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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남도일보배 골프대회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도 라온 골프클럽과 해비치CC에서 1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골프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남도일보가 주최하고 ㈜렛츠 골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남녀 110명이 출전, 핸디캡에 상관없이 신페리오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 첫날인 1일 오전 8시 30분 광주공항을 출발, 제주 해비치CC(18홀)에서 대회를 치른다. 경기 후에는 제주 라마다 호텔 연회장에서 대회 시상 및 만찬 뷔페를 갖는다. 대회 이틀째인 2일에는 라온 GC(18홀)에서 친선 대회를 벌인 뒤 공항으로 이동, 오후 5시 20분 광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컵과 공기살균청정기를 비롯해 국내선 왕복항공권이, 준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린나이 음식물처리기가, 메달리스트에게는 트로피 및 공기살균 청정기가 각각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장타상과 근접상은 린나이 음식물 처리기를, 매너상은 런닝 머신을 시상품으로 이밖에 남도일보 특별상으로 수상자를 제외한 13명에게 국내선 왕복 항공권 2매와 전자그릴 2세트, 실내골프연습장 회원권(3개월)5매, 최첨단 GPS 2세트, 발지압 안마기 1세트를 비롯해 참가자 전원에게 마루망 모자와 포스볼 3세트, 썬크림, 골프책자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는 해비치CC는 33만평 부지에 27홀로 남, 북, 동 코스를 갖추고 있다. 남코스는 라운드 내내 남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고 북코스는 해저드가 많이 배치돼 있으며 한라산 정상을 향해 플레이 할 수 있다. 하와이와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를 조경 컨셉으로 제주도 특유의 수종과 야자수 조경을 갖춘 해비치 CC는 전장 6천417m(7천18야드), 코스레이팅 73으로 다소 까다롭지만 무리없는 파 배열과 완만한 종·횡 경사도를 확보한 넓은 페어웨이가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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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 기자 lucky@namdonews.com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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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솔로포 3방에 ‘와르르’ 2회 장성호 홈런 外 산발 8안타 그쳐 그레이싱어 8이닝 3실점 호투 날아가 이날 패전의 멍에를 쓴 선발 그레이싱어는 ‘물방망이’ 타선에 눈을 흘겨야 했다. 그레이싱어는 비록 솔로홈런 3방을 얻어맞긴 했지만 8이닝 동안 탈삼진 6개, 3실점으로 선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2회와 4회 김태균과 이범호 데이비스에 각각 솔로포를 내준 그레이싱어는 이후부터 커브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무기로 추가실점 상황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타선의 지원을 고대했다. 5회 브리또에 좌전안타를 맞고 2사 주자 1·3루를 맞은 그레이싱어는 김인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7회에도 역시 브리또에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신경현을 병살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반면 타선은 그레이싱어가 강판되고 2점을 더 내준 9회 들어서야 비로소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아는 0-2로 뒤지던 2회 장성호의 우월 솔로포로 곧바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지 못해 9회까지 한화에 1-5로 끌려가다 김경진의 희생타와 김주형의 내야땅볼로 2점을 따라 붙는데 그쳤다. 기아는 31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05삼성파브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31일 전적(광주구장) 한화 020 100 002 5 기아 010 000 002 3 ▲승리투수=송진우(8승7패·한화) ▲패전투수=그레이싱어(5승4패·기아) ▲홈런=김태균(2회·1점·18호) 이범호(2회·1점·25호) 데이비스(4회·1점·21호, 이상 한화) 장성호(2회·1점·15호,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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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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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 벨기에의 저스틴 에넹이 31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의 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올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 오픈 1회전에서 체코의 주자나 온드라스코바의 공을 받아 넘기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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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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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가 홈에서 완패하며 후기리그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전남은 31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2차전에서 전반 3분과 후반 38분 김동현-이따마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전남은 이로써 올시즌 수원을 상대로 벌인 3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후기리그 2패째를 기록했다. 전남은 이날 전반 시작 3분만에 골키퍼 김영광의 어이없는 실수로 수원 김동현에게 골문을 열어주며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선 전남은 ‘루마니아 용병’네아가를 중심으로 주광윤, 노병준을 좌·우 날개로 수원을 거세게 몰아 붙였으나 후반 38분 수원의 역습에 추가골을 헌납하며 힘없이 주저앉았다. 전남은 후반 38분 산드로의 도움을 받은 수원의 이따마르에게 허를 찔리는 오른발 슛을 내주며 추격 의지를 접었다. 한편 광주도 이날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차전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90분내내 공격다운 공격 한번 펼쳐보지 못한채 0-1로 패했다. 광주는 이로써 후기리그 3패째를 기록하며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3무 9패), 최근 홈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14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도 추가됐다. 이날 전후반 내내 의욕없는 축구로 홈 팬들을 실망시킨 광주는 후반 32분 대구 송정우의 오른발 슛에 결승골을 내주며 후기리그 3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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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 기자 lucky@namdonews.com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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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31일) ▲프로야구=두산-LG(잠실), 현대-SK(수원), 삼성-롯데(대구), 기아-한화(광주·이상 18시 30분) ▲프로축구=대전-부산(대전월드컵), 광주-대구(광주월드컵), 성남-인천(성남제2종합), 전남-수원(광양전용·이상 19시), 울산-부천(울산문수), 포항-서울(포항전용·이상 19시 30분) ▲여자프로농구=신세계-우리은행(14시·광주구동체육관) ▲육상=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회식(17시50분·문학경기장) ▲탁구=KRA컵 제17회 아시아선수권(10시·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테니스=무궁화컵전국여자대회(10시·서울 장충,훼릭스,그린코트) ▲씨름=전국시·도대항전국장사대회(10시·군산대체육관) ▲대학축구=2005 전국추계대학연맹전(11시·양구) ▲하키=동해시장배대학실업하키(9시30분·묵호여중하키장) ▲골프=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8시·남서울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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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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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첫날부터 최대 이변 연출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개막된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80억원) 첫날 여자 단식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5번시드·러시아)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쿠즈네초바는 30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1회전 경기에서 무명의 에카테리나 비흐코바(98위·러시아)에게 1시간 5분 만에 2-0(6-3 6-2)으로 패했다. 쿠즈네초바는 무려 45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125년에 이르는 US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사상 디펜딩 챔피언이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나머지 상위랭커들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999년과 2002년 US 오픈을 제패한 ‘흑진주 자매’의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8번시드.미국)는 16살의 신예 찬융잔(대만)을 2-0(6-1 6-3)으로 완파했고 올 윔블던 우승자인 언니 비너스도 후지와라 리카(일본)를 2-0(6-3 6-1)로 손쉽게 따돌리고 2회전에 올랐다. 4번시드의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도 52분만에 마르티나 물러(독일)를 2-0(6-1 6-2)으로 제쳤다. 남자 단식에서는 스페인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번시드)은 바비 레이놀즈(132위·미국)를 3-0(6-3 6-3 6-4)으로 누르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9번 시드의 가스톤 가우디오(아르헨티나)는 브라이언 베이커(195위·미국)에게 3-0(7-6 6-2 6-4)으로 져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한편 한국남녀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63위)과 조윤정(76위·이상 삼성증권)은 30일 자정 각각 마리오 안치치(23번시드·크로아티아), 아란차 파라 산토냐(106위·스페인)와 1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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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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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프로배구 첫 억대 연봉 ‘월드스타’김세진(31·삼성화재)이 출범 후 2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배구에 ‘억대 연봉 시대’를 열었다. 삼성화재는 30일 ‘주포’인 라이트 공격수 김세진과 종전 8천700만원에서 14.9% 인상된 1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세진은 지난 2월 닻을 올린 프로배구에서 처음으로 1억원 고지에 오르게 됐다.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최고 몸값(7억5천만원)의 심정수(삼성)을 비롯해 무려 77명이나 되는 프로야구와 평균 연봉(1억300만원)이 이미 억대를 돌파한 프로농구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걸음마 단계의 프로배구로선 고무적인 일. 김세진이 억대 연봉 시대를 열어 젖히면서‘거포’이경수(LG화재)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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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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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는 ‘짐 맡기고 휴가 중’ 지난주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요하네스 본프레레(59) 전 감독이 국내에 짐을 남겨둔 채 해외로 휴가를 떠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본프레레 감독은 곧 휴가차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 구체적인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살림살이를 모두 갖고 다닐 수 없어 숙소인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 짐을 모두 남겨둔 채 약 1주일간 휴가를 즐길 계획이다. 본프레레 감독이 휴가에서 돌아와 짐을 꾸려 완전히 출국하려면 최소한 열흘 이상은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체류 기간이 길어진 것은 아들의 한국 여행 때문이기도 하다.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가 한국을 방문해 제주도 등지에서 여행하는 동안 먼저 출국할 수 없었던 것. 본프레레 감독의 아들은 29일에야 한국을 떠났다. 그 사이 본프레레 감독은 용산 전자상가 등 서울 시내를 둘러보며 쇼핑을 즐겼다고 한다. 또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25일 MBC ‘100분 토론’과도 인터뷰를 갖고 사임 배경과 후임 감독에 대한 조언 등 한국 축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본프레레 감독의 출국 지연이 협회와의 잔여 계약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오히려 협회는 사퇴 결정에 상관없이 본프레레 감독의 남은 숙박료와 귀국 비행기편 항공료 등을 모두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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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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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샤라포바, 가볍게 2회전 진출 세계랭킹 1위로 톱시드를 받고 US오픈(총상금 180억원)에 출전한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여자 단식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샤라포바는 30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 메도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1회전에서 엘레니 다닐리두(63위·그리스)를 1시간 6분 만에 2-0(6-1 6-1)으로 완파하고 올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대회 전 흉통을 앓기도 했던 샤라포바는 이날 서브 에이스 4개를 터뜨리고 더블 폴트는 한 개도 기록하지 않으며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70%가 넘는 서브 성공률로 50%대에 그친 다닐리두를 압도했으며 특히 15번 중 14번이나 네트 공격에 성공(93%), 33%에 머문 다닐리두를 앞섰다. 그는 “컨디션이 좋다. 나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 달리 랜드리안테피(48위·마다가스카르)와 2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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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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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한국인 두 번째 두자리 승 야망 스티브 트랙슬의 불펜행으로 5선발 자리를 확실히 보장 받은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이 남은 시즌 동안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에 도전한다. 29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메츠가 13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5일 간격으로 등판한다면 서재응은 나머지 32경기 가운데 최고 6번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 물론 서재응이 꾸준한 투구로 계속 선발에 잔류한다는 가정에서다. 6승 1패 방어율 1.30을 마크 중인 서재응은 31일 필라델피아전을 포함, 4승 이상을 올릴 경우 2003년 풀타임 메이저리거 맛을 본 이후 최다인 10승에 도달할 전망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두 자릿수 승을 거둔 투수는 맏형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일하다. 그는 1997년 14승을 달성한 이후 올해까지 6번이나 두 자릿수 승을 거뒀다. 선발 전환을 꿈꿨으나 주로 마무리로 뛰었던 김병현은 애리조나 시절이던 2002년과 보스턴 소속으로 지난해 각각 8승을 따낸 게 한 시즌 최다승이었다. 결국 서재응이 10승에 도달할 경우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2003년 안정된 제구력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서재응은 실질적인 데뷔 첫해이던 그해 31경기에 선발 등판, 9승 12패 방어율 3.82로 아깝게 10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의 불화 등으로 안정감을 잃었고 5승 10패 방어율 4.90으로 도리어 퇴보했다. 올해도 사실상 시즌 초반 피터슨 코치의 버림을 받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컷 패스트볼과 SF(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 등을 연마했고 8월 빅리그 재입성 후 새로운 구질로 빅리그 내로라는 타자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5월 5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빅리그 5연승 행진. 현재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서재응의 10승 달성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두 자리 승수도 중요하나 서재응으로서는 팀 성적이 급선무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휴스턴 워싱턴 등과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는 메츠로서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 자신의 1승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직결돼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선다면 서재응은 최다승과 포스트시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시작은 바로 31일 필라델피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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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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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스배구-한국, 8강행 좌절 한국 남자 배구 기대주(19세 이하)들이 제9회 세계유스선수권대회 8강 길목에서 좌절했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알제리에서 열린 이란과의 패자 부활전에서 0-3(20-25 19-25 23-25)으로 완패, 8강행 티켓을 놓쳤다. 한국은 전날 홈팀 알제리를 3-0으로 격파하고 예선 전적 2승1패로 패자전에 진출했으나 이날 아시아 신흥 강호 이란의 신장과 체력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번 대회 8강은 이란-이탈리아, 아르헨티나-프랑스, 브라질-폴란드, 슬로바키아-러시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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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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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월드컵 ‘어게인 1982년’ ‘1982년 야구월드컵 우승 신화에 도전한다.’ 김정택 상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내세우며 30일 야구월드컵(9월 2일∼17일)이 열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정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한국대표팀은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뒤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하며 다음달 3일 암스테르담 스포츠파크에서 파나마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2주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상무 11명, 프로 8명, 아마 5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프로 1군의 스타 선수들이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아 ‘드림팀’이라고 부를 수 없지만 프로 2군의 유망주 선수들이 망라됐다. 물론 국내 특급스타들이 총출동한 지난 1982년 서울대회 우승에 필적하는 업적을 거두기 힘들지만 지난 쿠바대회 8위보다는 좋은 성적이 전망된다. 이번 대회는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비교적 조편성이 유리한 한국은 무난히 8강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A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쿠바와 강호 캐나다가 한국과 조 수위 자리를 놓고 혈전을 벌일 전망이며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안긴 중국, 유럽챔피언 네덜란드, 도깨비팀 브라질이 복병으로 평가된다. 미국, 일본 등 최강팀이 포진한 B조에서는 푸에르토리코, 니카라과 등이 강세를 보이며 대만, 호주 등도 8강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은 김대우, 고우석, 윤성귀(이상 상무)에다 최대성(롯데)으로 선발로테이션으로 꾸린 뒤 이대환(현대)을 마무리로 투입해 투수진의 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무의 정상호가 안방살림을 맡고 박정권, 정보명, 문규현(이상 상무), 박기남(LG)이 내야진을 구성하며 외야에는 유재웅, 김재구(이상 상무), 최훈락(기아)이 포진한다. 그동안 자체 훈련을 실시해온 한국대표팀은 28일과 29일 동대문구장에서 청소년야구대표팀과 평가전을 통해 손발을 맞췄다. ◇야구월드컵 조편성 ▲A조=한국, 쿠바, 캐나다, 중국, 파나마, 네덜란드, 브라질, 스웨덴, 남아프리카공화국 ▲B조=일본, 미국, 호주, 대만, 푸에르토리코, 니카라과, 그리스, 콜롬비아, 스페인 ◇한국대표팀 조별리그 일정 ▲9월 3일=한국-파나마(암스테르담) ▲9월 4일=한국-네덜란드(로테르담) ▲9월 5일=한국-캐나다(에인트호벤) ▲9월 7일=한국-브라질(에인트호벤) ▲9월 9일=한국-쿠바(로테르담) ▲9월 10일=한국-중국(에인트호벤) ▲9월 11일=한국-남아공(에인트호벤) ▲9월 12일=한국-스웨덴(하렘) ▲9월 14일∼15일= 8강전(로테르담 등) ▲9월 16일=5, 6, 7, 8위전(로테르담·하렘) ▲9월 17일=결승전, 3·4위전(하렘·로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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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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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사령탑 인선, 어떻게 돼 가나 ‘독이 든 성배는 과연 누구에게 건네질까’ 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중도하차 이후 후임 사령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 국내 언론을 통해 몇몇 세계적 지도자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고, 차기 감독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도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홈페이지를 통해 보비 롭슨(72)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마이클 매카시(46) 전 아일랜드 대표팀 감독, 차범근(52) 수원 삼성 감독, 이안 포터필드(59)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대상으로 한 한국대표팀 차기 감독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을 정도로 한국 축구 후임 사령탑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높다.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다음달 2일 기술위원회에서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후임 감독에 대한 큰 줄기가 잡히고 후보군이 압축되면 본격적으로 영입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본프레레 감독 영입 때 후보들을 공식 발표한 뒤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 후임 감독 인선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지난 2001년 말부터 거스 히딩크, 움베르투 코엘류, 본프레레 등 외국인 감독을 세명이나 잇따라 영입하면서 세계축구계의 지도자들에 대한 기본 정보는 꽤 축적한 편이다. 다만 당장 한국 감독직을 맡을 수 있는지, 그렇다면 연봉은 어느 정도인지 등 시장상황에 대한 조사와 함께 코칭스태프 구성 문제 등 기본적인 협상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독이 든 성배, 그래도 매력 있다 외국 언론은 월드컵 4강 성적 이후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독이 든 성배’에 비유했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지도자들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보자에 대한 기본적인 틀조차 잡히지 않은 상태지만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리인을 통한 간접적 협상 제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보비 롭슨 감독의 경우는 최근 국내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제의를 받지 않았으나 한국행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내 입으로 내가 제격이라 말할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가 전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언급, 한국행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베르티 포크츠 전 독일대표팀 감독도 한국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물론 후보로 거론된 지도자들은 최종 확정된 것도 아니고, 축구협회의 공식 제의도 없는 상황이라 대체로 말을 아끼면서 기술위원회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촉박한 시간 문제, 한국축구에 대한 이해 등의 문제를 해결해 줄 대안이라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포터필드 부산 감독은 “내 직업은 부산 아이파크의 감독이다. 모든 능력을 다해 구단을 이끄는 것이 내 일이다. 지금 부산 감독직을 즐기고 있다”며 일단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협회의 고민은 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도 아니고 지역예선을 치르며 사령탑을 두번이나 갈아치운 만큼 후임 감독 인선에 대한 부담이 크다. 후임 감독은 짧은 시간 안에 대표팀을 재정비해 당장 월드컵을 치러야 하고 나아가 한국축구의 비전도 함께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장 많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보비 롭슨 감독의 경우도 82년부터 90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86년(8강), 90년(4강) 두차례 월드컵무대에도 섰고, FC바르셀로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 클럽을 지도한 명장이지만 이미 전성기가 지난 72세의 지도자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 영입 비용도 걸림돌이다. 과거 히딩크 감독의 연봉은 약 100만 달러, 본프레레 감독이나 코엘류 감독은 각각 7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팬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명성과 지도력을 갖춘 지도자를 그 비용으로 다시 영입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축구협회는 두 감독의 해임으로 예정에 없던 손실을 입어 거금을 들일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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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후기리그 첫 승 사냥 오늘 오후 7시 홈에서 각각 대구FC,수원 삼성전 올 시즌 3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팬몰이에 나선 프로축구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3라운드가 31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광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는 이날 오후 7시 각각 흠으로 대구FC와 수원 삼성을 불러 들여 후기리그 첫 승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후기리그 들어 FC서울과 부천SK에 연패한 광주 상무는 ‘스피드 일병’ 정경호를 활용한 빠른 측면 공격으로 대구FC의 골문을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드래곤즈의 허정무 감독은 광양 홈에서 ‘영원한 맞수’인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과 맞대결한다. 올해 두차례 맞대결에서 허 감독이 모두 1-2로 패해 설욕을 노리는 상황. 송종국이 부상을 털고 일어서 기력을 회복한 ‘레알’ 수원과 ‘앙팡테리블’고종수와 ‘루마니아 용병’네아가가 포진한 전남의 일전이 기대된다. 이밖에 포항에서는 ‘천재 골잡이’박주영(FC서울)과 ‘본프레레호 황태자’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이 올시즌 3번째 맞대결을 벌이고‘폭격기’ 김도훈(성남 일화)은 성남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K리그 통산 최다골 신기록(111골)에 도전한다. 김도훈이 이날 한 골을 더 추가하면 통산 111골로 김현석(울산·은퇴)의 110골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또 후기리그에 접어들며 제대로 불붙은 불꽃 튀는 득점 경쟁도 볼거리다. 정규리그 득점 순위는 박주영이 9골로 선두에 올라있고 산드로(대구FC)가 8골로 바짝 뒤쫓는 가운데 김은중(FC서울) 두두(성남)가 각각 7골로 공동 3위를 내달리고 있다. 슈팅 대비 적중률은 박주영이 34.6%로 ‘감도’가 가장 좋고 김은중(30.4%), 산드로(18.6%), 두두(17.9%) 순이다.
스포츠
박진표 기자 lucky@namdonews.co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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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시즌 4승 달성 ‘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올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30일(한국시간) SBC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병현은 이로써 지난 9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승리 이후 21일, 4경기 만에 시즌 4승(10패)째를 올렸고, 올 시즌 원정 경기 첫승을 신고하며 지긋지긋한 원정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총 투구수가 89개가 불과할 정도로 경제적인 피칭. 이 가운데 63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볼넷 없이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기록할 정도로 경기 내용이 훌륭했다. 지난 25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⅔ 무실점에 이어 2게임 연속 호투로 방어율도 5.12에서 4.90으로 끌어내리며 드디어 4점대로 진입했다. 콜로라도 타선은 이날 김병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2점 만을 뽑아주는 빈약한 득점 지원을 했지만 김병현은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를 낚았다. 김병현은 이날 스트라이크존 구석 구석을 찌르는 칼날 제구력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요리하는 한 수 위의 피칭으로 빅리그 데뷔전에 나선 약관의 상대 선발 매트 케인의 패기를 잠재웠다. 1회 첫 타자 랜디 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산뜻하게 출발한 김병현은 2번 오마 비스켈에게 빚맞은 중전 안타를 내준 뒤 J.T. 스노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모이세스 알루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허용,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병현은 그러나 레이 더햄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첫 이닝을 무사히 마쳤고, 콜로라도는 공수 교대 후 선두 매트 홀리데이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선취점을 안겨줬다. 기세가 오른 김병현은 2회와 3회를 각각 삼진 1개씩 곁들이며 가볍게 막았지만 콜로라도가 1점을 보탠 뒤 맞이한 4회 1사 후 ‘천적’ 알루에게 1점 홈런을 내줘 점수는 다시 2-1로 쫓기게 됐다. 김병현은 이어 후속 더햄에게 몸에 맞는 공, 6번타자 페드로 펠리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 2루를 자초했지만 토드 린덴을 헛스윙 삼진, 마이크 매스니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무사히 위기를 빠져 나왔다. 5회 대타 랜스 니크로를 3구 삼진을 잡으며 이날의 백미를 연출한 김병현은 5회와 6회를 삼자 범퇴로 가볍게 틀어막은 뒤 7회 펠리스에게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8회말 마운드를 넘겨받은 마이크 드잔, 9회 등판한 마무리 브라이언 푸에테스는 각각 1이닝씩을 삼자 범퇴로 막으며 김병현의 승리를 굳게 지켰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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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봐!!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테니스대회에서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가 그리스의 엘레니 다닐리두에게 강서브를 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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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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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진의 보이지 않는 판단 실수가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꼴이 됐다. 2회 김경언의 시즌 5호째 솔로포에 힘입어 3-2로 1점을 앞서던 기아는 6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선발 강철민이 이도형과 이범호를 각각 우익수와 유격수 플라이로 쉽게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브리또가 때린 공이 중견수 이종범 앞으로 날아갔고 낙구지점으로 쇄도하던 이종범은 이를 무리하게 플라이 아웃 처리하려다 공을 뒤로 빠트렸다. 이 사이 1루에 있던 김태균은 홈까지 파고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단타로 처리될 상황이 순식간에 역전 위기로 돌변한 셈. 흔들린 강철민은 결국 신경현에게도 다시 우월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추가득점 기회 한번 잡지 못했던 기아는 7회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나간 이용규가 도루를 추가, 사상 첫 팀 통산 3천 도루를 달성한 것을 위안삼아야 했다. 기아는 30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05삼성파브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3-4로 아깝게 역전패했다. 그러나 기아는 이날 서울에서 두산과 맞붙은 LG 역시 지는 바람에 1.5경기의 승차를 유지했다. ◇30일 전적(광주구장) 한화 002 002 000 4 기아 011 010 000 3 ▲승리투수=조성민(2승1패·한화) ▲패전투수=강철민(3승8패·기아) ▲홈런=김경언(2회·1점·5호, 이상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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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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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야구100년사] 쌍방울 창설에 관한 괴소문 프로야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91년, 프로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쌍방울 레이더스에 대한 괴소문은 무성했다. 자본주의의 냄새를 짙게 풍기는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 정치적인 논리로 탄생된 팀이었다는 것. 때문에 당시 전북을 연고로 쌍방울이란 프로구단을 창단한 것은 호남지역의 단결력을 와해시키기 위해서라는 악성루머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더구나 공동출자 기업으로 쌍방울과 함께 창단 신청서를 제출했던 미원이 쌍방울 해체 순간까지 단 한차례도 야구단 운영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을 보면 이같은 낭설은 더욱 설득력을 지녔다. 프로연맹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애시당초 갖추지 못한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쌍방울은 내의 전문업체에서 패션업계로까지 영역을 넓혔고 무주리조트를 개발하는 등 레저산업계의 총아로 떠오르면서 내실이 단단한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었지만 구단주 총회에서 제시한 연간매출액 5천억원이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구단들은 쌍방울의 손을 들어줬다. 4차례 연속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는 등 야구계에서 입김이 센 해태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호남을 분리해 유리하다는 각 팀들의 계산이 깔렸기 때문이었다.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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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아는가. 엄지를 사이에 두고 마동탁과 무리한 대결을 벌이다 어깨가 상한 혜성(까치)은 손병호란 감독을 만나 ‘외인구단’에 입단한다. 한쪽 팔을 잃은 최관과 마동탁에 놀림만 당하던 조상구, 최경도와 하국상 등 이미 폐기 처분된 선수들이 모인 외인구단. 그들은 무인도에 훈련캠프를 차려놓고 기약없는 지옥훈련 끝에 프로 야구계를 평정한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쌍방울 레이더스. 그들 역시 한때 ‘외인구단’으로 불렸다. 91년 당시 쌍방울은 ‘촌티가 줄줄 흐르는’유니폼 패션으로 야구계에 발을 들였다. 시즌 대부분을 하위권에서 맴돌다시피한 쌍방울은 96년과 97년 잇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여타 구단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해태와 함께 호남야구의 한 축을 담당했던 쌍방울 레이더스의 발자취를 되돌아 본다. ▲제8구단 출범 논의 프로야구는 86년부터 절름발이식으로 진행돼야 했다. 85년 1월, 창단 승인을 받은 빙그레가 86년부터 리그에 참가하면서 프로구단이 7개 구단으로 늘어났기 때문. 이후 프로야구는 4년간 홀수팀으로 페넌트레이스가 운영된 통에 하루에 한팀은 ‘개점휴업’해야 했다. 따라서 제8구단의 창설은 프로야구 최대의 현안이었던 셈. 하지만 이같은 야구계의 노력은 비교적 이른 시일에 열매를 맺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9년 2월 야구계 원로들과 프로 구단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제8구단 창설에 관한 안건을 제시하고 “제8구단은 이듬해 창단 과정을 거쳐 91년 정식 출범한다”는 계획안을 도출했다. 이후 3월 구단주들은 회의를 갖고 연간 5천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기업과 3만 5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 신축, 야구연맹 가입비 50억원을 납부할 수 있는 기업을 구단창설 대상으로 규정했다. 또 신생팀에 대한 배려로 90년과 91년 2년에 걸쳐 신인 2차지명 드래프트 때 10명의 선수를 우선 데려갈 수 있는 지명권을 부여하고 기존 구단에서도 주전 22명을 제외한 나머지 보류선수 중에서 2명씩을 지명 트레이드하게 한다는 지원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전북 연고팀 ‘쌍방울 레이더스’ 제8구단이 창단될 것이란 소식에 전국은 들썩였고 바람은 맨 먼저 전북에서 거세게 불었다. 광주에 해태라는 ‘명가’가 있었지만 전북도민들은 자신들의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경기와 전북을 위한 구단을 원했던 것. 이에 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 김삼용 원광대 총장)를 비롯해 전주와 군산 이리 정주 상공회의소 등 5개 상공인단체는 전북연고의 프로구단 창립을 희망하는 건의서를 KBO에 건넸다. 그리고 전북에 연고를 둔 내의 업체인 쌍방울이 미원과 공동으로(7:3 투자) 전북에 프로 구단 창단신청을 공식 제출했다.(훗날 알려진 얘기지만 쌍방울은 당시 프로연맹 가입조건인 연간매출액 5천억원에 미달되자 자격요건을 갖추기 위해 미원과 공동 출자한다고 대외적으로 밝혔지만 가입권을 획득한 이후 단독으로 구단을 창설했다.) 그러자 경남에서도 한일그룹(회장 김중원)이 마산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구단 창단 신청서를 제출해 뜨거운 유치경쟁을 벌였다. 당시 한일그룹은 팬들의 호응도와 시장능력, 장기적인 팀간 전력 균형등 여러 방면에서 쌍방울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였다. 그러나 결과는 싱거웠다. 4월 10일 한일그룹은 “굳이 표대결까지 벌이며 유치할 의사는 없다”고 밝히면서 소극적인 자세로 급변했던 것.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전북팀 창설이 호남인들을 분열시키려는 의도라는 정치적인 해석도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7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임시구단주 총회에서 구단주들은 표결을 거친 끝에 재적수 2/3의 찬성으로 마침내 전북에 연고를 둔 쌍방울에 구단 창설권을 부여했다. ▲초대 감독 김인식 쌍방울의 구단창설 과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8월 중 감독을 선임해 그해 선수단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운 쌍방울은 시즌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된 뒤 당시 해태 수석코치로 있던 김인식 코치와 사령탑 자리를 놓고 교섭을 시작했고 시즌이 끝난 11월 초대 감독으로 정식 계약했다. 조건은 3년 계약에 연봉 4천500만원. 코치로는 태평양에 있던 임신근, 김윤겸씨와 각각 2천700만원, 2천만원에 계약하고 창단 멤버로 끌어들였다. 선수단 구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쌍방울은 해태에 있던 투수 김평호를 시작으로 빙그레로부터 손문곤 조용호, 태평양의 유동효, 삼성 진동한, OB의 한오종 이승희, MBC 이재홍, 롯데 이창원을 지명 트레이드했다. 차츰 프로구단으로서의 구색이 갖춰지자 야구계 일각에서는 쌍방울을 90년부터 당장 1군 리그에 편입시켜 제대로 된 페넌트레이스를 치르자는 의견을 내세웠다. 그러나 쌍방울은 원활한 선수수급이 이뤄지지 않아 페넌트레이스를 치러낼 만한 선수층이 구성되지 않은데다 구단측의 준비 소홀로 리그 참여가 불가능했다. 결국 쌍방울은 당초 계획대로 90년에는 2군리그에서 전력을 쌓고난 뒤, 이듬해인 91년부터 1군에 가담한다는 일정을 따르기로 했다.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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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30일) ▲프로야구=두산-LG(잠실), 현대-SK(수원), 삼성-롯데(대구), 기아-한화(광주·이상 18시 30분) ▲탁구=KRA컵 제17회 아시아선수권(10시·제주 국제컨벤션센터), 여자 단체전 결승(12시) 남자 단체전 결승(14시) ▲테니스=무궁화컵전국여자대회(10시·서울 장충·훼릭스·그린코트) ▲씨름=전국시·도대항전국장사대회(10시·군산대체육관) ▲대학축구=2005 전국추계대학연맹전(11시·양구) ▲하키=동해시장배대학실업하키(9시30분·묵호여중하키장) ▲골프=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8시·남서울골프장
스포츠
남도일보
2005.08.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