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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반기 결산 ‘무승부가 절반‘ 10일 막을 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가 지나치게 많아 팬들의 흥미를 반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팀 경남FC의 합류로 14개팀이 매 라운드 7경기씩 13라운드를 치른 올해 전기리그에서는 91경기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43경기(47.3%)가 무승부로 끝났다. 이는 지난 해 전기리그 무승부 비율(32.1%)에 비해 15% 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무승부 가운데서도 가장 지루한 0-0 무승부가 20경기나 돼 전체 경기의 22.0%를 점했다. 지난 해 전반기에는 득점없는 무승부가 10.3%였다. 전체 경기의 절반이 넘는 7경기 이상 무승부를 기록한 팀이 대전, 서울, 전남, 전북, 수원, 인천, 대구, 광주 등 8개팀이나 됐다. 전남은 무려 10차례나 비기는 경기를 했다. 무승부가 많아지면서 팬들이 기다리는 득점도 확 줄었다. 91경기에서 192골이 터져 경기당 평균 2.11골에 그쳤다. 지난 해 전반기에는 78경기에서 202골로 경기당 평균 2.59골이었다. ‘월드컵의 해’를 맞아 팬 바람몰이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관중은 경기당 평균 9천145명에 그쳐 지난 해 전반기 1만1천552명에 비해 20.3%나 줄었다. 연고지 별로는 수원(평균 2만311명)이 가장 많았고 서울(1만7천276명), 대전(1만1천542명) 순이었다. 올해 처음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열린 제주도 1만1천279명으로 비교적 많은 팬들이 찾았다. 개인 기록에서는 우성용(성남)이 8골로 득점 순위 1위에 올랐고 소말리아(부산·7골), 이동국(포항), 배기종(대전), 뽀뽀(부산·이상 6골)가 뒤를 이었다. 도움 순위에서는 소말리아(부산)가 5개로 1위. 이번 시즌 달성된 개인 기록은 김병지(서울)가 통산 두 번째로 400경기 출장을 이뤄냈다. 김병지는 역대 최다 출장자인 신태용(성남·401경기)의 ‘철인 기록’ 경신에 두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우성용은 K-리그 통산 17번째로 30득점-30도움 클럽에 가입했고 이현승(전북)은 17세4개월26일에 골을 넣어 역대 최연소 골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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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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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고 인기 선수에 뽑혔던 ‘얼짱’ 최나연(18·SK텔레콤)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전 첫날 코스레코드타이 기록을 세우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최나연은 11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서코스(파72·6천18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터트렸다. 65타는 지난 1996년 유공인비테이셔널 때 김미현(29·KTF)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같은 기록. 지난해 신인왕 경쟁에서 박희영(19·이수건설)에 밀린 데 이어 올해 개막전 휘닉스파클래식에서도 박희영의 우승에 들러리를 섰던 최나연은 이로써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프로 통산 2번째 우승컵에 가장 가깝게 다가섰다. 이날 박희영, 그리고 2년 연속 KLPGA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송보배(20·슈페리어)와 동반 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16번홀까지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줄곧 선두권을 달렸다. 일찍 경기를 마친 안선주(19·하이마트)를 1타차로 추격하던 최나연은 17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로 단숨에 순위표 맨 윗줄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나연은 18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어 코스레코드 경신과 단독 선두를 아깝게 놓쳤다. 최나연은 “아이언샷과 퍼팅이 박자가 잘 맞았다”면서 “겨우내 공을 들인 체력 훈련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년 2부투어 상금왕 안선주는 보기는 한 개도 없이 7개의 버디를 뽑아내 공동선두에 나서 신인왕 다운 실력을 뽐냈다. 최나연 못지 않게 안선주 역시 ‘박희영 넘어서기’를 올해 과제로 삼은 선수. 2004년 하이트컵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박희영에게 우승을 내주고 2부투어로 돌아서야 했던 안선주는 “이번에는 희영이를 꺾고 싶다”고 말했다. 2년차 무명 김정아(20)는 5언더파 67타를 쳐 3위를 달린 가운데 올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희영도 선두는 내줬지만 강력한 장타와 힘이 넘치는 ‘명품‘ 아이언샷을 앞세워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 우승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안선주와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신지애(18·하이마트)와 공은정(21·하이마트) 등도 68타를 쳐 박희영과 함께 공동4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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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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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 불사조 월드컵 사관학교 프로축구 광주 상무 불사조가 월드컵 사관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23명의 태극전사중 조원희(수원), 김상식, 김영철(이하 성남), 조재진(시미즈), 정경호(광주) 등 5명의 선수가 광주상무를 거쳐갔거나 현재 광주상무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현재 상무 소속인 정경호는 지난 2002 월드컵 이후 새로 구성된 대표팀 명단에 뉴 페이스로 선발된 이후 꾸준한 노력으로 이번 2006 독일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는 영광을 누렸다. 정경호는 지난 2004년 11월 18일 체육부대에 입대, 2005시즌과 2006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정경호는“엔트리 발표도 끝난 만큼 마음가짐을 다시 잡고 2002년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정말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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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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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이제스트 ▲광주체육고 역시 ‘체육명문’ 광주체육고등학교가 제20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대항체육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12종목에 모두 144명이 출전한 광주체고는 체조여고부에서 배물음(2년)이 5관왕, 양궁 여고부 이특영(2년)선수와 체조 남고부 최진성(3년)이 각각 2관왕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 25개를 따냈다. 이는 광주체고가 이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메달기록이다. ▲비거리 증대용 골프화 개발 ㈜오원나인코리아는 뒷축이 앞부분 보다 낮아 체중이 뒷굽에 실리도록 설계한 기능성 골프신발 ‘스페치아’를 개발해 판매한다. ‘스페치아’를 신으면 스윙 때 임팩트 강도가 10% 이상 강해져 비거리를 늘릴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 출시 전 조사한 결과 프로골퍼와 싱글핸디캐퍼 아마추어들은 이 신발을 착용한 뒤 10~20야드나 비거리가 향상됐다고 한다. 특히 ㈜오원나인코리아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지난해 코엑스 발명대상 은상을 획득한 특허제품이다. ▲넬슨, 美의회 골드메달 수상 왕년의 골프 스타 바이런 넬슨(94)이 미국 의회가 수여하는 ‘골드메달’을 받게 됐다고 11일(한국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의회는 넬슨의 사회봉사 활동의 공적을 높이 사 의회 최고 권위의 상인 골드메달을 주기로 결정했다. 넬슨은 194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1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54승을 올렸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대회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의 수익금으로 교육, 정신치료 서비스를 후원하고 있다. ▲‘킹 오브 로드’ 마라톤 1개최 한국,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매년 개최돼온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축제 ‘2006 아디다스 킹 오브 더 로드’ 마라톤 대회가 14일 오전 9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킨텍스 사거리, 호수로를 뛰는 이 대회는 10㎞, 5㎞, 단체전으로 진행되며 7천500여 건각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녀 10㎞ 레이스 우승자는 2006 독일 베를린마라톤 참가 특전이 주어진다. ▲FIFA, 김일성경기장에 인공잔디 기증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한 김일성 경기장에 인공 잔디를 기증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11일 소개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평양시 모란봉 기슭에 자리한 김일성 경기장의 인공 잔디가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손상된 부분이 발견됨에 따라 FIFA 측이 교체작업에 필요한 인공 잔디를 기증했다. 김일성 경기장은 지난 82년 천연잔디에서 인공 잔디로 바꿨으며 2002년에는 FIFA측의 후원으로 인공 잔디를 새로 깔았었다. 이번 인공잔디 교체공사에서는 높이 5㎝, 너비 4m, 길이 70여m의 넓은 잔디주단들을 경기장 바닥 전면에 새로 깔 예정으로 다음달에 작업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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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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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12일) ▲12일(금) △프로야구= 두산-SK(잠실) 현대-LG(수원) 한화-롯데(대전) 삼성-KIA(대구.이상 18시30분) △프로골프= 메리츠솔모로오픈(7시.솔모로골프장)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전(7시.용인 88골프장) △탁구= 2006종별선수권대회(10시.태백 고원체) △정구= 동아일보기 전국남녀대회(10시.경기 안성정구장) △사격= 경호실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서울 태릉사격장) △태권도= 광주민주화운동기념시장기 남.여중고대회(9시.광주염주체) △핸드볼= 삼척케이브배 삼척시청-창원경륜(13시.여자부) 상무-하나은행(14시30분) 부산시설-효명건설(16시.여자부.이상 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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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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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월드컵 축구대회에서 16강을 넘어 국민적 염원을 실현할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 23인의 명단이 11일 발표된다. 해외파를 마지막으로 점검한 뒤 현재 유럽에 체류하고 있는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전 11시45분 네덜란드항공(KL865)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곧장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로 이동한 뒤 오후 3시30분 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한국 축구의 명운을 짊어질 출전선수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명단은 소정의 절차를 밟아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5월15일) 이전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내진다. 엔트리에 뽑힌 선수 가운데 명백한 부상으로 진단서를 첨부할 경우 본선 경기 24시간 전까지 한 명을 교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명단은 그대로 월드컵 출전 엔트리로 굳어진다. 국내 언론은 물론 주요 외신들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국 한국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발표를 대대적으로 보도할 계획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엔트리를 발표한 뒤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통해 선발기준과 발탁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운명의 날’이 임박함에 따라 대표팀 주변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아드보카트호의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국내파. J리거 태극전사 24명과 최종 엔트리 후보군에 있는 유럽파 태극전사 6명은 축구 선수로서 생애 최고의 기회가 될 월드컵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럽파 가운데 설기현(울버햄프턴)이 지난 5일 가장 먼저 귀국했고 이영표(토튼햄)도 시즌을 마감하고 9일 돌아왔다. 가벼운 발목 부상을 당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맨유를 떠난 전임 주장 로이 킨 고별 경기로 이번 시즌 소속팀 일정이 모두 마무리돼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안정환(뒤스부르크), 차두리(프랑크푸르트), 터키 슈퍼리그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이번 주말 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파 태극전사들은 10일 K-리그 전반기 최종전을 치른 뒤 엔트리 발표를 기다리게 된다. 현재 골키퍼 이운재(수원), 중앙 수비수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 좌우 윙백 이영표(토튼햄), 김동진(FC서울), 조원희(수원), 공격형 미드필더 박지성(맨 유), 김두현(성남),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수원),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이호(울산), 중앙 포워드 안정환(뒤스부르크), 조재진(시미즈), 윙포워드 이천수(울산), 박주영(FC서울), 설기현(울버햄프턴) 등 16명은 엔트리 선발이 거의 확정적이다. 골키퍼 김병지(FC서울), 김영광(전남), 중앙 수비수 김상식(성남), 김영철(성남), 윙포워드 정경호(광주) 등 5명은 ‘선발 유력‘으로 분류되고 있다. 따라서 해외 전지훈련 멤버로 뽑혔다가 부상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 송종국(수원)과 윙포워드 또는 윙백으로 활용 가능한 차두리(프랑크푸르트)의 발탁 여부가 최대 관심이다. 또 미드필더 중 한 자리를 놓고 백지훈(FC서울), 김정우(나고야)가 경합하는 상황이다. 골키퍼 백업 멤버 한 자리에 김용대(성남), 조준호(제주) 중 한 명이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아드보카트호는 엔트리가 발표되면 이틀 간 휴식을 취한 뒤 14일 오전 11시 ‘약속의 땅’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이 때부터 월드컵 전쟁은 시작된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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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29·LA다저스)이 2점 홈런 3개를 내주며 조기 강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모면했다. 서재응은 1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지만 안타 8개, 볼넷 1개로 6실점했다. 서재응은 5-6으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프랑켈리스 오소리아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와 홈 경기 첫 승과 시즌 2승째를 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서재응은 하지만 팀 타선이 5회말 1점을 뽑으며 6-6 동점에 성공, 패전은 면했다. 시즌 성적은 여전히 1승2패. 이날 던진 공 60개 가운데 40개가 스트라이크였고, 방어율은 4.85에서 6.00으로 치솟았다. 서재응은 휴스턴 선발투수 앤디 페티트를 상대로 팀 타선이 폭발, 절호의 승리 기회를 잡았지만 무심코 던진 실투가 모두 2점 홈런으로 연결된 탓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회 1사에서 윌리 타베라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서재응은 강타자 랜스 버크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2사 1루에서 4번타자 모건 앤스버그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중견수 제이슨 렙코가 펄쩍 뛰어올라 잡으려 했지만 공은 가운데 펜스를 넘겼고, 렙코는 착지 도중 애꿎게 발을 다쳐 케니 로프턴으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게다가 3회말 무사 1,2루에서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좌측 펜스를 넘는 시원한 스리런포를 뿜어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뒤 J.D. 드루가 랑데부 홈런을 터뜨려 서재응의 어깨를 한층 가볍게 했다. 다저스는 6-6으로 팽팽한 8회 1사 2루에서 대타 올메도 사엔스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거 6점을 뽑아 12-7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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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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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히딩크 11일 ‘영웅의 동시 귀환‘ 딕 아드보카트(59)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거스 히딩크(60) 전 대표팀 사령탑이 11일 동시에 한국 땅에 발을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1일 오전 11시45분 인천공항에 내리는 네덜란드항공(KL865)편으로 도착한다. 그는 곧장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로 향해 여장을 정리한 뒤 오후 3시30분 이 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운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히딩크 감독도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 땅을 밟는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해 7월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이끌고 피스컵 국제클럽축구대항전에 참가한 이후 10개월여 만의 방한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같은 날 저녁 남산 하얏트호텔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의 방한 항공편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날 오전 같은 항공편으로 ‘동시 입국’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하루에 한 편 뿐이라 한국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책임진 네덜란드 출신의 두 명장이 같은 비행기를 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방한기간 부산을 찾아 네덜란드 전자업체이자 에인트호벤 공식후원사인 필립스전자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삼성전자 광고 촬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5일 SBS가 준비하고 있는 독일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 SBS 월드컵 방송 해설을 맡은 황선홍 전남 드래곤즈 코치와 특별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17일 홍콩을 거쳐 호주로 출국해 호주 대표팀 엔트리와 훈련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빠르면 11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경우에 따라서는 아드보카트,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이 동시에 입국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지성은 9일 귀국한 이영표(29.토튼햄)처럼 런던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을 이용하거나 암스테르담에 들러 아드보카트 감독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은 박지성이 11일 또는 12일 귀국한다면서 12일 오후 6시30분 강남구 대치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해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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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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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징크스, 또 하나의 재미 ‘징크스(jinx)’란 고대 그리스에서 마술에 쓰이던 새 개미잡이(jynx torquilla) 이름에서 유래한 말이다. 불길한 징후를 뜻하며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운명적인 일을 일컫기도 한다. 역대 월드컵 축구대회 역사에는 유난히 이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비슷한 사례가 몇 차례 반복되면서 ‘××× 징크스’라는 용어는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됐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어떤 악연이 끊어지고, 또 어떤 징크스가 부활할지 관심이 쏠린다. 직전 대회인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더 공고해진 징크스가 ‘개막전 징크스’다.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유고와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전 대회 우승팀은 거의 매 대회 개막전마다 고전을 면치 못했다. 1990년까지 전 대회 우승팀의 개막전 전적은 3무2패. 아르헨티나는 1982년 스페인대회에서 벨기에와 맞붙어 0-1로 패하고 1990년 이탈리아대회 때 카메룬에 0-1로 패하면서 두 번이나 개막전 징크스의 희생양이 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세네갈에 0-1로 패하면서 대 이변을 낳았다. 잉글랜드의 ‘바이킹 징크스’도 피해갈 수 없는 시험대에 오른다. 잉글랜드는 1968년 이후 38년 동안 ‘바이킹 군단’ 스웨덴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이 기간 양팀 전적은 스웨덴이 4승8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02년에도 두 팀은 같은 조에 편성돼 1-1로 비겼다. 이번에도 잉글랜드는 6월21일 오전 4시 쾰른에서 스웨덴과 B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개최국의 ‘100% 2라운드 진출’도 계속될지 지켜볼 징크스다. 지난 17차례 대회에서 개최국은 단 한 차례도 1라운드에서 탈락하지 않았다. 2002년에도 공동 개최국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올랐다. 또 개최국은 1차전에서 13승5무를 기록하며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안방의 이점이 그만큼 강한 셈이다. 남미와 유럽의 ‘교차 우승 징크스’도 있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부터 우승국은 잉글랜드(1966년), 브라질(1970년), 서독(1974년), 아르헨티나(1978년), 이탈리아(1982년), 아르헨티나(1986년), 독일(1990년), 브라질(1994년), 프랑스(1998년), 브라질(2002년)로 지난 40년 간 남미와 유럽 팀이 한 번씩 번갈아 가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페인은 ‘연장·승부차기 징크스’ 탈출이 최대 관건이다. 스페인은 1934년 제2회 대회인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이튿날 연장 승부에서 한 골을 내줘 패한 이후 1986년과 1990년에도 승부차기 때문에 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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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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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선수들 "캐디 좀 구해주세요" 올해 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가 크게 늘어나면서 반색하던 선수들이 ‘캐디난(難)’이라는 암초를 만나 울상이다. 11일부터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KB스타투어 1차전을 개최하는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은 대회기간 하우스캐디 30명만 지원하기로 했다. 골프장에 상시 고용하고 있는 캐디 가운데 대회 때 프로 선수들의 백을 맡는 하우스캐디가 30명 밖에 지원되지 않는다면 70명 이상의 선수가 스스로 캐디를 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19일 개막하는 한국여자오픈 때는 아예 하우스캐디를 단 한 명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 대회가 치러질 태영골프장의 입장이다. 골프장이 하우스캐디 지원을 않기로 한 것은 일반 내장객을 받을 때와 달리 캐디들을 한꺼번에 코스에 내보느라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대회 기간에도 일반 내장객을 받는 골프장이 많은 데다 방송 중계에 필요한 성적 집계 등 대회 진행요원으로도 많은 캐디를 내줘야 한다. 이와 함께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들도 대회 때 프로 선수들의 백을 메는 것을 꺼린다는 사실도 한가지 원인이다. 조언 한마디가 선수들의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한 데다 전동카트를 쓸 수 없어 수동카트를 끌고 다니거나 직접 백을 메야하는 등 심신이 피곤하다. 그렇다고 보상이 충분히 주어지지도 않아 봉사료 10만원 내외를 받는 게 고작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골프장이 캐디를 내주지 않으면 선수들은 각자 캐디를 구해야 하지만 쉽지가 않은 실정. 정상급 선수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어 전문 캐디를 고용할 수 있고 하우스캐디 배정 때도 전년도 상금순위에 따르기에 캐디 구하기는 수월한 편. 또 아버지나 오빠, 동생 등 가족들이 골프를 치거나 골프에 대해 잘 아는 선수들은 비교적 고민이 적다. 또 소속된 골프 연습장 레슨프로나 다니는 학교 골프부 동료나 선, 후배들에게 맡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변에 마땅한 캐디 ‘자원’이 없는 선수가 더 많기에 상당수 선수들은 대회를 앞두고 캐디 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금순위 40위권이라는 한 선수는 “실력이 있는 하우스캐디는 상위 랭커들이 먼저 차지한다”면서 “달리 도와줄 사람이 없어 주니어 골프 선수인 친구 동생에게 부탁을 해놨는데 대회 때마다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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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진출 타진 중인 포수 권윤민 “현재 75~80%인 컨디션을 6월말까지는 90%까지는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포수에서 메이저리그 TV 해설가로 화려하게 변신했던 권윤민(27)이 국내 프로무대에서 뛰기 위해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맸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Xports 메이저리그 해설위원과 모교인 인하대학교 야구부 인스트럭터를 겸하고 있는 권윤민은 7월 국내 프로구단 테스트를 목표로 혹독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 1999년 11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뛴 그는 2003년 어깨 인대수술 후 2004년 10월 시카고 컵스을 나왔다. 귀국해 해설가로 변신, 현장에서 우러나온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마이너리그 시절 함께 나눴던 에피소드 등을 전해 줘 메이저리그 팬들의 입맛을 충족시켰다. 그러나 야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권윤민은 지난해 9월부터 인하대 인스트럭터를 맡아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1997년 고졸 우선지명을 통해 현대에 지명된 권윤민은 ‘1999년 이후 한국프로야구를 뛰지 않고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가 한국 무대에 복귀할 경우 1차 지명이 아닌 2차 드래프트에 나온다’는 야구 규약에 따라 8개팀 모두의 지명을 받을 수 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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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이제스트 ▲KIA 한기주 별명 공모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슈퍼 루키‘ 한기주(19)의 별명을 공모한다. 별명 공모는 10∼25일 구단 홈페이지(www.kiatigers.co.kr)에서 진행되고 홈페이지 회원은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수 있다. 대상 1명에게 디지털 카메라를 선물하고 응모자 가운데 5명을 추첨해 MP3 및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한기주는 당첨자 6명을 식사에 초대해 팬 미팅 시간을 갖고 기념촬영도 할 예정이다. ▲심판에 방망이 던져 중징계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에게 방망이를 던졌던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유망주 델몬 영(2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의 랜디 모블리 회장은 10일(한국시간)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인 영에게 지난 달 28일자로 소급 적용되는 50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50시간 이상의 사회 봉사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50경기 출장 정지는 인터내셔널리그 123년 역사상 가장 무거운 징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해 연봉이 50만 달러인 영은 장기 출장 정지에 따라 14만5천여 달러의 금전적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국제여자축구대회, 13일 개막 2006 서울국제여자축구대회가 13일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 한 주간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대회에는 서울시청과 대만 국가대표, 중국 상하이 STV, 호주 퀸즈랜드 스팅, 러시아 스파르타크, 미국 아약스 아메리카 등 6개 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다툰다. 우승 후보는 중국 여자축구 대표가 10명이나 포진한 상하이 STV. 하지만 2003 여자월드컵 베스트11에 뽑힌 섀넌 박스가 포진한 아약스 아메리카와 호주 여자축구 최강인 퀸즈랜드 스팅도 무시할 수 없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의 대만도 무시할 수 없다. 서울시청은 ‘여자 박주영’ 박은선을 중심으로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김현섭, IAAF 세계경보컵 출전 올해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한국 경보 기대주’ 김현섭(21·삼성전자)이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경보컵대회 남자 20㎞ 레이스에 출전한다. 지난 1월 일본 경보선수권과 3월 유럽육상연맹 경보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김현섭은 36초 차로 다가선 한국기록(1시간21분29초)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세계기록 보유자 헤페르손 페레스(에콰도르) 등 세계 정상급 철각들이 대거 출전한다. 김현섭은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15위 이내 입상을 노린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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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프로야구=LG-삼성(잠실) SK-KIA(문학) 한화-현대(청주) 롯데-두산(사직·이상 18시30분) ▲프로골프=메리츠솔모로오픈(7시·솔모로골프장)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전(7시·용인 88골프장) ▲씨름=증평 인삼배전장사대회(11시·증평종합스포츠센터) ▲탁구=2006종별선수권대회(10시·태백 고원체) ▲정구=동아일보기 전국남녀대회(10시·경기 안성정구장) ▲사격=경호실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서울 태릉사격장) ▲축구=여왕기대회 경북위덕대-울산과학대(11시) 강원도립대-서울한양여대(13시·이상 함안공설운)
스포츠
남도일보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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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하나에 울고 울었던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올 여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시간 6월9일 오후 6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킥오프 휘슬’을 울리는 개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을 기준으로 D-30이 되는 시점은 5월10일이다. 아드보카트호는 5월11일 최종 엔트리(23명)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를 가동한다. 이에 본보는 창사 9주년 기념으로 ‘월드컵 D-30’ 특집을 마련하고 나아가 월드컵 기간동안 ‘그라운드의 12번째 선수’ 인 붉은악마들과의 독일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 생생한 감동드라마를 독자여러분의 안방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이 단 한번이라도 세계를 감짝 놀라게 한 적이 있었던가.’ 지난 2002년 월드컵의 4강신화를 기억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해 우리는 축구 변방이었던 작은 나라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고 온 국민과 선수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투혼을 발휘, 축구 선진국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한국의 힘을 전 세계에 떨쳤다. 이제 월드컵 감동의 드라마 2부가 시작된다. 아드보카트호는 독일 쾰른의 고성(古城) ‘슐로스 벤스베르크’에 둥지를 틀고 가슴 벅찬 항해를 준비한다. 태극전사들은 15일 오후 1시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집결해 닻을 올릴 채비를 갖춘다. 파주 NFC는 2002년 4강의 꿈이 영글었던 대표팀 경쟁력의 산실이다. 12일 동안 손발부터 숨소리까지 맞추고 나면 아드보카트호 전사들은 오는 27일 1차 베이스캠프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향해 장도에 오른다. 그 전에 23일과 26일 오후 8시 서울 상암벌에서 세네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독일 쾰른에 입성하는 시점은 6월6일. 이 때부터 전쟁은 시작된다. 더 이상 뒤돌아볼 수도, 왔던 길을 되돌아갈 수도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홈 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시차와 기후, 잔디 등 모든 조건에 최적의 적응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남는 시간은 1주일 뿐이다. 현지시간 6월13일 오후 3시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아드보카트호는 한국 월드컵 도전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쓰게 된다. 상대는 여전히 베일에 싸인 미지의 팀 토고. 전력에 부침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예선 통과를 위해서 한국이 꼭 잡아야할 상대다. 현지시간 6월18일 밤에는 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렸던 라이프치히 젠트랄슈타디온에서 두번째 상대이자 G조의 가장 어려운 팀 프랑스를 만난다. 프랑스는 월드컵 직후 은퇴를 미리 선언한 지네딘 지단 등 주전 멤버 상당수가 노쇠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꼽힌다. 태극전사들의 운명은 현지시간 6월23일 밤 하노버 니더작센슈타디온에서 결정된다.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스위스와 물러설 수 없는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벌여야 한다. 15일 NFC 소집에서 조별리그 3차전까지는 정확히 40일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종 엔트리의 99%를 완성했다고 공언했다. 이 가운데 10명 이상이 2002년에도 뛰어본 월드컵 경험자다. 경험과 패기의 조화가 역대 어느 월드컵 대표팀보다 잘 이뤄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02년 4강 주역들과 아테네올림픽 세대, 청소년대표팀을 갓 벗어난 새내기들이 적절하게 배합된 스쿼드가 곧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해외파와 국내파의 조합도 절묘하게 짜일 전망이다. 한반도에서 울려퍼질 ‘대∼한민국’이 또 한번 전세계를 놀라게 해 줄 것을 온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
2006.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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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특집]아드보카트호 걸어온 길 지난 해 9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딕 아드보카트(59)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한국 감독직은 커다란 도전이다. 내가 한국팀을 맡은 이유는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독일 월드컵 개막을 30일 앞둔 지금 그는 “한국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계속된 성적 부진과 그에 따른 두 차례 사령탑 교체 등으로 어수선했던 대표팀은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갔다.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4강 멤버라도 정신력이 해이해졌다면 집에서 쉬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첫 소집 훈련 때는 “2002년은 다 잊어라.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태극 전사들에게 정신 재무장을 강조했다. “훈련장에는 직접 차를 몰고 오지 말라”며 기존 관행에도 칼을 들이댔으며, 소집훈련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선수들에게는 “대표팀에서 잘했는데 소속팀에서 그렇지 못하면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고 경고하며 어느 자리에서든 대표 선수로서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적의 전술과 시스템을 찾고자 다양한 실험을 계속하며 독일에서 선보일 기본 틀을 완성해 왔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표팀을 소집한 건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건네 받은 50명의 상비군 명단 중 총 32명을 불러들여 기량을 점검했다.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산파인 핌 베어벡 수석코치의 도움으로 옥석 고르기 작업에 시간을 아끼면서 동시에 조원희(수원)나 이 호(울산) 같은 신예들을 과감히 발탁해 중용하며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아드보카트호 출범 후 대표팀은 지난해 10월12일 이란과 평가전(2-0 승)을 시작으로 올해 3월1일 앙골라와 평가전(1-0 승)까지 13차례 공식 경기(미국과 연습경기 제외)를 치러 8승2무3패의 성적을 거뒀다. 월드컵 16강 진출의 관건이 될 유럽팀과 맞대결에선 독일행을 예약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2-0 승)와 크로아티아(2-0 승)를 무너뜨리는 등 3승2무1패를 기록하며 적응력과 자신감을 키웠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도 1-0으로 제압했다.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이란전부터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며 변화를 꾀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조차 해답을 찾지 못했던 포백 수비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명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를 가동해 공·수 안정에 힘을 보태려는 구상도 일단 합격점을 받았고, 윙 포워드 자원의 경우는 누가 주전으로 나설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을 7개월여 전과는 확연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이방인 지도자의 진정한 능력 발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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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특집]“목이 터져도 승리를 외칠 것” 독일 월드컵 광주지역 붉은악마 원정응원단 5명 파견 6개월여의 준비기간, “12번째 선수의 몫 다하겠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세계는 우리의 단합된 응원 문화에 더욱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흔히 축구경기에서 팬은 ‘12번째 선수’라고들 한다. 그만큼 응원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지난 2002년 때 처럼 이번 월드컵에서도 붉은악마 400여명이 독일 현지에서 태극전사들과 경기를 함께할 계획이다. 광주지역에서는 5명의 붉은악마가 이번 원정길에 나서며 6개월 전부터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무엇보다도 큰 어려움은 최소 200여만원이 넘는 경비. 대부분 아르바이트와 월급의 일부를 꾸준히 모아야 했으며 직장인의 경우 회사에서의 2주간의 휴가를 얻어내야 했다. ‘해외원정 스폰서 지원’에 대한 각종 소문이 떠돌고 있지만 이번 독일 원정은 순수하게 각자 부담을 한다. 이번 원정단은 지난 1월부터 전국적으로 신청자를 받아 그 중 400여명이 선발됐고, 4월께 부터 독일 현지의 숙박 등을 예약했다. 이들 응원단은 한국팀의 경기 전날과 경기 당일은 경기장 주변 캠핑장에서 머무르게 되며 나머지 날들은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대부분 경비가 풍족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두끼만 해결하고 일종의 배낭여행 형식으로 독일에서 버텨야 한다. 6월은 월드컵기간이라 독일 현지의 민박집을 예약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이미 모든 민박집들이 다 예약이 끝난 상태이며, 가격도 평소의 두배로 올라서 상당히 부담이 됐다. 평소 배낭여행객을 위한 방이 1인 25유로 정도 하던 것이 월드컵 기간에는 약 50~60유로로 두배 이상 뛰었다. 단 5명이지만 광주·전남지역민의 기원과 함성을 담아 혼심의 힘을 다해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6월16일 네덜란드의 경기가 있는 날은 암스텔담 광장에서 네덜란드 사람들과 함께 거리응원을 하는 등 세계의 축구팬들과의 교류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 이승현(32)씨는 지난 2002년 광주·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붉은악마 호남지부장을 역임했다. 이씨는 이번 독일 월드컵 기간동안 경기장 안팎의 소식을 남도일보를 통해 지역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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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특집]G조 주요병기 기상도 ‘프랑스는 쾌청, 토고는 흐리다 갬, 스위스는 아직 흐림’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한국과 같은 본선 G조에 속한 토고와 프랑스, 스위스의 주요 병기들은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을까.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이상 프랑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토고), 알렉산데르 프라이, 필리페 센데로스(이상 스위스) 등 각국 주요 병기들은 출전 여부에 따라 팀 전력이 좌우될 정도로 간판 선수지만 현재 기상도는 제각각이다. 이번 월드컵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의 주전 스트라이커 앙리(아스날)는 연일 승승장구다.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든 요즘 ‘올해의 선수상’ 등 각종 상을 받는 등 말 그대로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한 날씨. 2005-200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24골로 득점왕을 예약했고 팀을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 놓는 등 펄펄 날며 독일 월드컵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앙리와 함께 프랑스의 투톱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 트레제게(유벤투스)도 이번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트레제게는 이번 시즌 22골을 폭발시키며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소속 팀이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어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 2연패가 유력하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꺾어야 할 토고의 간판 골잡이 아데바요르는 올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전후로 전 소속팀 AS모나코에서 퇴출설이 나오고 스티븐 케시 전 감독과 불화설이 터지는 등으로 곤욕을 치렀지만 잉글랜드 명문 아스날로 이적하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190㎝의 큰 키에도 스피드와 발 재간, 슈팅 능력 등을 골고루 갖춰 한국의 경계 대상 1호인 아데바요르는 13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일찌감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에 반해 스위스 선수들은 여전히 찌푸린 날씨다. 독일 월드컵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주 득점원으로 자리잡았던 프라이(스타드 렌)는 지난 2월 서혜부 수술을 받고 최근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석 달이 넘도록 장기 결장을 했기 때문에 실전에서 제 감각을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의 핵심 센데로스(아스날)마저 지난 달 22일 이영표의 소속팀 토튼햄과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뒤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부터 정규리그 2경기까지 3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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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조건부 출전권자로 어렵게 투어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이지연(25)이 난생 처음으로 ‘톱10’에 입상했다. 이지연은 8일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벤더빌트레전드골프장 아이 언호스코스(파72·6천45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프랭클린 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5위에 올랐다. 2002년 2부투어를 거쳐 2003년 조건부 출전권을 얻어 LPGA 투어에 뛰어 들었지만 이지연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2004년 15경기, 작년 19경기, 그리고 올해 4경기 등에 출전하도록 한번도 ‘톱10‘ 입상이 없었다. 상위 순위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덕에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잡은 이지연은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때려내며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4년째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영(26·신세계)은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8위를 차지, 이번 시즌에 처음 ‘톱10’에 들었다. 우승컵은 작년 상금랭킹 3위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돌아갔다. 선두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에 4타차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커는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올해 첫 우승컵을 거머쥔 커는 통산 승수를 7승으로 늘렸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스탠퍼드는 1오버파 73타를 치며 무너져 2003년 숍라이트클래식 제패 이후 3년만에 맞은 생애 두번째 우승 기회를 날렸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6타를 줄여 스탠퍼드와 함께 커에 2타차 공동2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66타를 때려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박지은(27·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23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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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06 세계 장애인 역도 선수권대회’ 6일째인 8일 여자 시니어 56kg급에 출전한 이집트의 파티마 오마르 모하메드 선수가 141kg을 들어올려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뒤 기뻐하고 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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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장애인역도대회 연일 신기록 행진 지난 3일 부산에서 개막된 세계장애인역도선수권대회에서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회 6일째인 8일 오전 열린 여자 시니어 56㎏경기에서 이집트의 모하에트 파트마 오마르 선수는 1차 시기에서 132.5㎏을 들어올려 종전 세계기록(131kg)을 1.5kg 경신했다. 오마르 선수는 2, 3차 시기에서 연이어 기록을 경신한 뒤 번외경기로 열린 4차 시기에서 141kg을 들어올려 한꺼번에 3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6일에는 남자 시니어 67.5kg급에서는 이집트의 마타나 메트왈리 선수가 2차 시기에서 215㎏을 들어올려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3차 시기에서는 217.5㎏, 4차 시기는 222.5kg을 성공했다. 대회 개막일인 3일에는 남자 주니어 48㎏급에 서 폴란드의 라팔 로흐 선수가 147.5㎏을 들어올려 종전 세계기록(145㎏)을 2.5㎏ 경신했다. 4일에는 남자 주니어 52㎏급에 출전한 폴란드의 지멘스키 슬로미르 선수가 3차 시기에서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인 140kg보다 7.5kg이 더 무거운 147.5kg을 들어올려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세계장애인역도선수권대회는 66개국 선수와 임원 등 577명이 참가했으며 오는 11일까지 벤치프레스 20체급(남녀 각 10체급)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5.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