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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강행군, 월드컵 본선 준비차 출국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준비를 위해 5일 낮 네덜란드로 출국했다. 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수퍼컵 울산 현대-전북 현대전을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관전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표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월드컵 본선 상대국들에 대한 정보 수집, 월드컵 경기장 답사 등을 하고 오는 21일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3월1일 앙골라와 평가전을 끝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태극 전사들에게 아들보카트 감독은 “앞으로 남은 두 달 반 동안 K리그 경기를 지켜보겠다. 대표팀에서 잘했는데 소속팀에서 그렇지 못하면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유럽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등은 앙골라전에 소집돼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안정환(뒤스부르크),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설기현(울버햄프턴) 등은 최근 소속팀에서도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모두 대표팀에서는 지난해 11월 스웨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두 차례 평가전을 위해 합류한 이후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특히 앙골라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피부 발진으로 중도 하차한 설기현은 지난달 12일 크루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소속팀에서 최근 4경기 연속 엔트리에조차 들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 중 현지 지인들을 통해 최근 평가전을 치른 프랑스와 스위스는 물론, 사령탑을 교체한 토고 등 월드컵 본선 상대국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입수해 올 계획이다. 또 쾰른 훈련캠프와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 등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치를 경기장도 다시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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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벌어진 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7회말 선두 타자 이치로가 배영수의 투구에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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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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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소가 길을 안다.” 고비의 순간 빛을 낸 노장의 투혼이 이 말을 증명했다. 이종범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차전에서 숙적 일본과의 일전을 벌인 끝에 한국이 3-2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팀은 이날 일본의 선발 와타나베에 막혀 7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일본은 한국의 선발 김선우에게 야금야금 2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종범의 투혼은 경기 초반부터 눈부셨다. 1회 이종범은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3회 2사 1,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다소 느슨해진 팀 분위기를 추스렸다. 홈플레이트 쪽에 바짝 붙어서 와타나베의 볼을 기다리던 이종범은 초구가 몸쪽으로 붙어 오자 피하지 않고 넓적다리 쪽에 맞았다. 한국이 처음으로 만루의 찬스를 잡는 순간이었다. 비록 이승엽의 뜬공으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일본 마운드를 긴장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이종범의 ‘살신성인’은 5회 3번째 타석에서도 나왔다.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와타나베와 맞선 이종범은 다시 홈플레이트 쪽으로 다가섰다. 이종범은 이번에도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하며 공격의 불씨를 지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8회에도 이종범은 바뀐 투수 이시히의 초구를 통타, 중견수앞 안타를 만들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종범의 출루 이후 그동안 침묵했던 이승엽의 방망이도 화답했다. #그림1중앙# 이승엽은 볼카운트 1-3에서 상대 투수 이시이 히로토시(야쿠르트 스왈로스)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통렬한 2점홈런(비거리 120m)을 뽑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의 역전 2점포에 힘입은 한국은 순식간에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예선리그 3전 전승으로 A조(아시아) 1위를 확정, 오는 12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라운드(8강)에 기분좋게 나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또 2위 일본과 함께 B조(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1, 2위와 준결승행 티켓을 건 리그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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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 기자 kroh@
200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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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4일 토요일 ▲프로축구=2006 K-리그 수퍼컵 울산-전북(14시·울산문수월드컵) ▲프로농구=전주 KCC-안양 KT&G(전주체) 서울 삼성-창원 LG(잠실실내체) 원주 동부-부산 KTF(원주치악체) 서울 SK-인천 전자랜드(잠실학생체·이상 15시) ▲프로배구=LIG-상무(14시) 도로공사-현대건설(16시·이상 구미박정희체) 현대캐피탈-대한항공(14시) 흥국생명-GS칼텍스(16시·이상 천안유관순체) 삼성화재-한국전력(14시·대전충무체) ▲테니스=전국종별선수권대회(10시·올림픽공원.장충코트) ▲스키=2006평창월드컵알파인대회(9시.용평리조트) 5일(일) ▲프로농구=대구 오리온스-전주 KCC(대구체) 인천 전자랜드-서울 삼성(부천체·이상 15시) 울산 모비스-안양 KT&G(울산동천체) 창원 LG-부산 KTF(창원체·이상 17시) ▲여자농구=챔피언결정전 2차전 신한은행-우리은행(14시·안산와동체) ▲프로배구=대한항공-LIG(14시) GS칼텍스-도로공사(16시·이상 인천도원체) 한국전력-현대캐피탈(14시) 상무-삼성화재(16시) 현대건설-KT&G(18시.이상 마산실내체) ▲테니스=전국종별선수권대회(10시·올림픽공원.장충코트) ▲스키=2006평창월드컵알파인대회(9시·용평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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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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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AI로 독일월드컵 취소 가능성 제기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우려해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주목된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AI가 올 여름 월드컵 본선을 위협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AI가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처럼 번져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정부가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고 FIFA는 그런 조치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동안 독일 정치권에서 AI 확산에 따른 월드컵 취소 우려가 불거진 적은 있었지만 FIFA 수뇌부가 AI와 관련된 우려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래터 회장의 발언은 독일 북부 뤼겐섬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AI에 감염된 사건 직후 나온 것이다. 독일 보건당국은 이 고양이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AI의 변종인 H5N1 바이러스라고 경고했다. 독일에서 포유류가 AI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정부는 애완동물 단속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이 바이러스가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정치권에서는 자민당의 농업 전문가 한스 미카엘 골드만 등이 AI가 인간에게 전염되기 시작할 경우 독일월드컵 취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으나 FIFA는 월드컵 취소 사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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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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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칼링컵 제물 위건전 재출격 아드보카트호의 앙골라 평가전에 소집돼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습격자’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에 복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재출격한다. 박지성은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위건 JJB 스타디움에서 열릴 2005-2006 프리미어리그 27차전 위건 어슬레틱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위건은 공교롭게도 맨유가 지난달 2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컵인 칼링컵 우승을 차지할 당시 제물로 삼았던 팀. 맨유는 위건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14년 만에 칼링컵을 들어올렸다. 박지성은 당시 선발 출장해 좌우 측면을 누비면서 풀타임 활약,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에 이번 위건전은 이를 털어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팀으로서도 이번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16승6무4패 승점 54로 정규리그 2위인 맨유가 칼링컵에 전념하고 있을 때 3위 리버풀은 정규리그 27차전에서 승리, 16승6무5패로 맨유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2위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초롱이’ 이영표(29·토튼햄)는 6일 오전 1시 홈 구장인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 스타디움에 블랙번 로버스를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28차전을 벌인다. 리그 4위(12승10무5패 승점 46점)를 달리고 있는 토튼햄은 5위 블랙번(13승4무10패 승점 43점)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어 이영표는 이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꽁꽁 묶어 팀 승리에 보탬이 돼야 한다.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대표팀의 앙골라 평가전에 소집돼 맹활약했던 터키 슈퍼리그의 이을용(31·트라브존스포르)도 4일 오후 9시 마니사스포르와 리그 24차전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안정환(30·뒤스부르크)은 4일 밤 11시30분 FC 뉘른베르크와 정규리그 24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안정환은 지난달 27일 헤르타 베를린전에 후반 37분 교체 출전해 10여분밖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는 차두리(26)도 6일 오전 1시30분 볼프스부르크와 리그 24차전 홈 경기에 출전한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리그에 진출해 8경기만에 데뷔골을 폭발시킨 김동현(22·SC브라가)은 5일 오전 4시15분 보아비스타FC와 원정경기에 출격, 추가골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서정원(36·SV리트)은 5일 오전 2시30분 리베르와 홈 경기를 치르며, 피부발진으로 앙골라전 소집에 제외됐던 잉글랜드 챔피언스리그(2부)의 설기현(26·울버햄프턴)은 4일 자정 퀸스파크레인저스와 어웨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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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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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장(파72·7천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 8언더파 64타로 필 미켈슨(미국·65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렸다. 작년 이 대회 마지막날 미켈슨에 2타차 단독 2위로 출발해 끝내 역전 우승을 일궈냈던 우즈는 1라운드부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하면서 타이틀 방어의 야심을 드러냈다. 우즈는 이날 평균 309야드의 장타력을 발휘하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78.6%로 정확했고 그린 적중률 77.8%, 퍼트수는 26.0개로 3박자가 흔들림이 없이 ‘황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세계 골프의 ‘빅5’가 올들어 처음으로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날 우즈와 미켈슨이 선두 다툼을 벌인 가운데 비제이 싱(피지)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12위를 마크하면서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빅 이지’ 어니 엘스(남아공)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1타도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로 공동 98위로 처졌고,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2경기 연속 예선에서 탈락했던 한국의 나상욱(22·코오롱)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6위의 무난한 성적을 냈다. 콜롬비아 출신의 ‘루키’ 카밀로 비예가스가 미켈슨과 함께 5명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고, 올 시즌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시즌 2승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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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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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원도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남북아이스하키 합동훈련에서 남측과 북측(붉은색)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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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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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돔에서 광주일고 야구부가 기분좋은 동문회를 열었다. 3일 열린 WBC 아시아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서재응(LA 다저스)이 마운드에서 마음껏 공을 뿌렸고, 동문 선배 이종범은 결정적인 순간,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서재응은 이날 3.2이닝 동안 2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타도 한국’의 의욕을 불태운 대만의 의지를 일찌감치 꺾었다. 또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도 1.2이닝을 무실점(1안타 1삼진)으로 틀어막고 이날 동문회를 빛냈다. 마운드에서 후배들이 땀을 흘릴 때 대선배 이종범은 공격을 이끌었다. 이종범은 5회 우전안타로 나간 박진만(삼성)을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큼직한 2루타로 불러들여 한국의 두 번재 점수를 만들어냈다. 홍성흔(두산)이 4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2루타를 터뜨려 1-0의 분안한 리드를 지켜나고 있던 극박한 상황에 올린 타점이기에 더욱 값진 순간이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희섭도 중견수를 넘어 펜스에 직접 맞는 큼직한 2루타를 뿜어내며 동문회에 이름을 내걸었다. 이날 한국은 WBC 아시아라운드 1차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경기는 마운드와 수비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국 마운드는 서재응-김병현의 황금투구와 구대성(한화),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차례로 이어 던지며 대만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2-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초 등판한 ‘맏형’ 박찬호는 시속 144㎞의 공으로 2이닝 연속 삼진 1개씩을 곁들이며 삼자범퇴시키고 9회에도 2사 1, 3루 위기를 잘 넘기며 뒷문을 잠갔다. 수비에서도 유격수 박진만(삼성)은 2-0으로 앞선 9회말 2사 1, 3루에서 총알같은 타구를 쓰러지면서 잡은 뒤 엎어진 채로 2루에 토스, 아슬아슬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익수 이진영(SK)도 3회 파울 플라이를 끝까지 따라가 관중석으로 글러브를 뻗어 잡아냈고 8회에도 멋진 슬라이딩 캐치를 펼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고비였던 대만전 승리로 한국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릴 2라운드(8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또 지난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때 2004아테네올림픽 출전의 꿈을 꺾었던 대만에 설욕, ‘98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드림팀 상대전적에도 6승2패로 앞섰다. 한편 한국은 4일 최약체 중국, 5일 ‘숙적’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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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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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다이제스트 ▲최희암 장애청소년 농구교실 확대운영 최희암 동국대 농구 감독이 정신지체장애와 발달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장애청소년 농구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2005년 7월부터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 구민체육센터에서 정신지체 장애청소년 15명이 모인 ‘독수리 농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최희암 감독은 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강남구 구민체육관에서 관내 장애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농구교실을 열기로 했다. ▲인천, 서포터스데이 5일 개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3시 인천시 연수동 씨너스 극장에서 ‘2006 서포터스데이’행사를 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장외룡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등이 참석해 서포터스들에게 신입 및 영입 선수를 소개하며 올 시즌 K리그 다짐과 포부를 밝힌다. 행사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선수단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 ▲아이스하키協, 남북친선경기 대학선발 발표 대한아이스하키협회(회장 박갑철)는 2일 사상 처음으로 북한 선수들과 친선경기를 치를 대학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재현 국가대표 감독과 변선욱 코치가 이끌 대학선발팀은 김기성(연세대) 등 5개 대학 21명을 구성됐다. 대학선발팀은 3일 오후 4시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박창덕 책임감독이 지휘하는 북측 선발팀 20명과 함께 우리팀과 하나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갖는다. ▲한화, 마스코트 이름 공모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2일부터 12일까지 구단 홈페이지(www.hanwhaeagles.co.kr)를 통해 팬들을 상대로 마스코트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 한화는 응모작 가운데 대상 1명을 뽑아 일반석 연간 입장권 1매를 지급하고 마스코트와 기념 사진을 촬영해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우수상 10명에게는 마스코트 인형을 1개씩 준다. 당첨자는 21일 구단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축구 수원, 최강 첼시와 재격돌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올 여름 미국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강 클럽 첼시와 재격돌한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06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올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챔피언스월드시리즈에 첼시와 함께 참가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챔피언스월드시리즈는 유럽 명문 클럽들의 리그 휴식기를 맞아 열리는 프리 시즌 투어 대회로, 첼시를 비롯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 명문 팀들이 참가해 왔다. ▲충남일화여자축구단 3일 연고협약식 충남일화여자축구단은 오는 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충남도와의 연고지 체결 조인식과 창단식을 가진다. 이날 조인식과 창단식에는 박규남 단장과 김경태 선문대 총장, 충남도 관계자, 강재순 감독, 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강재순 감독이 이끄는 일화는 현대INI스틸, 대교 캥거루스, 서울시청에 이어 이어 국내 4번째 실업팀으로 이미애, 정호정 전 국가대표 감독이 코치를 맡고 유영실, 이찬호 등 22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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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선수단 춘천 방문 분단 이후 남북 첫 동계스포츠 교류인 남북 강원도 아이스하키 친선경기에 참가하는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일 춘천을 방문,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북측 정덕기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철도성팀을 주축으로 한 7~8개팀의 선수 23명과 임원 14명 등 37명은 이날 오전 11시 항공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춘천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버스편으로 오후 4시 춘천 두산리조트에 도착,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춘천시민들의 영접을 받았다. 김 지사는 환영인사를 통해 “북측의 강원도 방문은 기존의 축전 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그동안의 교류가 바탕이 된 신뢰와 믿음으로 이뤄진 교류인 데다 겨울체육경기 교류를 위한 순수한 지역 방문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진객 중의 진객이 오셨다”고 반겼다. 김 지사는 또 “강원도는 이미 2003년 원산에서 김영대 민화협 회장과 2014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지지를 합의했다. 이번 선수단 방문이 그런 마음으로 온 것으로 알고 국제무대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적극적인 지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동계올림픽 유치를 민족적 과제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북측 정 단장은 “우리 일행을 동포애로 따뜻하게 맞아준 남강원도의 여러 인사와 춘천시민에게 감사 드린다”며 “이번 통일 아이스하키 경기는 6.15 공동선언이 가져 온 결실이며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어 “2014 동계올림픽 유치 문제는 펼쳐진 사업을 잘해나가면서 하면 다 잘될 것”이라며“지난 2010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에도 장웅 위원이 협력사업을 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환영행사에 이어 북측 선수단은 2차례 경기가 열리는 춘천 의암빙상장을 찾아 빙질과 시설 여건 등을 점검했으며 3일과 4일 혼성경기와 시범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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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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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상무축구단에 광고 협찬 3년간 5억원씩 15억원…구단 “재정난 도움”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광주 상무축구단에 앞으로 3년간 15억원 규모의 광고를 협찬한다. 특히 이번 협찬으로 월드컵을 앞두고 지역의 열악한 축구 현실에 숨통이 트이게됐다. 상무축구단 구단주인 박광태 광주시장과 금호고속 이원태 사장 등은 2일 광주시청에서 광고협찬금 전달식을 가졌다. ‘광주사랑 체육사랑’ 일환으로 광고 협찬에 참여한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상무축 구단에 3년간 연간 5억원씩 15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상무축구단은 2008년까지 광주 홈경기 유니폼 광고를 비롯, A-보드(경기장 주변 바닥에 설치된 A자 모양 광고판), 전광판 광고, 연간 3만여장의 입장권 등을 제공하게 된다. 광주시와 상무축구단은 또 월드컵과 연계, 프로축구 붐 조성을 위해 연간 입장권 판매, 회원카드 발매, 각종 이벤트 행사 등을 열기로 했다. 상무축구단 관계자는 “이번 후원으로 그동안 심각했던 재정난을 상당 부분 덜 수 있게 됐다”며 “경기력 향상에 전념하도록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무축구단은 다음달 15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상무 출신 이동국이 뛰는 포 항 스틸러스와 홈 첫 경기를 가지며 공식 개막행사는 다음달 18일 전남 드래곤즈와 갖는 주말 홈경기에 앞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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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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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7월 에비앙마스터스 출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오는 7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 출전한다. AFP통신은 2일(한국시간) 위성미가 에비앙마스터스에 출전한다고 대회조직위원회측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준우승의 성적을 거둔 위성미는 올해가 세 번째 출전이자 프로로 전향한 이후에는 처음이다. 위성미는 올 시즌 이미 끝난 필즈오픈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 등 8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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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40대, 아들.딸 테니스 라이벌 물병에 약물 투입 졸음 유발 약물로 한명은 운전중 사고사 테니스 선수인 아들과 딸의 경기 성적을 올리려고 아이들의 경기 상대들이 마시는 물병에 약물을 탄 혐의를 받고있는 프랑스 40대 남자에 대한 재판이 1일 시작됐다. 이날 남서부 몽-드-마르상 중죄재판소에 출두한 크리스토프 포비오(46)는 졸음을 유발하는 항(航) 불안제인 테메스타(Temesta)를 경기장에 있던 물병들 속에 몰래 탄 혐의를 받고 있다. 2000년과 2003년 사이에 있었던 포비오의 행위로 모두 2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는데 이들 선수는 무릎 약화, 현기증, 구토 등을 호소했었다. 포비오가 의심을 받기 시작한 사건은 2003년 7월 발생했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였던 알렉상드르 라가르데르(25)가 포비오의 아들 막심(18)과의 경기에서 진 뒤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로 숨졌다. 라가르데르는 운전 전에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2시간 동안 잤었는데 경찰은 그가 운전중에 잠이 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사 결과 라가르데르의 몸에서 테메스타가 검출됐다. 이 사건 뒤 포비오가 경기장의 물병을 개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그는 2003년 8월 체포됐다. 전직 헬기 조종사인 포비오는 아이들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고 테메스타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딸 발랑틴(15)은 프랑스 테니스계에서 떠오르는 별로 여겨지는 선수다. 선고 공판은 3월 10일 열리는데 포비오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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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메이저리그팀 맞아 연일 선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 훈련 중인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팀과 연습 경기에서 연일 선전하고 있다. 기아는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비에라 스페이스 코스트 구장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평가전에서 빅리그 선발인 존 패터슨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불펜 투수로 출장하는 채드 코데로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타력을 과시하며 한국 야구를 널리 알렸다. 결과는 8-13패. 하지만 전날 신시내티 레즈 정규팀을 맞아 12-4 대승을 거두는 등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연일 불방망이를 과시, 올 시즌 도약을 예감케 했다. AP통신은 이틀 연속 기아 경기의 상보를 비중있게 전했다. 지난해 9승7패(방어율 3.13)를 올린 패터슨을 상대로 1회 톱타자 이용규의 중월 2루타, 손지환의 적시타, 이재주의 중월 2루타 등 3안타로 2득점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패터슨은 이날이 스프링캠프 들어 첫 실전투구였다. 기아 타선은 이어 4-9로 뒤진 5회 등판한 코데로를 상대로는 선두 한규식의 우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이재주, 임성민, 김주형이 안타를 추가하며 불과 ⅓이닝만 던진 코데로에게서 4점을 뽑았다. 그는 지난해 47세이브를 거둔 워싱턴의 마무리다. 기아는 6명의 워싱턴 투수진을 상대로 12안타를 터뜨렸지만 윤석민, 김희걸, 조태수 등 6명이 나선 마운드가 16안타를 내줘 무릎을 꿇었다. 프랭크 로빈슨 워싱턴 감독은 경기 후 “기아 타선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조금만 제구가 안 되도 방망이가 바로 나온다”고 말했다. 기아는 5일과 7일에는 각각 WBC 캐나다 대표팀, 보스턴 레드삭스와 연습 경기를 벌인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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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최종 모의고사 상대 노르웨이, 가나 겨울 내내 쉼없이 달려온 아드보카트호가 앞으로 약 70일 간 ‘정중동(靜中動)’ 휴점 기간에 들어간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 앙골라와 평가전을 끝으로 해산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등 유럽파 3인방은 2일 낮 각각 잉글랜드와 터키로 돌아갔다. 대표팀은 5월10일까지는 공식 일정이 없다. K-리그 각 구단이 41일짜리 장기 해외 전지훈련에 적극 협력한 만큼 이달부터 5월 초순까지는 대표 선수들도 리그에 전념하기로 약속이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아드보카트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등은 월드컵 본선 상대팀 토고, 프랑스, 스위스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정보전’을 펼쳐야 한다. 아드보카트호는 5월15일께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5월10일 리그 경기가 끝난 뒤 며칠 간 휴식을 주고 국내파들을 소집한다는 게 대표팀의 기본 방침이다. 유럽파도 각국 리그가 월드컵의 해라 예년보다 일찍 종료하기 때문에 이 무렵 조기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럽 리그도 5월15일 이후에는 경기를 하지 못하도록 한 게 국제축구연맹(FIFA)의 권고 사항이다. 대표팀은 5월23일과 26일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갖기로 했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유럽과 아프리카 각 한 팀을 상대한다는 복안이다. 고승환 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은 “월드컵 개막 직전이라 본선 진출팀을 데려오기 쉽지 않은 시기다. 본선 진출국에 필적할 만한 상대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호는 5월28일께 독일행 장도에 오를 계획이다. 곧장 결전지 독일로 향하는 건 아니다. 일단 1차 베이스캠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향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미 지난 연말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앞서 현지를 방문해 훈련장을 예약했다. 글래스고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 레인저스 FC 사령탑을 맡을 당시 눈여겨 봐 둔 곳이다. 아드보카트호의 최종 모의고사 상대는 노르웨이와 가나다. 아직 A매치 계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평가전에 합의했다. 6월2일(이하 한국시간) 오슬로에서 노르웨이와, 6월5일 영국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 노르웨이는 독일행에는 실패했지만 강팀 잡는 킬러로 유명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잡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배출했고 모르텐 페데르센(블랙번) 등 빅 리거도 제법 있다. 본선 진출국 가나는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아프리카 5개국 중 양대 강자로 꼽히는 팀이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의 허리를 받치고 있는 미셸 에시앙을 앞세운 가나는 강인한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자랑한다. 아드보카트호가 독일내 베이스캠프 쾰른으로 날아가는 시점은 6월6일이 될 전망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토고와 본선 첫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6월13일 밤 10시다. 쾰른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는 데 주어진 시간은 채 한 주가 되지 않는다. 물론 K-리그 구단들과 협의를 통해 3, 4월 중에도 국내파 위주로 소집 훈련 또는 평가전을 가질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이 열리는 기간을 활용할 수 있는데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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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만전을 하루 앞둔 2일 도쿄 도쿄돔에서 한국대표팀의 투수진이 함께 훈련하고 있다./연합뉴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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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선수촌, 쇼트트랙 숙소문제로 ‘전전긍긍’ “동계종목이 받는 설움이죠”(빙상경기연맹), “하계 아시안게임 때문에 선수촌에 여유가 없습니다”(태릉선수촌)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포함해 10개(금6, 은3, 동1)의 메달을 따내고 ‘금의환향’한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5일부터 예정된 합숙훈련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 ‘방’이 없어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선수촌이 해결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28일 토리노에서 입국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세계 쇼트트랙 팀선수권대회(25-26일)를 앞두고 5일부터 선수촌에 입촌해 합숙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번 합숙은 팀선수권대회뿐 아니라 이달 말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릴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오는 31-4월2일)까지 준비하기 위한 것. 하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암초를 만났다. 빙상연맹이 선수촌에 입촌신청서를 제출했으나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하계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합숙훈련이 이미 시작된 상태라서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내줄 숙소가 없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연맹은“"19일 캐나다로 출국하기 전까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입촌신청을 냈지만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촌외 훈련을 하게 되면 숙소와 식사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태릉선수촌 역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미 동계올림픽도 끝이 난 데다 하계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합숙훈련이 시작된 터라 훈련장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숙소를 내줄 수 없어 여러 방안을 구상중이나 뚜렷한 해답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 빙상연맹은 “선수촌에 들어가지 못하면 선수 1명당 하루에 숙소비와 식대를 합쳐 10여만원 이상 들어간다”며 “빡빡한 예산에서 2주 동안 1천500여만원이나 되는 훈련비를 들이는 게 부담스럽다.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항상 겪는 설움”고 아쉬워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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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 11일 전주서 개막 ‘빙판 위의 체스’ 컬링의 주니어 최강팀을 가릴 2006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가 11일부터 9일간 전주 화상빙상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덴마크, 러시아, 미국, 스코틀랜드, 중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11개국 남녀 20개팀에서 모두 300명(선수단 120명, 임원·심판 180명)이 참가한다. 각 팀들은 11-16일 풀 리그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른 뒤 18-19일 남녀 준결승과 결승을 벌인다. 1975년부터 매년 열리는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는 1997년 일본에서 이듬해 열린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프레게임 성격으로 개최된 적 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정상적인 유치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한국은 2004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남자 팀이 역대 최고인 4위의 성적을 올렸고 올해는 남녀 모두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컬링경기연맹(WCF)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만 21세 미만의 선수가 참가하며 유럽, 캐나다, 미국, 아시아태평양지역 예선을 통과한 남녀 각 10개 국가가 출전권을 갖는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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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돌아온다’ 41일 간 해외 전지훈련 대장정과 11차례 공식·비공식 평가전을 마친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들이 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에 나선다. 3∼4기(期) 아드보카트호 멤버 가운데 국내파는 20명. 이들은 지난 1월15일부터 시작된 해외 전지훈련에 전 기간 빠짐없이 참여했고 모든 평가전을 소화했다. 이동국(포항)처럼 소속 팀 전지훈련에 잠시 참여했다가 합류한 선수도 있지만 대부분 두 달이 넘도록 소속 팀 동료들과 떨어져 지냈다. 반가운 얼굴들과 재회한 태극전사들은 쉴 틈도 없이 리그 개막을 준비해야 한다. 이천수, 이호, 유경렬 등 울산 소속 3인방과 전북 소속의 최고참 최진철은 4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수퍼컵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울산은 또 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J리그 도쿄 베르디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차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이천수, 이호, 유경렬은 다시 짧은 원정길에 오른다. 최진철은 같은 날 홈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맞닥뜨린다. 다른 선수들은 12일 전기리그 개막전에 일제히 출격한다. 개막전은 포항-전북, 울산-광주, 수원-서울, 대구-전남, 경남-제주, 대전-성남, 부산-인천의 대진이다. 이동국, 최태욱(포항)과 최진철, 이천수와 정경호(광주), 김남일(수원)과 박주영(FC서울) 등 태극전사끼리 맞대결이 팬들의 흥미를 끈다. 태극전사들에게 K-리그가 중요한 건 이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공언으로 확인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지훈련 성과를 결산하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 선수들은 힘든 일정을 매우 잘 소화해냈다. 리그에 돌아가서도 잘 해야 한다. 대표팀에서 잘 하던 선수가 리그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독일로 가는 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K-리그를 관전한 뒤 “대표 선수들이 리그에서 느슨하게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다”고 쓴소리를 내뱉은 적이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풀가동해 K-리그 경기를 챙길 예정이다. 그동안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온 태극전사들이 각자 소속 팀에서는 스타의식에 젖어 ‘적당주의’로 나갔다가는 독일행 최종 엔트리 선발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다. 태극전사들도 물론 이 점을 인식하고 있다. 1일 앙골라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주영은 “감독님이 말씀하셨듯이 소속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독일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3.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