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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공연 일부 취소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의 광주 공연이 무대 파손으로 인해 일부 취소됐다. 5∼7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볼쇼이 공연은 빙상 무대가 파손돼 관람객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어 5일 오후 7시 30분, 6일 오후 4·7시 30분 등 총 3회 공연이 취소됐다. 대신 7일 오후 2·5시 30분 공연에 오후 8시 공연을 추가했다. 공연 관계자는 “무대가 파손돼 원활한 공연을 펼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공연을 일부 취소·연장하게 됐다”며 “5일과 6일 당일 티켓 구매자들에게는 일요일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빠른 조취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소된 공연 티켓을 소지한 구매자는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문의=062-373-2077)
문화
남도일보
2005.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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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루루공주’, 캐디 비하 내용 방송 물의 노조상급단체 “사과방송 요구” SBS가 드라마 ‘루루공주’에서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을 방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3일 방송에서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으로 등장한 김정은에게 주위 인물이 말한 대사 내용.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재벌가 출신인 김정은이 정준호의 ‘계략’에 말려 일일 캐디로 나섰다. 정준호와 한 사업가는 이런 김정은에 대해 여성을 성적으로 상품화하는 대사를 한다. “어디서 저렇게 예쁘고 몸매 좋은 캐디를 구했냐”는 사업가의 말에 정준호는 “돈 좀 썼다. 쟤가 좀 비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업파트너는 골프 라운딩 도중 김정은에게 “오늘밤 어떠냐. 네가 좀 비싸다며”라며 성적 수치심을 안긴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캐디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당장 공식사과하라’(허영선), ‘캐디도 전문직 종사자다. 방송을 보면서 굉장히 불쾌했다’(오창례)는 반응이다. 또한 골프장 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서비스연맹) 측도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서비스연맹 이영화 조직2국장은 “SBS에 공식적으로 사과방송을 요구하겠다”면서 “캐디는 엄연히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여성이라면 아무나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으로 묘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캐디를 술집 접대부처럼 폄하했다. 현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악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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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매니아 페스티벌’ 손가락보다 작은 인형과 직접 만든 수공예 노트, 자동차 위에 그린 그림, 실제 역사를 옮겨놓은 듯한 철도모형까지 마니아 문화가 한자리에 모였다. 서태지컴퍼니와 코엑스가 공동주최하는 ‘제4회 매니아 페스티벌 2005’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막했다. 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100여개 팀이 참석, 각 부스에서 각자 자기만의 마니아 문화를 선보인다. 5일 오전 태평양홀 앞 간이 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페스티벌의 성격을 한눈에 보여주는 행사로 시작했다. 한쪽에서는 그래피티와 마임이, 다른 한쪽에서는 댄서들의 춤과 마술, 보디페인팅이 동시에 진행됐다. 11개월만에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서태지는 “뭔가에 미친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며 “창조적인 마니아들이 세계문화를 제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전시장은 ‘명랑한 재미’ ‘독특한 감성’ 등 5개 주제로 나눠져 구성됐다. ‘열정적 창조’ 구역에는 스케이트 보드에 유화와 그래픽디자인 등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더 스케이트(the [skeit])’팀이 자리를 잡았다. 페스티벌에는 젊은 세대 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모두 참석했다. 30∼40대 여성들은 거울 꾸미기 등 다양한 공예 예술로 전시장을 찾았다. 서태지가 처음 시작한 축제인 만큼 전시장에서는 ‘태지스타일’ ‘서태지 팬덤’ 등 서태지와 관련된 부스도 눈에 띄었다. 서태지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ETP숍에는 줄이 길에 늘어서있었고 서태지의 방을 주제로 꾸민 ‘티스 룸(T‘s Room)’도 관람객의 발길로 북적댔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시 외에도 무선조종자동차 레이싱, 로봇배틀, 댄스 경연대회, 코스프레 콘테스트 등 각종 대회와 영상콘서트, 록밴드 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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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클럽’ 샬랄라 아줌마 “나는 여자 임현식” “탤런트 임현식씨 스타일의 코믹연기는 자신 있어요.” KBS2TV ‘폭소클럽’(매주 월요일 밤 11시 5분)에서 ‘샬랄라 음악교실’을 맡아 코미디 연기에 도전 중인 뮤지컬 배우 최혁주(32)가 코믹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탤런트 임현식의 팬이라고 밝힌 최혁주는 “임현식씨의 연기는 꾸밈이 없고 자연스러워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봤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트콤 등에서 함께 연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특히 임현식을 좋아하는 이유는 임현식의 말투나 표정이 자신의 아버지와 흡사하기 때문. 최혁주는 “남을 웃기는 재주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 같다”며 “드라마 ‘허준’에서 임현식씨의 상대역인 ‘홍춘이’(최란)를 보면서 저 배역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최혁주는 현재 ‘폭소클럽’ 출연과 함께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루나틱 2005’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정신과 여의사를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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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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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사마가 더빙한 애니매이션 개봉” 이성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가 오는 6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목소리를 더빙한 이병헌 덕분에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지들은 4일 “뵨사마가 성우로 참여한 한국 애니메이션이 개봉한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마리와 함께 한 여름’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하는 ‘마리 이야기’는 앙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작. 이병헌, 안성기 등이 성우로 참여했다. 이성강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품의 메시지에 어울리는 성우를 찾을 수 있었다”면서 “모두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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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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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god, 콘서트에 보육시설 아동 초청 그룹 god가 릴레이 콘서트 형식의 ‘2005 서울뮤직페스티벌’에 보육시설 아동과 자원봉사자를 초청한다. god는 6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서문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2005 서울뮤직페스티벌’에 은평천사원 아동 및 청소년 200여 명과 재활교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을 초청하기로 했다. god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김제동씨와 함께 MBC TV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를 진행하는 동안 얻은 감동을 공연에서 전달하고 싶어 공연 주최측에 적극적으로 초대 의사를 밝혔다”며 “JYP는 멤버들의 마음을 돕고자 초대받은 아동 모두에게 god의 상징인 하늘색 야광봉과 풍선을 선물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god는 ‘보통날’, ‘반대가 끌리는 이유’, ‘하늘색 풍선’ 등 히트곡 10여 곡을 부를 예정이다. 또 공연 당일 god 6집 방송 의상과 전국 투어 콘서트 ‘god is back’ 공연 당시 입은 무대 의상을 경매에 부쳐 판매 수익금 전액을 은평천사원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god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제 5기 ‘Fan god’ 팬미팅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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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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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방송서 일본어 대신 한국어 강좌 개설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드라마 ‘대장금’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홍콩의 관영 라디오방송이 일본어강좌 프로그램을 한국어강좌 로 교체한다. 홍콩 RTHK방송(香港電台)은 홍콩 시티대학, 한국총영사관과 공동으로 오는 21일부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2차례씩 ‘고고 코리아(gogo Korea)’라는 한국어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RTHK는 기존에 방송해왔던 일본어강좌 프로그램(日語自遊行II)을 폐지하고 그 대신 한국어강좌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RTHK의 PD 세리나 하의 연출로 진행되는 한국어강좌는 시티대학의 한지연·김원경 강사가 맡게 되며 프로그램 홍보차원에서 홍콩 유명가수이자 모델인 지지(梁詠琪)와 홍콩의 신4대천황인 가수 리커친(李克勤)이 한국어 홍보대사로 방송에 찬조 출연한다. 특히 방송 강좌를 위해 5천부의 교재를 별도로 제작, 홍콩 시중 책방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RTHK측 관계자는 “최근 한국 드라마의 홍콩내 인기를 감안해 지난 4월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 공동제작과 방영을 영사관측에 제의해 왔다”며 “한국어를 배우려는 홍콩인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티대학도 지난해 3년제 정규대학에 한국어 및 한국학 과정을 신설한데 이어 오는 9월 전문대학에 한국어과를 개설할 예정이어서 이 대학에서만 모두 500명 이 한국 관련 학과과정을 수강하게 된다. 이밖에 한국의 영화, 드라마, 가요가 홍콩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홍콩에서는 대부분의 평생대학이 한국어강좌를 개설할 정도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다고 영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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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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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 음악회’ 남대문·독도서 이원생방송 북한 무용수 조명애 출연 여부 관심 광복 60주년을 맞아 15일 밤 열리는 ‘광복 60주년 경축 음악회’가 남대문 특설무대와 독도 해상에서 이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KBS 김병찬, 김경란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날 오후 7시 10분부터 110분간 진행될 이날 행사는 ‘새로운 시작, 평화의 노래’란 주제 아래 광복 이후의 역사와 대중문화를 정리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음악회는 KBS1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 독도를 배경으로 5천t급 삼봉호 선상에서 진행될 독도 음악회에서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역 소프라노 김원정과 사이버 민간 외교 단체 반크(VANK) 회원들이 함께 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 김원정이 가요 ‘내 나라 내 겨레’를 부르고 반크 회원들의 인터뷰가 진행된다. 남대문 특설무대에서는 패티 김, 이미자, 김건모, 클론, 마야, 안치환 등의 인기가수들과 소프라노 조수미, 국악인 안숙선, 김영임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북한 무용수 조명애의 출연 여부. KBS관계자는 “북한 무용수 조명애씨가 북측 8·15 경축사절단의 일환으로 방한해 경축 음악회에 출연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아직 출연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 축구스타 박주영과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출연도 추진되고 있다. 박주영과 황 교수가 출연하게 되면 이들은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한국의 희망, 미래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함께 노래도 부르게 된다. 음악회에는 4월 미국 링컨박물관 개관 행사에서 ‘언어와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연설해 깊은 인상을 남긴 한글학자 고 정인승 박사의 증손녀 이미한양이 참가, 평화 에세이를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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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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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미소 속에 비친 그대’ 15년 만에 열도 상륙 1990년 국내에서 발표했던 가수 신승훈의 데뷔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가 15년 만에 열도 상륙에 성공했다. 3일 일본에서 발매한 신승훈의 정규 1집 음반 ‘미소 속에 비친 그대’가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음반차트 15위에 올랐다. 이미 신승훈은 지난 7월 6일 데뷔 싱글 ‘I Believe’로 발매 첫주 성적인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17위를 기록한 바 있어 첫 진입은 아니다. 그러나 데뷔곡을 15년 만에 일본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오리콘은 4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승훈의 정규 발매 소식을 프로필과 함께 상세하게 전했다. 오리콘은 “한국이 자랑하는 슈퍼 스타가 마침내 일본 데뷔를 완수했다”며 “신승훈은 깊고 부드러우며 투명함을 겸비한 목소리로 ‘발라드의 황제’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한국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극찬했다. 또 “많은 한류 톱스타가 그와의 공동 출연을 희망한다”며 “일본에서의 첫번째 음반인 ‘미소 속에 비친 그대’는 밀리언 셀러인 그가 걸어온 발자국의 일부다. 듣는 사람을 감동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한다. 진짜 K-POP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승훈은 오리콘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곡을 넣을까 2개월 정도 고민했다. 모두 소중한 곡들이기 때문이다”며 “‘발라드의 황제’라고 하지만 음반을 들어보면 다양한 장르의 곡들도 수록돼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발라드가 가진 슬픈 가사나 멜로디는 콘서트에서 팬들과 공감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신승훈은 각종 음반 이벤트에 참석하며, 30∼31일 오사카 국제회의장 메인홀, 9월 4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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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안은 따뜻한 시선 ‘꽃피다’ 이경란 서양화전…이달말까지 란갤러리 서양화가 이경란씨가 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란갤러리(광주 동구 운림동 증심사 입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씨는 어둡고 우울한 자화상으로 지역 화단에 적잖은 충격을 줬던 여류 서양화가. 온갖 억압과 굴레 속에 갇혀 우는 새처럼, 그는 자아를 찾겠다며 자신의 어두운 모습을 털어내듯 거침없이 자화상을 그렸다. 지나치게 슬프고 애처로왔다. 과거 그는 이렇듯 우울한 자화상으로 두 번의 개인전을 가진 뒤 작가로서의 등장을 멀리했다. 그리고 이씨는 지난해 란갤러리를 열며 다시 붓을 들었다. 어느덧 밝아지고 경쾌해진 느낌이다. 이번 전시는 두 번째 개인전 이후 꼭 6년만이다. 세월만 흐른 것은 아니다. 그의 화폭에는 한결 부드럽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유가 앉아 있다. ‘꽃에서 느끼는 바람과 새’를 주제로 한 이 전시는 그간 방황의 종지부를 찍는 자리인 듯 싶다. 삶에의 뜨거운 애정을 발견한 듯, 그의 붓칠이 열정적이다. 그림들 역시 화사하고 따뜻하다. 양귀비와 제라늄, 붓꽃 등 30여점의 꽃그림은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기 시작한 그의 시선으로 이어진다. 이씨는 “오랜 동안 다른 길을 찾다 비로소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라며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고 하고자 하는 일이 많아도 다시는 그림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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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중국 장청 감독의 ‘헤어드레서’ 선정 주연배우 관지림 광주국제영화제 공식 참석키로 2005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장청 감독의 ‘헤어드레서’가 확정됐다. (사)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4일 “2005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중국 상하이를 무대로 남편을 둔 한 여인이 경제발달 과정에서 겪는 상실감 등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려낸 ‘헤어드레서(Hands in the Hair)’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장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중국 최고 여배우로 손꼽히는 관지림이 주연한 ‘헤어드레서’는 올해 제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으로, 무협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중국 영화의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속화된 경제 발달속에 문화적 충격이 산재해 있는 중국 제2의 도시 상하이에 양녀를 둔 애니(관지림 분)는 수입이 적고 미래가 불투명한 작가인 남편에 만족하지 못한다. 과거 최고의 미녀이자 의사 출신인 그녀는 10년동안 이용하고 있는 미용실의 젊은 청년 아화를 사랑한다. 장청 감독은 ‘가족이익’ ‘남자의 이혼’ 등 TV 드라마 연출을 주로 맡아 왔으며, 영화는 ‘생사협작’과 샌더스 영화제에서 비주얼 아트상을 받은 ‘트럭밑에 떨어진 바이올린’이 있다. 한편 ‘헤어드레서’의 주연 관지림이 오는 26일 개막하는 2005광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 50대 미인에 꼽히고 있는 관지림은 ‘황비홍’ 시리즈와 ‘동방불패’ ‘거장의 장례식’ 등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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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웰컴투 동막골 전쟁의 소용돌이 속 사랑과 평화 웰컴투 동막골 민족 상잔의 비극 6·25가 한창이던 어느날. 강원도 첩첩산중의 마을 동막골에 수류탄이 터진다. 이 마을의 주산물은 옥수수. 우스운 실수로 수류탄이 옥수수 헛간에 떨어지자, 터진 것은 수류탄만이 아니었으니, 바로 이 땅에 최초로 팝콘이 탄생한 순간이다. 높게 솟은 옥수수 알갱이에 핀 것은 하얀 팝콘 꽃, 하늘에서는 팝콘 비가 내리고 여기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마냥 순박한 웃음이 퍼져 나간다. 영화의 주된 배경은 전쟁터가 아닌 전쟁의 포화에서 빗겨간 산골 마을 ‘동막골’이다. 그다지 전략적 요충지도 아니고 워낙 외진 마을인 까닭에 이 곳에서 전쟁이니 총이니 하는 것은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들이다. 국군 표현철과 문상상, 인민군 리수화, 장영희, 미군 스미스 대위는 각자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하지만 뭔가 알지 못할 힘에 이끌려 이 마을에 흘러든다. 서로 으르렁대던 이들은 멧돼지 잡고, 풀썰매 타며 ‘강냉이’ 튀겨 먹으며 어느 새 마을 사람들의 순박함에 동화돼 간다. ‘숭고한 생명’ 아름답게 지킨다 펭귄-위대한 모험 남극에 서식하는 황제 펭귄들은 짝짓기 시기인 겨울이 올 무렵, 조상 대대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켜온 ‘오모크’라는 신비한 장소를 찾아 몇 날 며칠을 여행한다. 신기하게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전부 집합한 황제 펭귄들은 1부 1처로 짝짓기를 한 후 귀한 알을 낳는다. 알을 낳느라 지친 어미는 알을 수컷에게 맡긴 후 자신의 영양 보충과 태어날 새끼에게 먹일 먹이를 구하러 다시 바다로 떠나고, 수컷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3∼4개월 동안 굶주리며 동면상태로 알을 품는다. 그리고 알이 부화되면 다시 아비는 먹이를 구하러 떠나고 어미는 돌아와 알에서 나온 새끼를 키운다. 어미와 아비가 번갈아 가며 먹이를 구해오는 동안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 그리고 외부의 적을 이기며 살아남은 새끼들이 독립하게 되면, 이제 모든 펭귄들이 오모크를 떠나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마지막 여정에 오른다. 어둠의 세력과 맞대결…위험천만 대모험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가디언-기간테스 대역습 올림포스의 열두 신이 세계를 지배하는 평화로운 시절. 어둠의 마법을 지닌 인간 왕 에우리메돈은 신들도 이길 수 없다는 기간테스를 부활시킨다. 한편 올림포스에서는 최고의 신 제우스와 하이데스, 포세이돈이 지닌 세 개의 강력한 무기(삼신기) 중 두 개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바다의 정령 암피트리테의 아들 트리톤은 바다 친구들과 노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아버지 포세이돈은 올림포스 신이 되는 것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친구 사귀기와 노는 것에만 열중하는 트리톤이 불만이지만, 아기 해룡 시드와 바다 친구들은 트리톤이 위대한 신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포세이돈의 아내 암피트리테를 납치하는 음모를 꾸미는 에우리메돈. 결국 트리톤과 나들이를 나온 암피트리테는 트리톤이 물에 빠진 카르디아를 구하러 간 사이 납치를 당한다. 어머니를 눈앞에서 잃고 비로소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는 트리톤. 트리톤은 어머니 암피트리테와 위기에 처한 올림포스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대모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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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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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서 이불 덮고 공포영화 본다? 거리와 이불과 공포의 만남…서늘한 밤을 느껴보자 내일 오후 전대후문서 ‘거리이불영화제’ 거리와 이불, 영화가 만나 서늘한 문화잔치가 열린다. 늦은 밤, 길거리 위에 종이박스와 돗자리가 깔린다. 그리고 거기에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어깨를 기대고 앉아 이불을 덮고 스크린과 대화를 나눈다. 작은 이불 하나하나가 공동체를 이루고 스크린 속 공포영화들은 서늘한 바람을 일으켜 더위를 물리친다. 상상만으로도 즐겁다고? 하지만 상상이 아니다. 건물이라는 닫혀있는 공간을 벗어나 대학로 길거리에 누워 공포영화를 감상하는 이색축제가 개최된다. 오는 6일 오후 7시 전남대 후문 앞 광장에서 열리는 ‘거리이불영화제’가 그것. 이 영화제는 ‘모난돌’과 ‘네버마인드’ 등 아름다운 거리문화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단체들이 결성한 ‘도시공간협동조합’이 기획했다. 영화제는 거창한 축제의 타이틀이 아니라,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대한 통쾌한 반기인 셈이다. 또 열린 공간의 이미지는 영화와 사람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의 교류까지도 일으킨다는 게 기획자들의 생각. 처음 호기심을 가득 담고 장난스럽게 웃던 관객들이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조금씩 진지해져 간다는 것이다. 영화제 외에도 프리마켓 운영, 인디밴드 ‘동맥경화’ 공연, 문자 빨리 보내기 대회, 공포영화 관련 퀴즈 등 부대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알포인트’ ‘숨바꼭질’ ‘샤이닝’ ‘성스러운 피’ ‘현기증’ 등 동서양의 공포영화다. 상영작들이 대중적인 블록버스터물이 아니라는 점도 눈에 띤다. 배우 감우성이 주연한 ‘알포인트’(공수창 감독)는 1972년 베트남 전쟁의 막바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 200명의 부대원 중, 혼자 살아남은 혼바우 전투의 생존자 최태인 중위가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이야기다. 또 로버트 드니로와 다코다패닝의 돋보이는 주연물 ‘숨바꼭질’(존폴슨 감독)은 엄마의 자살 이후 벌어지는 모녀 사이의 공포스러운 사건들로 진행된다. 다중인격과 살인 등의 소재가 가히 충격적이다. ‘성스러운 피’(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는 꿈에서마저 자유스러울 수 없는 멕시코를 담담히 읊조린 환타지영화다. 아버지에게 두 팔을 잘린 어머니의 지시에 따라 살인을 저지르는 주인공은 알마라는 여성의 출현으로 혼란을 겪게 된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단락마다 잔혹한 비극과 기괴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또 잭 니콜슨 주연의 ‘샤이닝’(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고립과 고독이 낳는 끔찍한 악몽을 소재로 한 호러영화. 교사인 잭은 긴 겨울 동안에는 폐쇄하는 한 호텔을 가족과 함께 봐주기로 한다. 그런데 잭은 예전에 이 호텔에서 잭처럼 겨울 동안 그 호텔을 관리하던 한 호텔급사가 정신이상으로 자신의 가족을 끔찍하게 살해했던 사건이 일어났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이후 잭은 고독 속에서 점점 끔찍한 악몽과 환상에 시달리고 급기야 자신의 부인과 어린 아들에게 달려든다. 모난돌의 기획자로 활동 중인 한길우씨는 “이불이 주는 따뜻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거리이불영화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는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오후에 영화제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의=062-432-6661)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
200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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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드라마에서 맨 얼굴 공개 최진실이 드라마에서 맨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2일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KBS2TV 새 수목드라마 ‘장밋빛 인생’(극본 문영남·연출 김종창)의 첫 촬영현장에서 노 메이크업에 촌스러움으로 대변되는 일명 ‘아줌마 패션’을 선보이며 억척 아줌마 ‘맹순이’로 변신했다. 이날 촬영장면은 맹순이가 미국에서 귀국하는 남동생 ‘맹철수’를 공항에서 기다리는 장면.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진실씨는 맹순이가 남동생을 기다리다 다리가 아파 대기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주무르는 장면에서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치맛자락을 들어올리며 다리를 주무르는 등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촬영현장에서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연기자들의 안전과 드라마 촬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기 중이던 인천공항 안전요원들이 최진실이 자신들의 눈앞에서 촬영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알아보지 못하고 제작진에게 그의 도착 여부를 물어 촬영장을 일순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것. 최진실을 포함, 손현주, 이태란 등이 출연하는 ‘장밋빛 인생’은 ‘부활’ 후속으로 24일부터 전파를 탄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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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데뷔 후 처음 한시적 립싱크 활동 목 상태 심각해 라이브 불가 라이브로만 무대에 섰던 렉시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시적인 립싱크를 선언했다. 보통 가수들은 립싱크를 할 경우 부끄럽다는 생각에 굳이 공개하지 않는 게 대 부분. 그러나 2집 타이틀곡 ‘눈물 씻고 화장하고’로 1년 9개월 만에 컴백한 렉시는 후두염으로 목 상태가 심각하자 “당분간 라이브 무대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렉시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렉시가 7월 30일 첫 방송인 MBC TV ‘생 방송 음악캠프’를 앞두고 목에 심각한 통증을 호소했다”며 “아프리카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중 먼지와 매연으로 목이 아팠으나 방치해 현재 심각하게 목이 부은 상태다. 당분간 나아질 기미가 없어 한시적으로 립싱크 활동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병원측도 성대 결절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당분간 절대 목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처방을 내렸다. 첫 방송 후 공식 홈페이지에 “가수로서 스스로 관리를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는 글을 팬들에게 올렸듯 렉시는 YG 소속 가수들 사이에서도 완벽주의자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100% 라이브를 고집해온 렉시에겐 지금 이런 상황이 힘들 수 밖에 없다. 이 결정에 대해 렉시는 “아무리 완벽한 쇼를 보여줘도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주 지 못한다면 죄책감이 클 것 같다. 아직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 욱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렉시는 13∼14일 세븐, 빅마마 등 YG 패밀리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땡큐 콘서트’와 27일 싸이와의 조인트 콘서트인 ‘올나잇 부비 콘서트’에 출연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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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8집냈어요” 가수 박일준, ‘왜 왜 왜’로 컴백 내주부터 ‘가요무대’에 출연 “13년만에 여덟번째 앨범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중고신인이죠. 제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 재기를 시작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오!진아’와 ‘아가씨’의 주인공 가수 박일준이 8집 앨범 ‘왜 왜 왜’로 돌아온다. 40대 이상은 그와 그의 음악을 기억하지만 20대와 30대에게 그는 낯설다. 꽤 오랫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1992년에 마지막 앨범을 냈는데 당시 사업과 함께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매우 힘들었어요. 물론 지난 13년 동안 쉬면서도 업소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음악생활은 꾸준히 했어요. 앨범을 내고 싶었지만 제대로 된 작품을 만날 수가 없었죠.” 이번 앨범에는 12곡이 실려있다. 타이틀곡 ‘왜 왜 왜’는 빠른 리듬의 곡으로 사랑이나 이별이 아닌 양분화된 사회, 불공평한 세상을 풍자적으로 노래했다. 가사도 ‘왜 왜 왜 우는 거야 현실이 모두 그래 울어도 소용없어 거짓이 너무 판쳐’ 등으로 진행된다. “타이틀곡은 디스코리듬을 바탕으로 했어요. 저를 잘 모르는 10대나 20대, 30대도 노래를 들으면 와닿는 것이 있을 거에요. 팝을 주로 불렀던 예전보다 조금 더 쉬운 노래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음색은 많이 달라요. 꼭 들어봐 주세요.” ‘가슴에 묻은 이별’은 록블루스 곡으로 어렵게 부른 만큼 소울 냄새가 많이 난다. 예전의 히트곡 ‘오!진아’, ‘아가씨’ 등도 수록돼 있다. 그의 음악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앨범이다. 힘들게 나온 앨범이기에 박일준은 하나부터 열까지 앨범 제작도, 홍보도 직접 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생도 많이 했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음악 얘기를 듣는 일이 재미있기도 하다. 발품을 판 덕인지 지방에서는 신청곡도 조금씩 올라오는 등 반응이 오고 있다. “최근 트로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잖아요. 한동안 다른 음악 때문에 많이 잊혀졌지만 사람들이 다시 트로트를 그리워하는 것 같아요. 또 가수 장윤정이 젊은 세대에도 트로트를 전하는 큰 역할을 했죠. 저는 트로트를 전통가요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열기가 반가워요.” 다음주부터 ‘가요무대’ 등 TV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내비칠 예정이다. 다음달께 정식 앨범이 발매되면 예전에 그를 좋아했던 팬들과 이제 새로 그의 노래를 즐겨듣게 될 예비 팬들 모두 박일준의 음악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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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드라마 ‘해신’ 국제 에미상 본선 진출 KBS드라마 ‘해신’이 올해 국제 에미상 본선에 올랐다. ‘해신’은 2일 KBS에서 진행된 ‘제33회 국제 에미상’ 아시아·아프리카·중동 지역 드라마시리즈 부문 2차 심사에서 일본 NHK, 홍콩 TBL 등에서 출품한 작품들을 제치고 9월로 예정된 본선 심사에 진출했다고 KBS가 3일 밝혔다. 이날 심사에서 일본 TBS가 출품한 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도 ‘해신’과 함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국제 에미상은 1969년 미국 국제TV과학예술기구(IATAS)가 창설한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TV 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매년 드라마시리즈를 비롯, 11개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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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신철, 방송사상 최장시간 연속 생방송 기록 도전 DJ 신철이 방송사상 최장시간 연속 생방송 기록에 도전한다. SBS FM(103.5㎒)에서 매일 오후 4시 ‘DJ처리와 함께 아자!아자!’를 진행중인 신철은 광복 60주년 특별 기획으로 13일 오후 1시부터 14일 자정까지 35시간 동안 ‘DJ처리의 아자! 아자! 대한민국’을 생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SBS 라디오국 이재춘 책임 프로듀서는 “일제 치하를 36년이라고 알고 있으나 정확히 따지면 34년 11개월이다. 부끄러운 역사를 더 길게 잡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상징적 의미로 35시간동안 생방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DJ 신철은 35시간 동안 스튜디오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않은 채 잠도 자지 않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식사도 스튜디오에서 먹으며, 생리현상도 스튜디오내에서 해결할 예정. 스튜디오가 감독이 되는 셈이다. 신철은 “걱정이다. 먹는 것과 자는 것은 참겠는데 생리현상까지 참아내야해 겁이 나지만 좋은 뜻으로 하는 만큼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영화배우 박중훈, 가수 조영남 보아 DJ DOC 장윤정 성시경 S501, 개그맨 김대희 윤성호 김준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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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23일 평양 유경체육관에서 콘서트 가수 조용필이 23일 오후 6시 평양시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마련한다. 남한 가수의 북한 단독 콘서트는 2002년 9월 27일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렸던 이미자의 콘서트 이후 두번째다. 이번 콘서트를 추진한 SBS는 3일 오전 “23일 1회 공연으로 진행되며 행사 당일 ‘딜레이 방송’ 형식으로 SBS를 통해 중계방송될 것”이라 밝혔다. SBS측은 이미 2월 11일 통일부로부터 사회·문화 분야 협력사업 승인을 받았다. 이후 북한측과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으나 7월 16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룬 합의안중 조용필 콘서트 추진이 거론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유경 정주영 체육관은 1만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체육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는 SBS 방북팀은 공연팀, 제작팀, 보도팀 등이 포함된 160여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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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광복 60주년 특집 ‘천황의 나라 일본’ 방송 ‘천황’인가, ‘일왕’인가. 일본 왕에 대한 호칭 문제에 대해 논란이 벌어지고 이에 대해 논의가 이어져 왔으나, 아직 뚜렷한 해답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MBC는 광복 60주년 특별기획 5부작 다큐멘터리 ‘천황의 나라 일본’을 7일부터 3주에 걸쳐 방송한다. ‘천황을 직접 소재로 삼아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집중 조명하는 전례 없이 과감한 다큐멘터리’라는 MBC의 설명처럼, 일본의 핵심 키워드인 천황을 우회없이 비춘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천황’을 정면에 내세웠다. 기획을 맡은 김환균 CP는 “천황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는 다큐멘터리는 처음일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호칭 문제에 대해 장시간 격론을 벌였으나 결국 천황을 통해 일본을 들여다 본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춰 민족적 감정을 싣지 않고 천황을 객관적으로 조명하자는 의미에서 ‘천황’이라는 호칭을 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2일 오후 MBC 대회의실에서는 열린 시사회 겸 기자간담회에는 제1부 ‘텐노, 살아있는 전설’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도쿄신문, 교토신문, 후지TV 등 일본 언론의 특파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후지TV의 모리야스 토요카즈씨는 “아키히토 천황에 대한 이야기는 비중이 작고, 대부분 히로히토 천황을 다룬 내용이어서 현재의 모습을 조명했다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현 천황인 아키히토에 대해서는 접근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었다”라며 “특히 공식 취재요청을 했으나 일본 궁내청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본 우익단체도 취재를 거부했다”고 제작과정에서의 고충을 전했다. 1부 ‘텐노, 살아있는 신화’(7일 밤 11시 30분)는 지난 90년 아키히토 현 천황의 즉위식 장면, 88년 히로히토 천황이 쓰러졌을 당시의 ‘자숙 열풍’ 등을 통해 일본인들이 ‘현인신(現人神·인간의 모습을 한 신)’이라고 믿고 있는 천황의 의미에 대해 짚어본다. 2부 ‘사쿠라로 지다’(8일 밤 11시 5분)는 인간 어뢰 가이텐 등 국민의 희생을 강요했던 일본의 군국주의가 전후 60년에 이른 오늘 어떤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3부 ‘신을 만든 사람들’(8일 밤 12시)은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이 교토에 조용히 기거하던 천황을 강력한 카리스마의 ‘현인신’으로 만들어 ‘천황제 파시즘’을 창조해낸 과정, 그리고 우경화에 이른 오늘날 이는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분석한다. 그 외 4부 ‘충성과 반역’(14일 밤 11시 30분)에서는 1990년 히로히토의 전쟁책임을 업급한 직후 총격을 받았던 나가사키 시장 모토지마 히토시 사건 등을 조명한다. 또 5부 ‘제국의 유산’(21일 밤 11시 30분)에서는 개헌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일본의 현재와 천황제의 미래를 조망해 본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