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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남을 배려하는 운전문화 확산됐으면…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그 사람의 성격과 그 사람의 됨됨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방향지시등도 켜지않고 얌체처럼 끼어 들고는 미안한 기색도 없이 가버리는 뻔뻔한 운전자가 있는가 하면 어려움에 처한 운전자에게 양보의 손짓을 하는 운전자, 또 양보해준 운전자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하는 양심있는 운전자도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다. 얼마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너무 어이없는 경험을 했다. 다른 차량을 1차로로 활용하여 추월하는 과정에서 뒤에서 검정색 승용차량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헤드라이트를 상하로 조작하며 빨리 비켜달라는 신호를 받았다. 나 또한 다른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이어서 바로 방향전환을 하지못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뒤부터 시작되었다. 주행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후 아까 그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으며 가로서기를 몇 번 위험한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 이처럼 아직까지 최소한의 운전예절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아쉽기까지 했다. 고속도로는 나 하나만의 전용도로가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공익목적으로 사용하는 도로에서 이처럼 난폭운전을 일삼는다면 자칫 잘못하면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고 이런 식의 운전으로 몇 분정도 얼마나 빨리 목적지에 갈지 몰라도 자기 중심적인 운전문화가 교통질서를 무너뜨리고 시민의식을 저해시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되도록 고속도로에서는 내가 우선이 아닌 타인, 즉 다른 운전자를 배려해주었으면 하는 운전습관을 길렀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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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CCTV 확대 설치로 각종 범죄 척결되길 범죄없는 평온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항상 크고 작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범죄를 예방하고 발생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기계적인 방법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모든 과학적인 장비가 중요하지만 특히 CCTV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여수에서 발생한 실종아동 관련 미궁으로 빠질뻔 했던 살인(사체유기 등) 사건을 어느 사우나 주차장 CCTV에서 아버지가 자기 딸을 살해하는 흉악무도한 장면을 포착, 결정적인 단서가 제공되는 등 CCTV의 중요성에 대해 강하게 입증해주었다. 전국적으로 범죄발생 용의지역 및 요소요소를 비롯하여 아파트, 각종 업소 등에 CCTV가 설치되어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에 많은 활용을 하고 있으나 정책적인 장려를 통하여 웬만한 사업장에서는 CCTV를 확대 설치할 수 있도록 하여 각종 범죄예방 및 검거에 효율적인 대처가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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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FTA 협정의 이해와 대응방식 위영희 1년 2개월에 걸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협정이 지난 4월2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제 공은 두 나라 의회로 넘어간 셈이지만 복잡한 이해관계와 다양한 견해 때문에 양국의 국회비준 동의와 의회 승인을 거쳐야 협정이 발효되는 만큼 앞으로도 난관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한·미 FTA는 우리나라가 거대 경제대국과 추진하는 최초의 협상이었다. 미국은 세계경제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지니고 있지만, 상품무역과 서비스 이외에 광범위한 경제제도를 포함한 19개의 협상분야를 일괄타결 방식으로 협상했기 때문에 양국의 실익에 대한 평가를 결론짓는 것은 무리다 이번 협상에서 최대의 수혜 부분으로 꼽히는 자동차, 섬유, 디지털TV, TV용LCD 등 유리한 부분도 있으나 농업, 제약, 영화산업, 지적재산권 분야는 협상결과가 다소 미흡한 면도 있다. 쌀을 제외하고는 미국측의 관심인 농산물 관세가 즉시, 또는 최장 10~20년의 단계적 철폐로 모든 농산물이 개방된 것이다. 쇠고기, 돼지고기, 감귤, 포도 등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이행기간 설정과 계절관세, ASG(농산물세이프가드)등을 통해 어느 정도 충격을 완화하는 성과를 얻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완전개방 원칙에 합의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EU(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다른 거대 경제권과의 FTA협상도 가시화 될 것이다. 1992년에 체결된 UR(우루과이 라운드)에서 시작된 농업개방의 파고는 한·미 FTA를 통해 가속화되고 DDA를 거쳐서, EU 또는 한·중, 한·일 FTA를 통해 마무리되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이제 농업과 농촌에 대한 문제는 정부와 농업인의 역량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으므로, 도시민의 소비자와 납세자를 포함한 전 국민의 관심과 지원 없이는 현대 사회의 농업·농촌이 유지되기 어려운 것은 전 세계 선진국들의 공통된 현실이다. 농업에 대한 투자는 밑 빠진 항아리에 물 붓기 식의 천박한 이해와 ‘한·미 FTA는 한국농업의 무장해제’라는 과장된 주장에서 벗어나 우리 농촌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한 성숙되고 대승적 차원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면 FTA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미국의 건강잡지 헬스(Health)지는 2006년 3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건강식품 가운데 하나로 김치를 선정했다. 김치는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비타민 A·B·C 가 풍부하고, 요쿠르트와 같이 건강에 유익한 유산균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떤 연구에 의하면 암을 예방하는 물질이 있다고 ‘헬스’지는 소개했다. 우리가 늘 가까이 하면서도 알지 못한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 제일의 식품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의 잡지가 세계에 알렸던 것은 아주 뜻 깊은 것이다. 수십년 또는 수백년 묵은 전통식품(Traditional Food)농산물도 품격을 더하면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치 이외에도 고려인삼, 토종식품, 신토불이 등 반만년 역사가 숨 쉬는 이 땅에는 문화상품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무형의 상품이 무수히 많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농업 농촌 생존활로는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의 고품질 욕구에 부응하는 브랜드중심의 규모화, 조직화, 유통구조개선 등이 필요하며 전통식품을 포함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상품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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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교보문고(종합) 남한산성/김훈 파페포포 안단테/심승현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신웅진 내몸 사용설명서/마이클 로이젠 이기는 습관/전옥표 생각정리의 기술/드니 르보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은희경 경청(마음을 얻는 지혜)/조신영 하버드 스타일/강인선 메이플스토리/송도수 인터넷 서점(반디북·경제·경영) 회사가당신에게알려주지않는50가지비밀/신시아샤피로 이기는습관/전옥표 청소부밥/토드홈킨스 외 기요사키와트럼프의부자/로버트기요사키외 대한민국20대재테크에미쳐라/정철진 무지개원리/차동엽 에너지버스/존고든 39세100억젊은부자의부동산투자법/이진우 잭웰치위대한승리/잭웰치.수지웰치 밀리언달러티켓★/리처드파크코독
문화
남도일보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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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26년 강풀 글·그림 문학세계사·300여쪽·각 1만2천원 이 책은 5·18 당시 계엄군이었던 사람과 도청에 끝까지 남아 있었던 시민군들의 아들, 딸들이 26년이 흐른 후에 모여 법이 응징하지 못한 ‘전범’을 단죄한다는 내용의 팩션만화다. 이 책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시민군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려온 대기업 회장 김갑세가 2개월 시한부 암 선고를 받은 뒤 시민군에 참여했던 부모를 잃은 공통점을 지닌 젊은이들과 함께 법이 심판하지 못한 당시 최고책임자를 단죄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 책은 강풀 작가에게 있어 커다란 실험이었다. 5·18을 정면으로 다룬다는 부담감과 함께, 대중적인 관심을 끌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 저자는 5·18에 대해 중학교 시절 대학생들이 지하도에 붙여놓은 5·18 당시 사상자들의 사진을 보면서 처음 접하게 됐다. 경찰이 허겁지겁 떼어냈지만 그 처참한 사진들은 강씨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았고, 대학에 들어가서야 그 진실을 알게됐다. 강씨는 광주에 수차례 찾아와 당시 시민군이었던 사람 등 관련자들을 만나고, 자료를 수집했다. 그는 “대중만화에서 역사적 사건은 금기시돼 있는 소재들이지만 5·18의 진실을 알지 못한 사람들에게 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순정만화’, ‘아파트’, ‘바보’, ‘타이밍’ 등 장편만화와 영화를 배출했고, ‘26년’도 곧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또 ‘26년’은 작년 4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에 연재되는 동안 인기를 끌었고, ‘2006독자만화대상 온라인만화상’을 수상했다. 세계 4대 해전 윤지강 지음 느낌이 있는 책·400쪽·1만4천800원 세계 4대 해전은 기원전 480년의 살라미스 해전, 1588년 칼레 해전, 1592년 한산도 해전,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 등을 말한다. 3대 해전과 4대 해전의 차이점은 3대 해전은 해전의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축을 마련한 전투고, 4대 해전은 세계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큰 전투를 말한다. 살라미스 해전은 대제국 페르시아로부터 그리스 문명을 지켜내고 동방의 서방 침입을 좌절시킨 전투. 살라미스 해전 후 세계 역사의 주도권은 동방이 아닌 서방이 잡게 됐다. 칼레 해전은 최강국인 스페인을 몰락시키고 작은 섬나라 영국이 지중해의 새로운 강국이 되게 한 전투다. 트라팔가르 해전은 정복자 나폴레옹을 패배시킴으로써 전 유럽을 독재자에게서 구해내고 영국이 대제국으로 도약하게 한 전투다. 이순신의 한산도 해전은 학익진과 함포술로 해전의 백미를 이룬 최고의 전투. 이순신은 23번의 해전에서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으며 단 2척의 전함만을 손실한 가장 훌륭한 해전 용사로 불린다. 이 책은 한국인의 뇌리에 막연하게 인식돼 있는 성웅 이순신을 세계 역사 속의 진정한 영웅으로 다시 바라보자는 데 의미와 가치를 두고 있다. 대한민국1%가 된 주식부자들 윤재수 지음 길벗·280쪽·1만2천800원 이 책은 저자가 투자상담가로 30년간 일을 하면서 기록한 투자상담 일지를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만난 주식부자들을 5가지 유형으로 구분, 각 유형별로 소설식 전개방법을 선택했다. 이 책은 꿈이 있는 주식에 투자한다-배영수 씨의 코오롱 등, 주식투자도 내 사업처럼 한다-한동수 씨의 섬성테크윈 등, 위기 뒤에 기회를 잡는다-김경자 씨의 국민·신한 등 금융주 투자사례, 기사회생·턴어라운드 기업에 주목한다-주필호 씨의 하이닉스 등, 대세를 확인하며 투자한다-서달호 씨의 대세분석 투자사례 등의 5가지 유형으로 초보자를 비롯해 전문가들까지 정보를 제공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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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살아있는 넋을 찾아 윤상원 평전 박호재·임낙평 지음 풀빛·424쪽·2만원 “그는 한국인으로는 흔치 않은 곱슬머리였다. 그의 행동에는, 자신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무장 동료들의 허둥거림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침착함이 있었다. 그 침착함 속에서 나는 다시 한 번 그가 죽고 말 것이라는 예감을 뚜렷하게 받았다. 그의 눈길은 부드러웠으나 운명에 대한 체념과 결단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 ‘볼티모어 선(The Baltimore Sun)’지의 브래들리 마틴 기자가 광주 항쟁의 윤상원을 떠올리며 1990년대 중반에 썼던 글이다. 5·18을 맞아 목숨을 바친 그의 희생을 기리는 ‘윤상원 평전’이 출간됐다. 브래들리 마틴 기자의 글처럼 윤씨는 5·17 계엄확대 조치로 5월18일 광주로 진입한 계엄군에 맞서, 당황하는 광주 시민들을 시민군으로 무장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민중 항쟁’을 이뤄낸 현대사의 주인공이다. “여러분! 드디어 전두환 살인집단은 이 시각 현재 우리를 죽이기 위해 탱크를 앞세워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야수와도 같이 야음을 틈타 침공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냥 도청을 비워줘야 됩니까?”(책 ‘윤상원 평전’ 중) 1980년 5월 27일 새벽 세시, 31살의 청년 윤씨는 전남도청에 모인 시민군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그는 다른 광주 시민들과 함께 5·18의 억울함을 알리고 계엄군에 맞서 끝까지 싸웠다. 그 희생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5·18은 어느 한 사람의 영웅보다는 광주시민들이 솟구치는 분노와 절망감을 느껴 항쟁의 불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기 때문. 5·18은 폭압적인 정부의 힘에 대항해 수많은 시민들이 민중이라는 이름으로 뭉쳤고, 민주화의 역사를 새롭게 쓴 한 동력이 됐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인물의 일대기를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윤씨가 살아온 1970년대 박정희 유신 정권과 전두환 5·17군사쿠테타, 그리고 7일 동안의 해방광주에 이르기까지 급변하는 한국현대사의 소용돌이를 담았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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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마음으로 쓴 시 살아 있는 동안은 진진시 동인 지음 심지·175쪽·8천원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에 무수한 인연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든다. 이미 스쳐갔던 인연도 봄바람이 스치면 기억이 떠오르는 것처럼 추억을 함께 한 사람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함께 나눌 준비가 된 마음을 가진 시인들이 한 곳에 모였다. 시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진진시’ 동인들은 시집 ‘살아 있는 동안은’을 펴내며 그동안 모아놨던 시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이들은 나와 남, 자아와 세계, 곧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 속에서 느끼는 모든 경험들을 함께 나누며 시를 쓰고, 시를 배워나간다. “시 또한 인간이 이루는 다양한 의사소통의 하나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수신자인 독자가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언어를, 소리와 의미와 이미지를 생산하고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시집 ‘살아 있는 동안은’ 발문 중에서) 이 책에서는 시인이 ‘나누는 마음’을 가진다면 누구나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혼자서만 만족하는 시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듯 시를 나누고 마음을 나눌 줄 알아야 독자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노을은 감나무와 친하다 뒤란 언덕,/ 삐주리 감들 익어가는 해동갑이면/ 노을은 바람에 흔들리는 우듬지 끝에/ 갈고리 낮달, 환하게 걸어놓는다/ 아이들 염소 떼 몰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시 ‘막은골 노을’ 중)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 자연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이은봉 시인의 시는 현대적인 삶에 지쳐 되돌아보기 힘든 생활에 여유를 선물한다. 이 시인의 이런 가르침으로 ‘진진시’ 동인들은 자연을 벗삼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를 쓴다. 한편 ‘진진시’는 광주대 이은봉 시인을 주축으로 강경호, 이창수, 김미승 등 각종 문예지를 통해 등단하거나 광주지역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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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로 깨우친 자연의 신비 벌 모리스 메테를링크 지음·김현영 옮김 이너북·224쪽·8천800원 이 책은 메테를링크의 작품 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힌 작품 중 하나다. 벌들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장 불가사의한 부분의 복사본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의 세계는 우리 인간이 철저히 풀어헤칠 수도, 최후까지 파헤칠 수도 없는 크고 단순한 선으로 축소해 설명된다. 벌은 정신과 물질, 진화와 불변, 과거와 미래, 생과 사가 한 손으로 다 들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방 안에 모여있다. 이 책은 꿀벌의 사육에 관한 학술논문이 아니다. 새로운 관찰 기록이나 연구 논문집도 아니다. 논문보다 더 생생하게 사실을 기록하고, 구체적이면서도 자유로운 고찰을 바탕으로 한다. 저자는 프랑스 남부에 ‘밀봉장’이란 이름까지 짓고, 고대 그리스 이래의 밀봉에 관한 문헌을 탐색하고 매일 벌집을 드나드는 훌륭한 양봉가다. 그는 20년에 걸친 양봉에서 얻은 생생한 경험과 관찰을 통해 생명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바탕을 형성, ‘꿀벌’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그려낸다. 꿀벌의 측면에 붙은 6·7천개의 겹눈이나 이마에 붙은 삼중의 눈에 사물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알 길이 없다. 그렇기에 저자는 자연의 신비로운 현상들, 그 이면에 숨겨진 불가사의한 세계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눈을 더 크게 뜨고 더많은 사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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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 아재 채희윤 지음 민음사·312쪽·1만원 ‘화해’라는 말처럼 소통을 중시하는 말도 없다. 내가 화해를 하려고 해도 상대방이 그것을 받아 주지 않는다면 이루어지지 않는 게 화해다. 자기 자신과의 화해도 마찬가지다. 과거 자신이 저지른 잘못과의 화해는 그 당시로 돌아가지 않는 한 이뤄지기 힘들다. 목포 출신 채희윤씨가 네번째 소설집 ‘곰보 아재’로 세상과의 화해를 시도한다. 이 소설 속 인물들이 위치하는 곳은 어둠과 화해한 공간, 기억과 화해한 공간, 그래서 부득불 망각하고 살았던 존재들과의 화해 공간이다. ‘곰보 아재’를 비롯해 ‘사인정에서’, ‘15호짜리 풍경화’, ‘내 마음의 유목’ 등 총 8편의 각각 다른 이야기를 통한 주인공들의 화해는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소설 속 인물들은 일상 속에 예고없이 나타난 과거 존재와의 화해와 용서를 다소 서툴지만 조금씩 해결해 나가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곰보 아재’에서의 화자는 누나의 결혼식 날 허름한 여관방에서 홀로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곰보아재와 자신에 비해 지나치게 아름다운 여자를 아내로 맞았던 곰보 아재에 얽힌 기억, 그의 사체를 가매장한 채 오랫동안 내버려 두고 가족들의 공모로 그의 아내와 딸을 내쫓는 기억 등을 잊어가며 살아간다. 어느 날 잊혀진 존재들이 눈앞에 나타난다. 곰보 아재의 딸이라는 여자의 등장은 화자에게 불안으로 다가온다. 화자는 과거 속의 기억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연원을 알 수 없는 불행에 대한 예감’으로 두려움에 떤다. 화자의 이런 모습을 평론가 김형중씨는 “역설적이게도 우리의 안온한 일상이 사실은 망각에 기초하며, 망각된 것의 돌연한 회귀와 함께 언제 균열될지 알 수 없는 불안을 항상 수반하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잊혀진 존재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좋은 기억은 간직하고 나쁜 기억은 빨리 잊는 것은 삶을 살기 위한 본능일지도 모른다. “작은 숙모를 본 것은 그때가 세 번째였다. 첫 번째는 결혼실 때였고, 두 번째는 동생이 태어났을 때, 세 번째는 아재가 죽었을 때였다. 작은 숙모는 키도 크고 예뻤다. 아버지가 반대할만큼 미인이었다. 곰보인 아재에게는 과분했다. 물론 추억 속의 일들은 불분명하고, 그래서 그것들은 실제보다 안온하게 채색되기 마련이다.”(소설 ‘곰보 아재’ 중에서) 저자는 어둠 속에 스스로 유폐해 버렸던 기억들 앞에 마주 선 화자가 편안한 일상을 파괴해버릴 지 모르는 그 기억 속의 존재들과 화해하기 방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소설을 써내려간다. 또한 제아무리 불안하고 공포스럽다 할지라도 결국엔 그 존재를 인정하고 품어야 한다고 말한다. 소설집 ‘곰보 아재’에 실린 여덟 편의 중·단편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평범하지도 특별하지도 않다. 그저 상처받은 영혼들의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게 되는 이들의 상황에서 진정한 화해와 용서의 의미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채씨는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소설집 ‘한 평 구 홉의 안식’, ‘별똥별 해는 밤’, ‘스무고개 넘기’와 비평집 ‘한국 서사문학의 통사적 고찰’, ‘광주정신 문학원천자료 DB화 연구’ 등을 펴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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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변호사, 검사임용 우대 프레젠테이션 면접 도입해 배심제 대비 배심제 도입과 공판중심주의 강화에 따라 법무부가 변호사 경력자를 검사로 임용할 때 발표력을 별도로 평가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0일 “사법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로 공판중심주의 강화, 배심재판 시행 등 수사·공판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하반기 변호사 경력자를 검사로 뽑을 때 새 제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작년부터 확대된 변호사 출신 검사 임용 과정에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추가키로 했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일정한 과제를 주고 지원자의 발표 태도 및 내용 등을 관찰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채용 방법이다. 작년 임용 절차는 실무 지식과 법률 소양을 평가하는 1차 면접과 인권의식, 청렴도, 성실성, 창의력 등을 평가하는 2차 면접으로 구성됐으나 올해는 직무역량 평가란 이름으로 발표력 테스트가 추가돼 3차례의 면접을 치러야 한다. 법무부는 아울러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선진 외국의 사법제도에 대한 전문성이 있거나 이해가 깊은 변호사를 특별히 우대하며 작년에 처음 도입한 검사 임용 국민추천제도 또한 계속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임용 절차 등을 소개하는 공고를 낼 예정이며 7월말께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사회
연합뉴스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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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메추리농장 불 2만5천마리 소사 메추리농장에서 불이나 메추리 2만5천마리가 소사했다. 19일 오후 9시10분께 전남 화순군 능주면 남정리 최모(50)씨의 메추리 농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농장 하우스 1동이 불에 타 이 안에 있던 메추리 2만5천여마리가 소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약 97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순
사회
김영균 기자 kyk@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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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사랑의 집수리 사업 추진 홀로노인·소년소년가장 등 20동 대상 중흥 등 지역건설업체 10곳 협조 받아 광주시가 홀로사는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자립개량 능력이 없는 영세민들의 노후·불량주택을 대상으로 올해도‘사랑의 집 수리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내달부터 자치구를 통해 집수리를 희망하는 기초생활수급자, 홀로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자립개량 능력이 떨어진 영세민 주택을 접수받아 올해 20동을 정비키로 했다. 광주시는 부분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주택을 대상으로 지붕·창문·창호 교체, 욕실·주방·화장실 개수, 도배·장판 교체, 외벽 도색 등 세대당 2천만원 수리비 범위 내에서 차등지원할 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근화건설, 삼라, 중흥건설, 영무건설, 호반건설, 모아종합건설, 중도건설, 새한건설, 대방건설, 나우C&P 등이 참여한다. 장상근 광주시 건축주택과장은“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 사랑의 집수리 사업은 지난 2003년 3동에서 시작해 2004년 8동, 2005년 20동, 지난해 31동 등 62동을 완료한바 있으며, 오는 2009년까지 매년 20동씩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
박재일 기자 jip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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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계속된다 내달 5일까지 기념행사 이어져 부활제·전시회·나눔행사 등 5월 영령의 넋을 기리고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기념행사가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된다. 20일 5·18 기념행사위원회는 5·18 제27주년 전야제와 기념식 등 주요 관련행사가 끝났지만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와 전달, 정신계승 행사는 내달 5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5·18공연준비위원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오후 6시 30분에 5·18기념공원과 5·18기념문화관에서 예술인과 대중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민중가요밴드 ‘사람과 사람’, 극단 토박이, ‘사포’ 현대 무용단 등 음악과 무용, 연극 등 3개 장르로 나눠 ‘2007 난장·人행·FREE‘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또 26일 오후 1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광주, 전남지역 시설아동과 함께하는 나눔의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담양, 나주, 장성 등 전남지역 고아원 원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신광성결교회에서는 5·18 학술세미나 및 류동운 열사 순교비 제막식 행사가 이어진다. 류동운 열사는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도청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던 날 밤에 복부에 관통상을 입어 생을 마감했다. 27일 오후 7시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는 (사)5·18 구속부상자회 주관으로 5·18민중항쟁 부활제가 열린다. 1부 기념식과 2부 문화 한마당으로 펼쳐지는 이날 행사는 광주시민과 함께 불의에 저항해 5월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승리의 5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밖에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5·18기념문화관 전시실에서는 우리 생활 곳곳에 남겨진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기 위해 8인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 오월의 발견’도 개최될 예정이다.
사회
박정태 기자 psyche@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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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띵∼동’ 빈집이면 절도 ○…광주지역 주택가를 돌며 초인종을 누른 뒤 인기척을 확인,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30대 빈집 털이범이 경찰에 입건. ○…20일 광주 북부경찰서 절도 혐의로 입건된 이모(32)씨는 지난 1월 5일 오후 2시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김모(47·여)씨의 집 초인종을 누른 뒤 빈집임을 확인, 들어가 안방 서랍 속에 있던 순금 15돈(시가 132만원) 등 귀금속 250여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18차례 걸쳐 1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것. ○…담당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11월부터 광주지역 주택가를 돌며 초인종을 눌러 인기척을 확인한 뒤 침입, 현금이나 귀금속 등을 모조리 훔쳤다”며 “외출시 철저한 문단속이 요구된다”고 한마디.
사회
이동순 기자 lds@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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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교육 특별법 제정” 나주서 전교조 전국 교사대회 전교조 소속 교사 6천여명이 농어촌교육특별법 제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20일 오후 나주시 삼영동 영산강 둔치 공원에서 ‘전교조 창립 18주년 기념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교육 양극화 방지 및 농어촌 교육 위한 법 제정 등을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 자리에서 “학급총량제가 교원 감축 등을 통해 교육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학급총량제를 중단하고 농어촌의 현실에 맞는 예산 및 학급편성이 가능하도록 농어촌교육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비전공 교사가 교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나 교사 한명이 여러 학교를 돌며 가르치는 ‘순회교사’가 증가하는 등 열악한 농어촌 교육 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무너지는 농어촌 교육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한미 FTA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농어촌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미칠 것”이라며 비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전교조는 “올해 대선과 내년 총선에 대비해 교육양극화 해소와 농어촌 교육여건 향상 등 공교육 강화와 교육복지 실현을 골자로 하는 교육개혁 의제를 제출할 것”을 결의했다.
사회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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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 흉상 건립된다 7월5일 광주 진흥고서 제막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흉상이 항쟁 20년 만에 모교인 광주 진흥고에 건립된다. 광주 진흥고 총동창회는 “이 열사의 사망일인 7월5일 이 열사의 모교인 진흥고에서 이 열사의 흉상 제막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총동창회 측은 이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자는 동문들의 뜻에 따라 흉상을 건립키로 하고 올초부터 모금운동을 전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흉상 제막에 앞서 26일에는 모교 체육관에서 ‘흉상건립 한마당 큰잔치’도 치를 방침이다. 건립될 흉상은 높이 80cm 크기의 청동으로 세워질 예정이며 조각가 정해만씨가 제작을 맡고 있다. 한편 전남 화순 출신으로 1985년 진흥고를 졸업한 이 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6월9일 대학정문에서 ‘반(反)독재 투쟁’를 외치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7월5일 새벽 숨졌으며 유해는 5·18 구 묘역에 안장돼 있다.
사회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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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공무원시험 문제 복원후 마치 적중한 것처럼 왜곡 선전” 광주시, 9급 공채시험 ‘베끼기’ 의혹에 반박 광주시가 지난 12일 실시한 9급 지방공무원 임용시험문제 중 일부가 학원교재를 베껴서 출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광주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심상문 광주시 총무과장은 “영어 과목 20개 가운데 5문제가 광주 E학원 교재를 베꼈다는 의혹이 있어 사실 확인 결과 특정 학원에서 문제를 복원해 마치 자신들이 적중한 것처럼 광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심 과장은 이어 “사실을 왜곡한 학원 강사로부터 시인서를 받았고 그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을 검토했으나 변호사의 자문결과 법적 실익이 없어 그만뒀다”면서 “다만 영어시험 한 문제는 답안이 복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개의 답을 정답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일 치러진 광주시 9급 공채에는 58명 모집에 6천509명이 응시했다.
사회
박재일 기자 jip@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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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차량 치어 중태 경찰관 끝내 숨져 빈집을 털려다 발각돼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절도범을 검문하던 도중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에 빠졌던 경찰관이 사고 이틀 만에 끝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일 전남 화순경찰서는 “사고 후 뇌를 크게 다쳐 전남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김모(38)경장이 지난 19일 오후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 경장은 지난 17일 오후 1시 10분께 전남 화순군 화순읍 전남학숙 앞 삼거리에서 수배차량을 검문하던 중 흰색 그랜저 차량에 치인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차로 친 뒤 도주했던 최모(26)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화순
사회
김영균 기자 kyk@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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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7월 합법화 선언 광주서 전국대의원대회 갖고 내부 결정 지도부 사퇴 지역본부 불참…갈등 여전 합법화 전환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이 광주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갖고 7월중에 합법노조로의 전환을 선언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7일 합법노조 전환을 요구하며 사퇴의사를 밝힌 지도부 10명의 지역본부 대의원들은 불참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전공노는 지난 19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 교통연수원에서 비공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7월 중 합법조직으로 전환을 선언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전국대의원대회는 집단사퇴의사를 밝힌 지도부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열렸지만 그간 법외노조를 지향했던 참석자 대부분이 7월 전대에서 합법화를 선언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공노는 이 자리에서 전대에 앞서 5∼6월 중 해고자 복직과 단결권·교섭권 제한 등 공무원노조법 독소조항 개정 등을 목표로 정부와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하지만 본부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광주와 전남 지역 대의원을 포함해 그동안 합법노조를 주장했던 지역의 대의원들은 대부분 불참해 전체 대의원의 360여명의 과반수인 180여명만이 참석했다. 또 대의원대회에 불참한 지역본부의 경우 현재의 집행부 행보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합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갈등의 소지는 여전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전공노 광주본부 관계자는 “대의원 대회와 상관없이 독자노선을 걷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 했다. 한편 정형택 광주본부장과 박형기 전남본부장을 포함해 안병순(서울), 오봉섭(부산), 조창형(경기), 최영종(충북)씨 등 각 지역본부장과 한석우, 오영택, 윤용호, 천정아씨 등 전공노 부위원장 등 10명은 지난 17일 합법전환 여부를 둘러싼 노선대립과 내부갈등 등에 반발해 집단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회
강현석 기자 ka@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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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와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광주에서‘ 전두환(일해) 공원 건립 반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5·18민주화 운동’ 학살자로 지목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이름을 딴 공원 건립은 5월 영령들은 두번 죽이는 일 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전두환(일해)공원반대’ 경남대책위와 광주·전남대책위 50여명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삼보일배’를 하며 일해공원 설립 철회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삼보일배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과거사가 청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해공원 설립은 5공화국이 다시 부활하고 있는 것”이라며 경남 합천군에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정의와 양심이 살아있는 한 5·18민주화운동과 일해공원은 결코 공존 할 수 없으며 심의조 합천군수는 5월 영령들과 유족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5·18민주화운동과 학살자 기념사업은 절대 공존 할 수 없다”며 “심 군수와 한나라당은 5·18 영령 앞에 무릎 끊고 사죄하고 학살자 공원을 철회하기 위한 책임과 도리를 다해야 마땅하다”고 규탄했다. 일해공원 반대 경남대책위 김영만(63) 위원장은 “합천군은 아직도 1980년 당시 전두환의 특혜를 받았던 수구세력들이 잔존하고 있다”면서 “일해공원 철회가 되지 않을 경우 전국대책위와 논의를 통해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이동순 기자 lds@
2007.05.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