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렉3 낯익은 패러디의 재연 전편에서 피오나 공주와 결혼한 슈렉은 자신의 보금자리인 늪으로 돌아가 둘만의 달콤한 신혼생활을 꿈꾸지만 피오나의 아버지인 해럴드 왕이 위독해져 원치도 않는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슈렉이 거추장스럽기만 한 왕위를 극구 사양하자 해럴드 왕은 왕위 계승 다음 서열인 피오나의 먼 친척 아더 왕자를 찾아오면 늪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타협책을 내놓는다. 이에 슈렉은 오랜 친구인 동키, 장화 신은 고양이 등과 함께 아더 왕자를 찾기 위한 머나먼 여정에 나선다. 한편 전편에서 슈렉에게 피오나를 빼앗겼던 프린스 차밍은 후크 선장을 앞세워 동화 속 악당을 모아 왕 자리를 차지하려는 음모를 세우고 슈렉이 아더를 찾아 떠난 사이 ‘머나먼 왕국’에 쳐들어온다. 피오나 공주만 처리하면 된다는 생각에 의기양양했던 프린스 차밍과 후크 선장은 그러나 피오나와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라푼첼 등 다섯 공주와 릴리안 왕비가 힘을 합친 엽기적인 반격에 일격을 당하고…. 후크 선장,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첼, 장화 신은 고양이, 아더 왕자 등 고전동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대거 동원돼 고전에 대한 비틀기를 시도한다. 데스워터 물의 공포, 죽음으로 이어져 ‘데스워터’는 ‘링’, ‘주온’, ‘착신아리’ 등 숱한 인기작을 만들어낸 가도가와사의 신작. 인물마다 나름대로 캐릭터를 부여하려 했으나 인물 간의 충돌이 구태의연한 데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매끄럽지 못한 탓. 너무 복잡하게 꼬아놓은 까닭에 공포의 근원을 찾는 것도 헷갈린다. 신문기자 교코는 평소 친분 있던 사학자 모리카와 교수의 자살을 접한다. 그는 가위로 스스로 자신의 눈을 찌른 채 숨졌고, ‘데스워터’라는 쪽지를 손에 쥐고 있었다. 그의 유품에 ‘죽음의 물을 마시지 마라’는 뜻을 알 수 없는 메모가 가득한 수첩이 있다. 교코는 수질연구원인 전 남편 유이치를 찾아간다. 유이치는 첫딸이 태어나자마자 아무런 설명 없이 이혼을 요구했다. 교코는 “수돗물에 있는 어떤 바이러스가 사람을 미치게 하거나 죽게 할 수 있느냐”고 묻지만 유이치는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일축한다. 교코는 미스터리한 여고생 유미를 만난다. 유미는 모리카와 교수가 자신을 도와줬다고 한다. 친구들이 “목이 마르다”며 물을 벌컥벌컥 마신 후 눈을 찔러 자살하는 사건을 잇달아 맞은 데다 교수마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은 유미는 눈에 핀을 꽂아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 교코는 잇달아 벌어지는 자살사건이 어떤 한 댐을 상수원으로 하는 지역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곳은 모리카와 교수가 생전 물을 마시면 죽는다는 전설에 나오는 유미샘이 있다고 판단해 연구하던 곳이었다. 유이치는 교코의 말을 무시했지만 자신에게도 환각이 자주 보인다는 것을 깨닫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친구에게 산 몸의 해부를 맡긴다.
문화
남도일보
2007.06.08 00:00
-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열어줄 춤의 무대와 지역 무용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4인의 현대무용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무대가 잇달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무대는 광주무용협회가 주최하는 ‘빛고을 청소년 축제’와 임지형&광주현대무용단이 주최하는 ‘지역 춤 작가전’. 이 두 무대는 낯설게만 느껴지는 무용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신인 무용수들에게 미래의 무용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다. ◇다양한 무용 장르 한자리에=‘청소년 빛고을 축제’가 오는 10일 오후 5시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현화 댄스스포츠, 문선화 발레단, 조이댄스, 김미숙 하나무용단, 조소희 무용단, 재즈댄스 김성희 무용단 등 6개 팀이 ‘신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제로 춤의 축제를 펼치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번 무대는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재즈댄스와 힙합 등 무용의 여러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 우선 ‘문현화 댄스스포츠단’이 로미오와 줄리엣이 만나게 ‘가면무도회’의 분위기를 삼바, 자이브, 룸바, 차차차 등 라틴댄스로 표현한다. 이어 ‘문선화 발레단’이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을 맹세하는 장면을 우아한 몸짓과 아름다운 자태로 담아내고, ‘조이댄스’팀이 두 가문의 승부를 가릴 수 없는 전투를 비보이 배틀로 선보인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별하는 부분에서는 ‘김미숙 하나무용단’이 전통적인 춤사위로 펼치고 난 뒤, ‘조소희 무용단’이 현대무용과 힙합을 접목시킨 무대로 이별의 여운을 이어간다. ‘김성희 무용단’은 요정들의 도움으로 사랑의 축복을 얻게 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재회’의 장면을 재즈댄스로 장식하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학생 5천원,일반 1만원.(문의=062-674-2636) ◇신인 안무가의 다양한 창작 무대=유능한 신인 안무가를 발굴, 지원하기 위한 ‘2007 지역 춤 작가전’이 오는 16일 오후 6시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1개팀은 내년 6월 현대무용협회 주최로 열리는 ‘스파크 공연’에 참여할 기회는 물론 각종 기금 및 연수에 대한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무대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안무가 4명의 현대무용 작품을 선보이는 것. 백난희 무용단(안무 백난희)의 ‘관계(Relationship)’는 혼자 있을 수 없는 인간에게 관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로 마련된다. 또한 청호현대무용단(안무 이준철)은 ‘가위, 바위, 보’를 선보이는데 미래 우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는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주제로 무대를 펼친다. 온앤오프 무용단(안무 김은정·한창호)의 ‘몽환’은 슬픈 애조의 아쟁소리와 판소리로 연주되는 춘향가의 ‘사랑가’가 어우러진 한 여인의 꿈을 표현하는 춤사위로 이어지고, 김미선 무용단(안무 김미선)은 ‘춘향…스캔들’이라는 고전 춘향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춘향과 이도령의 만남을 현대적인 방법으로 드러낸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
2007.06.08 00:00
-
연예단신 EBS, 수능 모의평가 특별 생방송 EBS는 ‘2008 대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지는 7일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동안 특별 생방송을 통해 2008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경향과 모의고사 이후 수험생의 전략, 부모의 진로 지도 안내 등의 내용을 방송한다. 또한 ‘2007 모의평가’와 ‘2007 대수능’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고 이번 모의평가가 ‘2008 대수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해보는 한편 여름방학을 대비해 ‘능률 만점 여름나기 비법’을 들어본다. 이어 오후 1시, 3시35분, 5시50분에는 각각 10분씩 ‘2008 대수능 EBS 분석상황실’을 통해 각 과목의 출제경향을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EBS 플러스1 채널에서도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특별생방송 ‘집중분석! 2008 대수능’을 통해 이번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을 알아보고, 신 유형과 난이도를 집중 분석한다. 지젤 번천 “혼전섹스 반대 시대착오”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 피임과 혼전 성관계, 낙태를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가톨릭 교회를 적극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번천은 이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섹스에 대한 교회의 계율은 여성들의 혼전 순결이 당연시되던 수 세기 전에 만들어졌다”며 “요즘엔 결혼할 때 성경험 없는 사람은 없다, 있으면 좀 알려달라”고 꼬집었다. 번천은 낙태에 대해서도 “여성이 재정적, 정신적으로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왜 아이를 낳아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가톨릭 국가로, 지난달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브라질을 방문해 섹스에 관한 교회의 보수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와 관련한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日서 배용준 목소리 착신음 서비스 개시 한류스타 배용준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하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배용준의 일본 소속사인 IMX는 지난달 31일부터 배용준의 이동통신 공식사이트 회원을 상태로 ‘BYJ 착신 보이스’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용준이 직접 녹음한 목소리는 통상 사용하는 착신음과 메일 수신음, 그리고 알람음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내려받을 수 있다.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 서비스에 이어 소프트뱅크는 이달 13일에, 그리고 au는 14일부터 배용준 착신음을 서비스한다. 현재는 “안녕하세요. 배용준입니다” “사랑해요” 등 한국어 착신음이 제공되고 있으며, 일본어 착신음은 다음달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유료 콘텐츠로 착신음 한 개당 사용료는 210엔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7.06.07 00:00
-
‘슈렉3’, 예매율서 ‘황진이’ 압도 같은 날 동시개봉해 관심을 끌고 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렉3’와 한국 영화 ‘황진이’가 예매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6일 영화전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이날 전국 400여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 ‘슈렉3’는 오전 10시 현재 54.98%의 압도적인 예매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황진이’는 ‘슈렉3’와는 큰 차이가 나는 15.99%의 점유율로 2위에 올라있다. 3위는 2주 전에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10.16%)가 차지했으며 4위에는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밀양’(7.02%)이 랭크됐다. 5위는 ‘상성-상처받은 도시’(2.25%), 6위는 ‘스파이더맨3’(2.23%), 7위는 ‘메신져’(2.21%) 등이 각각 차지했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슈렉3’와 ‘황진이’의 초반 예매점유율에서는 일단 ‘슈렉3’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황진이’가 초반의 열세를 딛고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6.07 00:00
-
류시원 안동집 숙박 투어 日서 인기 한류스타 류시원의 본가가 있는 경북 안동을 방문하는 여행상품이 일본에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류시원 안동집 투어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어우러진 하회마을의 담연재에서 하룻밤을 묵는 2박3일 코스의 상품. 담연재는 조선시대 유학자 류성룡의 12대손 류선우 씨의 저택으로 류시원은 류선우 씨의 차남이다. 1999년 4월 한국을 방문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이곳에서 생일상을 받고 하회탈춤을 관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담연재 숙박과 한복 체험, 하회마을 관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는데, 류시원의 어머니가 관광객에게 직접 한국요리를 만들어 제공하며 류시원과 얽힌 추억까지 들려준다고 알려져 있어 팬들의 관심이 높다. 드라마 ‘웨딩’에서 주인공 류시원과 장나라가 식사를 했던 호텔 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즐기는 코스도 들어 있다. 이번 상품은 이미 지난해에 선보여 “너무 짧아 아쉽다” “훌륭한 자연과 따뜻한 대접으로 즐거웠다” 등의 호평을 얻었으며, 올해도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다. 7일, 8일, 9일 나리타공항, 주부공항, 간사이공항, 오카야마공항, 후쿠오카공항에서 3차례씩 출발하며 숙박장소가 비좁아 회당 16명으로 제한된다.
문화
남도일보
2007.06.07 00:00
-
이수만 이사 “지금은 3차 한류 시대” 한·중·일 합작사 SMAC 설립, 7월 회장 취임 “보아, 내년 할리우드에서 볼 수 있을 것” “지금은 3차 한류 시대다.” 지난 5일 오후 5시 서울 압구정동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본사에서 이수만 프로듀서 겸 이사가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MBA)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한류 특강을 했다. ‘2007 HBS 코리아 트립’이란 타이틀로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하버드대 MBA 과정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지난 해 이곳에서 한류 강의를 들은 선배들의 추천으로 SM을 방문했다. 이날 이 이사는 한류의 정의와 영향·발전 과정·경제적 효과에 대해 소개한 후 “지금은 1·2차 한류를 넘어 3차 한류에 도달했다”며 “한국의 컬처 테크놀로지와 일본의 뛰어난 마케팅, 중국의 대형 자원을 결합한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SM, 일본의 음반기획사 에이벡스, 중국의 매니지먼트사 청티엔이 중국에 합작 회사 SMAC를 설립하고 7월 내가 회장으로 취임한다”며 “미래에는 중국 사람이 이 회사 사장, 회장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가장 큰 시장에서 가장 큰 스타가 나오는 법”이라며 “한국의 CT와 일본의 마케팅을 이용해 중국에서 세계 최고 스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의 강의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 인도계 한 학생은 “인도 브랜드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때 CT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이 이사는 “인도 자체가 가진 고유의 색깔을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부분으로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학생은 “서구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SM만의 전략”을 물었고 이 이사는 “어느 시장이 큰 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물론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하겠지만 지금은 아시아 마켓이 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자리에는 강타·보아·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연기자 고아라와 이연희가 참석해 함께 강의를 들었다. 또 보아를 소개할 때 학생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지자 이 이사는 “보아를 내년에는 할리우드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6.07 00:00
-
7일 문화행사 ▲엘레오스 10주년기념 음악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7일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소극장(011-648-7173) ▲어린이뮤지컬 ‘홍길동전’=7일 오전 10시20분·11시30분·오후 1시10분 광주5·18기념문화센터(011-633-7857) ▲굿패 ‘풍물천지’초청 풍물=7일 오후 7시 빛고을 국악전수관(019-684-4796) ▲제1회 건강체험박람회展=7∼9일 북구청갤러리(062-510-1225) ▲조선대 보존수복발표회=7∼13일 메트로갤러리(062-226-8057) ▲조헌·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초대展=7∼13일 광주신세계갤러리(062-360-1630) ▲이치헌 도예展=7∼13일 무등예술관(신관)(062-236-2520) ▲북아트展=7∼20일 롯데화랑(062-221-1807) ▲한국화창작실기展=9일까지 조선대미술관(062-230-7832) ▲미술단체 초대展 ‘전통과 형상회’=10일까지 시립미술관 분관(062-222-3574) ▲김순희 청자개인展=11일까지 무등예술관(본관)(062-236-2520) ▲이한수 개인展=13일까지 지산갤러리(062-222-2509) ▲인체 누드 드로잉展=14일까지 갤러리 자리아트(062-255-4003) ▲H-MAX단체展=19일까지 일곡갤러리(062-510-1631) ▲김재균 개인展=20일까지 향토문화센터 오월문학관(062-410-8395) ▲올해의 작가 김영태, 양계남 초대展=24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062-525-0968) ▲신 소장품 展=30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062-525-0968) ▲하정웅 콜렉션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展=8월31일까지 시립미술관(062-525-0968)
문화
남도일보
2007.06.07 00:00
-
문화뉴스 6월항쟁 20주년 기념 최민화展 최민화(53)는 민중미술 작가 중에서도 가두시위를 즐겨 그린 작가다. ‘깃발만 나부껴’, ‘삼민투’, ‘어느 무명 청년의 죽음’, ‘지랄탄’ 등 작품 제목이 없어도 80년대 후반 어느 길모퉁이에서 시위를 지켜봤을 작가를 짐작할 수 있다. 날랜 필치로 화면 위에 그려낸 그의 그림에 사용된 분홍색은 상업적인 색, 소녀적 취향의 색으로 여겨지는 색으로 여겨지는 분홍색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지난해 로댕갤러리에서 열린 단체전 ‘사춘기 증후군’ 전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던 그의 작품이 광화문 문화일보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을 통해 모처럼 대규모로 선보인다. 박종철인권상, 사진작가 이시우씨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 산하 박종철인권상심사위원회(위원장 혜총스님)는 지난 4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된 사진 작가 이시우씨를 제5회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국보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작가의 사진 중 하나는 인터넷 개인블로그에서도 흔히 검색되는 사진에 불과하다”면서 “작가를 구속한 것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주한미군 기지를 비롯한 군사 시설 등을 촬영한 사진과 북한의 대남선전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구속수감된 뒤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철 열사의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자는 뜻에서 마련된 이 상은 민주화 공헌 여부와 인권상황 개선 노력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정한다. 동래읍성 해자서 조선시대 갑옷 출토 부산 동래읍성 바깥을 두른 방어를 겸한 도랑 겸 연못인 해자(垓子)가 확인되고, 이곳에서 조선시대 갑옷 일종인 찰갑 상의 1벌이 국내 최초로 출토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경남문화재연구원은 지난 4월9일 이후 부산지하철 3호선 수안정거장 부지에 대해 2차 조사를 벌인 결과 동래읍성 해자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한편, 해자 바닥에 촘촘히 깐 나무말뚝 시설물인 ‘목익’을 발견했다고 6일 말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해자는 길이 16.3m, 너비 5.7m이며, 북서-남동 방향으로 나 있다. 조사단은 이 해자가 북쪽 동래구청 방면에서 남쪽의 하나은행-세띠앙아파트로 연결되어 결국에는 동래읍성 남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해자에서는 찰갑 상의 1벌과 칼을 비롯한 무기류, 그리고 인골류 외에도 다량의 목재가 드러났다. 이들 목재는 물이 흐른 방향을 따라 쓰러진 채 발견됐다.
문화
남도일보
2007.06.07 00:00
-
분청자기로 이룬 꿈 11일까지 광주 무등갤러리 이상목씨, 남도사발이야기 “나는 사기장이다. 그런데 나는 분청자기만 만든다.” 도예가 이상목 씨는 이렇게 자신을 소개한다. 순수하지만 작품에 있어서는 한가지만 고집하는 이 씨가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남도 사발 이야기’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분청자기 종류를 다양한 빛깔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한편 이 씨는 신도예전, 꽃과 나비전 등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 현재 광주시립미술관 도예강사와 광주 세광학교 특기적성 도예강사로 활동중이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
2007.06.07 00:00
-
안도패총 6천년 역사 한자리에 12일부터 유물 전시 및 공개설명회 신석기 동물뼈·투박조개 등 150여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발굴 조사한 여수 안도패총의 출토된 유물과 결과를 ‘푸른 남해, 안도패총 6천년’이라는 주제로 오는 12일 공개설명회를 연다. 또한 공개설명회 이후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전시회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6천년의 침묵을 깨고 신석기인들의 삶과 생각, 그리고 미의식을 느낄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도패총 다큐멘터리 기록사진 30여장, 발굴 관련 장비 및 기록물 20여점, 안도 주민들의 어구 10여점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강치와 고래 등의 각종 동물뼈와 투박조개, 뼈도구와 석기, 토기 등 150여점에 대한 해설과 자료로 구성될 예정. 특히 팔찌 5개를 찬 인골 또한 공개될 예정이어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
2007.06.07 00:00
-
쏟아지는 물줄기 바라보며… 20일까지 서울 이화익갤러리서 송필용씨 ‘상선약수(上善若水)’展 ‘물은 낮은 데를 향한다’는 말을 가장 잘 드러내는 폭포가 화폭에 옮겨졌다. 서양화가 송필용씨의 ‘상선약수(上善若水)’전이 오는 20일까지 서울 이화익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낮은 데로 흘러 선을 이루다’라는 주제로 수직의 존재에서 수평이 되는 폭포의 모습을 화폭으로 옮긴 작품들로 이뤄졌다. 이 작품들을 통해 송씨는 근원을 향한 본질적 의지를 드러내고자 했다. 특히 물보라와 물거품이 격정적으로 표현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근원을 향한 물의 열정을 보다 선명히 그리기 위한 화가의 노력이 담겨있기 때문. 고흥 출신인 송씨는 전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 광주·서울 등에서 10여차례 개인전을 여는 등 ‘물’을 통해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
2007.06.07 00:00
-
“문화콘텐츠에 해당하는 시나리오 작가를 양성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상업적이고 전문적인 마켓 형성과 영상산업 지원이 활성화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지난 5일 광주대학교를 찾은 영화 ‘왕의 남자’ 시나리오 작가 최석환씨는 이렇게 말을 꺼냈다. 충청도 출신 최 작가는 강연을 시작하는 내내 전라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광주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했다. 그는 “강의한다는 게 스스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거절했는데 광주라는 말에 선뜻 강연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검은 안경테를 낀 그는 1천200만 관객몰이를 한 유명 시나리오 작가가 아닌 평범한 ‘이야기꾼’처럼 편안한 인상의 소유자. 그는 ‘왕의 남자’로 지난해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을 수상했고, 영화 ‘즐거운 인생’(2007), ‘날아라 허동구’(2007), ‘라디오스타’(2006), ‘달마야, 서울 가자’(2004) 등을 남긴 인기 시나리오 작가다. 그는 이날 강의에서 “작가로서의 자신감과 사회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 자괴감을 느낄 수 있는 곤란한 연애 체험 등이 시나리오 작가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특히 훌륭한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험들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능력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최 작가는 이어 전라도 사투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 ‘황산벌’을 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억압됐던 사회의 민감한 부분을 가지고 놀아보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다”며 “전라도만이 느끼는 패배의식과 다른 지역의 우월의식들을 맞바꿀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산다는 것에 대해 그는 “한국영화는 물론 광주의 영화산업에서도 가장 어려운 점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작가가 없다는 것”이라며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작가에 전념할 수 없기도 하고, 영화산업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많은 제작비용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한 것 같다 ”고 말했다. 또한 “시나리오 교육에 있어서도 틀에 맞춰진 수업이 전부고, 다른 장르에 비해 협소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좋은 시나리오 작가가 되는 일이 힘든 건 사실이다”며 “각종 공모전의 기회를 늘리거나 시나리오마켓 사이트의 활성화를 시키는 것만으로도 광주지역 영상산업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광주시가 주최하고,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관한 ‘찾아가는 문화콘텐츠 전문가 특강’ 세 번째 강연이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
2007.06.07 00:00
-
연예단신 “‘쩐의 전쟁’ 원작만화 공짜로 보세요” 인기 드라마 ‘쩐의 전쟁’의 원작만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SBSi는 박인권 작가의 만화 ‘쩐의 전쟁’ 1부를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SBS 홈페이지(www.sbs.co.kr)를 통해 연재한다. 1부는 60회 분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달 31일 첫 서비스가 시작돼 매주 10회씩 새로운 내용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SBSi는 “이번 드라마에는 원작과는 약간 다른 드라마적인 요소들이 가미돼 있어 드라마와 원작과의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OCN, ‘CSI데이 3’ 특집 방송 케이블·위성TV 채널들이 특정 인기 ‘미드(미국 드라마)’를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틀어주는 ‘○○데이’가 마니아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OCN은 9일 오후 10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26시간 동안 ‘CSI데이 3’를 특집으로 방송한다. ‘CSI’의 새 시즌 방영을 앞두고 지금까지 방송되지 않은 에피소드 24편을 엄선해 미리 공개함으로써 팬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라스베가스 7’, ‘마이애미 5’등 6~8월 새롭게 방송되는 시즌의 프리뷰를 비롯해 각종 특집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6시간 동안 전체 프로그램 진행은 용이 감독이 맡았다. 올리브 “‘다시보기’ 무료로 이용하세요” 라이프스타일채널 올리브는 인기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홈페이지(www.olivetv.co.kr)를 통해 무료로 VOD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빅마마의 오픈키친’ ‘우영희의 아름부엌’ ‘박재은의 레드쿡 다이어리’ 등 지나간 프로그램과 함께 ‘박해미의 판도라의 상자‘ ‘연애불변의 법칙’ ‘디자인 잇 유어셀프1’ 등 현재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까지 34개 프로그램, 총 800여 편을 볼 수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6.06 00:00
-
왕희지·김민성 임성한 작가 일일극 캐스팅 MBC 일일연속극 ‘나쁜여자 착한여자’의 후속작 ‘아현동 마님의 주연배우 캐스팅이 완료됐다. 주인공으로는 MBC 공채 탤런트 22기 출신인 왕희지(시향 역), 신인 탤런트 김민성(길라 역), 그룹 파파야 출신인 고나은(연지 역)이 선정됐다. 본명이 김경아인 왕희지(32)는 93년 데뷔 후 MBC ‘우리들의 천국’과 ‘폭풍의 계절’ ‘백야 3.98’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다가 98년 교통사고로 한동안 공백기를 보낸 뒤 2005년 MBC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금순이를 돕는 윤실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휘향, 이보희, 김병기, 김형자, 남일우 등 관록 있는 중견 배우들도 가세해 드라마의 완성도와 보는 재미를 높여줄 예정이다. ‘아현동 마님’은 매일 새로운 사건으로 정신없이 머리 싸움을 해야 하는 검찰청 검사들과 수사관들의 일과 사랑, 가족 이야기를 담는다. 정의로운 싸움과 온갖 인간 군상과의 만남 속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통해 ‘진정한 정의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게 된다. 이 작품은 지난 1월 12살 연하인 손문권 PD와 결혼한 임성한 작가 부부의 첫 공동 작품. 특히 손 PD는 이번 작품으로 연출 데뷔를 한다. 임 작가는 MBC 일일연속극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SBS 주말연속극 ‘하늘이시여’ 등을 집필한 바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6.06 00:00
-
아이비, 자선 콘서트 마련해 수익금 기부 가수 아이비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를 마련한다.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릴 공연의 타이틀은 아이비와 팬이 함께 만드는 첫 번째 선물이란 뜻에서 ‘아이비 & 프레즌트(Present) 1’ 아이비의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는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자 콘서트 입장료 등 공연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한국레포츠연맹을 통해 불우아동 돕기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한국레포츠연맹은 아이비의 좋은 취지를 받아들여 콘서트 주관사로 참여했다. 아이비는 “좋은 취지의 큰 공연을 연다는 데 의미를 둔다”며 “그간 조건 없이 큰 사랑을 베풀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아이비의 동료 가수들이 참여하며, 아이비는 깜짝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2집에서 ‘유혹의 소나타’ ‘이럴 거면’을 히트시킨 아이비는 ‘큐피도’로 활동을 이어간다.
문화
남도일보
2007.06.06 00:00
-
신인 손담비, 가요계 ‘단비’될까 작곡가 장준호 프로듀서로 데뷔 음반 녹음 “(손)담비야, 호흡 많이 써서 이런 느낌 계속 내줘야 돼….”(장준호, 이하 장) “(혀를 낼름거리다)아우~ 다시 할게요.”(손담비, 이하 손) 스튜디오 안은 후끈하다. 이달 데뷔를 앞둔 손담비, 작곡가 장준호, 보컬 디렉터 이민수의 암호 같은 대화가 오간다. “그냥 ‘버’가 아니라 살짝 ‘뻐’ 느낌으로. 힘을 좀 더 싣자, 그래 그거야.”(이민수) “이거 ‘킵(Keep)’해주세요.”(장) “오빠, 화장실 좀 갔다 와도 돼요?”(손) 다섯 시간째 숱한 지적에 시달렸지만 손담비의 컨디션은 오늘 최상이다. 녹음할수록 보컬이 새록새록 향상된다는 두 전문가의 칭찬 덕택. “가사 ‘어디쯤에서’의 끝음을 좀 바꿔보자. ‘에’의 음을 내리지 말고 올려볼래?…좋았어, 좋아.”(장) 이날 녹음한 데뷔 음반 수록곡 ‘크라이 아이(Cry Eye)’는 음반 프로듀서인 장준호가 쓴 힙합 댄스 곡. 그는 MC몽의 ‘180도’, 이민우(M)의 ‘라스트 퍼스트 키스(Last First Kiss)’를 쓴 히트 작곡가다. ‘크라이 아이’는 여느 유사 장르 곡과 달리 멜로디 전개가 새롭고 중독성이 있다. “노래를 녹음하며 무대 위 퍼포먼스를 함께 연상해요. 무대에서 역동적인 춤을 추며 라이브를 소화해야 하는 걱정도 있죠. 하하.” 손담비는 이미 네티즌 사이에서 ‘여자 비’ ‘춤꾼 담비’로 유명하다. 비와 같은 긴 팔과 다리로 역동적인 춤을 구사하는 연습 동영상이 사이트 엠엔캐스트에 올라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도 올랐다. 한 대형 포털 사이트는 손담비의 또 다른 춤 영상을 공개하고 싶다는 제안도 해왔다. 이는 2005년 말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저스틴 팀버레이크·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안무를 맡는 브라이언 프리드먼, 크럼핑 댄스의 창시자 릴C와 베이비C로부터 춤을 배운 덕택. 손담비는 녹음 내내 목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5ℓ짜리 생수병을 끼고 있었다. 녹음이 처음은 아니어서 다행히 덜 긴장된다고. “미국에서 데뷔한 여성그룹 에스-블러시(S-Blush) 멤버로서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를 처음 녹음할 땐 많이 혼나서 눈물까지 흘렸어요. 지금은 지적에 따라 조금씩 향상되는 걸 느껴 여유가 생겼죠.” 장준호는 손담비에 대해 “저음에 약간 비음이 섞인 보이스 톤이 매력적”이라며 “끝음 처리가 아직 미숙하지만 날이 갈수록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칭찬했다.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날 녹음실에만 6명의 음반기획사 관계자들이 모여 손담비의 녹음을 지켜봤다. 이중 한 인기가수 매니저는 “한동안 가요계 스타가 없는 침체된 상황에서 ‘물건’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우후죽순처럼 신인들이 쏟아져나왔다가 곧바로 사장됐는데, 손담비는 지금껏 일한 경험과 직감상 좋은 예감이 든다. 가요계 ‘단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플레디스의 한성수 이사는 “댄스 실력에 대한 네티즌의 호평에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대중은 ‘과연 이 댄서가 노래는 잘할 것인가’에 주목할 것이다. 관심에 어긋나지 않도록, 역동적인 춤을 추며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6.06 00:00
-
6일 문화행사 ▲여연회 제18회 정기연주회=6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017-616-6199) ▲문학열 설치展=6일까지 롯데화랑(062-221-1807) ▲함수남 문인협회 시화展=6일까지 메트로갤러리(062-226-8057) ▲인체드로잉展=6일까지 무등예술관(신관)(062-236-2520) ▲강현덕-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초대展=6일까지 신세계갤러리(062-360-1630) ▲한국화창작실기展=9일까지 조선대미술관(062-230-7832) ▲미술단체 초대展 ‘전통과 형상회’=10일까지 시립미술관 분관(062-222-3574) ▲김순희 청자개인展=11일까지 무등예술관(본관)(062-236-2520) ▲이한수 개인展=13일까지 지산갤러리(062-222-2509) ▲인체 누드 드로잉展=14일까지 갤러리 자리아트(062-255-4003) ▲H-MAX단체展=19일까지 일곡갤러리(062-510-1631) ▲김재균 개인展=20일까지 향토문화센터 오월문학관(062-410-8395) ▲올해의 작가 김영태, 양계남 초대展=24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062-525-0968) ▲신 소장품 展=30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062-525-0968) ▲하정웅 콜렉션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展=8월31일까지 시립미술관(062-525-0968)
문화
남도일보
2007.06.06 00:00
-
문화뉴스 문인협회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폐지해야”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년균)가 정부의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과 관련, 문인단체로는 처음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문인협회는 5일 성명을 통해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자유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언론의 자유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의 폐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문인협회는 “정부 정책에 따라 브리핑룸이 통폐합되고 그동안 정보 공개의 창구 역할을 해 온 기자실이 폐쇄되고 공무원 면담 취재까지 봉쇄되면 정보에 대한 충분한 접근이 불가능해 정보 통제사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이 주인 노릇을 하려면 모든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데, 정부가 추진 중인 브리핑룸 통폐합은 정보 공개를 선택하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며 “정부는 어떤 명분으로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거나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인협회는 “말과 글은 그 국민의 얼이자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정보에 대한 기자들의 접근권은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며 “출판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우리 문학예술인들은 언론의 자유가 위축되면 그것이 곧 문학의 자유와도 직결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여성계도 6월항쟁 기념 동참 여성계가 6월항쟁 20주년을 기념하는 별도의 행사를 갖고 새로운 여성운동의 방향을 모색한다. 6월항쟁 20주년 여성추진위원회(이하 여성추진위)는 9일 오후 3시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여성운동이 만난 6월 민주항쟁 20년’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6월항쟁 속에서 여성의 역할과 의미를 조명하고,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의 상관관계를 고찰하는 한편 새로운 여성운동의 방향을 찾기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는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과 조화순 목사의 기념사, 20년전 여성들의 뜨거운 민주화 열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삼베수건을 쓰고, 카네이션을 달고’ 상영, 토론회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당시 쓰였던 삼베수건, 걸개그림 등 6월항쟁의 상징물이 전시된다. 여성추진위는 한명숙 전 총리,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여성계 인사 38명이 6월항쟁을 기억하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3월 결성했다. 아르코미술관 ‘재활용주식회사’ 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이 젊은 작가들을 초대한 기획전 ‘재활용주식회사’가 8일 시작된다. 고원, 박용석, 사사(Sasa), 사성비, 신현중, 유영호, 이미경, 이윤경, 정재철, 홍경택 등 젊은 작가들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세계 각지를 다니면서 수집한 코카콜라 캔과 엽서로 우편함을 만든 신현중, 조용필을 소재로 한 그림과 자료들을 모아 ‘조용필 아카이브’를 구축한 사사, 인터넷사이트에서 수집한 이미지들을 붙여 옷과 가방을 만든 사성비, 여러가지 색실을 감은 실패로 자신의 그림을 형상화한 홍경택 등이 돋보인다.
문화
남도일보
2007.06.06 00:00
-
가는 선으로 표현한 여성미 14일까지 광주 갤러리 자리아트서 장현우 화백 ‘인체 누드 드로잉’展 여성의 인체를 간략한 선으로 그려놓은 작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장현우 화백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광주 갤러리 자리아트에서 ‘인체 누드 드로잉’展을 펼친다. 장 화백은 “드로잉에서는 선하나를 처리하는 것만으로 작가의 수명이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말하며 12년만에 두 번째 드로잉 작품 250여점을 선보였다. 그는 “일반적으로 간략한 선과 가벼운 표현만으로 그 대상의 느낌과 형태를 나타내기 때문에 크로키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드로잉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예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화백은 조선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광주와 서울 등에서 13차례 개인전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
2007.06.06 00:00
-
공상영화를 영상작품으로 13일까지 광주 지산갤러리 이한수 개인전 ‘플래시백’展 공상영화의 한 장면을 담아놓은 영상작품들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13일까지 광주 지산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한수 개인전 ‘플래시백’展이 그 것. 이번 작품들은 불상과 천사와 같은 종교적 이미지에 SF적인 요소를 부가시킨 것. 이런 작품을 통해 동양과 서양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혼성주의 미학을 표방해 나타내고 있다. 특히 머리부분이 삭제되고 두 개의 몸통만 연결된 기형의 불상오브제는 마치 중심을 상실한 문화현상의 이면을 시각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 씨는 독일 브라운슈바익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독일, 중국 등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는 청년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
2007.06.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