 인, 칼슘 등 몸 안에 존재하는 전해질의 균형을 맞춰 주고, 혈압 조절, 적혈구 생성은 물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여러 가지 중요한 호르몬도 만들어 낸다. 콩팥병으로 전해질 이상이 생길 경우, 특히 칼륨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의 경우엔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 ◆ 증상 만성콩팥병의 증상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장기에서 나타난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부종과 체중증가, 고칼륨혈증에 의한 근력약화 등이다. 노폐물을 거르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수분과 염분의 배설 장애로 부종이 나타나고 혈압이 올라간다. 식욕 부진, 메스꺼움, 소화불량도 만성콩팥병의 흔한 증상이다. 또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 호흡이 가쁘고 빈혈 증상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집중력과 기억력 감소, 불면증 등이 있다. 성호르몬에도 이상이 발생돼 여성의 경우 무월경, 남성은 발기부전, 정자 감소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만약 이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장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점점 감소하면 신장의 기능을 대체할 투석치료나 신장이식을 필요로 하게 된다. ◆ 원인 우리나라 만성신부전의 원인 질환은 당뇨병이 40% 이상으로 가장 흔하다. 다음으로 고혈압, 사구체 신염이 많으며 다낭성 신질환, 통풍성 신질환, 유전성 신질환, 신결핵, 신종양, 신독성 약물 등의 여러가지 질환이 있다. 신장 기능이 정상의 25%까지 저하되지 않으면 요독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이 시기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지 않으면 신장 질환을 발견하기가 어려워 적적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신장은 일단 손상되면 이후 관리를 잘 해도 보통은 회복되지 못하고 점진적으로 기능이 저하되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소변을 보기가 힘들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방광, 전립선, 요도 등 하부요료계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특히 밤에 자주 깨는 야뇨 증상이 있다면 신장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소변이 피처럼 붉게 나왔다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하며, 40세 이상은 비뇨기계 암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눈 주위나 손발이 붓는 경우와 혈압이 높을 경우에도 신장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 측복부의 통증이 자세 변화에 따른 차이가 없다면 요로결석, 신장암, 신우신염 등 신장 질환의 가능성이 있다. ◆ 치료 현재 치료는 병을 완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만성신부전의 진행을 멈추게 하거나 악화 속도를 완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만약 치료를 해도 상태가 계속 나빠진다면 현재로서는 신장이식이 가장 좋은 대안이다.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금주·금연 등 생활양식 개선을 비롯, 식이요법, 혈압·혈당조절, 고지혈증 조절, 신독성 약물 회피, 빈혈 치료 등이 있다. 식이요법은 고혈압과 부종 조절을 위한 저염식을 시행하며, 단백질은 요소로 분해돼 요독증을 일으키므로 하루 20g으로 제한하되 계란, 우유, 쇠고기, 생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단백질을 섭취한다. 또한 고칼륨혈증이 발생될 때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 채소 섭취에 주의를 요한다. 칼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대표적으로 감귤, 오렌지, 건포도, 바나나, 과일주스(파인애플, 토마토), 쇠고기, 돼지고기, 쵸콜렛, 커피, 홍차 등이다. 신부전 환자에게 정상인과 같은 용량의 약물을 투여할 경우 배설이 지연되고 체내에 독성이 축적돼 병세가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감량하거나 투여 간격을 늘려야 한다. 특히 진통소염제의 장기 복용은 신장기능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주의를 요한다. 동아병원 정균호 원장은 “만성신부전은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이라며 “올바른 식습관과 함께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단계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아병원 내과 정균호 원장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9.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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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전남대병원(원장 김영진)과 화순전남대병원(원장 범희승)은 지난 12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직원들이 모은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1천500만원을 전달했다. 제8회 소아암 · 백혈병 완치 잔치 오는 20일 화순전남대병원서 ‘제8회 소아암·백혈병 완치잔치’가 웅진재단의 후원과 화순전남대병원, 환경성질환센터, 호남권희귀질환센터의 주최로 오는 20일 오후 1시 화순전남대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완치잔치에는 김혜연(19·여·캐슬만병)양 등 완치 환아 39명과 환아 가족, 의료진, 화순군 보건관계자, 사회복지 후원단체장,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완치를 축하한다. 소아암과 백혈병을 꿋꿋이 이겨낸 완치자들 모두에게 기념 메달이 수여되며, 아직 병마와 싸우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이들 완치자들이 띄우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된다. 행사 후에는 소아암·백혈병 후원 바자회, 박상선 뮤지션그룹의 축하공연, 미술체험 Art Fish Party, 행운권 추첨 등이 펼쳐진다. #그림1중앙# 광주시의사회-광주시 진폐환자 무료 진료협약 체결 광주시의사회(회장 허정)는 ‘재가 진폐환자’에 대해 광주시와 함께 무료 진료사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지난 9일 박광태 시장과 허정 회장이 각각 서명한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번 무료진료사업 대상자는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생활이 어려운 재가 진폐환자로 전국진폐재해자협회광주전남지회의 추천을 받아 광주시장이 선정했다. 이들에 대한 무료진료는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허정 회장은 “과거 산업역군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재가 진폐환자들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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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가정주부 김모(43)씨는 외출할 때마다 아파트 현관 문고리를 돌려보는 일을 10여차례씩 반복한다. 분명히 문을 잠궜지만 자꾸만 안 잠근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가스밸브와 수돗물은 잠궜는 지, 형광등이 켜진 곳은 없는 지, 다리미 전선은 뺏는 지 등을 수차례씩 확인한다. 김씨는 “이같은 일이 짜증나고 힘들어서 아예 외출을 기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고 문단속을 부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이모(17)군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손을 씻는 습관때문에 항상 손등이 짓물려 있다. 이군은 “오염에 대한 공포와 비눗물이 남아 있는 것 같은 생각때문에 주부습진이 생길 정도로 손을 자주 씻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와 이군은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강박장애’ 진단을 받았다. 강박장애는 성장과정에서 부모의 완벽주의 성격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진단되고 있다. 특정 행동이나 어떤 생각을 반복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신과적 질환이다. 조선대병원 정신과 박상학 교수의 도움말로 강박장애의 원인과 유형,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강박장애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이 계속 반복되는 증상을 말한다. 뇌의 한 회로에 문제가 생겨 마치 레코드 판이 튀는 것처럼 한 가지 생각이 빠져 나오지 못하고 빙빙 도는 것이다. 자신이 생각해도 부질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고는 불안해서 못 견디는 병이다. 불안보다는 반복되는 사고와 이에 따른 행동이 중요시된다. 이러한 강박증은 정신분열증, 알콜 중독증 등과 마찬가지로 유전성이 높은 편이다. 강박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인구의 2.5% 정도다. 정신과 외래진료실을 찾는 환자의 10%정도가 강박장애 환자로 알려졌다. 현대처럼 변화가 빠르고 빨리빨리 대충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에서 진지하고 조심성 있고 완벽을 꾀하려는 사람들이 한편으로는 필요하다. 그러나 그 정도가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문제다. ◆ 증상 편집장애 환자들이 보이는 의심은 남을 못 믿는 것이라면 강박장애 환자는 자신을 믿을 수 없다. 별로 중요할 것 같지도 않은 의문에 사로잡혀 ‘왜 의자는 다리가 넷인가’, ‘신은 누가 창조했나’ 등의 생각에 몰두하기도 한다. 방안의 물건은 꼭 제 위치에 있어야 하고 책상위의 서류가 조금만 삐뚫어져 있어도 견디지 못한다. 방에서 문까지 나가는데도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반복해서 특수한 숫자에 맞아야 나가고, 아니면 다시 되돌아서 보폭을 조절해서 나간다. 지갑에도 큰돈부터 잔돈까지 종류별로 새돈으로 준비하고 다른 사람이 손댄 헌 돈을 거스름돈으로 받지 않으려고 한다. 집에 손님이 왔을 경우 안절부절 하며 빗자루와 걸레를 들고 손님이 움직일 때마다 뒤따라 청소를 한다. 또 손님이 마시고 난 찻잔을 끓는 물에 밤새도록 소독해야 직성이 풀린다. 어떤 학생은 샤워하는데 아침시간을 보내다 날마다 지각을 하기도 한다. 강박장애 환자들의 특징은 이같은 행동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 행동이나 사고를 안 하고는 못 배기는 것이 공통점이다. ◆ 원인 원인으로는 신경전달물질 중 세로토닌계와 연관된다는 설이 있다. 또 상당수는 유전적 요인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이트는 강박증상이 해결되지 못한 항문기(1∼3세)의 갈등 즉 수동성과 공격성, 복종과 반항의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 질환 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회·정신적 스트레스 후에 급격히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환자들이 증상을 숨기려고 해 정신과적 치료를 받기까지 5∼10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합병증으로 과음, 약물남용 등이 심하고 3명중 1명 꼴로 우울증으로 이행되기도 한다. 또 자살률도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치료 치료법으로는 지지적 정신치료, 다양한 행동치료, 그리고 생물학적인 치료로 세로토닌계와 연관된 항 우울제를 포함한 약물치료가 권유된다. 강박증상이 있다고 모두 강박장애는 아니다.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한다는 점에서 건전한 강박적 행동은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불안한 자기 자신과 마주서기를 두려워하고 이를 피하는 수단으로 강박적 사고나 강박적 행동이 이용되기도 한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무엇인가 해야 할 것을 안 하고, 생각해야 할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데 대한 무의식의 경종일 수 있다. 환자는 우선 자기 스스로 증상을 없애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 증상에 매달리면 오히려 악화 될 수도 있다. 불안한 자신의 마음을 전문의사와 함께 진지하게 보살피는 태도를 갖도록 해야 한다. 조선대병원 박상학 교수는 “강박장애는 모든 연령대에 나타나지만 청소년기에 발병하면 학업부진과 정상적인 성장을 막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며 “방치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지거나 자살에 이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성대병원 정신과 박상학 교수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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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다 보면 기뻐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슬퍼서 눈물이 나기도 한다. 눈물은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눈 속 이물질과 세균을 씻어내는 세정작용 뿐 아니라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눈물은 눈 건강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성분이지만 가끔 과도한 눈물때문에 여러가지 문제점을 유발하기도 한다. 눈물의 배출은 눈물길만 뚫려져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상황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 눈물의 배출에 필요한 조건이나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여러가지가 있다. 눈물의 생산양이 어느 정도인가, 즉 많은 비가 오면 하수구가 잘 뚫려져 있어도 물이 넘쳐흐르듯 눈물 생산양이 많게 되면 눈물길을 빠져나가지 못한 과도한 눈물이 눈 밖으로 흘러내리게 된다. 또한 눈물길의 입구가 안구와 잘 맞닿아 있고 눈꺼풀이 정상 위치에 있는가, 눈을 깜박일 때 눈물을 눈물길로 빠져 나가도록 쥐어 짜주는 눈꺼풀의 펌프 기능이 정상인가, 눈물이 빠져나가는 하수구인 눈물길이 해부학적으로 잘 뚫려져 있는가의 여부가 중요하다. 또 눈물길은 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코 속의 질환이나 종양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처럼 눈물의 배출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 여러가지 미세한 기능이 합쳐져서 이루어지게 된다. 눈물이 흘러 넘치는 복잡한 원인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크게 2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눈물 생성이 많은 경우로서 즉, 세면대에 물을 과도하게 틀어 놓은 경우라고 비유해볼 수 있다. 세면대에서 하수구로 빠져나갈 수 있는 물의 양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세면대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러한 예로는 눈의 이물감을 느낄 때 5, 7번 뇌신경이 자극되어 눈물이 나거나, 하품을 심하게 하거나 밝은 빛을 보았을 때, 뇌질환으로 인한 뇌의 이상, 눈물을 생산하는 눈물샘 질환, 약물, 신경예민, 안구 질환, 코 속의 알레르기성 질환, 눈 주위 부비동 질환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눈물의 과다생성 원인을 배제시키면 그 외 눈물흘림의 원인은 둘째, 눈물 배출이 막힌 경우이다. 이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양은 적지만 세면대에서 빠져 나가는 하수구가 막혀 있으면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고이고 고여서 물이 세면대 밖으로 넘쳐흐르는 경우로 비유할 수 있다. 치료는 이러한 복잡한 원인을 분석하여 약물치료에서부터 내시경을 이용한 눈물길 수술까지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9.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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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어린시절 키가 작아 ‘땅꼬마’라는 놀림을 받던 친구가 성인이 돼 동창회에서 만났을 때 몰라보게 키가 커 깜짝 놀랐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두번씩은 있다. 반대로 또래보다 월등하게 키가 크고 어깨도 넓으며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하는 것이 없어 부러움을 샀던 친구가 그 키 그대로 더 이상 자라지 않은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도대체 이런 일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이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변해가는 사춘기에 사람마다 성장속도에 차이가 있고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 또한 다른 데서 나타난 현상이다. 키는 사춘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최근 들어 사춘기 나이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또래보다 일찍 자라기 시작하는 아이는 그만큼 성장이 멈추는 것도 더 빠를 수 있다는 데 있다. 때문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 이전부터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교육이 아이의 키 성장을 좌우하게 된다. 키에 대한 해답을 키크기 전문 클리닉인 김성훈한의원 김성훈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쑥쑥 자라는 우리아이, 벌써 사춘기? 사춘기는 어른이 돼가는 과정으로 신체에 변화가 생기고 성장속도가 증가하며 생식기가 발달하면서 수정 능력이 갖춰진다. 이시기에는 신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시기를 2차 성징기라고 부른다. 2차 성징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변화는 여아의 경우 유방이 부풀어 오르고 체모가 나기 시작하며, 초경을 시작한다. 남아는 골격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어깨가 넓어지고 고환의 발달로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에게서 환경호르몬·생활환경·식생활 변화 등의 이유로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사춘기가 빨리 찾아온다고 해서 무작정 기뻐할 일은 아니다. 단지 빨리 찾아오는 것 뿐이지 많이 크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빨리 찾아온 만큼 빨리 끝나는 것이 사춘기, 그리고 성장기이기 때문에 아이를 크게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이를 초기에 미리 자각하고 키 성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 성조숙증이란 성조숙증은 사춘기에 나타나는 성적 발달이 어린 나이에 일찍 시작되는 것으로 보통 여아의 경우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사춘기 현상이 남아는 평균 13∼14세, 여아는 평균 10∼11세에 나타나며 남아는 평균 18세, 여아는 평균 15세에 성적 성숙도가 성인 수준에 도달하게 돼 성장이 멈춘다. 문제는 현재 아이들의 2차 성징이 부모세대에 비해 3년정도 빨라지고 우려할 정도로 이른 나이에 진행된다는 데 있다. 이는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의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심각하게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 사춘기가 빠르면 성장도 빨리 멈춘다 이처럼 성조숙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면 같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체격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부모들이 좋아한다. 그러나 이른 나이에 성 호르몬이 분비되면 뼈가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성장판을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닫히게 만들어 성장이 가능한 시기가 짧아지게 된다. 결국 성조숙증을 겪은 아이는 성장이 끝났을 때의 키가 평균치에 못 미치게 된다. 이런 아이들의 뼈 연령을 측정하면 보통 자기 실제연령보다 1살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초경의 시작이나 유방, 엉덩이의 발달 등 남들보다 신체가 빨리 발달하는 것 때문에 부끄러움을 심하게 타는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는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높은 비중으로 나타나게 된다. ◆ 키 성장 관리 10계명 일반적으로 여아의 경우 초경을 시작한 뒤 3년정도 지나면 성장이 서서히 멈추게 된다. 하지만 초경을 시작했다고 해도 체계적인 치료와 키 크는 생활습관을 갖는다면 그 기간동안 키가 자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키성장 관리 10계명이다. ▲신 과일·식초음식·익은 김치 등 신 음식을 자주 먹는다 ▲씨앗 종류를 많이 먹고 육류섭취는 줄인다 ▲우유는 두유와 반씩 섞어서 마신다 ▲조금은 춥게 생활한다 ▲성적인 호기심은 가급적 뒤로 미루자 ▲가족 간의 대화를 자주한다 ▲하루에 줄넘기를 900~1천500개씩 한다 ▲틈나는 대로 기지개를 자주 켠다 ▲해독식품을 먹는다 ▲취침 전 2시간 내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김성훈 원장은 “겨울방학은 상대적으로 부모와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 키가 클 수 있는 최적의 기간”이라며 “아이의 몸은 조숙하지만 키는 월등히 작은 경우에는 전문 키성장 클리닉에서 정신적, 신체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성훈한의원(www.iaper.com) 원장 김성훈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9.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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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료계] 전남대병원 조정관 교수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장 선임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정관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 정기총회에서 제7대 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2010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조 교수는 대한의학협회, 대한내과학회 , 한국심초음파학회, 대한심장학회, 미국 심장학회(FACC), 미국 심장율동학회(HRS) 등 각종 학회의 정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전남대병원에서 부정맥, 돌연사, 심전기생리학, 실신 등 심혈관 질환을 전문치료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환자 위안잔치 ‘제1회 천사들의 향연’ 성료 조선대병원(원장 조남수)은 지난 19일 오후 신관2층 하종현홀에서 입원환자와 보호자 200여명을 초청, 환자 위안잔치 ‘제1회 천사들의 향연’을 개최했다. 병원 간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장기간 투병중인 환자들과 보호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간호사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국악과 밸리댄스 초청공연, 간호사들의 댄스, 무예타이 시범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행돼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간호부는 이날 올 초부터 각 진료부서와 행정과에 비치한 돼지저금통의 성금을 모아 마련한 사랑의 쌀 74포대를 어린이재단을 통해 추천받은 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다. 동아병원 장애인단체 초청 송년음악회 동아병원(대표원장 정재훈)은 지난 18일 원내 경영연구소에서 장애인단체 실로암사람들 을 초청, 송년특집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이번 음악회에는 실로암사람들과 직원, 환자 등이 참가해 입원환자와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하모니를 들려줘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작은 음악회는 연말연시를 병원에서 보내야하는 환자들에게 음악을 통해 다소나마 위로하는 취지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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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최근 지속적인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늘고 있다. 10년 전에 비해 5∼6배 정도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는 질환이다. 청·장년층은 물론 60~70대의 60~80%가 앓고 있을 정도로 고령 남성의 대표적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른 인체부위는 노화하면 작게 오그라들지만 유독 전립선만은 커지는 게 특징이다. 광주기독병원 비뇨기과 김주성 과장의 도움말로 전립선비대증의 원인과 증상,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은 남자에서만 존재하고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크기는 15∼20g의 밤톨 모양이다. 정액의 20∼30%를 차지하는 전립선 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선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 배뇨 및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발생원인은 유전적 인자, 체질, 영양, 동맥경화, 인종 간 차이 등 여러가지가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내분비 기능이 저하되는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점에 비춰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게 유력한 학설이다. 또 동양인보다는 백인에게서 흔하며 채식보다는 육류나 우유 섭취가 많은 남성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은 점으로 볼 때 서구형 식생활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증상 먼저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자다가 1~2회 이상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 빈뇨가 생긴다. 소변을 볼 때 금방 나오지 않고 뜸을 들여야 나오는 지연뇨 증상이나 소변 줄기가 힘차지 못하고, 아랫배에 힘을 줘야 소변이 나오거나 중간에 끊기는 증상이 있다. 또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절박뇨 및 절박성 요실금, 잔뇨감 증상도 나타난다. 이밖에 회음부의 불쾌감이나 하복부의 긴장감, 성기능장애(발기부전, 조루증) 등이 일어난다. 이같은 증상은 차를 오래 타거나 과로, 과음, 과격한 성생활 등으로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잔뇨량이 증가해서 방광의 배뇨력이 더욱 악화된다. 방광은 늘어나고 이차적으로 방광의 소변이 거꾸로 신장으로 올라가 역류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신장이 늘어나 신장에 소변이 고이기도 하고 심할 경우 요독증을 일으켜 신장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 진단 전립선비대증은 무엇보다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진단은 비뇨기과 의사와 만나는 문진, 전립선 크기와 통증을 확인하는 직장수지검사, 염증과 혈뇨 여부를 보는 소변검사, 전립선 특이항원(전립선 암 수치)과 신장 기능을 포함한 혈액검사 등이 일반적이다. 요흐름 검사와 잔뇨량 측정,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암과 증상이 비슷해 증상만으로는 감별이 쉽지 않을 경우가 많다. 때문에 40대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 예방 및 치료 치료는 수술치료와 약물치료 등 다양하다.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되는데, 보통 약물치료를 해본 뒤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수술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대표적 방법으로는 내시경을 통한 전립선 절제술이 있으며, 수술을 요하는 경우는 신장기능 악화, 요로감염, 잔뇨에 의한 결석, 급성 요폐로 소변을 못 보는 경우,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등이다. 약물로는 전립선 요로 부위를 확장시켜 주는 ‘알파 교감 신경 차단제’ 나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가 주로 사용된다. 약물치료는 대부분 장기 치료다. 예방이나 증상 개선을 위해선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라이코펜 성분이 많은 토마토를 매일 섭취하면 호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하루 30분 이상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음을 하거나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전립선비대증 치료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도 배뇨 장애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의사나 약사에게 전립선비대증을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약을 먹고 갑자기 소변을 보기가 힘들어지는 요폐색(급성요폐)을 막을 수 있다. 광주기독병원 비뇨기과 김주성 과장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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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용범 교수 줄기세포 연구비 2억 지원 받아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용범 교수가 ‘인간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청 환자의 치료기술 개발’에 관한 공동 연구과제로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2년간 총 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전남대 의대 정한성 교수(생리학교실)와 공동 수행하는 이번 연구는 난청환자의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인간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유사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과정을 거쳐 실험동물에 이식해 청각 회복여부를 지켜보는 실험이다. #그림1중앙# 광주 챔버 싱어즈 화순전남대병원 난치병 아동 후원 광주 챔버 싱어즈(단장 주영화 학문외과 원장)는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에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희망의 성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은 지난 달 29일 챔버 싱어즈 정기 연주회를 통해 마련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성금을 난치병 어린이 4명에게 전달했다. 광주 챔버 싱어즈는 2004년에 창단됐으며 지난해도 조선대 부속병원에서 치료중인 난치병 어린이 3명에게 연주회 수익금 전액을 전달한 바 있다. #그림2중앙# 광주 동아병원 올해 주민 500여명에 ‘사랑의 인술’ 동아병원(대표원장 정재훈) 동아사랑모아봉사단이 지난 13일 광주 남구 봉선동성당에서 펼친 의료봉사를 끝으로 올 한해 동안의 의료봉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동아병원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행정직 등 4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모아봉사단은 올해 광주·전남지역 무의촌 등을 돌며 500여명의 지역민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쳤다.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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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최근 간염 예방백신이 일반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 B형 간염 환자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C형 간염 환자는 늘고 있다.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때문으로 전 국민의 1%정도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추정되고 있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된 보균자의 혈액이나 침, 땀 등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현재까지 C형 만성 간염의 치료제로서는 인터페론만이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으며, 간염이 치유되는 환자는 2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간염이나 간경변증, 간암 등 전체 간질환 환자의 10∼15%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성규 교수의 도움말로 C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 C형 간염이란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간세포가 파괴당할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정상인의 상처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전염되는 일종의 전염병이다. 일단 발병하면 70∼80%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이 중 30∼40%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하므로 철저한 예방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 전염경로 및 예방 과거에는 대부분 수혈 과정에서 바이러스 보균자의 혈액을 통해 발생했지만 1990년 이후 수혈 전에 C형 간염 검사가 시행돼 이에 따른 전염은 거의 없어졌다. 최근에는 마약이나 성 접촉, 면도기·칫솔·손톱깍기, 문신·피어싱·침술 등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를 통해 신생아에 전염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하지만 모유 수유나 식사, 가벼운 키스 등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문신·침술 등의 시술 과정과 면도기나 칫솔, 손톱깍기 등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기구의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 증상 C형 간염은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환자에서 피로감, 근육통, 소화불량, 우상복부 불쾌감, 황달 등이 나타나는 정도다. 때문에 C형 간염 환자는 감염된 후 20∼30년이 지나서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소견으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 진단 혈액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항체(anti-HCV)를 검출하거나,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 하는 검사(HCV RNA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단순한 혈액 검사만으로는 간염이나 간경변증, 간암 등 간질환의 심한 정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대부분 초음파검사나 조직검사를 필요로 한다. 치료를 위해서 C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와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양을 검사한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은 6가지 형태가 있는데,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기간과 치유가능성이 결정되므로 유전자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 치료 치료가 필요한 만성 C형 간염은 간기능 수치(GOT, GPT)가 높거나, 정상이라도 조직검사 결과 염증이나 섬유화가 심한 경우의 환자다. 치료는 주사제인 ‘인터페론 알파’를 주 3회 주사하고 경구약제인 리바비린을 매일 복용하는 병합 치료로 50%정도의 환자가 치료된다. 최근에는 기존 인터페론보다 효과가 좋고 간편한 ‘페그 인터페론’이 개발돼 주 1회 주사와 리바비린의 병합 투여로 높은 치료효과를 보고 있다. 같은 약제라도 환자의 상태와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효과에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에 많은 유전자 1형은 치료율이 50%정도로 2, 3형에 비해 치료효과가 적고 치료 후 재발되는 경우도 많아 1년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유전자 2, 3형은 치료율이 80∼90%이상으로 치료효과가 좋아 6개월 치료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환자의 경우 치료과정에서 두통·발열·오한·근육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나 불안·우울증·백혈구와 혈소판 수치의 감소·빈혈·식욕 저하·탈모·체중감소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일상생활 주의할 점 우선 먼저 술과 담배를 끊어야 한다. 음주는 간기능 악화와 함께 간암 발생을 촉진시키고, 담배 또한 모든 장기의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 C형 간염 환자는 과체중이나 지방간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며, 특히 비만일 경우에는 인터페론 등 치료제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분한 영양공급 또한 치료에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간에 좋은 음식을 따로 섭취할 필요까지는 없다. 일반적으로 간에 좋다고 알려진 생약제나 민간요법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C형 간염 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도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하며, 특히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기구들의 공동 사용을 피해야 한다.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성규 교수는 “피로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C형 간염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권장된다”며 “환자는 특히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발생됐는지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성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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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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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 오는 13일 임상연구 통계강좌 전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소장 윤진상 교수·사진)는 오는 13일 오전 9시 전남대 치과대학 1층 소강당(학동캠퍼스)에서 임상 연구자 및 관련분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7차 임상연구를 위한 통계강좌’를 갖는다. 이번 강좌에서는 임상연구를 시작하는 초보자를 위해 기본적인 통계원칙과 실제 활용되는 예제를 통해 흔히 사용되는 통계분석 방법들을 다룬다. 이날 소개될 강좌는 ▲임상연구를 위한 통계강좌 소개 ▲SPSS 사용법 소개 ▲두 집단의 평균비교를 이용한 임상연구 ▲세 집단 이상의 평균비교(분산분석)를 이용한 임상연구 ▲단순선형 회귀분석(상관분석)을 이용한 임상연구 ▲범주형 자료분석을 이용한 임상연구 등이다 #그림1중앙# 화순전남대병원 HOWS 화순분자영상심포지엄 ‘성료’ 화순전남대병원은(원장 범희승)은 최근 병원 지하대강당에서 미생물기반 바이오프로브개발사업과 공동으로 ‘발전되는 소동물 영상 연구’라는 주제의 ‘2008 HOWS 화순분자영상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UCLA 대학, 도쿄 대학 등 국내외 각지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혈액종양에서의 생체내 발광영상▲대장암의 결절과 전이종양을 추적하기 위한 기능적 분자영상 ▲전임상 영상의 시작 등 최신 이론이 소개됐다. #그림2중앙# 동아병원 사랑모아봉사단 사랑의 김장김치나누기 동아병원(대표원장 정재훈)은 지난 6일 병원 4층 휴게실에서 독거노인들과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동아병원사랑모아봉사단과 남구사랑 경로봉사단은 이날 담근 김치를 남구 관내 독거노인 가정과 경로당 등 80여곳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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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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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일생동안 허리통증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허리통증은 감기만큼이나 흔한 질병의 하나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몸이 움츠러들고 활동량이 많지 않아 운동부족으로 인해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허리부상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겨울철에 특히 심한 허리 질환으로 ‘척추관협착증’을 빼놓을 수 없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듦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질환이다. 허리를 점점 굽어지게 만드는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조선대병원 척추센터 이승명 교수의 도움말로 함께 알아본다. ▶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관 협착증은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나이를 먹으면서 노화현상으로 나타나는 퇴행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개 50~70대에 자주 생기는 질환으로 척추관이나 추간공(椎間孔)이 좁아져서 신경이 압박돼 요통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리통증의 원인 중 허리디스크와 함께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 증상 척추관협착증의 주된 증상으로 하부요통, 운동마비, 감각마비 등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성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흔히 주위에서 앉아있을 때는 멀쩡하던 사람이 얼마동안 서 있거나 걸어가면 허리와 다리 일부가 점점 아파오다 나중엔 다리 전체가 몹시 아프거나 저린다며 조금 걸은 후 주저앉곤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증상이 보다 심해 다리에 힘이 빠지고 마비현상이 오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은 앉아서 쉬거나 허리를 앞으로 약간 구부리고 있으면 몇 분 후에 다시 사라지곤 한다. 이는 척추관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보통 디스크 환자는 앉아 있을 때 증상이 가장 심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앉아 있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서거나 걸을 때 하지에 통증이나 저린 증세가 나타난 것이 차이점이다. 따라서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는 간헐적인 파행이 나타난다. 협착증이 심해지면서 걷는 시간도 점차 짧아져 초기에 30분 정도 가다가 쉬어가야 하던 것이 20분, 10분, 5분, 1분으로 줄고 나중에는 앉아 있다가 서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고 주저앉게 된다. ▶ 치료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는 초기에 발견하였을 경우에는 운동, 자세교정,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법으로도 호전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요법이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심하여 서있기 힘들고 발가락, 발목 등에 마비증상이 올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이 불가피하다. 조선대병원 이승명 교수는 “환자들을 대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은 다리에 뚜렷한 마비증상이 있어 발목을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허리 수술’에 대한 잘못된 편견때문에 수술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라며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의 경우 나중에 수술을 한다고 해도 호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자주 재발하는 요통 ▲일정기간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요통이 지속될 때 ▲30분 정도 보행시 다리의 통증으로 쉬어가야 하는 경우 ▲요통 환자에서 발가락이나 발목의 마비가 발생했을 때 ▲요통 환자에서 소·대변 장애가 발생했을 때는 빨리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 장애로 남아 평생동안 장애자로 지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 척추관협착증은 약물치료 및 척추 사이 디스크 간격을 벌려주는 견인치료로 추간공을 넓혀주고 복근운동으로 척추를 정상곡선으로 만들어주면 해소될 수 있다. 또한 더운 찜질, 초음파치료 또는 견인장치 등의 물리치료가 효과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2~3개월 동안 이런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세가 어느 정도 좋아졌다가도 자주 재발하는 경우나 진찰했을 때 신경 이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하는 수술법으로는 특수 현미경에 레이저를 부착해 신경을 누르는 두꺼워진 척추관절과 인대를 제거해주는 ‘현미경 레이저 수술’이 이용되고 있다”며 “2㎝정도만 절개하고 부분마취로도 가능한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척추관 협착증이 많이 발생하는 중년 이상의 나이에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대병원 척추센터 이승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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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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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신부전 임상연구센터 선정 전남대병원 신장내과 김남호 교수팀이 최근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한 말기신부전 임상연구센터로 선정됐다. 김 교수팀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임상연구를 시행하면서 국내 말기신부전 환자에 맞는 표준치료지침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말기신부전 환자들은 개인 특성에 맞는 표준치료지침이 없어 서구의 지침을 그대로 사용해 왔다. 이번 임상연구센터는 경북대병원을 주관 연구기관으로 전남대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등 5개 대학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앞으로 6년간 57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그림1중앙# 조선대병원 간호부 ‘제3회 간호학술대회’ 성료 조선대병원 간호부(부장 이근영)는 지난달 26일 병원 의성관 5층에서 간호실무와 이론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제3회 간호학술대회’를 가졌다. ‘임상간호 연구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황선영 간호학과 교수의 대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이혜정 간호사의 ‘당뇨병 환자의 가족지지와 자기 효능감이 자가 간호에 미치는 영향’과 조은아 간호사의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에 대한 간호사 인식도 및 만족도 조사’등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전남대병원 이정애 교수 대한노인병학회 회장으로 선출 전남대 의대 이정애 교수(예방의학교실)가 최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한노인병학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년. 이 교수는 대한노인병학회 호남지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노인건강증진 종합대책의 태스크포스팀의 주요업무를 담당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노인병학회는 1968년 창립된 노인병 및 노인의학 학술연구단체로 현재 5천50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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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올바른 음주법 연말연시면 피할 수 없는 술자리. 해마다 이맘때면 송년회 등 잦은 술자리로 인해 간기능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는 30~40대 직장인들이 많다. 우리 음주문화에서 싫든 좋든 간에 술을 권하면서 술잔을 돌려야 하며 그러는 사이 우리의 간은 지쳐가게 된다. 이럴 땐 건강과 분위기를 함께 챙기는 음주법을 숙지하는 것이 그나마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실 때는 간을 보호할 수 있는 음주법을 선택하고, 이후 간에 독소가 오랫동안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들이 공통적으로 충고하는 올바른 연말 음주법은 “원샷을 피하고 천천히 마셔라”는 것이다. 동아병원 내과 박형천 원장의 도움말로 연말연시 건강을 챙기는 올바른 음주법에 대해 알아본다. ▶ 음주 전 빈속부터 채울 것 건강한 음주의 첫걸음은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위가 비어 있으면 마신 술이 위벽을 상하게 하고 알코올 분해효소가 작동하기도 전에 술이 체내로 흡수돼 간에 부담을 준다. 술을 마실 때 음식을 함께 먹으면 알코올이 덜 흡수되고 흡수되는 속도도 느려지므로 간에 여유를 준다. 특히 술 마시기 전에 부드러운 음식이나 우유를 먹는 것이 좋다. 굳이 빈 속에 술을 마시게 된다면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맥주나 와인 정도가 바람직하다. ▶ 폭탄·과음은 절대 금물 하루에 간이 분해할 수 있는 최대 알코올 양은 70~80gm이므로 가급적 맥주는 2천cc, 소주는 반병을 절대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술의 종류나 마시는 방법과 관계없이 섭취된 알코올의 총량이 중요하다. 술은 그 종류에 따라 알코올 함량이 다르지만 대개의 경우 각각의 술에 맞는 술잔으로 마시는 경우 술 한 잔당 약 12gm의 알코올이 함유돼 있다. 적정한 음주는 남자의 경우 2~3잔 정도며 4~5잔이면 과음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이상을 마시는 경우 폭음으로 분류된다. 즉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하루 50gm 이하로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1회 섭취시 적당한 용량일 뿐 날마다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1주일에 약 2~3회 정도의 음주에 총량 170gm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알코올 170gm은 소주 2병 반, 양주 반 병, 맥주 10병, 폭탄주 12잔, 와인 2병 반 정도의 분량이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에는 2∼3일 동안 간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연말 술자리를 최소 1∼2일 건너 약속하는 방법도 지혜로운 일이다. ▶ 단백질 풍부한 안주 충분히 술자리에서 좋은 안주를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 간의 손상뿐 아니라 심장·신경계질환, 빈혈 등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할 때 알코올성 간 질환들이 잘 생기므로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를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다.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콩·두부·땅콩·호두·해산물·우유·채소·과일 등도 좋다. 그러나 안주가 아무리 좋아도 많은 양의 술은 간에 해롭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간이나 위를 보호한다고 술 마시기 전후에 위장약 또는 녹즙 등을 먹으면 간이 이 모든 약물을 처리해야 하므로 오히려 부담을 줄 수도 있다. ▶ 숙취예방 음료 도움 음주 전에 마시는 숙취 예방용 음료들은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있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음료에 포함된 성분 중 ‘글루메’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을 줄여준다. 술자리 30분 전에 마시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숙취해소에 약간의 도움은 되나 이를 과신하고 과음을 한다면 술에 의해 간이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술을 마신 후에 목이 타는 이유는 술이 이뇨제역할을 하고 간에서 술이 해독되면서 수분이 대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술을 먹은 후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된다. ▶ 과음 후 사우나·커피 위험 과음 다음날 사우나에 가거나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몸의 탈수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사우나보다는 그냥 푹 자면서 쉬는 것이 숙취해소에 좋다.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것은 가뜩이나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을 더욱 부족하게 하고 커피 역시 순간적인 각성작용은 있지만 이뇨작용이 있어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숙취에 좋은 음식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 필수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및 미네랄 등의 흡수가 억제되거나 떨어지고 체내 수분이 소실된다. 녹차잎의 폴리페놀은 알코올의 대사 산물인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해 숙취에 효과가 있고 감나무잎차의 탄닌도 숙취에 도움이 된다. 또한 콩나물국·선지국·북어국·조개국 등도 음주 후 흡수가 저하된 여러 영양 성분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숙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아병원 내과 박형천 원장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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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에스큘라’ 제4회 정기연주회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출신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 ‘에스큘라(단장 문응주)’의 제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30일 오후 5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정기연주회에서는 나자리노, 엘빔보, 카사블랑카, walk don’t run, let it be, bad case of loving you 등 익숙한 가요와 팝 연주 등이 선보인다. 지난 2004년 7월 결성된 에스큘라는 그동안 환자와 불우시설 위문공연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림1중앙# 전남대치과병원 개원기념 ‘현대미술 초대전’ 전남대치과병원(원장 박상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오희균)이 공동주최하는 ‘현대미술 특별기획 초대전’이 내년 2월까지 치과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치과병원 및 임상교육관 개원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아름다운 예술의 하모니’ 주제로 이규환씨 등 12명의 화가들이 참여해 서양화·한국화·판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대병원 김현숙 교수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상 수상 조선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숙 교수가 지난 21일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수여하는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류마티스 활막세포에서 Plexin A1의 발현과 기능’ 이라는 주제로 대한류마티스학회지 14권 2호에 발표했으며 그 내용이 우수하고 의학 발전에 기여한 바가 커 학술상을 수여받게 됐다. 동아건강대학 가을학기 수료식 동아병원(대표원장 정재훈)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건강강좌 프로그램인 동아건강대학 2008년 가을학기가 지난 21일 7주간(14강좌)의 과정을 마무리하고 제17기 수료식을 가졌다. 동아건강대학은 1강좌 ‘노년기 건강관리’(진단검사의학과 김태겸 원장)를 시작으로 14강좌 ‘항문 이야기’(1외과 정용민 원장)까지 인기리에 진행됐다.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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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직장인 박모(48)씨는 어느 날 새벽 갑자기 옆구리가 심하게 아파 잠에서 깼다. 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에 숨을 쉬기 어려웠고, 허리를 펼 수도 없었다. 소변은 피가 섞여 붉게 보였다. 병원 응급실을 찾아 진통제를 맞고 검사를 해본 결과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박씨와 같은 경우 땀을 많이 흘리고도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않아 수분 부족과 혈액의 농도가 진해져 결석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이 예방법과 치료법을 몰라 신장 기능의 손실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조선대병원 비뇨기과 문형윤 교수의 도움말로 요로결석의 예방과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 요로결석이란 요로결석은 신장·요관·방광·요도 등 소변이 만들어져 지나가는 길에 주로 칼슘성분으로 이뤄진 돌과 같이 딱딱한 물질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인구 10명중 1명은 평생동안 한번은 겪게 되며, 비뇨기과 환자의 30%정도가 요로결석일 만큼 흔한 질환이다. 가장 활동적인 20∼40대 발병률이 높고 남자가 여자보다 3배정도 많다는게 특징이다. ▶ 원인 요로결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식이습관, 유전적·지역적 요인, 기후, 인종, 체질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찜질방 등에서 땀을 많이 흘린 후 수분을 충분하게 보충하지 않아 소변농도가 진해져서 결석 형성이 촉진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그 외에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통풍, 뇨의 산성화 등과 같은 신체대사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결석이 생기기도 한다. ▶ 증상 결석의 위치나 폐색정도, 감염의 유무 등에 따라 증상은 다소 차이가 있다. 돌이 쉽게 요관을 빠져 나갈 정도 작거나 아주 커서 신장에만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지만 요관에 막힐 때는 아주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가장 흔한 증상은 옆구리나 측복부에서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의 심한 통증이며, 피오줌, 방광자극으로 인해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 볼시 통증이 발생하거나, 구토나 메스꺼움 등이 동반 될 수 있다. 요로결석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수 있다. 첫째는 부분 또는 완전요로폐색에 의한 신장기능 변화이고, 둘째는 결석에 의한 요로감염이다. ▶ 치료 이미 생성된 결석을 제거하는 것과 결석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크기, 모양, 성분, 위치, 매복상태와 기간뿐만 아니라 신장과 요관상태, 환자 나이 등을 고려해서 치료해야 한다. 결석의 크기가 4mm 이하로 작은 경우는 하루에 3ℓ 이상의 수분섭취로 소변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될 확률이 80% 이상 되기 때문에 진통제로 통증을 완화시키면서 결석이 배출될 때까지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 이상의 크기이거나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요로감염이나 요로가 심하게 막혔을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위치에 따른 치료법으로 요관석인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 또는 요관경하배석술이 시행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쇄석기를 이용, 신장이나 요관에 생긴 결석을 외부에서 충격파만으로 분쇄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30분정도 걸린다. 이 방법은 마취나 입원할 필요없이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효과가 높은데다 합병증이 적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요관경하배석술은 입원해 전신 또는 척추마취 하에 시행하는 일종의 수술이나 상처없이 기존의 요로를 통해 하는 수술이고 결석의 완전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장에 결석이 생기는 경우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으나 크기가 큰 결석이거나 신장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경우는 경피적신절석술 또는 개복수술을 하는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 예방 요로결석의 예방을 위해선 적당한 운동과 함께 하루에 3ℓ 이상의 수분섭취(15컵)가 중요하며, 가급적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음식 제한은 돌의 성분에 따라 다르지만 수산이 많이 들어있는 땅콩·호두·시금치·초콜릿·커피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육식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석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맥주는 일시적으로 수분섭취와 함께 이뇨제 역할이 있어 좋을지 모르나 예방목적으로 장기간 섭취할 경우 소변에 칼슘이 증가하므로 결석 발생 위험성이 오히려 높아질 우려가 있다. 오렌지주스나 레몬주스는 요로결석 환자에게 권장되는 음료수라고 하겠다. 조선대병원 비뇨기과 문형윤 교수는 “요로결석은 한 번 발병하면 재발이 잘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병원을 찾아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재발여부를 확인하고 미리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선대병원 비뇨기과 문형윤 교수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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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과학융합센터 기공식 화순전남대병원(원장 범희승)은 지난 17일 김윤수 전남대 총장과 최인기·김영진 의원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대 의생명과학융합센터(의생명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병원 내 연면적 3만3천여㎡에 들어설 의생명센터는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다. 의생명센터는 정부지원 442억원, 자체예산 26억원 등 총 사업비 468억원을 투입, 오는 2012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그림1중앙# 조선대병원 암센터1주년 학술세미나 조선대병원 암센터(센터장 민영돈)는 지난 14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대병원 신관2층 하종현홀에서 ‘암의 분자표적치료에서 현대의학과 천연물의 통합치료’라는 주제로 센터 개소 1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선대병원 산부인과 한세준 교수의 암 치료의 광역동치료법 등이 각각 발표됐다. #그림2중앙# 동아병원 관절의 날 성료 동아병원(대표원장 정재훈)은 지난14일 광주공원 시민회관에서 무릎인공관절수술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제2회 동아병원 관절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관절에 관심이 많은 노령층 등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관절염 예방과 치료(이준엽 원장), 오십견의 치료(심상돈 원장), 수술 후 관절관리(정재훈 원장) 강의와 문화공연 등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남도 라이프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11.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