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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4경기만에 교체출전..무득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적설에 휩싸인 안정환(29·FC메스)이 4경기만에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르 샹피오나) 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안정환은 4일(한국시간) 새벽 치러진 툴루즈와의 시즌 17차전 홈경기에 1-1 동점이던 후반 20분 루도비치 오브라니악과 교체투입돼 25분동안 그라운드를 뛰어다녔지만 기대했던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전반 14분 프로망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FC메스는 전반 40분 툴루즈의 모레이라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프로망의 추가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FC메스는 경기 종료직전 툴루즈의 산토스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올시즌 1승7무9패(승점10.9득26실)가 된 FC메스는 꼴찌 스트라스부르(8무9패·8득20실)에 승점 2점 앞서는 리그 19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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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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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발 출전..맨유 4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형 엔진 박지성(24)이 프리미어리그 14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갔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맨유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에서 열린 시즌 14차전에서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연속골로 하위팀 포츠머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쾌조의 4연승을 달린 맨유는 9승3무2패(승점30)로 첼시(승점4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지성은 부상에서 회복한 라이언 긱스와 함께 측면 미드필더로 리그 10경기째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측면을 맡은 박지성은 전반 18분 중앙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우중간에서 맘놓고 강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다 문전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박지성은 한 두 차례 볼 트래핑 미스가 있었지만 과감한 태클로 볼을 차단해 역습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20분 긱스 대신 크리스타우나 호나우두가 들어오자 왼쪽 측면으로 위치를 옮긴 박지성은 후반 33분 루이 사하와 교체돼 벤치로 나갔다. 맨유는 전반 20분 긱스의 왼쪽 코너킥을 스콜스가 방향을 돌려놓는 헤딩슛으로 꽂아넣어 리드를 잡았다. 맨유는 박지성이 교체된 직후인 후반 35분 루니가 논스톱 땅볼슛으로 추가골을 뽑고 니스텔루이가 종료 6분 전 쐐기골을 터뜨렸다. 니스텔루이는 시즌 11호골. 맨유는 칼링컵(리그컵) 8강전 대진 추첨 결과 오는 22일 새벽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의 버임엄시티와 원정경기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는 설기현(26·울버햄프턴)은 입스위치타운과 원정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6분 콜린 카메론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곧바로 매트 리처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설기현은 후반 막판 골 찬스를 놓쳤고 두 번의 결정적인 크로스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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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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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활동적” 평점 7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4)이 평점 7점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맨유 대 포츠머스의 정규리그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에게 “활동적(Lively)”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7점을 매겼다. 박지성은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리그 10경기째 선발 출전해 80여분간 활약하며 첫 골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맨유는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연속 골로 약체 포츠머스를 3-0으로 완파했다. 후반 20분 라이언 긱스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들어오자 왼쪽 측면으로 위치를 옮긴 박지성은 후반 33분 루이 사하와 교체돼 벤치로 나갔다. 맨유에서는 선제 결승골이자 시즌 첫 골을 넣은 스콜스가 9점을 받았고, 추가골과 쐐기골을 잇따라 꽂아넣은 루니와 니스텔루이가 8점씩을 받았다. 리오 퍼디낸드, 라이언 긱스, 앨런 스미스, 호나우두 등은 박지성과 마찬가지로 7점이었다. 0-3으로 완패한 포츠머스는 골키퍼 제이미 애쉬다운에게만 “일을 너무 많이 했다”는 평가와 함께 8점을 줬을 뿐 나머지는 4-7점을 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게 “한국인의 멈추지 않는 에너지는 팬들을 기쁘게 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7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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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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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씨름 5개월만에 기지개..세대 교체 주목 파행을 겪어왔던 민속씨름이 5개월만에 부산 기장에서 기지개를 켠다. TV 중계 방송 중단 사태로 지난 7월 김천장사대회에 이후 대회를 열지 못했던 한국씨름연맹은 아마추어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씨름협회와 협력해 프로와 아마가 함께 하는 민속씨름으로 재출발하기로 지난 9월 발표했었다. 이에따라 7일부터 나흘간 기장체육관에서 열리는 기장장사씨름대회는 고사 위기에 처한 민속씨름의 흥망을 판단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해체된 LG투자증권 씨름단에서 나와 새 둥지를 찾은 선수들과 기존 강자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신진들이 세대 교체를 예고하면서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세대 교체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체급은 백두급. ‘모래판의 황태자’로 군림하던 이태현(현대삼호중공업)이 2003년 순천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이후 무릎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사이 팀 후배이자 프로 2년차 최병두가 7월 김천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올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근성있는 수비 씨름으로 거구들을 괴롭혀 ‘골리앗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박영배(현대)도 김천대회 4강전에서 최병두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하지만 LG에서 기장철마 한우씨름단으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씨름 인생을 시작한 김경수와 이번 대회가 은퇴 무대가 되는 ‘들배지기의 명수’신봉민(현대)의 불꽃 투혼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경수는 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3회, 지역장사 4회 등 총 12차례에 걸쳐 꽃가 마에 오른 관록을 자랑하고 있고 2004년 1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던 신봉민은 은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라급에서는 ‘탱크’ 김용대(현대)의 아성에 구미시 체육회에서 새출발하는 김기태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밖에 금강급에서는 장정일, 김유황(이상 현대), 윤원철(구미시청), 태백급에서는 송상도(구미시청), 손현락(기장군청), 조세흠(구미시청) 등이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접전을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는 KBS 1TV가 나흘간 전경기를 중계한다. ◇경기 일정 ▲7일 오후 2시10분 태백장사 결정전 ▲8일 오후 2시10분 금강장사 결정전 ▲9일 오후 2시10분 한라장사 결정전 ▲10일 오후 2시30분 백두장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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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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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마수걸이 득점포 ‘투르크 전사’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이 터키 프로축구(슈퍼리그) 진출 이후 첫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을용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05-2006 슈퍼리그 페네르바체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하면서 전반 34분 선취골을 뽑고 후반 22분에는 파티 테케의 골을 어시스트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을용의 득점은 2002한일월드컵 직후 터키 리그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부천 SK에서 뛰던 이을용은 2002년 트라브존스포르에서 19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FC서울)로 돌아왔다가 지난해 8월 터키에 재진출해 5도움을 올렸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이을용과 테케가 한 골씩 터뜨려 앞서갔으나 리그 선두 페네르바체의 마르시오 노브레에게 후반 15분과 41분 두번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이을용은 전반 34분 지능적으로 문전에 파고들어 이브라힘 야타라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쳐내며 30m 이상 돌파한 뒤 골문 앞의 테케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찔러줘 골을 배달했다. 이을용은 종료 직전 야타라에게 결정적인 단독 찬스를 내줬으나 아쉽게 결승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을용은 시즌 1골 6도움을 기록했고 트라브존스포르는 5승5무5패가 됐다. 이을용은 경기 직후 에이전트를 통해 “컨디션이 좋았다. 첫 골은 물론 기쁘다. 하지만 강팀을 잡을 수 있었는데 비겨서 아쉽다. 부상 중인 동료들이 속속 복귀해 리그 후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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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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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E, 골프공 보관 손난로 개발 “골프공도 따뜻해야 멀리 나가요.” 금호타이어가 만든 골프공 전문브랜드 ‘POSE’가 겨울철 골프 마니아들을 위한 ‘골프공 보관 손난로’를 개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POSE는 “인체에 무해한 히터를 이용해 휴대용 난방기구와 골프공 보온 기능을 겸한 ‘Hot Can’(사진)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폭 5㎝ 높이 9㎝의 원통형 구조로 된 ‘Hot Can’은 골프공을 데워주는 실린더 공간을 탑재한 골프공 난로이면서 평균 50∼60℃의 따뜻한 열을 발산하는 손난로의 기능을 갖췄다. “핫캔은 신소재 기화심지에 백금촉매회로 시스템을 적용, 불꽃없이 적정온도를 유지하면서도 완전연소가 가능해 인체에 전혀 무해한 손난로”라고 POSE측은 설명했다. 특히 골프공의 온도를 평상시와 같은 온도로 유지시켜 경직된 공의 탄성을 높여 비거리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특허와 실용신안출원이 끝나 등록 대기중인 핫캔은 미국과 일본 중국, 영국, 독일 등에도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전영만 POSE 사장은 “앞으로 디자인과 성능 부문에서 꾸준히 보완작업을 지속해 내년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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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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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Q스쿨-허석호, 공동80위로 하락 한국인 네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에 도전하는 허석호(32)가 퀄리파잉스쿨 4일째 중위권 아래로 처져 투어 카드 획득에 빨간 불이 켜졌다. 허석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팬더레이크골프장(파72)에서 치른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그러나 순위는 전날 공동69위에서 공동80위(2언더파 286타)로 더 떨어진 허석호는 공동30위까지 주는 내년 투어 카드를 받으려면 남은 이틀 동안 6타 이상을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타수를 줄이고도 순위가 떨어진 것은 날씨가 좋아지면서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들이 쏟아졌기 때문. 이날 160명의 선수 가운데 106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냈고 허석호가 4라운드를 치른 팬더레이크골프장은 평균 타수가 69.833타로 뚝 떨어졌다. 이 대회는 팬더레이크골프장과 크룩트캣골프장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마이클 앨런(미국)은 3타를 줄이며 16언더파 272타로 나흘째 선두를 지켰고 올해 상금랭킹 161위였던 D.A 포인츠(이상 미국)는 6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터트려 앨런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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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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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컵유도-김재범 73kg급 금메달..한국 7연패 김재범(20·용인대)이 2005 KRA컵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 남자 73kg급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범은 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73kg급 결승에서 윤지섭(20·용인대)을 배대뒤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 이후 이원희(24·KRA)의 맞수로 급부상한 김재범은 지난 11월 대표 1차 선발전 우승에 이어 이번 KRA컵 대회까지 제패하며 이 체급 최강자로 떠올랐다. 김재범은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 부진이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작년 이 대회 결승에서 (이)원희 형에게 패해 씁쓸했는데 오늘 우승해 기분 좋다”면서 “다시 준비를 시작해서 내년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범과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던 이원희는 준결승에서 윤지섭에게 업어치기 되치기 등을 당하며 유효 2개를 빼앗겨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 김재범 외에 남자 60kg급 조남석(포항시청), 남자 66kg급 김광섭(KRA), 여자 78kg급 정경미(용인대)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광섭은 준결승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앙 데를리(브라질)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도승으로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다. 조남석은 결승에서 윤재현(한국체대)을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물리쳤고 정경미는 결승에서 이소연(포항시청)에 다리잡아메치기 유효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열린 남자부 세 체급을 모두 석권하는 등 금메달 6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1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 7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금4, 은2, 동7개로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금2, 은2, 동2개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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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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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獨월드컵 조추첨 “대륙별 안배…유럽은 제외”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축구 조추첨 행사에 앞서 조추첨 기본 원칙을 공개했다. 4일 독일월드컵 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에 따르면 개최국 독일을 포함한 8개 1그룹(1번 포트) 배정팀은 오는 7일 독일월드컵 조직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1그룹의 경우 독일이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A조에 배정된 상황에서 FIFA랭킹 등 여러 기준에 근거한 8개팀이 배정된다. 1그룹을 제외한 24개 본선 진출팀은 2-4그룹에 나뉘어 편성되는 데 여기에는 같은 대륙에서 출전한 2개 팀이 같은 그룹에 속하지 않는다는‘대륙별 안배원칙’이 적용된다. 하지만 2006독일월드컵의 경우 유럽에서 14개국(독일 포함)이 본선에 진출한 만큼 유럽국가에 한해서만 ‘대륙별 안배 원칙’에서 제외된다는 게 FIFA의 설명이다. 이럴 경우 최근 FIFA 순위에서 하락세를 보인 한국은 FIFA 순위가 높은 유럽팀에 2그룹을 내주고 3그룹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 2개팀 및 아프리카 또는 남미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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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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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Q스쿨-김나리, 공동15위로 껑충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13위에 오른 김나리(20·하이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김나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스쿨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는 선전을 펼쳤다. 전날까지 60대 타수없이 중위권 안팎을 오르내리던 김나리는 이날 선전으로 중간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1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24위까지 내년 전경기 출전권을 주는 이 대회에서 김나리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지킨다면 대망의 LPGA 투어 진출을 이루게 된다. 올해 LPGA 투어에 루키로 뛰어 들었다가 성적이 좋지 않아 재수에 나선 손세희(20)와 조아람(20·니켄트골프)도 공동21위(2오버파 290타)에 이름을 올려 투어 카드 획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년 동안 LPGA 투어에서 뛰다 투어카드를 상실, 다시 퀄리파잉스쿨에 나선 전설안(24·하이마트)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33위에 그쳐 최종 5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송나리(19·하이마트)와 국가대표 채하나(고려대)도 공동42위(5오버파 293타)로 밀려나 투어 카드를 거머쥐려면 분전이 요구된다. 김하나(23)와 여민선(33)은 각각 공동53위(6오버파 294타)와 공동56위(7오버파 295타)에 머물렀다. 펄 신(38)은 이날 3타를 잃으면서 컷오프됐고 채하나의 국가대표 동료 최송이(연세대) 역시 컷탈락을 면하지 못했다. 한편 일본의 골프 신동 미야자토 아이는 이날도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 수석 합격을 눈앞에 뒀다. 미야자토는 2위 케이트 골든(미국)을 무려 12타차로 따돌려 일찌감치 LPGA 투어의 대형 신인 탄생을 예고했다. US여자오픈 준우승자 모건 프레셀(미국)도 공동11위(1언더파 287타)에 올라 합격증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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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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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연마중인 투심(패스트볼)을 완전히 익혀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구질로 승부하겠다.” 체인지업과 커터, 슬로 커브 등 날카로운 변화구로 ‘컨트롤 아티스트’란 닉네임을 얻은 서재응이 내년 시즌을 대비한 ‘신무기’를 공개했다. 성탄절인 오는 25일 광주에서 약혼녀 이주현씨(28)와 웨딩마치를 울릴 서재응은 4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에벌루션웨딩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느 해보다 더없이 좋은 한 해를 보냈고 스스로 새로운 반전의 계기가 된 만큼 내년에는 완벽한 변화구로 팀 주전을 꿰차 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공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야구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 여부와 관련, 서재응은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여건만 좋다면 출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겠다”고 하면서도 “ 내년 시즌을 위한 몸 만들기가 우선인 만큼 좀더 시일을 두고 고려할 것”이라고 대표팀 합류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재응은 결혼식을 앞둔 소감에 대해 “아이(혜린)를 낳고 난 뒤부터 야구에 대한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며 “이제는 진정한 가장으로써 책임을 갖고 가정에 충실하고 든든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최고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은퇴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힌 서재응은 “기회가 닿는다면 아버지(병관씨)와 상의한 뒤 고향인 광주로 돌아와 야구를 계속할 것”이라며 훗날‘금의환향’의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마지막으로 “항상 응원해 주시는 고향팬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고맙게 느낀다”며 내년에도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서재응은 이날 모교인 화정초교에서 열린 야구동문회에 참가해 동문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뒤 후배들을 위한 ‘1일 야구교실’을 열고 야구꿈나무들을 지도했다. 서재응은 5일부터 모교인 광주일고에서 후배들과 간단한 피칭연습을 시작으로 상록회관 내 피트니스센터를 오가며 웨이트 트레이닝 중심으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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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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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인 하는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스로인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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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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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2위’울산 현대가 9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울산은 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지만 1, 2차전 골득점 합계 6-3을 기록, 2005년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다. 지난 96년 고재욱 감독 시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을 달성했던 울산은 이로써 9년만에 감격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울산이 우승으로 가는 과정은 ‘만년 2위’라는 팀 별명에서 알 수 있듯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난 2000년 김정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울산은 한·일월드컵의 해인 2002년 승점 2점차로 2위에 그쳐 성남에 우승컵을 내줬다. 울산은 이듬해인 2003년에도 당시 3년 연속 패권을 거머쥔 성남에 크게 뒤진 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후기로 나뉜 지난해에는 통합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포항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김병지 골키퍼를 비롯한 절정의 상대 수비력 앞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그러나 이같은 위기를 겪은 울산은 2005년 끈끈한 팀으로 탈바꿈했다. 전·후기 우승을 모두 놓친 울산은 시즌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통합순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마지막 상대는 다행히도 최하위권을 맴돌던 전북·울산은 먼저 2골을 허용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부천이 승리를 거두지 못해 어렵사리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플레이 오프도 쉽지만은 않았다. 울산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던 성남에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울산은 또 다시 기적을 연출, 후반 막판 거짓말같은 2골을 몰아넣었다. 챔피언결정전에는 이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울산은 대표팀 소외로 독이 오를대로 오른 이천수가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적지에서 눈부신 활약속에 5-1로 대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는 2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전반 18분 이천수의 도움을 받은 최성국이 1골을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만년 2위’라는 불명예를 떨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천수는 이날 최성국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해 역대 최단 경기 20-20 클럽에 가입했다. 50경기 22골 20도움으로 이성남(부산)이 성남 일화 시절인 1999년 세운 57경기 20-20 클럽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천수는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다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에서만 3골 4도움의 대활약을 펼쳐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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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 기자 lucky@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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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3일 ▲프로배구=삼성화재-대한항공(대전충무체) 현대캐피탈-한국전력(천안유관순체) LG화재-상무(구미박정희체·이상 15시20분) KT&G-GS칼텍스(대전충무체) 도로공사-현대건설(구미박정희체·이상 17시) ▲프로농구=서울 삼성-부산 KTF(15시·잠실실내체) 서울 SK-울산 모비스(15시·잠실학생체) 대구 오리온스-창원 LG 세이커스(15시·대구체) 안양 KT&G-인천 전자랜드(15시·안양체) ▲골프=한일여자국가대항전(9시10분·제주 핀크스골프장) ▲아이스하키=2005강원도컵 코리아리그 광운대-연세대(13시·목동) 크레인스-강원랜드(16시·오비히로) ▲탁구=종합선수권대회(10시·부천송내사회체) ▲빙상=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10시·김해실내빙상장) ▲유도=KRA컵 코리아오픈선수권대회(10시·제주 한라체)
스포츠
남도일보
2005.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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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심재학 ‘리틀 심’봤다 “‘리틀 심’봤다.” 기아의 ‘심포’ 심재학(33)이 지난 1일 득남한 뒤 연일 싱글벙글이다. 심재학의 부인 이재원씨(28)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시 강남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몸무게 3㎏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아직 아이의 이름을 짓지 않았다는 심재학은 “지난해 딸 서현이를 낳은 데 이어 이번엔 아들을 낳아 무척 기쁘다”며 “씩씩하고 건강하며 밝게 키우겠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어 “특히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훈련해 내년에는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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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이종범, 선수협 회장 선출 ‘바람의 아들’도 드디어 ‘회장님’이 됐다. 기아의 터줏대감 이종범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2일 선수협에 따르면 이종범은 하반기 선수협 순회 미팅에서 실시된 회장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212명 가운데 118표를 획득, 56%의 지지를 얻어 내년도 회장에 당선됐다. 이종범은 선수협 출범 이래 선수들의 직접 투표에 의해 뽑힌 최초의 직선 회장이다.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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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日 롯데와 1차 협상 결렬 이승엽(29)과 소속구단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1차 협상이 별 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스포츠호치’와 ‘스포츠닛폰’‘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2일 이승엽의 대리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와 세토야마 류조 롯데 대표가 전날 만나 첫 협상을 가졌고 서로 입장만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롯데는 이승엽에게 기본적으로 연봉 2억엔(18억원)의 다년 계약을 제시하되 계약 연수는 이승엽측의 의견에 따른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미토 변호사는 조건에 불만은 없지만 다른 구단의 제안을 기다려 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승엽이 장차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수비 보장과 출장 경기수의 보장에 대해 세토야마 대표는 ‘인정할 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견지, 향후 협상에서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신문은 롯데만큼 이승엽에 대해 좋은 대우를 해줄 수 있는 구단이 없어 롯데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롯데도 ‘이승엽이 잔류해줬으면 좋겠다’며 인내심을 갖고 끈질기게 협상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추후 협상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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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영표, 프리미어리그 릴레이 출격 축구 팬들은 이번 주말 밤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의 릴레이 출격 소식에 TV 앞을 떠나지 못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듀오 박지성과 이영표는 3일 자정부터 2시간 간격으로 시즌 15차전 및 14차전에 나선다. 이영표의 토튼햄은 3일(이하 한국시간) 자정 리그 꼴찌 선덜랜드(1승2무12패)를 안방 화이트하트레인으로 불러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지난 주말 위건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리그 6위를 달리는 토튼햄은 내심 2연승으로 상승세에 가속을 붙이겠다는 생각이다. 이영표는 위건전 전반 28분 수비 진영에서 힐 패스를 시도하다 상대에게 차단돼 위기 상황을 연출하는 바람에 낮은 평점을 받았던 터라 이번 선덜랜드전에서 명예회복은 물론 마수걸이 공격 포인트를 노리고 있다. 선덜랜드는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30골을 내줘 시즌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팀이다. 활발한 오버래핑이 장기인 이영표는 데뷔골까지 노릴만 하다. 이영표 경기가 끝나면 ‘신형엔진’ 박지성이 중계방송의 주인공 자리를 이어 받는다. 시즌 3도움을 기록 중인 박지성은 4일 새벽 2시15분 포츠머스와 홈 경기에서 다시 한번 데뷔골에 도전한다. 박지성이 상대할 포츠머스는 올시즌 2승4무8패에 최근 3연패를 당해 리그 18위에 머물러 있다. 더구나 최근 3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려 7실점을 허용, 최악의 수비력과 조직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박지성의 데뷔골 사냥에 가능성을 더해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영표-박지성이 활약하는 동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설기현(26·울버햄프턴)은 3일 자정 입스위치타운과 원정경기에서 시즌 4호골에 도전한다. 또 올 시즌 7골을 작렬해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노리는 서정원(35·SV리트)은 4일 밤 잘츠부르크와 홈 경기 출격을 대기 중이고, 터키 슈퍼리그의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은 3일 새벽 난적 페네르바체전에 나선다. 반면 이적설이 떠도는 프랑스 리그의 안정환(26·FC메스)은 4일 새벽 툴루즈와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출격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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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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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프로축구 K리그가 9개월 대장정에 단 한 경기만 남겨 두고 있다.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4일 오후 2시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챔피언 결정전 2차전(KBS 1TV 생중계)을 펼친다. 지난 3월 6일 컵 대회로 막을 올린 K리그는 컵 대회 78경기, 정규리그 156경기, 플레이오프(2경기), 챔피언 결정전 1차전까지 모두 237경기를 소화했다. 238경기째 대미를 장식할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대어들을 낚아 우승후보 영순위로 꼽혔던 수원 삼성이 몰락했고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의 도약, 후기리그를 휩쓴 성남 일화의 저력, 만년 하위권에서 헤어난 부천 SK의 돌풍은 모두 소멸했다. 그리고 광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해 였다. 이제 울산과 인천 두 팀만이 남았다. ◇울산, 9년 맺힌 한을 푼다 프로 원년 이듬해인 1984년부터 리그에 참가한 이후 1996년 정규리그 한 번 밖에 우승하지 못한 울산 현대호랑이축구단은 9년 만에 한을 풀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1998년 아디다스코리아컵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도 리그 우승의 영광은 수원에 돌아갔다. 1998년 리그 준우승 이후 지독한 ‘2위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2002년 아디다스컵 준우승, 2002년 정규리그 준우승, 2003년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늘 전력은 탄탄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는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울산은 지난달 27일 적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둬 4골 차로 대패하지 않는 한 만년 2위의 설움을 떨쳐낼 수 있다. 구단 프런트는 우승 플래카드를 네 번이나 만들었다가 일부는 창고에 보관하고 일부는 폐기했다. 자꾸 준우승만 하니까 ‘재활용’하도록 연도를 표기하지 말고 만들자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 울산은 원정 승률이 72.5%지만 홈 승률은 61.1%로 더 낮아 홈 팬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홈에서 완전한 승리 이후 샴페인을 터뜨리겠다는 뜻이다. ◇인천,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인천은 구단주 안상수 인천시장과 서포터스 400여 명이 4일 울산으로 달려간다. 시청.구청 협조로 원정버스 10대를 마련했다. ‘기적을 일구러 떠납니다’가 이들의 캐치프레이즈다. 국내 뿐 아니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토너먼트를 벌이는 유럽.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2-3골 차 역전극은 종종 일어났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2003-2004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으로 데포르티보(스페인)는 1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1-4로 참패한 뒤 2차전에서 믿어지지 않는 4-0 대승으로 기적을 만들었다. 하지만 4골 차 대역전극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런 악조건이 오히려 인천 선수들의 오기를 자극하고 있다. 오기와 신뢰가 벼랑 끝에 선 창단 2년차 시민구단 인천의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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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 기자 lucky@namdonews.com
2005.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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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최희섭(LA다저스·왼쪽)과 서재응(뉴욕메츠)이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5아 디다스 야구캠프에 강사로 참가, 초등학교 야구선수들에게 타격과 투구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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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2.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