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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탈퇴 쥬얼리 “해체없다” 두 멤버 보강해 내년 5집 발매 여성그룹 쥬얼리의 조민아(22)가 이지현에 이어 팀을 탈퇴한다. 이에 쥬얼리는 박정아, 서인영에 멤버 두 명을 보강해 내년 새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쥬얼리의 소속사인 스타제국은 “조민아가 연기자로 활동하길 원해 12월 재계약 시점에서 다른 회사로 보내주는데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쥬얼리의 해체는 없다. 박정아가 솔로 활동중이고 내년 1월 서인영도 솔로로 데뷔한 후, 쥬얼리 두 멤버를 보강해 내년 여름 5집을 발표할 것이다”고 밝혔다. 1월 멤버 이지현이 연기자 선언을 하며 팀을 탈퇴한 후, 박정아 서인영 조민아는 개별 활동에 주력했다. 이중 조민아는 연극 ‘안녕하십니까? 수녀님!’ 뮤지컬 ‘달고나’등에 출연했다. 스타제국은 “이지현의 멤버 보강을 위해 3~7월 ‘쥬얼리+1’이라는 제목으로 오디션을 실시, 현재 후보자를 트레이닝 중이어서 멤버 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문화
남도일보
2006.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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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 전처 장연우 가수로 데뷔 조관우의 전처인 장연우(본명 장복신·33)가 가수로 데뷔했다. 장연우는 13일 6트랙이 담긴 첫 싱글 음반 노 모어 블루(No More Blue)’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뚝’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조관우와 1993년 결혼한 장연우는 2003년 3월 협의 이혼했으며 이들 사이엔 두 아들이 있다. 장연우의 소속사인 제이씨컴퍼니는 “작사가 겸 보컬디렉터인 장연우 씨는 그간 조관우 씨 음반에 작사, 코러스 등 다방면으로 참여했고 조관우 씨의 공연에서도 듀엣곡을 부른 바 있다”며 “평생 가수의 꿈을 키워오다 이제서야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 데뷔 연령이 스무살 안팎인 상황에서 30대에 첫 음반을 내게 된 장연우는 데뷔 싱글 수록곡 네곡 중 뚝, 하루만 더, 매직(MAGIC) 등 세 곡을 자작곡으로 채웠다.
문화
남도일보
2006.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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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송윤아, ‘사모님’패러디 도전 대한민국영화대상서 ‘사모님과 매니저’ 대한민국 영화대상 MC로 4년째 호흡을 맞추는 영화배우 안성기와 송윤아가 ‘사모님’ 패러디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19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MBC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야의 인기 코너 사모님을 패러디한 ‘사모님과 매니저’를 선보인다. 안성기와 송윤아는 매년 행사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영화인들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동안 피아노 연주와 노래 실력 등을 선보인 이들이 올해에는 개그를 준비한 것. 또한 축하무대에는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엄정화가 가수로 무대에 선다. 그 외 세븐이 여배우들을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며 팝핀현준과 영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펑크록밴드 노브레인도 분위기를 띄운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5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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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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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문화행사 ▲고광입 개인展=17일까지 일곡갤러리(062-510-1631) ▲조선대 공예도자디자인 졸업展=17일까지 조선대미술관(062-230-7832) ▲한국노동문화협회 광주지부 회원작품 전시회=18일까지 시청시민전시홀(062-383-3581) ▲2006 광주평화연극제 개막공연 ‘Love Rush’=18일 낮 12시·오후 4시, 19일 오후 4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062-523-7292) ▲어린이 뮤지컬 ‘김치요정과 병균마왕’=18∼19일 오후 1시·3시·4시40분 (재)5·18기념재단 민주홀(062-383-6777) ▲효심 퍼니처 회원展=20일까지 무등예술관(062-236-2520) ▲마음으로 읽는 아트북 순회展=22일까지 우제길미술관(062-224-6601) ▲토만사 회원展=22일까지 상계갤러리(062-233-9488) ▲서경란 개인展=22일까지 무등갤러리(062-236-2520) ▲김해성展=22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062-360-1630) ▲그룹 라이브 초대展=22일까지 지산갤러리(062-222-2509) ▲선묵회展=26일까지 시립미술관 분관(062-222-3574) ▲제1회 김병균 개인展=28일까지 자미갤러리(062-510-1568) ▲불휘기픈展=29일까지 메트로갤러리(011-9434-0643) ▲무등 그래픽展=30일까지 북구청갤러리(062-510-1225) ▲중국광저우예술박물원소장품-중국 영남 현대미술 작품展=12월12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 1층(062-525-0968) ▲손아유 展=12월31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 2층(062-525-0968)
문화
남도일보
2006.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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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균 씨네24시] 코믹 엽기 영화논문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끝까지 극장에 앉아있기가 민망스러운 영화다”라는 감정으로 보게 되는 즉 이 영화를 엽기적 코드와 함께 패륜스토리로 치부할 수밖에 없는 관객들은 40대 이상의 관객이며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계속 웃고 즐기는 관객들은 20대 이하 관객들임에는 틀림없다. 이처럼 두 부류를 정확하게 나누는 영화가 바로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이다. 솔직히 필자는 영화를 보면서 실컷 웃어보았다. 아직 필자의 가슴은 젊은 피가 끓고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렇듯 엽기적이며 패륜스토리인 영화 속에 푹 빠져 영화를 만들고 이해하고 읽는 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동시에 영상운동을 하고 있는 지역 영상운동가로서 필자는 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으로 그리고 집에서는 파렴치한 가장으로 오인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영화 속 이야기이기에 다행히 몰매는 피할 수 있어 안도의 숨을 쉬어본다. 10대들도 이런 상황쯤은 패륜스토리로 규정하여 스스로 인지하고 자제할 줄 아는 성숙한 관객들이다. 성숙해졌다는 또 다른 증거로는 다른 여러 영화들 속에서 잘 알려진 유명한 장면들이 모방되고 도용되는 패러디형식이 10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패러디 장르란 영화 수준이 향상되어야 성행하게 되는 장르로 세계영화계의 전반적 추세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우리 영화가 세계수준이며 이 영화가 절대 저질적인 영화가 아님도 증명하고 있는 또 다른 논리가 성립되기도 한다. 감칠맛 나는 아버지와 아들 역할의 명연기 뿐 아니라 연속된 엉뚱하며 야릇하고 생기발랄하며 짜릿한 상황들로 이어지는 즉 관객들이 미처 상상하지 못한 사건들을 전개함으로써 한 순간도 스크린에서 눈을 땔 수 없게 하고 있다. 분명 이 영화는 흥행위주의 오락성 영화이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스크린에 취해 입가엔 웃음과 가슴엔 그동안 맺힌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카타르시스용 영화이다. 희대의 엽기 부자 백윤식씨와 봉태규군 이 두 사람 대결이 중심축으로 된 코미디 영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세상에 이런 아빠와 아들이 다 있을까? 할 정도로 영화를 보고 나면 고민하게 되지만 영화를 보기 전에는 어느 학위논문이나 세미나의 주제인양 착각이 들 정도로 딱딱한 영화임을 영화 제목에서부터 미리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 생각을 뒤엎듯 처음부터 엽기적인 코드로 스토리를 몰고 간다. 부자지간에 한 여인을 두고 펼쳐지는 비상식적인 상황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웃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 이 영화로 인해 그 어떤 지탄이 따를지언정 필자는 철없는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즐길 줄 아는 바보스런 영화인이 되고 싶을 뿐이다. 세계 제일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타난 모호성과 영화제명이 논문 같은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교해 보면 영화의 본질인 모호성도 세상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영화이다. /영화칼럼니스트
문화
남도일보
2006.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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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즐기는 스크린 4色 광주극장, 배창호 감독의 ‘길’ 등 상영 가을의 끝자락 11월의 길목. 광주극장이 유쾌한 음악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4편의 예술영화를 잇따라 개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극장은 “배창호 감독의 ‘길’과 미국 인디영화계의 거장 감독 로버트 알트먼의 ‘프레리 홈 컴패니언’, 아이슬란드 영화 ‘노이 알비노이’, 홍콩 팡호청 감독의 신작 ‘이사벨라’ 등 4편의 예술영화를 오는 22일까지 상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작 2년만에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배창호 감독의 신작 ‘길’은 늦가을에 딱 어울리는 작품. 남도 각지의 시골 장터를 떠도는 늙은 대장장이 태석(배창호 분)의 삶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전라도 일대를 배경으로 한 시골장터의 인간미 넘치는 풍경과 눈덮인 들판, 붉은 이끼가 가득한 뻘 등이 인상 깊다. 영화는 2005년 필라델피아 영화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고 2004년 광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프레리 홈 컴패니언’은 1974년 첫 전파를 탄 이후, 지금까지 미국 전역 558개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초절정 인기 라디오 라이브 쇼. 영화는 이 장수 프로그램이 간판을 내리는 날의 풍경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메릴 스트립, 케빈 클라인, 린제이 로한, 토미 리 존스, 우디 해럴슨…. 백발 거장 로버트 알트먼 감독은 이들 쟁쟁한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사라져가는 것들의 마지막 모습을 자애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알트먼 감독은 ‘마지막’을 그리면서도 슬픔이나 감상에 젖어들지 않았다. 냉정하다 싶을 만큼 별다른 동요 없이 마지막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면면을 포착했다. 그래서 오히려 어색하기도 할 정도. 하지만 어차피 모든 살아 있는 것은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라고, 그 역시 생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아이슬란드 영화 ‘노이 알비노이’는 노이라는 소년의 성장기의 아픔을 풀어내면서도 부정할 수 없는 매력과 즐거움, 그리고 예기치 않는 진지함이 묻어나는 수작이다. 특히 이국적인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피오르드 해안 마을은 인상적이다. 왕가위 감독을 잇는 재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홍콩의 팡호청 감독의 신작 ‘이사벨라’는 감각적인 화면과 서정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지나간 첫사랑을 추억한 작품이다. (문의=062-225-8850)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
2006.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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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되돌아보게 하는 아름다운 영상 어느 멋진 순간 제목만 보면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사랑 놀음’이 아닌, 삶을 사랑하는 영화다. 채권선물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런던의 펀드 매니저 맥스 스키너(러셀 크로 분). 휴가라고는 하루도 없이 성공을 향해 달려왔다. 그런 그에게 헨리 삼촌(앨버트 피니)의 부고가 날아온다. 영국인이면서도 프로방스를 사랑했던 삼촌과 보낸 어린 시절은 맥스의 추억의 전부다. 프로방스의 옛스러운 저택과 와인용 포도밭을 찾은 그는 어린 시절부터 삼촌과 함께 포도밭을 가꿔온 듀플러를 만난다. 추억의 의미조차 잊고 살아온 맥스는 저택을 팔려 하고, 삼촌의 뜻을 지키길 바라는 듀플러와 대립한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페니 샤넬(마리옹 코틸라드)은 바람둥이 맥스에게 야릇한 감정으로 다가온다. 그 사이 삼촌의 사생아임을 주장하며 크리스트 로버츠(애비 코니시)가 미국에서 찾아온다. 저택을 수리하며 맥스는 곳곳에서 삼촌과 함께 했던 추억을 되새긴다. 잊고 지냈던 추억은 맥스의 가슴을 아리게 하고, 페니에게 느낀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알게 되며 그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인생의 철학이 녹아 있는 영화를 만들어낸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관객이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라는 듯 하다. 별다른 영화적 기법 없이 그의 인생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충만한 영화를 만들었다. 초절정 S라인 여교생 섹스 스캔들 누가 그녀와 잤을까 딱 ‘몽정기’와 ‘색즉시공’의 중간 형태다. 중학생들이 교생을 두고 성(性)에 대한 사고의 성장을 코믹하게 풀었던 ‘몽정기’와 대학생들의 거침없는 성생활로 성장통을 다룬 ‘색즉시공’의 가운데 지점이다. 섹스 코미디를 표방한 이 영화에서는 고교생들이 교생을 두고 벌이는 성적 판타지가 걸쭉하게 묘사된다. 그나마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기 위해 농도를 약간 희석시켰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몽정기’에 천진난만한 순정이 담겨 있고, ‘색즉시공’이 낯 뜨거울 정도의 과감한 볼거리 속에 나름대로 청춘의 고민을 담아냈던 것에 비해 이 영화의 지향점은 웃음과 ‘남자들은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절반의 공감대에 그친다. 영화의 배경은 대주교도 특별히 관심을 갖는다는 엄격한 규율의 천주교 미션스쿨. 막강한 파워를 휘두르는 학생주임(이혁재 분)의 지도로 한창 커가는 아이들은 적어도 외부적으로는 모범적인 생활을 한다. 그런데 이곳에 섹시한 여자 교생 엄지영(김사랑)이 등장하면서 들썩이기 시작한다. 학교 페스티벌이 끝나고 난 후 학생주임이 몰래 어딘가로 뛰어가는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목격하고, 그들은 사라진 채 엄지영이 뮤지컬 공연 때 신었던 빨간 구두 한 짝이 현장에 남아있는 걸 발견한 후 누가 그녀와 잤는지 추적하며 범인 체포에 나선다.
문화
남도일보
2006.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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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극협회(회장 차영호)와 광주평화연극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06 광주평화연극제’가 18일부터 광주문화예술회관 및 서구문화센터에서 서막을 연다. 문화예술중심도시로서의 기능강화와 연극인구 저변화를 위해 열리는 이번 광주평화연극제는 외부초청 공연 2팀(극단 ‘아리랑’, ‘골목길’)과 광주연극협회의 두 차례 합동공연 등 총 4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극제는 18일 극단 ‘아리랑’의 ‘Love, Rush! 사랑아, 달려!’를 필두로 20일 ‘인류최초의 키스’(광주연극협회 합동공연), 28일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극단 ‘골목길’), 내달 10일 ‘산불’(광주연극협회 합동공연) 등 4주간의 대장정으로 이뤄진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정된 극단 ‘아리랑’의 ‘Love, Rush! 사랑아, 달려!’는 통일을 친밀하고 명료하게 만든 연극. 전통가락을 가미한 록(rock)에서 시작하여 아카펠라, 가곡, 탱고, 영화음악 패러디, 북한음악 등을 아우른 음악적 다양성으로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어 광주연극협회 합동공연 ‘인류최초의 키스’는 납치강간범, 폭력전과범, 사기전과범 등 감옥 속에 갇힌 청송감호소 재소자들을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자유에의 의지가 사회통념에 의해 좌절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우리사회에 팽배한 위선적 가치관을 통렬하게 꼬집고 있는 작품이다.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네 아버지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극단 ‘골목길’ 작품.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랄 것도 없이 정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여온 아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광주연극협회 합동공연 두 번째 작품인 ‘산불’은 지난 6월 타계한 차범석 선생의 대표작이다. 이는 6·25 전쟁 당시 빨치산이 출몰하는 산촌을 배경으로 전직교사 출신 빨치산 ‘규복’을 둘러싼 두 과부의 원색적 관계를 그리고 있다. 차영호 광주평화연극제 집행위원장은 “광주시 예산 삭감으로 연극제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축소된 면이 있지만 더 나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외부초청공연 선정과정에 더 심혈을 기울였고 극단별 공연보다 광주연극협회 합동공연으로 연극의 질을 더 높이는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일반인 2만원, 청소년 1만원(단, 광주연극협회 ‘산불’은 1~3만원)이다. (문의=062-523-7292)
문화
박정태 기자 psyche@
2006.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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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감독, 관객과 만나다 배창호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 ‘정(My Heart)’의 작품세계에 대해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서울아트시네마(cinematheque.seoul.kr)는 정규 프로그램 ‘작가를 만나다’에 배 감독을 초대, 25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에 영화를 상영한 뒤 곧바로 배 감독을 무대로 불러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김성욱 영화평론가와 영화 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순서로 진행된다.
문화
남도일보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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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日오리콘 싱글차트 톱3 그룹 동방신기가 일본 데뷔 후 처음으로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 ‘톱3’에 진입했다. 일본에서 발매되는 음반의 판매량 순위를 집계하는 오리콘은 15일 홈페이지(oricon.co.jp) 랭킹 토픽스 코너를 통해 “동방신기의 싱글 미스 유(Miss You)/“O”-정·반·합이 주간 싱글차트 3위에 올랐으며 일본인이 아닌 아시아 그룹의 싱글이 톱3에 든 것은 처음”이라고 알렸다.
문화
남도일보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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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최종 관객수 1천301만9천740명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의 최종 관객 스코어가 1천301만9천740명으로 기록됐다. 배급사 쇼박스는 15일 “14일 극장 관객수를 최종 집계한 결과 1천301만9천74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괴물은 이에 앞서 9일 비디오로 출시돼 단숨에 정상을 차지했다. 쇼박스는 “목포의 한 극장에서 8일까지 상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문화
남도일보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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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무비’日 박스오피스 6위 옴니버스 멜로 영화 ‘새드무비’가 일본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일본 영화사이트 에가닷컴에 따르면 11일 개봉한 새드무비는 6위를 차지하며 같은 기간 개봉작 중 유일하게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진입했다. 1위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데스 노트-더 라스트 네임으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새드무비의 이 같은 개봉 성적은 최근 일본에서 선보인 한국 영화 중 가장 좋다
문화
남도일보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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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옥 자살기’ 리옹아시안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류훈 감독의 단편 ‘임성옥 자살기’가 제12회 리옹아시안영화제(Lyon Asian Film Festival)에서 단편부문 심사위원 대상(Jury Award for Best Short Film)을 받았다고 영화사 필름메신저가 14일 밝혔다. 임성옥 자살기는 병과 고단한 삶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죽고 싶은 여자와 여자의 자살을 방해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총 17분 분량이다. 필름메신저 측은 영화에 대해 “세련된 화법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리옹아시안영화제는 7~13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렸다. 필름 메신저가 배급하는 임성옥 자살기는 지난 9월 열린 제5회 제주영화제에서도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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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연장 방송 힘들 듯 송일국 “MBC에 연장 불참 의사 전달”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의 연장 방송이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롤 주몽 역의 송일국이 최종적으로 연장 불참 의사를 MBC에 밝혔기 때문이다. 송일국의 소속사 관계자는 15일 “연장 방송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MBC 측에 전했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결정에 대한 번복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송일국 측은 이어 “출연료 등의 조건은 고려사항이 아니며 작품과 시청자를 위한 결정”이라며 “다만 이야기 전개상 1~2회 정도 연장에는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일국 측은 MBC가 연장 방영을 추진하던 초기부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MBC의 계속된 설득에 고심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연장 불참 방침을 재확인함으로써 주몽의 연장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MBC는 여전히 주몽의 연장 방송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MBC 드라마국 정운현 국장은 “아직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면서 “MBC는 아직도 주몽의 연장에 대한 의지가 있고 연기자를 계속 설득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겨뒀다. MBC는 60부로 기획한 주몽을 25회 연장해 내년 3월까지 방송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주몽은 14일 48.1%(TNS미디어코리아 조사)로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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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일본·대만 등 국내외 팬 700여명 환영 “병장 송승헌은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불법 병역면제 사실이 적발돼 입대했던 한류스타 송승헌(30)이 15일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에서 24개월간의 군 복무를 모두 마치고 전역했다. 송승헌은 이날 기상과 함께 아침점호, 부대 전역신고를 마친 뒤 예비군 마크를 달고 승리회관에 나타나 함박 눈 속에서 감회어린 표정으로 울먹이며 일본, 대만, 홍콩 등 국내외 수백명의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송승헌은 “마냥 좋을 것 같은 오늘 이었지만 정들었던 전우와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쁘지 만은 않다"며 "어리석고 성숙하지 못했던 판단 때문에 실망과 상처를 안겨주고 입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는 말이 의미가 있었다. 진정한 남자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하느님이 주었다”며 “오늘 이후 군복을 벗고 사회에 나가면 모범적이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사회에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울먹였다. 송승헌은 팬들과 만남 직후 2년간의 애환이 서려있는 화천 최전방 산골을 벗어나 서울로 향했다. 송승헌의 얼굴은 기다려왔던 전역의 기쁨 때문인지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던 2004년 입대 당시와는 사뭇 달라 보였다. 2004년 11월 춘천 102 보충대 입소 당시 송승헌은 “그동안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2년 동안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열심히 군복무를 하고 오겠다”고 밝혔으며, 그의 팬클럽 회원들은 부대 안으로 모습을 감추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 송승헌이 전역하는 자리에는 국내외 언론사 기자 100여 명이 몰려와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국내외 팬 700명도 이날 새벽 서울에서 내려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전역하는 그를 반겼다. 송승헌은 18일과 19일 ‘송승헌 아시아 팬 미팅 2006’을 통해 국내외 팬들에게 인사하는 등 연예계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승헌의 전역을 축하하듯 이날 화천지역에는 오전 5시부터 폭설이 내리기 시작해 은빛세상을 이루는 등 장관을 연출했다. 불법 병역면제 사실이 적발돼 재검에서 현역 3급 판정을 받았던 송승헌은 2004년 11월 16일 춘천 102 보충대에 입소했으며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거친 뒤 포병 주특기를 부여받고 승리부대에서 복무했다.
문화
연합뉴스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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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문화행사 ▲아마빌레 정기연주회=16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011-646-8098) ▲박임자 초청 판소리 ‘춘향가’ 공연=16일 오후 7시 빛고을 국악전수관(011-9432-2805) ▲토만사 회원展=16∼22일 상계갤러리(062-233-9488) ▲서경란 개인展=16∼22일 무등갤러리(062-236-2520) ▲김해성展=16∼22일 광주신세계갤러리(062-360-1630) ▲불휘기픈展=16∼29일 메트로갤러리(011-9434-0643) ▲고광입 개인展=17일까지 일곡갤러리(062-510-1631) ▲조선대 공예도자디자인 졸업展=17일까지 조선대미술관(062-230-7832) ▲한국노동문화협회 광주지부 회원작품 전시회=18일까지 시청시민전시홀(062-383-3581) ▲효심 퍼니처 회원展=20일까지 무등예술관(062-236-2520) ▲마음으로 읽는 아트북 순회展=22일까지 우제길미술관(062-224-6601) ▲그룹 라이브 초대展=22일까지 지산갤러리(062-222-2509) ▲선묵회展=26일까지 시립미술관 분관(062-222-3574) ▲제1회 김병균 개인展=28일까지 자미갤러리(062-510-1568) ▲무등 그래픽展=30일까지 북구청갤러리(062-510-1225) ▲중국광저우예술박물원소장품-중국 영남 현대미술 작품展=12월12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 1층(062-525-0968) ▲손아유 展=12월31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 2층(062-525-0968)
문화
남도일보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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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개관 국내 최초의 드로잉센터가 송파구 방이동 소마미술관 내에 마련돼 16일 공식 개관한다. 드로잉센터는 모든 예술 창작의 기본이면서 시발점이 되는 드로잉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드로잉의 개념과 영역을 확장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드로잉센터는 매년 드로잉 관련 기획전 2-3회, 공모전 2-3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20일부터 제1회 작가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은 소마미술관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설원기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장이 총괄한다. 02-410-1066. 대구서 청동기시대 석곽묘 무더기 확인 청동기시대 대규모 공동묘지가 대구 분지 남쪽에서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백규)은 ㈜전진종합개발이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할 예정인 대구 달서구 대천동 511-2번지 일대를 발굴조사한 결과 이른바 송국리형에 속하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8동과 함께 비슷한 시대에 조성된 석관묘 65기, 고인돌묘 3기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단은 “이 유적이 확인된 월배지역에는 진천천이라는 낙동강 지류가 형성한 선상지(부채꼴 모양 충적지)라는 자연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선사시대 대규모 취락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석관묘 발굴성과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있게 되면 이 지역 청동기시대 취락과 묘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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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으로 덧칠한 평면회화의 진수 그룹 ‘라이브’ 회원展…22일까지 지산갤러리 조선대 미술대 출신 11명으로 구성된 그룹 ‘라이브(LIVE)’의 초대전이 오는 22일까지 광주 지산갤러리에서 열린다. 출품작가인 강동권 김용안 김재성 김종일 김준모 문형선 박용환 서봉희 조윤성 최정희씨 등 회원들은 설치미술과 영상작품 등이 현대미술의 주류로 급부상한 가운데 10여년 동안 꾸준히 평면회화 작품 활동을 해온 젊은 예술가들. 구상과 비구상을 오가며 설치기법을 도입하는 등 최근에는 새로운 형태의 평면회화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룹의 멤버로 이번 전시를 기획한 조윤성 지산갤러리 기획실장은 “예술가로 살아가기가 힘든 현실에서 꿋꿋이 자신들의 생활과 예술의 경계를 이어가며, 서로를 격려하고 작가로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현란한 현대미술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평면미술이 갖는 의미와 진지함을 지켜내는 이들의 작업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소중한 가치를 갖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이브’는 1994년 결성된 그룹으로 당시 대학 3,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출발했다. 1998년부터는 매년 정기전을 개최하면서, 이들은 독자적인 작품활동에서 가질 수 없는 다양한 주제를 선택해 각자의 작업관과 작품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가져왔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01년 기존의 팜플렛이 아닌 타블로이드 형식의 전시작품집을 만들어 광주 미술계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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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스님, (사)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 4대 본부장 취임 중증질환 백혈병과 투병중인 환자들을 돕는 (사)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 4대 본부장 현지 스님(광주 원효사 주지)이 17일 오후 4시30분 신양파크 연회장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9월, 3대 본부장인 현장 스님(보성 대원사)의 3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10월 10일 회원들 투표 및 이사회 승인 과정을 거쳐 현지 스님을 4대 본부장으로 추대했다. 지난 시기 초대 본부장 영조 스님, 2대 일철 스님, 3대 현장 스님의 원력과 생명나눔 회원들의 노력으로 이제 4대를 맞이한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생전 신장 기증 및 골수기증, 뇌사 시 장기기증, 혈액질환 환우를 위한 혈소판 헌혈 및 투병환우 지원기금 전달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17일 진행될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 본부장 이·취임식 행사에는 이임본부장 공로패 수상 및 나눔음악회 치료비 전달식, 영호남 사랑의 헌혈 교류 전달식이 있으며, 초대본부장 영조 스님(송광사 주지)을 비롯해 김영진 화순 전남대병원장과 이상진 광주불교방송국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오는 27일 전남 화순군 전남대병원에서 ‘백혈병 환우 치료비 마련을 위한 생명나눔 모금행사’를 통해 모은 투병환우 지원기금 1천5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생명존중정신으로 온누리에 사랑을 “사회적 역할을 훌륭하게 하고 있는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 도약의 10년을 준비하며 나눔과 실천이 함께하는 단체로 그 길을 나아가는데 미력한 힘이나마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 4대 본부장으로 취임하는 현지 스님은 그간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쌓아올린 성과를 계승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또한 재직임기 3년 동안 ▲장기기증등록기관으로서의 전문성 강화 ▲지역공동체 실현을 실천하는 순수 비영리 민간단체로서의 역할 ▲무등산 풍경소리 음악회 등 연대 사업의 지속적 전개 ▲장기기증 회원과 후원회원 활성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
박정태 기자 psyche@
2006.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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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 추상회화의 대가’로 불려온 서양화가 김종일(64 ) 전남대 교수가 16일부터 22일까지 광주 창갤러리에서 정년퇴임 기념전을 연다. 서울에서 생활하던 김 교수가 전남대 후학 양성의 문에 들어선 것이 지난 1982년. 그는 25년이라는 전남대 세월을 비롯해 총 43년이라는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 정년퇴임하게 된다. 특히 김 교수는 현재 소장하고 있는 자신의 작품 500여점을 사회단체나 개인 미술관이 건립될 경우 기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지역 미술계의 화제를 낳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 교수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대 동문과 후배, 제자들이 함께 하는 자리다. 보은을 앞세운 후배와 제자들의 동행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전시회에서 김 교수는 작품 7개만을 내건다. 5m와 9m 규모의 대작들만 엄선해 내놓을 예정. 그가 ‘졸업작품’이라 말한 것처럼 이번 전시작은 그의 기존 회화풍과는 사뭇 다르다. 그동안의 작품세계를 나름대로 정리한 동시에 앞으로의 방향을 잡은 듯한 느낌이 출품작에서 풍긴다. 작품은 그 전과 같은 블랙톤이지만, 훨씬 화려해졌다. 강렬한 원색 계통의 색채들이 화폭 속에서 춤을 춘다. ‘색의 이미지’ ‘work-k’ ‘입체공간’ ‘단층 84’ ‘인상과 기억’ 등 출품작들 속에는 용트림하는 생명의 힘이 가득하다. 그는 특유의 감각적 색감으로 뿌리째 뽑혀가는 현대인들의 인간성 상실과 순수 내면세계를 독특한 조형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검정 평면 위에 배열된 빨강, 노랑 등 강렬한 원색은 ‘인간의 근원성’을 외치는 그의 미술적 주제와 일관하게 나아간다. 더욱이 이들 작품 속에는 김 교수만이 표현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의 변증법적 대립, 형태감이 빚어내는 조화의 변주 등이 고스란히 빛을 발하고 있다. 김 교수와 함께 전시회를 빛낼 화가는 박주하 이정아 김재영 오광섭 김대길 윤찬호 윤병학 서미라 노정숙 조주남 박수만 강운 박봉화 송숙남 우제길 김상연 윤익 이규환 조주호씨 등 70여명. 김 교수의 동문이자 후배, 제자인 이들이 작품을 출품해 김 교수의 정년 기념의 의미를 기릴 계획이다. 홍익대 미대와 중앙대 대학원 출신인 김 교수는 지난 1970년대 블랙 화가로 통하면서 모노크롬 계열의 추상성을 추구해온 작가. 그는 80년대 변화의 시대와 90년대 포스트 모더니즘을 겪으면서도 추상회화를 꿋꿋하게 지켜내는 등 남도화단의 한 축으로 뿌리를 내려왔고 1964년 창립 때부터 몸담아온 (사)에뽀끄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1회의 개인전과 스페인 비엔날레, 한국현대미술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북경 비엔날레, 인도 트리엔날레 등에 참가해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그는 전남대 12대 예술대학장을 역임하는 등 예술뿐 아니라 학문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픈식은 16일 오후 6시.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
2006.11.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