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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무극’ 홍보 위해 아시아 누빈다 톱스타 장동건이 천카이거 감독의 판타지 대작 ‘무극’의 프로모션을 위해 12월 6개국 7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무극’은 12월15일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10여 개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한국, 미국, 중국 3개국에서 3천만 달러를 공동 투자하고 제작에만 3년이 걸린 ‘무극’의 아시아 프로모션은 12월10일부터 23일까지 보름간 진행된다. 장동건, 천카이거 감독과 함께 중국 배우 장바이즈(張柏芝), 일본 배우인 사나다 히로유키 등 아시아 3개국 주연배우들이 동시에 움직인다. 장동건은 우선 12월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 언론을 상대로 하는 기자회견 및 천안문과 만리장성에서 열리는 개봉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12일에는 베이징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13일 홍콩, 14일 싱가포르, 15일 상하이를 차례로 방문한다. 장동건은 도중에 일행과 떨어져 17,18일에는 ‘태풍’의 무대 인사차 귀국한 후, 19일 말레이시아를 거쳐 20일에는 태국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22일 ‘무극’ 개봉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베이징을 방문하며, 23일에는 대만 프로모션에 나선다. 장동건의 소속사 스타엠 엔터테인먼트(대표 홍의)는 29일 “장동건씨는 국내 영화 ‘태풍’의 개봉과 스케줄이 겹치는 바람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매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영화 촬영 일정으로 아시아 팬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던 장동건씨는 이번 프로모션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엠 엔터테인먼트는 이어 “장동건씨의 아시아 각국 팬들이 ‘무극’의 베이징 프리미어 티켓을 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른 것으로 안다”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소속사로 장동건 씨의 베이징 방문 일정 문의 전화를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 제78회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작 경선에 중국 대표로 출품돼 있는 ‘무극’은 한국과 일본에서는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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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한·터키 합작드라마 ‘스피드’ 주연 탤런트 이서진이 한국·터키 합작드라마 ‘스피드’(극본 마진원·손황원)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스피드’는 터키를 배경으로 이국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한 남녀의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 이서진은 8살의 어린 나이로 터키로 밀입국해 카레이서로 성장하는 이수 역을 맡았다. 터키와 공동제작으로 총 12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이 드라마는 터키와 중국 등 유럽과 아시아 지역 동시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작사 씨케이미디어웍스는 “터키 방송사 STV(Samanyolu TV)와 공동제작·방영하고 미국 케이블 네트워크사인 TVK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이찬규 대표는 “2007년이 한국-터키 ‘우정의 해’이고 월드컵 등을 통해 형제 국가라고들 하지만 아직 서로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면서 “터키 측도 한류 드라마에 많은 관심이 있고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촬영은 2월 말경 시작할 예정이며, 총 20부작 중 약 7부를 터키에서 촬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
남도일보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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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소중한 경험 쌓고 돌아오겠습니다” 한류스타 원빈 102보충대 입소 강원도 정선 출신 톱스타 원빈(28 )이 29일 오후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했다. 이날 짧은 머리에 회색 점퍼를 입은 원빈은 팬과 취재진 등 400여명이 기다리는 가운데 낮 12시40분께 소속사 관계자 등과 함께 보충대 정문에 도착,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체어맨 승용차에서 내렸다. 원빈은 “소중한 경험을 쌓고 돌아오겠다”며 입대 소감을 밝힌 뒤 후 국내외 팬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102보충대 정문을 통과했다. 특히 이날 부대 정문 앞에는 일본 팬 100여명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 등에서 온 수백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찾아와 입소하는 원빈을 겪려했다. 이들은 오전 일찍부터 원빈의 사진과 함께 ‘잘 다녀와라’ ‘군생활 건강히 잘해라’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등의 격려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와 준비한 선물 등을 들고 기다렸다. 원빈은 오래 전부터 입대를 준비해 온 때문인지 이날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으며 자신을 배웅나온 국내외 팬들에게는 환한 미소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원빈은 102보충대에서 3∼4일 동안 신체검사 등을 받은 뒤 강원도 지역의 사단에 배치돼 5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거쳐 해당 부대에서 24개월 간 복무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2보충대를 위문차 방문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부대 정문앞에서 입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군입대를 겪려했다. 그러나 박 대표가 부대를 떠난지 15분 후 원빈이 도착, 박 대표와 원빈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화
남도일보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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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강호동 10년 만에 캐럴 음반 아역스타 정채은과 함께 호흡 개그맨 강호동(35)과 CF계 아역스타 정채은(6)이 함께 캐럴 음반을 12월2일 발표한다. 캐럴 음반 ‘오 해피 데이’(Oh Happy Day)는 강호동에게 10년 만의 작업. 10년 전 강호동은 개그 프로그램 ‘소나기’에서 아역 포동이와 함께 ‘호동과 포동’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고 당시 두 사람이 함께 캐럴 음반을 낸 바 있다. 총 14곡이 담긴 음반 수록곡들은 어른 강호동과 어린이 정채은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다. 타이틀곡은 신나는 비트의 ‘창밖을 보라’. 이밖에도 ‘실버벨’ ‘루돌프 사슴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북치는 소년’ ‘울면 안돼’ ‘징글벨록’을 비롯해 정채은이 부른 ‘We wish your merry christmas’ 등이 담겼다.
문화
남도일보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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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접수했던 ‘조폭 3인방’이 5년 만에 다시 뭉쳤다. 2001년 개봉해 전국 3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던 ‘두사부일체’의 속편 ‘투사부일체’(감독 김동원, 제작 시네마제니스)가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정준호를 비롯한 정웅인, 정운택 등 일명 ‘정트리오’와 제작사가 전편과 같다. 대부분의 속편이 이름만 같거나 주요 배역 한두 명만 참여하는 데 그치지만 ‘투사부일체’의 주요 배역은 전편과 똑같다. 거기에 전편에서 M파의 보스로 정준호를 고등학교에 보냈던 김상중이 비중 있는 배역으로 합류했다. 28일 경희대 수원 캠퍼스에서 대규모 액션신 촬영을 마친 배우들이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준호는 “내게 처음 흥행 배우라는 타이틀을 준 이 영화를 위해 ‘가문의 영광’ 속편 ‘가문의 위기’ 출연도 거절할 만큼 애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설정은 계두식(정준호)이 고등학교 교생 실습을 나온다는 것. 조직폭력배 중간보스가 윤리 교사가 되는 셈이다. 거기에 두목 오상중(김상중)이 계두식이 지도하는 학급의 반장으로 출연한다. ‘투사부일체’는 내년 설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 출연진과의 일문일답. --5년 만에 뭉친 소감을 말해달라. ▲‘가문의 영광’ 속편을 안 하면서까지 이 영화에 합류한 건 ‘두사부일체’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배우로서 첫 흥행작이었고, ‘두사부일체’를 통해 영화를 계속 할 수 있었다. 2006년도 최고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겠다.(정준호) ▲전작에서는 우정 출연으로 3신밖에 등장하지 않았다. ‘투사부일체’에서는 좀 더 책임감을 갖게 됐다. 정트리오가 잘 만들어놓은 영화에서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도 있었지만 후배들이 많이 도와준다. 부담되면서도 재미있고, 흥분된다.(김상중) ▲그렇게 반갑지는 않다.(웃음) 전편에서는 캐릭터 설명을 하느라 장면마다 대사에 의미를 부여했으나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 정준호, 정운택과 함께 촬영하면서 배우들간의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정웅인) ▲애드리브를 해도 다 받아줄 정도다. 나 혼자 실제에서도, 영화에서도 유일한 유부남이 됐다. 역시 캐릭터는 잘 맡고 봐야 한다. 1편에서는 준호 형에게 매번 얻어터졌는데, 2편에서는 와이프인 춘자씨에게 너무 맞는다.(정운택) --조폭이 윤리 교사가 된다는 설정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또 어떤 교사가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나. --전편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텐데, 감독으로서 한 마디를 하자면. ▲기대치가 높아 부담된다기보다 행복하게 작업중이다. 난 코미디의 기본을 시추에이션(상황)과 아이러니로 본다. 조폭이 윤리 교사가 되는 것, 두목이 학생이 돼 있는 것, 가장 아끼는 동생들이 두식이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 등 아이러니한 상황으로도 충분히 코믹 요소가 이뤄진다.(김동원 감독)
문화
남도일보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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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전통 수묵화의 뜨거운 경합 내달 20일까지 의재미술관서 광주MBC 제2회 허백련 기념 수묵대전 제2회 의재 허백련 기념 광주MBC 수묵대전이 오는 12월20일까지 의재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 20여년간 광주MBC가 개최해온 ‘전국서화백일장대회’를 발전적인 문화컨텐츠로 성장시키기 위한 것으로, 의재 허백련 선생의 남도 수묵화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젊은 작가들의 발굴을 위한 무대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1회 때와는 달리 그 폭을 전국 무대로 넓혀 젊은 작가를 소개하고자 노력했으며 독특한 시각에서 자유롭게 일상을 바라본 작품들을 비중있게 다뤘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1차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과한 고경희 이구용 정수영 김영호 윤남웅 윤진숙 성송희 김명진 정재호 정용구씨 등 작가 10명의 작품들을 전시 중이며 이 가운데 2차 심사를 실시해 대상 1명, 우수상 2명, 특선 7명이 선정된다. 대상인 의재미술상 1명에게는 상장과 창작지원금 1천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상장과 창작지원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주최측은 1회와 2회 광주MBC 수묵대전 작가들의 작품 전시전을 한중 교류전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며 작품활동 지원과 초대작가전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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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자연의 몽환적 터치 일곡갤러리서 차명주 서양화전 원시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온 서양화가 차명주씨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오는 12월 12일까지 광주 북구 일곡도서관 갤러리에서 여는 ‘꿈과 현실의 짜깁기’전이 그것. 차씨는 일상에서 의미없이 스쳐지나간 사물이나 과거의 단상들을 마치 퀼트작업을 하듯 짜깁기한 작품을 내걸었다. 마치 현실과 꿈을 엮은 듯, 캔버스 색채는 강렬하고 황홀하다. 차씨가 가장 애정을 갖는 작품 ‘서늘한 여름’의 경우는 개구리와 뱀이 서로 다른 상황 속에서 치열한 삶을 이어가는 현장을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대비시켜 표현했다. 특히 화면은 동양자수를 수놓은 듯 단순한 붓 터치 위에 나이프를 사용해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 경성대를 졸업한 차씨는 2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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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성탄절 트리 만들어요” 지하철을 예쁜 트리로 꾸며주세요 광주 지하철 전 역사(驛舍)가 화려한 성탄절 트리로 장식된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시민들이 다양한 트리를 보며 새해의 희망과 각오를 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2회 예쁜 성탄트리 선발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주도철이 이 트리 선발대회를 갖는 것은 지하철을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문화 지하철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참가대상은 개인이나 단체 등 누구나 가능하며 트리 형태는 일반트리나 변형트리, 벽면트리, 지상 엘리베이터 장식트리 등 다양하다. 규격은 지하철 역사의 천장 높이를 감안, 2m 이하, 면적은 1평 이하면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홍보물을 트리에 부착할 수 있고 도철에서는 각 역에 설치된 행선지 안내판에 트리에 대한 홍보를 해줄 계획이다. 다음달 10일 점등식을 가질 계획이며 24일에는 일반 시민과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10여명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준다.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소정의 신청서를 작성, 가까운 지하철 역을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062-604-8029), e-메일(gjsubway@hanmail.net) 등으로 보내면 된다. 출품된 작품은 점등식 뒤 내년 1월까지 광주 지하철 역사를 장식하게 된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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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큐레이터 ‘한류 스타’ 이원일 2006 상하이비엔날레 전시감독 선정 “광주비엔날레 등 나를 성장시켜준 한국미술계에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이제 한국 기획자가 잇따라 국제 미술비엔날레의 감독으로 선임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아시아담당 큐레이터로 활동했던 독립큐레이터 이원일씨(45)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006 상하이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선정돼 미술계의 ‘한류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광주를 찾은 이씨는 “내년 9월 5일부터 2007년 1월 5일까지 4개월간 열리는 중국 상하이비엔날레의 전시감독으로 28일 선정됐다”며 “총감독제가 없는 체제에서 이씨는 중국인 감독 1명, 대만계 미국인 감독 1명과 함께 전시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각국 큐레이터 30여명과 경합한 끝에 상하이 조직위원회로부터 최종 낙점을 받았다. 중앙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미술대학원을 나온 이씨는 아시아의 미디어아트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주력해왔으며 국제비엔날레와 아시아현대미술계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해온 인물. 2004광주비엔날레 뿐만 아니라 올해 6월 중국 상하이 젠다이 현대미술관 개관전 감독, 타이페이 모카 ‘디지털 서브라임’ 감독, 폴란드 우치 비엔날레 큐레이팅 등 다양한 활동경력을 가진 전시기획자다. 특히 이씨는 ‘2002미디어시티 서울’ 전시총감독 시절에 세계적인 미술전문지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와 ‘플래시 아트(Flash Art)’ ‘아트 포럼(Art Forum)’ 등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 미디어아트 분야의 선도자로 입지를 굳힌 바 있다. 이씨는 또 지난해 상하이비엔날레에 미디어 섹션 큐레이터로 참여해 한국작가 최종범, 박준범을 출품시키고 심포지엄에서 ‘뉴미디어의 새로운 미학적 공간성’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외국인 큐레이터로서 책임이 막중해 큰 부담감도 느낀다”며 “단순히 한국작가를 진출시키는 모험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세계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자긍심을 과시할 수 있도록 질적 차원의 도전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씨는 “12월 초께 상하이로 건너가 큐레이터 회의와 주제선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북한 작가 초대, 한국 특별전 등 다양한 전시 형식을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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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청바지, 질끈 동여맨 긴머리, 둥그런 통기타 하나들고 노래하던 포크가수들의 그 자유로움은 70∼80년대 젊은이들의 우상 그 자체였다. 당시를 살았던 세대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노래방 문화에 젖어있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포크음악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광주 통기타의 대부’ ‘광주 포크음악의 살아있는 역사’라 불리는 이장순씨가 오는 12월 1일 오후 7시 광주5·18기념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7080포크콘서트’를 열기로 한 것. 1967년 통기타 가수를 시작한 그는 72∼84년 광주MBC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광주에 통기타음악의 뿌리를 내린 주역이다. 이씨는 또 KBS ‘열린 음악회’와 ‘가요무대’ ‘빅쇼’ 등의 작가를 거쳐 현재 광주교통방송 ‘운전가요앨범’을 진행하는 방송계의 베테랑이기도 하다. 포크음악계에서도, 방송가에서도 그는 ‘역사’로 통하는 유명인사. 예순의 문턱에서도 여전히 청바지를 즐겨입고, 기타 하나 들고 노래를 한다. 이번 콘서트에서 이씨는 자신만의 구수한 입담과 서정적인 노래들을 풀어내 열정적인 무대를 꾸미게 된다. 또 노래하는 입담꾼 이용호씨와 이승호씨가 특별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 이외에도 KBS ‘열린음악회’의 대표 편곡자인 김용년씨가 건반연주자로 참여하며 클래식 기타에 서만재씨, 드럼에 진태경씨, 신영철과 팝스토리, 뉴딕패밀리 등이 이씨와 호흡을 맞춘다. 1부는 이용호씨가 이끈다. ‘골목길’ ‘수지Q’ ‘흰구름 먹구름’ ‘나는 못난이’ ‘백학’ 등 아름다운 포크송의 선율을 들려줄 계획이다. 이승호씨는 2부 무대에 올라 ‘돛배를 찾아서’ ‘Because I Love You Girl’을 부른다. 이어 공연의 백미인 3부에 이장순씨가 올라 포크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씨의 자작곡인 ‘빈수레 인생’ ‘소록도’ ‘충장로 블루스’ 등을 열창하고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인기 대중가요를 색다른 목소리로 들려준다. 이씨는 또 ‘The House of the Rising Sun’ 등 올드 팝을 연주, 관객들과의 추억여행을 이끌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입장하는 관람객에게는 이장순씨의 독집음반 ‘통기타는 살아있다’를 나눠준다. (공연 문의=062-226-4700)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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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욘사마 지하철’ 달린다 전동차 양면 전체를 배용준과 손예진의 얼굴로 장식한 지하철이 도쿄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이는 12월29일 출시 예정인 영화 ‘사월의 눈’(‘외출’의 일본제목)의 DVD를 홍보하기 위한 것. 닛칸스포츠 28일자는 이른바 ‘욘사마 지하철’이 27일부터 한 달간 시부야-아사쿠사 구간의 긴자센(긴자 라인)을 따라 하루 12번 왕복하며 승객의 눈길을 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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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토크쇼 ‘하트 투 하트’ 1천회 맞아 아리랑TV 토크쇼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월∼금요일 오후 12시30분)가 12월1일 방송 1천회를 맞는다. 2001년 10월9일 첫 방송된 ‘하트 투 하트’는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을 빛낸 사람들과 전세계 저명인사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문화, 예술,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1천161명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지금까지 소개됐던 인물로는 영화배우 청룽(成龍), 지휘자 정명훈, 첼리스트 장한나,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현각 스님, 영화배우 로저 무어 부부, 노르웨이의 라면왕 이철호씨 등이 있다. 12월1일 1천회 방송에서는 한국에서 스타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한 대표적인 외국인 이다 도시, 로버트 할리, 스티븐 리디어씨가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한국인으로 제2의 삶을 살아오면서 바라본 오늘날 한국 사회에 대한 이야기와 시청자 입장에서 본 ‘하트 투 하트’에 대한 솔직한 의견들을 나눈다. 또 지금까지 1천회 방송분 중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과 초대 손님들의 ‘명언’들을 살펴보고 그동안 일어났던 흥미로운 에피소드, 시청자가 몰랐던 무대 뒷얘기들을 소개한다. 진행자인 안정현 MC는 “개인적으로는 007 시리즈의 로저 무어 부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대스타답지 않게 이웃집 아저씨같은 소탈하고 푸근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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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 등 P2P협의회 결성 소리바다 등 P2P(개인 대 개인) 방식 파일공유 서비스업체 10곳은 P2P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P2P협의회를 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의회는 P2P 업체들을 대표해 P2P가 합법적인 서비스로 거듭나도록 저작권 단체 등과 P2P 유료화 협상을 벌이게 된다. 특히 P2P 합법화를 위해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P2P 공동 기술 개발을 지원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다양한 P2P 사업 모델을 개발하며 공동 사업, 투자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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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2관왕 그룹 동방신기가 ‘2005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 2집 타이틀곡 ‘라이징 선’(Rising Sun)으로 최고인기뮤직비디오상, Mnet플러스모바일인기상 등 2관왕에 올라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2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은 드렁큰 타이거, 여자솔로부문 최우수뮤직비디오상은 보아, 남자솔로부문 최우수뮤직비디오상은 김종국이 차지했다. 다음은 주요 수상 내역. ▲신인솔로=임정희 ▲신인그룹=SS501 ▲여자솔로=보아 ▲남자솔로=김종국 ▲남자그룹=SG워너비 ▲여자그룹=쥬얼리 ▲혼성그룹=코요태 ▲록=버즈 ▲힙합=에픽하이 ▲발라드=신혜성 ▲댄스=이민우(M) ▲R&B=휘성 ▲감독=서현승 ▲외국음악=블랙 아이드 피스 ▲Mnet플러스 모바일인기상=동방신기 ▲Yepp디지털인기상=MC몽 ▲해외시청자상=강타 ▲G마켓네티즌인기상=문희준 ▲기획상=삼성전자 ‘애니모션’ ▲공연비디오상=싸이 ▲O.S.T부문=클래지콰이 ▲심사위원특별상=조PD ▲Mnet KM PD선정특별상=S.E.S ▲최우수작품상= 드렁큰 타이거 ▲최고인기뮤직비디오상=동방신기
문화
남도일보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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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 “진실만이 국가 이익에 부합” MBC ‘PD수첩’ 논란 관련 성명 발표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가 MBC ‘PD수첩’의 황우석 교수 ‘난자 의혹’ 보도와 관련해 28일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진실만이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무엇이 진정한 국익인가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면서 “언론은 언론이 부여받은 제1의 사명이 진실보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22일 방송된 ‘PD수첩’과 관련해 “그 시점에서 우리는 과학 연구에 있어서 세계 표준에 맞는, 누구의 어떤 의혹 제기에도 당당할 수 있는 윤리 기준을 갖추는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어야 옳았다”면서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고 윤리 기준의 문제를 국익 논쟁이 가려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티즌들의 반발에 대해 “최근 우리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진실보도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분명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역사의 퇴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PD의 가족사진이 공개되고 광고 취소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될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일차적으로 감시와 비판, 견제를 제1의 원칙으로 삼아야 할 언론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면서 언론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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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7080’ 리메이크 특집 7080세대를 위한 가요 프로그램 KBS 1TV ‘콘서트 7080’이 12월3일 밤 11시50분 리메이크 특집을 마련했다. 원곡을 부른 선배 가수와 최근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한 후배가수가 함께 꾸미는 무대다. 29일 오후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되는 녹화에는 이범용, SG워너비, 임지훈, 홍경민, 김세환, 정 민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1980년 대학가요제에서 한명훈과 함께 ‘꿈의 대화’를 불러 대상을 받은 이범용이 최근 이 노래를 리메이크한 SG워너비와 한 무대에 서고, ‘사랑의 썰물’의 가수 임지훈이 이 노래가 담긴 리메이크 앨범을 낸 홍경민과 함께 화음을 맞춘다. 한국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김세환은 ‘슬픈 바람’의 가수 정 민과 노사연의 ‘님 그림자’를 선보일 예정. 이 외에도 가수들은 전영록의 ‘종이학’과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해바라기의 ‘내 마음의 보석상자’ 등을 들려준다.
문화
남도일보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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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로봉 3.9km 남겨둔 지점에 있는 차돌바위.
문화
남도일보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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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이효석의 단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장돌뱅이나 최근 영화 ‘웰컴투 동막골’이 그렸던 투박하고 순박한, 그래서 어쩌면 가슴 한 켠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던 사람들. 꼭 그런 사람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산길이었다. 도회지의 소음은 멀리 있었고, 번잡한 신호등과 사통팔달로 발달한 도로망 대신 내리막과 오르막, 때론 눈 앞을 성가시게 하는 잡목숲이 자리 잡았다. 백두대간이 살아 꿈틀대는 이곳에서는 휴대전화마저 ‘잠시 꺼놓지 않아도 스스로 작동을 멈추는 곳’이다. 10월 초입. 12월이 코앞인 지금에서야 단풍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거북살스럽지만 남도가 온통 황금 들녘일 무렵 강원도 평창을 출발해 홍천군과 양양군을 거치며 북으로 향한 대간 마루금에는 분명 단풍이 절정이었다. 게다가 날씨마저 쾌청해 넘실대는 동해 바다가 비탈에 선 나무들 사이를 뚫고 눈으로 다가왔다. #그림1중앙# 아침 6시. 단단히 채비를 하고 선 진고개 정상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고갯마루에 불어닥친 찬 공기를 뚫고 휴게소 왼쪽 나무계단으로 발을 디뎠다. 진고개에서 동대산까지는 그동안 찾는 이가 많았던 탓에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었다. 나무 계단을 올라서 평지를 5분여 동안 향하다 곧바로 오르막이 나타났다. 동대산 정상(1433.5m)까지는 이런 오르막 길이 50여분간 이어진다. 얼마쯤 갔을까. 등 뒤쪽에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잠시 숨을 돌리며 내려다 본 산 아래에는 어느새 드넓은 호수가 자리하고 있었다. 안개가 무리를 이루며 산 밑으로 향하다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맥을 제방삼아 고이고 있는 모습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안개가 무리를 이루는 곳에 두고 온 세상은 아득했다. 헬기장이 있는 동대산을 뒤로하고 북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동대산에서 차돌바위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능선이다. 또 전망도 좋아 오른쪽으로는 선(線)좋은 우리네 처마를 닮아 날아오를 듯한 동해가 넘실대며 시야에 들어왔다 사라지기를 반복. 멀리 한반도의 동쪽 끝에 자리잡은 포구도 보일듯 말듯하다. #그림2중앙# 날아갈 듯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한시간여. 마루금을 세개의 바위덩어리가 가로막았다. 장방형의 돌들은 차돌들. 흰색이 감도는 차돌 바위는 일부러 가져다 둔 것처럼 신기하기만 했다. 차돌바위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고 1천234m봉에서 준비해온 아침을 먹고 다시 기운을 차렸다. 20여분간 산보를 나온 듯 편안한 능선. 하지만 대간은 쉬운 발길을 오래 두지 않았다. 두로봉(1421.9m)을 눈앞에 두고 급격한 오르막이 이어졌다. 40여분 동안 무거워 지는 발걸음을 달래가며 오른 두로봉에서는 동해가 훤히 내려다 보였다. 두로봉에서 신배령까지 향하는 길은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선명하다. 특히 두로봉 인근에는 주목군락이 펼쳐져 있지만 태백산 보다는 못하다. 2.5㎞거리를 1시간30분만에 신배령에 도착했다. 신배령에는 나무로 된 소박한 이정표가 슬슬 세상이 그리워지는 탐사팀들을 위로하듯 서 있다. 시간은 오전 11시40분 밖에 안됐지만 남은 거리탓에 서둘러 길을 재촉했다. 해가 부쩍 짧아진 계절이라 자칫 지체할 경우 꼼짝없이 산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에서 였다. #그림3중앙# 신배령에서 만월봉(128.9m)으로 향하는 구간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었다. 아침의 호기도 사라지고 발걸음이 더뎌진 탓에 자꾸만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있었다. 지도상 50분 거리를 한시간이 넘어서야 겨우 도착했다. 잠시 응복산으로 향하는 지점에 있는 중간 탈출로를 통해 일정을 앞당길 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힘들더라도 하루에 종주를 끝내기로 결정하고 길을 재촉했다. 당초 응복산(1359.6m)정상쯤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던 대원들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 해졌다. 무릎에 무리를 느낀 대원들의 발걸음이 오전보다 현저하게 느려져 있었다. 시간이 오후 1시30분을 넘어서면서 부담감에 점심을 포기하고 가지고 온 간식으로 허기를 달랬다. 끝없이 이어지는 잡목숲을 뚫고 고만고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지나 마늘봉에 도착했다. 마늘봉에서 1천280m봉으로 오르는 산길은 급경사를 이루며 막바지에 이른 대원들을 막아섰다. 간신히 약수산을 넘어 구룡령으로 향했다. 약수산에 구룡령까지는 발길에 채인 돌이 끝없이 비명을 내며 구를 정도로 경사가 심하다. 문을 닫은 구룡령 휴게소에 도착하자 어느새 등뒤에 있던 해가 앞선 능선에 걸려 있었다. 시간은 오후 5시30분. 예정보다 1시간여 정도 도착 시간이 늦어졌고 고개를 넘는 가을 바람엔 한 가득 찬기운이 감돌았다. 사진/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문화
강현석 기자 kaja@namdonews.com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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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의지교’ 3인 작품전 내달 1일까지 자미갤러리 지난 90년대 초 고등학교에서 미술부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신점표 정재형 김병일씨 등 3명이 우정을 과시하는 전시회를 열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는 12월 1일까지 광주 자미갤러리에서 열리는 3인전. 구차하고 보잘 것 없는 선비였을 때의 사귐이란 의미의 ‘포의지교(布衣之交)’가 전시 주제다. 고려대 공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 중도건설 대표로 활동하면서도 예술에 대한 창작열을 놓지 않은 신씨는 서각을 내놓았다. 예리한 칼맛과 서예의 유연함이 곁들여진 ‘다심중화(茶心中和)’ ‘경천애인(敬天愛人)’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또 서양화와 판화·조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작활동 중인 정씨는 현실사회의 응축을 형상화한 화면을 선사한다. 전통 문틀을 보고 착안한 작품 속 그물망은 인간 존재의 등장에서부터 사라짐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수채화의 기법을 다양하게 표현해 주목을 끄는 김씨는 하늘을 유영하는 종이비행기 등을 통해 인간 내면의 이미지를 표출한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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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흐르는 애절한 향수 보리밭·새 등 소재 사용 ‘작품 근원은 고향’ 서양화가 진원장 교수 29∼12월22일 뉴욕한국문화원 초대전 중견 서양화가 진원장 교수(조선대 미술대 학장 )가 우리네 구수한 고향의 화폭을 들고 미국 나들이를 떠난다. 29∼12월22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7인의 한국작가전’에 참가하게 된 것. 뉴욕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의 문패는 ‘Nature+Accident=Image’. 참여작가들이 선보이는 작품들은 자연의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그 속에는 한국 전통적인 향수가 나기도 하고 지극히 사실적인 풍경이 자리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물리적 실재를 압도하는 극사실주의나 과잉현실(hyper-real)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진 교수는 따스한 남도의 서정을 독특한 필치로 담아낸 작품들을 내걸 예정이다. 야성적이고 몽상적인 분위기를 뿜었던 지난 40년 화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변신을 시도 중인 그는 ‘고향’이라는 화두를 정제된 붓칠로 이야기한다. 울타리 너머로 펼쳐진 청보리밭, 텃밭어귀에 아무렇게나 자란 완두콩, 배추꽃, 땀냄새나는 어머니의 적삼 등이 작품 소재가 되어 고향의 들녘같은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타국에서의 생활이 부른 ‘향수’에서 비롯됐다. 지난 2002∼2003년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1년간 교환교수로 머물면서 그가 깨달은 것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에 대한 동경’이었다. 현대미술의 홍수 속 뉴욕을 거닐면서도 그는 고향집 장독대와 시골 하늘을 가로지르는 새의 날개짓을 스케치했던 것. 특히 캔버스 위에 바로 물감을 떨어뜨려 번짐효과를 활용한 독특한 기법 탓에 진씨의 작품들은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조선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 출신인 진 교수는 미국과 프랑스 등 국내외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시전·전남도전·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시 예술심의위원, 광주시립미술관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진 교수 외에도 김강용 김명식 김일해 이석주 주태석 지석철씨 등이 함께 초대돼 한국 작가들의 예술적 역량을 과시하게 된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11.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