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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포섭팀은 조건에 맞는 기업체를 물색하느라 애를 먹었다. 조건도 조건이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기업 전체가 직격탄을 맞은 마당에 어느 하나 선뜻 창단 하겠다고 나선 기업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군부는 프로야구 출범을 위해 갖은 회유와 설득으로 기업체의 참여를 독려했다. 전 대통령이 지시했던 가이드 라인은 다음과 같다. 1. 재무구조가 튼튼한 대기업을 총수의 출신도별로 선정한다. 2. 경쟁상대인 동업종을 가급적 피한다. 3. 전체 그룹의 종업원수가 3만명 이상인 대기업체를 우선으로 한다. 4. 프로야구 발전에 관심과 성의가 있어야 한다. 주 구장 권한지역 선정기업체 서울=서울일원 MBC 두산 부산=부산·경남 롯데 럭키 대구=대구·경북 삼성 포철 인천=인천·경기·강원 한국화장품 한전 대전=충남·북 한국화약 동아건설 광주=전남·북 삼양사 해태, 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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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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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출범하기까지에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특히 구단을 창단할 대기업을 설득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미국 유학생활을 통해 선진 야구를 접하고 기업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한 경영주는 구단 창단제의에 흔쾌히 응한 반면, 경제성장의 과도기에서 대외지출비가 많아 가뜩이나 어려운 재무구조로 어려움을 겪던 기업체들은 난색을 표하는 등 지역에 연고를 둔 기업체를 물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구단 창설과정 프로야구단을 창단할 방법은 당시 소주주들의 출자로 대자본을 형성하는 시민구단 따위는 고려되지 않았고 대그룹을 포섭하는 방안밖에 없었다. 기업체 유치작업은 애당초 순조로울 수 없었다. 창업에 필요한 자금은 선수 계약금과 연봉, 선수단 운영비와 구단의 경상지출 등을 합쳐 연간 7억원이 소요되는 데다 신생 레저산업인 프로야구가 과연 망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인가 하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기 때문. 공교롭게도 1981년에는 제2차 석유파동으로 경제사정이 어려웠던 시기여서 기업의 호응도는 매우 낮았다. 불과 한 시즌을 치르고 나자 50억원을 준대도 구단을 팔지 않겠다고 할 만큼 프로야구 프랜차이즈의 인기는 급등했지만 당시에는 수억대의 적자를 감수해야 했으므로 기업들의 냉담한 반응은 불 보듯 뻔했다. ▲지역연고별 기업 서울은 MBC가 이미 독자적인 창단계획을 갖고 있었다. 서울은 한국시장의 노른자위라는 점에서 우선권을 주장하고 나설 판이었다. 롯데도 국내 제2의 도시 부산을 연고지로 한다는 점에서 쉽게 동의했다. 삼성도 대구 연고에 찬성했다. 이렇듯 8월부터 시작한 포섭팀의 권유작업은 불과 10일만에 3개 기업을 유치했다. 하지만 호남에 연고를 둘 삼양사를 설득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김상홍 삼양사 사장은 운동에 관심이 없고 운동부를 설치할 용의가 없음을 밝혔다. 이러자 권유팀은 금호그룹과 접촉, 박삼구 회장의 참여 용의를 받아냈다. 호남팀에 대해 반내락을 얻은 포섭팀은 인천과 대전지역 연고 기업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인천지역 1순위로 꼽힌 현대는 프로야구에 애당초 관심이 없었다. 당시 정주영 회장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동부서주할 때라 관심 밖이었고 현대건설 이명박 사장은 수영연맹회장을 맡고 있어 야구단 창단을 거부했다. 대전을 연고로 하는 기업을 물색하는 것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제1순위로 꼽힌 동아그룹의 사장단은 야구단 창설안에 동의했으나 탁구협회장을 맡고 있던 최원석 회장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후 포섭단은 한국화약 그룹과 접촉했다. 한국화약그룹 창업주 김종희는 천안 북일고를 창단하면서 야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터. 그러나 공교롭게도 두산그룹이 동참할 의사를 밝히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두산은 MBC 때문에 프랜차이즈를 얻을 기회를 잃고 있었다. 당시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은 미국 사회에서 프로야구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었다. 마침 박용곤과 이용일은 경동고 선후배라는 학연이 있었고 결국 이용일은 두산으로 최종 확정했다. 한편 권유팀은 현대가 끝내 창단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또 다시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 인천에 아무 팀이 없자 권유팀은 한국화장품과 접촉을 시도했다. 대한야구협회장과 아마추어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던 임광정씨는 그러나, 프랜차이즈를 서울에 두고 기존 멤버를 그대로 유지시켜 줘야만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포섭팀은 이같은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 대한항공으로 기수를 돌렸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조중훈 회장은 석유파동으로 연간 200억원의 막대한 적자를 안고 있는 마당에 그럴 여유가 없다고 사양했다. 결국 인천을 제외하고 서울은 MBC 부산은 롯데, 대구는 삼성 광주는 금호, 대전은 두산으로 가닥이 잡혔다. ▲금호의 불참선언 은밀히 진행되던 프로야구 창설작업은 금호의 불참선언으로 재차 난관에 봉착했다. 박삼구 회장이 프로구단 창단과 관련, 총수 박인천 회장에게 사업을 보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아일보에 기사가 났기 때문. 박인천 회장은 자신도 모르는 사업이 진행된 사실에 분노했다. 더욱이 일부 언론에서는 재무구조가 허약한 금호가 야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보도, 금호를 더욱 자극했다. 금호의 불참으로 어려움을 겪던 권유팀은 이 와중에 마침 전남야구협회장을 맡고 있던 김종태씨와 아마추어 롯데 감독이던 김동엽씨의 도움을 받았다. 이들은 경복고 동문인 해태제과 박건배 사장과 만나 야구단 창단을 논의했다. 포섭팀은 경쟁적인 동일업종의 가입은 가급적 피한다는 선정기준 마저 어기면서 롯데의 라이벌인 해태를 끌어들였다. 이는 훗날 프로야구 홍보효과를 가장 크게 누린 해태가 ‘억지춘향’격으로 뛰어들었다는 사실에 비춰 보면 매우 아이러니하다. 이로써 인천을 제외하고 5개 지역에 프로팀 창단이 가시화 하는 가운데 삼미그룹이 마지막으로 합류 의사를 밝히면서 급진전하게 됐다. 경기중과 미국 워싱턴 대학을 나온 김현철 회장은 유학시절 접한 야구에 흠뻑 빠져있던 터라 의외로 문제가 쉽게 풀렸다. 이처럼 포섭팀의 ‘눈물겨운 사투’ 끝에 마침내 1981년 12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프로야구 창립총회가 열렸고 1982년 3월 27일 동대문구장에서 한국프로야구가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림1중앙# ▲정규리그 돌입 1981년부터 창설작업을 펼친 프로야구는 팀당 80경기, 총 240경기를 치르되 전·후기로 나눠 각 기별 우승팀끼리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방식을 택했다. 경기편성은 수·목·토·일요일 등 주당 4경기를 원칙으로 2연전씩을 치르게 했다. 1982년 3월 27일 동대문구장에서 역사적인 첫 출발을 알린 한국 프로야구의 첫 경기는 MBC-삼성의 격돌. 전두환 대통령의 시구로 열린 이 경기에서 MBC는 연장 10회말 이종도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11-7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프로야구의 롱런을 예고했다. 이날 만루홈런을 내준 이선희는 시즌을 마감하는 OB와의 한국시리즈 최종 6차전에서 김유동에게 또다시 만루포를 얻어 맞는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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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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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오픈탁구-오상은 2관왕..김경아 3번째 우승 한국 탁구의 ‘대들보’ 오상은(KT&G)이 2005칠레오픈에서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여자 ‘간판’ 김경아(대한항공)은 올해 오픈대회 3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오상은(세계 15위)은 4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독일의 피터 프란츠(세계 52위)에 4-2(5-11 11-5 7-11 11-9 11-4 11-4) 역전승을 낚았다. 지난달 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른 데 이은 올해 오픈대회 단식 2번째 우승. 오상은은 또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프란츠-자노스 자카브(헝가리)조를 4-1로 따돌려 대회 2관왕이 됐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오상은은 8강 상대 피터 세레다(슬로바키아)에 세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4, 5, 6, 7세트를 내리 따내는 극적인 역전극을 펼친 뒤 준결승에서 요한 악셀비스트를 4-0으로 완파한 여세를 몰아 프란츠에 1세트와 3세트를 내주고도 예리한 백드라이브 공격으로 허점을 파고 들어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또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에 빛나는 세계 10위 김경아도 여자단식 결승에서 같은 수비수인 김복래(KRA)를 4-0(11-6 11-8 11-4 1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김경아는 코리아오픈과 브라질오픈 우승에 이어 올해 오픈대회 3관왕의 위업을 이뤘다. 김경아는 한국 선수 4명이 전원 준결승에 오른 가운데 4강 상대였던 팀 동료 전혜경을 4-1로 따돌린 뒤 결승에서도 끈질긴 커트 수비에 이은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문현정(삼성성생명)을 4-2로 꺾은 김복래를 몰아붙여 결국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은 세계 최강 중국이 불참한 가운데 21세 이하에서 조언래(농심삼다수)와 김혜현(대한항공)이 남녀 단식 동반 우승에 일군데 이어 시니어 부문에서도 남녀 단식과 남자복식 등 3개 부문 우승을 휩쓸어 ‘집안잔치’를 벌였다. 특히 코리아오픈 때 오상은과 김경아의 동반우승을 시작으로 대만오픈(이정우 남자단식 우승), 브라질오픈(김경아 여자단식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개 오픈대회 연속 제패로 탁구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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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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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가 방망이야! 4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뉴욕 양키즈 경기에서 1회 디트로이트의 플라시도 폴란코가 공에 머리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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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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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회장 “박지성 파이팅” 박지성(24)이‘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를 앞두고 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영국으로의 출국에 앞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장 집무실에서 박지성을 맞은 정 회장은 “큰 잔치를 열 만큼 잘된 일이다. 한국 축구역사상 최대경사”라며 “잉글랜드에 가서 잘해야 한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정 회장은“지난번 UEFA챔피언스리그때 넣은 골은 너무 멋있었다. 에인트호벤도 잘했는데 너무 아깝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에대해 박지성은 “한국에서 축구를 하면서 축구협회의 도움을 많이 받은 만큼 한국 축구인을 대표해서 잘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부딪치겠다”고 화답했다. 박지성은 또 “7월부터 팀의 아시아투어와 함께 8월에는 프리미어리그 시작과 UEFA챔피언스리그 예선까지 치러야 한다”고 바쁜 일정을 소개했다. 이에 정 회장은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뿐 아니라 ‘태극전사’로서의 박지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월드컵 4강진출로 병역혜택을 받았는 데 후배들도 2006독일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올라야 병역혜택을 받는 만큼 (박)지성이의 역할이 크다”며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야단칠 것이 있으면 따끔하게 야단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특히 박지성을 향해 한 손을 치켜들며 “박지성 파이팅!”이라고 짧게 외쳐 취재진들과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 회장은 이어 “9월이나 10월쯤에는 반드시 경기를 보러 가겠다”며 “구단주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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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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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이미나, 아쉬운 준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 4관왕 출신 이미나(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미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골프장(파72·6천523야드)에서 열린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결승에서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에 1홀차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미나는 지난 5월 코닝클래식 준우승 이후 한달여만에 또 한번 준우승을 차지, LPGA 투어 무대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알렸다. 또 준우승 상금 30만달러를 받은 이미나는 데뷔 이후 최고 상금을 수령, 상금 랭킹 10위권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이미나는 코닝클래식 준우승 상금 8만7천달러가 지금까지 받은 최고 상금이었고 이 대회 전까지 상금 총액은 14만2천여달러로 랭킹 45위에 불과했다. 2002년 한국여자프로골프에 데뷔하던 해 상금왕, 다승왕, 신인왕,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이미나는 작년 LPGA 2부투어에서 뛰었지만 LPGA 직행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했던 선수. 퀄리파잉스쿨 25위로 가까스로 투어 카드를 받았지만 시즌 초반까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미나는 지난 5월 코닝클래식에서 강지민(25·CJ)과 치열한 우승 다툼 끝에 2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이미나는 LPGA 투어 상위 60걸이 출전한 특급 대회에서 다시 한번 돌풍을 연출하며 한국 낭자군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4홀을 빼고 홀마다 승패를 주고 받는 난타전이었기에 이미나의 1홀차 패배는 더욱 아쉬웠다. 앞서거나 뒤서거니 접전을 펼치던 이미나는 바에나가 13번홀을 가져간데 이어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바람에 3홀차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결승에 진출할 때까지 경기 때마다 막판 뒷심이 빛났던 이미나는 15번홀과 16번홀을 잇따라 따내면서 1홀차로 따라 붙어 역전의 희망을 되살렸다. 15번홀 2.7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미나는 이어진 16번홀에서는 4.5m 파퍼트를 넣었고 17번홀에서도 3m 파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3개홀 연속 1퍼트로 홀아웃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홀차로 쫓긴 바에나의 표정에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이미나 역시 18번홀에서 비겨도 우승컵을 놓치는 불리한 상황 탓인지 두번째샷이 짧게 떨어지고 말았다. 그린 밖에서 친 이미나의 첫 퍼트는 홀 2m앞에서 멈췄고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린 바에나는 편안하게 첫 퍼트를 홀에 붙여 우승을 확정지었다. 98년 처음 LPGA 투어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해 투어 카드 상실과 퀄리파잉스쿨 응시를 거듭했던 바에나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랭킹 5위의 나탈리 걸비스(미국)와 ‘매치플레이의 여왕’ 박지은(26·나이키골프), 그리고 투어 대회 2승을 거둔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를 연파한데 이어 준결승에서 명예의 전당 회원 카리 웹(호주)마저 제친 뒤 우승컵을 안는 돌풍을 연출했다. 작년 퀄리파잉스쿨에서 37위에 그쳐 전경기 출전권을 받는데 실패한 바에나는 올해 12개 대회에서 고작 8만7천258달러를 챙기는데 그쳐 이번 대회에서도 60번 시드를 받아 겨우 출전했다. 무려 LPGA 투어 대회 152번째 출전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바에나는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무슨 말로 이 기쁨을 표현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바에나는 우승 상금 50만달러를 받아 상금랭킹이 65위에서 7위로 고속 엘리베이터를 탔고 3년간 투어 카드를 보너스로 챙겼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이미나에게 결승 티켓을 빼앗겼던 웬디 워드(미국)가 캔디 쿵(대만)을 꺾고 3위에 올랐다. 워드는 20만달러를 받았고 쿵은 15만달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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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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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주간 전망대]사자 만난 호랑이-꼬리 세울 것인가 기아, 1위 삼성·3위 한화와 6연전 상위팀 일격이냐 연승제물이냐 관심 중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펼쳐졌던 지난 주. 기아는 연승과 연패에 따라 탈꼴찌의 분수령이 될 수 있었던 경기들을 매번 놓치면서 순위 반등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또다시 주저 앉았다. 기아는 지난달 30일 SK전에서 거둔 1승을 빼곤 LG전까지 모두 3경기를 내주며 찬스를 날려 버렸다. 그나마 2연속 완투승을 올리며 완전한 부활을 선언했던 김진우만이 팀의 유일한 위안거리 였을 정도. 승수쌓기에 갈길이 바쁜 기아가 또다시 악재를 만났다. 삼성과의 주초 3연전이 바로 그 것. 지금까지 삼성에 9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기아는 최근 5연패의 나락에 떨어졌지만 ‘썩어도 준치’인 삼성과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다소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삼성의 중심타선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것. 박한이와 양준혁은 최근 6게임에서 2할을 밑도는 타율로 연일 죽을 쑤고 있다. ‘심포’심정수와 ‘살림꾼’ 김한수도 좀체로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배영수와 바르가스 등 확실한 ‘원투펀치’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올 시즌 들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주초 3연전에서 기아가 침몰하는 삼성에 일격을 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말에는 안방에서 3위 한화와 경기를 갖는다. 특히 한화는 삼성에 충격의 3연패를 안기며 팀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상황. 도리어 삼성보다 더욱 버거운 상대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한화는 삼성에 이어 롯데까지 격침시키며 파죽의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화의 상승세는 역시 활화산 같은 타격에 있다. ‘테이블 세터’조원우와 짜임새 있는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한 데이비스와 김태균의 활약이 팀을 연승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 3일 모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각 팀 선수들은 이틀동안 꿀맛같은 휴식을 맛봤다. 따라서 모처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기아가 상위팀들을 맞아 ‘도깨비 타선’으로 ‘고춧가루’를 뿌릴 지, 아니면 연승의 제물로 전락할 지 이목이 쏠리는 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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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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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영 선수 환영식 제43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광주체고 이특영 선수가 4일 오후 모교 강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학생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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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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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영 세계 랭킹 15위 껑충 광주체고‘여고생 궁사’이특영이 세계 선수권 대회 은메달을 앞세워 국제 양궁연맹(FITA) 세계랭킹 15위로 올라섰다. 또 아테네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이성진은 지난 10개월동안 부동의 선두자리를 지키던 박성현을 누르고 1위를 탈환했다. FITA가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7월 여자 개인 세계랭킹에 따르면 이성진(전북도청)은 총점 210.2점으로 박성현(전북도청·206점)을 누르고 1위에 랭크됐다. 이성진은 아테네올림픽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6월까지 세계랭킹이 7위까지 밀렸지만 지난달 26일 끝난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주춤한 윤미진(경희대,126점)은 총점 126점으로 지난달 3위에서 9위로 처진 반면‘여고생 궁사’이특영(광주체고·110.2점)은 지난달 87위에서 1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남자부에서는 세계선수권 우승자 정재헌(아이앤아이)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은 지난달 세계선수권 우승을 바탕으로 총점 151점을 확보해 지난달 39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최원종(예천군청·95.5점)과 한승훈(제일은행·92점)도 지난달 88위와 49위에서 각각 18위와 20위로 좋아졌다. 반면 세계선수권에 불참한 임동현(한체대)은 총점 143점으로 지난달 3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박경모(인천계양구청·111점)와 장용호(예천군청·93.5점)도 지난달 11위와 14위에서 12위와 19위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광주체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귀국 환영회에 참석한 이특영은“욕심을 내지 않고 침착하게 대회에 임한게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획득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스포츠
박진표 기자 lucky@namdonews.co
200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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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싱, 10위권 도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알리스웨스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나란히 10위권에 진입했다. 우즈와 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코그힐골프장 덥스드리드코스(파71·7천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각각 4타, 6타를 줄이며 초반 부진에서 벗어났다. 특히 우즈는 보기 1개에 버디 3개, 이글 1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4위에 올라섰다. 공동선두 벤 커티스, 짐 퓨릭(이상 미국)과는 5타차. 6∼8번홀 3연속 버디를 잡은 우즈는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5번홀(파5)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글을 낚아 타수를 다시 줄였다. 싱도 16번홀(파4)에서 보기 1개를 범하기는 했지만 13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신들린 샷 감각을 선보이며 이날 6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207타의 싱은 전날 57위에서 공동 6위로 점프하며 우즈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로 4오버파 75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로 공동 59위까지 밀려났다. 한편 2003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커티스와 2003년 US오픈 우승자 퓨릭은 각각 5타,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나섰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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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4강진출…소렌스탐 탈락 한국여자프로골프 4관왕 출신 이미나(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4강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8강전에서 캔디 쿵(대만)에 발목이 잡혀 좌절을 맛봤다. 이미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골프장(파72· 6천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회전에서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을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차 완승을 거뒀고 이어진 8강전에서는 팻 허스트(미국)를 1홀차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8강전에서 이미나는 허스트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치다 막판 15, 16번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1홀차로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2홀을 무승부로 잘 마무리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2002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과 신인왕을 휩쓸었던 이미나는 지난 5월 코닝클래식 준우승으로 LPGA 무대 적응을 알린 데 이어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상승세를 타게 됐다. 반면 허스트는 3회전에서 니콜레 페롯(칠레)과 대회 사상 최장승부인 22홀까지 가는 격전을 펼친 후유증 탓인지 막판 뒷심이 달려 역전패의 아픔을 맛봤다. 이미나의 준결승 상대는 이날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2홀차로 물리친 14번 시드 웬디 워드(미국)로 결정됐다. 워드는 이번 대회 들어 김주미(21·하이마트)와 김초롱(21)을 잇따라 물리친 한국 낭자군단 킬러. 김초롱은 이날 3회전에서 워드와 17번홀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마지막 18번홀을 내줘 1홀차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미나, 김초롱과 함께 3회전에 올랐던 장정(25)은 강적 카리 웹(호주)에 4홀차로 완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또 1번시드 소렌스탐은 이날 3회전에서 레이첼 헤더링턴(미국)을 2홀차로 제압하고 기세를 올렸으나 8강전에서 1홀차로 패해 짐을 꾸려야했다. 소렌스탐은 8번시드 쿵과 17번홀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5m짜리 파퍼트를 놓치며 파세이브에 성공한 쿵에 승리를 내줬다. 한편 60번시드인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는 8강전에서 웹을 2홀차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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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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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 통산 3번째 우승 대븐포트의 포핸드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리는 순간 비너스는 양손을 움켜쥐며 환호했다. ‘흑진주 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14번시드·미국)가 통산 세 번째 윔블던 정상을 안았다. 비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주부여왕’ 린제이 대븐포트(1번시드·미국)와 2시간 45분 간의 혈전 끝에 2-1(4-6 7-6 9-7) 역전승을 거두고 2005년 윔블던 여왕에 등극했다. 이로써 비너스는 2000년, 2001년에 이어 4년 만에 윔블던 정상에 복귀했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US 오픈 이후 4년 만의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이자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반면 1999년 이후 6년 만에 윔블던 제패를 노렸던 대븐포트는 막판 허리 통증과 체력 고갈의 이중고를 겪으며 다 잡았던 타이틀을 놓치고 말았다. 경기의 주도권은 대븐포트가 쥐고 있었다. 강력한 서브와 포핸트 스트로크를 앞세워 1세트를 따낸 대븐포트는 2세트에서 6-5로 앞서갔으나 타이브레이크 끝에 결국 비너스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에서도 대븐포트는 5-4로 매치 포인트에 한 세트만을 남겨뒀으나 허리 통증에 발목이 잡히며 페이스를 잃고 결국 주도권을 비너스에게 넘겼다. 그의 허리 통증은 아밀리에 모레스모(3번시드·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발병했다. 대븐포트는 3세트 4-3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허리 통증이 심해져 코트 바깥에서 치료를 받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낮은 공과 비너스의 백핸드 처리에 애를 먹으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체력적으로도 비너스가 약간은 우세했다. 비너스가 샤라포바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던 지난 6월 30일 밤 곧이어 대븐포트도 4강전을 치렀으나 악명 높은 윔블던의 우천이 코트를 덮치며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넘어갔고 1일 밤 재차 경기를 치러야 했다. 25살로 대븐포트보다 4살이 적은 비너스는 하루를 온전히 쉬면서 체력에서 한 결 나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 ‘흑진주 자매’의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에게 패배, 준우승에 그쳤던 대븐포트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결승에서도 윌리엄스 자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비너스는 우승상금으로 11억 300만원(60만 파운드)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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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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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황금사자기 4강 진출 ‘호남야구의 최강자’광주일고의 기세가 무섭다. 광주일고가 투수 나승현의 역투를 앞세워 제5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에 진출했다. 광주일고는 지난 2일 동대문야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8강전에서 중앙고를 맞아 선발 나승현이 9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 탈삼진 8개를 뽑아내는 눈부신 피칭을 앞세워 중앙고에 2-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광주일고는 경기 초반 뽑아낸 점수를 끝까지 잘 지킨데다 나승현의 신들린 피칭 덕에 준결승행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광주일고는 1회 김성현의 볼넷과 서건창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강정호의 희생타와 연이어 터진 김강의 1타점 적시타로 2득점, 중앙고의 기세를 꺾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광주일고 선발 나승현은 3회 선두타자 신준용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8회 1사후 윤상철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란 빼어난 투구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1회 선발 이광호를 구원한 중앙고 두번째 투수 최원재는 6이닝 5안타 무실점 7탈삼진의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준결승에 오른 광주일고는 오는 4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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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kjtimes.co.kr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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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개 오픈대회 연속 우승 한국 탁구가 올해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에서 4개 오픈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간판 김경아(대한항공) 등 4명이 전원 준결승에 진출, 우리 선수끼리 메달을 다투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최강 중국의 불참 속에 지난 달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대만오픈, 브라질오픈에 이어 올해 4개 오픈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코리아오픈과 브라질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던 세계 10위 김경아(2004 아테네올림픽 단식 동메달)는 단식 8강에서 홍콩의 송아심(세계 17위)에 4-2(7-11 11-8 10-12 11-5 11-5 12-10) 역전승을 낚았다. 28살 동갑내기인 팀 동료 전혜경과 4강전을 앞둔 김경아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코리아오픈과 브라질오픈 제패에 이어 오픈대회 3관왕에 오른다. 또 올해 세계선수권 때 세계 2위 왕난(중국)을 꺾는 ‘녹색테이블의 기적’을 일으켰던 문현정(삼성생명)도 8강 상대 게오르기나 포타(헝가리)를 4-3으로 제압, 빅토리아 파블로비치(벨로루시)를 4-1로 꺾은 김복래(KRA)와 4강 대결을 벌인다. 남자부에선 2005세계선수권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오상은(KT&G)이 피터 세레다(슬로바키아)에 세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4, 5, 6, 7세트를 내리 따내는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4-3(10-12 8-11 6-11 11-4 11-3 11-1 11-5)으로 이겨 4강행에 성공했다. 올해 코리아오픈 단식 챔피언 오상은은 조지훈(농심삼다수)을 4-3으로 물리친 요한 악셀비스트(스웨덴)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오상은은 또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짝을 이룬 복식 4강에서도 조언래(농심삼다수)-조아오 몬테이로(폴란드)조를 4-0으로 완파, 독일의 피터 프란츠-야노스 자카브(헝가리)조와 우승컵을 다툰다. 단식 4강과 복식 결승에 오른 오상은은 대회 2관왕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올해 대만오픈 단식 우승 기쁨을 누렸던 이정우는 유럽의 ‘고수’인 세계 10위 장 미셸 셰이브(벨기에)에 0-4으로 완패, 단식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 여자복식 4강에 올랐던 문현정-이향미(KRA)조와 김정현-김혜현(이상 대한항공)조도 티에야나-장루이(홍콩)조와 빅토리아 파블로비치-베로니카 파블로비치(벨로루시)조에 각각 1-4와 3-4로 덜미를 잡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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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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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최향남, 9개월만에 1군 등판 또다시 ‘연패행진’이 시작됐다. 기아는 2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05삼성파브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방에 무너지며 5-7로 졌다. 선발로 나선 강철민은 1회말 이성열에 3점홈런과 최동수에 투런을 내리 허용, 패배를 자초했다. 5회와 7회 1점씩을 더 내주며 1-7로 뒤지던 8회 공격에 나선 기아는, 김민철의 우중간 3루타로 2점을 보태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9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적시타와 손지환의 내야 땅볼로 2점차로 바짝 따라붙었지만 LG 마무리 장문석의 구위에 눌려 추가득점에 실패,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밖에 9개월만에 1군 무대에 오른 ‘풍운아’ 최향남(34)은 무사히 ‘신고식’을 치렀다. 최향남은 이날 1-6으로 뒤진 6회 신용운에 이어 바통을 넘겨 받은 최향남은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상대로 땅볼 2개와 직선타 한 개로 삼자 범퇴시킨 뒤 7회부터 박정태에게 공을 넘겼다. 최향남이 기록한 최고구속은 140㎞. 2군에서 144㎞의 직구를 뿌렸던 것에는 조금 못 미쳤으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실전감각을 되찾는데 주력했다. 투구수는 24개. 한편 3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LG-기아전(잠실)과 SK-두산전(문학), 삼성-현대전(대구), 한화-롯데전(대전)은 모두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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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kjtimes.co.kr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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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언론, “박찬호 믿을만 하다” 텍사스 지역 언론이 카메라맨에게 완력을 행사한 일로 2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케니 로저스(41)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박찬호(32)를 신뢰하기 시작했다. 지역 언론 ‘댈러스 모닝뉴스’는 2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박찬호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로저스가 등판하지 못하더라도 팀내 투수 가운데 박찬호는 믿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이날까지 세이프코필드에서 통산 4승 1패 방어율 1.54를 기록한 박찬호가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벅 쇼월터 텍사스 감독은 “박찬호가 어디서 던졌냐는 것과 상관 없이 오늘 같은 모습이 진정 바라던 모습”이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박찬호가 등판하면 평균 8.08점을 지원했던 타선은 그에 근접한 6점을 벌어주며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AP 통신도 ‘에이스 케니 로저스가 당분간 나오지 못하더라도 텍사스는 화끈한 타자들과 건강을 회복한 박찬호가 있다’며 텍사스 승리 소식을 전했다. 박찬호는 경기 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기(세이프코필드)서 잘 던지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 마운드에 올라가면 편안해진다”면서 “내가 가진 모든 구종을 다 던졌고 최대한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와 좋은 호흡을 보여 준 포수 로드 바라하스도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꽂았고 곧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그는 그동안 시애틀에서 잘 던져왔는데 이날도 좋은 페이스를 순조롭게 이어갔다”며 박찬호의 호투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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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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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축구 아르헨티나 우승 ‘탱고리듬’ 아르헨티나가 ‘슈퍼이글스’나이지리아를 제압하며 사상 첫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아르헨티나는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갈렌바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2005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결승에서‘떠오르는 별’ 리오넬 메시(18· FC 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 두방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 골을 터트린 메시는 이번 대회 6골을 기록해 득점왕(골든슈)와 함께 MVP(골든볼)까지 거머쥐면서 대회 우승과 함께 ‘트리플크라운’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브라질(4회)을 제치고 청소년대회 최다 우승국에 올랐고, 최근 6번의 대회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나이지리아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40분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약 40m를 단독 드리블하며 나이지리아의 PA 왼쪽으로 치고 들어갔고, 당황한 나이지리아 수비수 아델레이예는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순간 심판의 휘슬이 울렸고 메시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왼발로 침착히 밀어 넣어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공세를 이어간 나이지리아는 후반 8분만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나이지리아의 미드필더 오그부케는 아르헨티나 오른쪽 공간에서 아데페미가 올려준 크로스를 PA 안쪽 골문 정면에서 절묘한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아르헨티나 골네트를 흔들었다. 동점골을 기록한 나이지리아는 아부오와 아이작의 빠른 돌파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반격에 나선 아르헨티나에게 후반 30분 또한번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아르헨티나 아구에로가 나이지리아 PA 오른쪽을 돌파하는 순간 나이지리아 수비수 제임스는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주저없이 반칙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또한번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아르헨티나에 2-1 리드를 안겼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막판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뛰고 있는 오코론쿼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치며 대회 첫 우승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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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 기자 lucky@namdonews.com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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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7이닝 2실점 선발 100승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8승(2패) 및 선발 100승째를 거뒀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을 단 2실점으로 막아내며 6월 22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세 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챙겼다. 시애틀의 홈구장 세이프코필드는 역시 박찬호에게 ‘약속의 땅’이었다. 이 구장에서만 통산 6경기에 등판, 3승 1패 방어율 1.38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박찬호는 이날도 ‘제2의 고향’이 주는 편안함을 만끽했다.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탈삼진이 6개. 5.75이던 방어율은 5.50으로 낮아졌다. 111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65개를 기록했으며 최고 구속 151㎞(94마일)을 찍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8승(2패)과 함께 생애 통산 선발 100승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6-2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호아킨 베노아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와의 4차례 대결에서는 첫 타석 볼넷에 이어 나머지 두 타석에서 2루타와 3루타를 허용하는 등 4타석 3타수 2안타로 밀렸다. 박찬호는 6-1로 앞선 6회 이치로에게 3루타, 랜디 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6-2로 쫓긴 뒤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제레미 리드를 1루 땅볼로 막아내며 최대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후 브렛 분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제레미 리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5회까지는 10타자를 맞아 9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시애틀 4번타자 리치 섹슨을 두 번으로 삼진처리 하는 등 5회까지 매회 탈삼진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7일 박찬호가 등판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2득점으로 침묵했던 텍사스 타선은 이날은 달랐다. 전날 LA 에인절스전에서 8홈런을 폭발시킨 가공할 공격력을 초반부터 이어갔다. 1회 선두타자 데이비드 델루치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와 5회 연속 2점씩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랜스 닉스는 1-1로 맞선 4회 2사 2루에서 우익선상 2루타로 1타점을 올리고 5-1로 앞선 6회에는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텍사스의 6-2 승. 박찬호는 두 경기 연속 호투로 최근 다시 불거진 비난 여론을 일거에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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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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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우승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의 결승전에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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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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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7.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