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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현 게이트와 DJ의 숨겨진 딸 SBS ‘뉴스추적’에서 ‘진승현 게이트’ 의혹 다뤄 SBS TV ‘뉴스추적’이 19일 밤 8시 55분 방송에서 2000년~2001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진승현 게이트’의 알려지지 않았던 의혹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 특히 ‘진승현 게이트’ 수사 당시 국정원의 ‘특수사업’에 사용됐다는 이유로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로비자금 2억원 등 ‘특수사업’의 실체에 주목했다. ‘뉴스추적’은 ‘진승현은 정치적 희생양이다’, ‘국정원 특수사업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사생활을 정리하기 위한 사업이었다’는 등의 게이트 관련자의 증언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정원 간부들이 진승현씨의 돈을 끌어들여 김 전대통령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자와 그 어머니의 입을 막았다는 주장이다. ‘뉴스추적’ 팀은 김 전대통령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인터뷰에도 성공했다. 방송에서는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김홍일 의원이 생활비를 대 줬다’는 등의 주장을 취재했다. 이 여성의 어머니가 2000년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도 전한다. 제작진은 집중 취재 끝에 이 여성의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들 모녀에 대한 생활비 지원 등의 실체를 파악했다는 것. 프로그램은 김 전대통령이 군사 독재 정권 하에서 어떻게 이 문제를 감출 수 있었으며, 만약 사실이라면 왜 중앙정보부와 안기부는 이런 내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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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책을 말하다’ 새 MC에 김미화·장정일 개그우먼 김미화와 소설가 장정일씨가 KBS1TV 서평 프로그램 ‘TV 책을 말하다’(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의 새 MC를 맡았다. 이들은 KBS가 내달 2일 단행하는 봄 개편에 맞춰 같은 달 5일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전 진행자였던 철학자 탁석산씨는 이 프로그램의 패널로 참여한다. ‘TV 책을 말하다’는 봄 개편에 따라 포맷과 내용도 대폭 수정할 예정이다. KBS 홍혜경 PD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책을 소개한다는 취지에서 소개 도서의 종류를 대폭 늘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TV, 책을 말하다’는 봄 개편 이후에서 같은 시간에 방송된다.
문화
남도일보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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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복귀 김국진, “낯설기도 하고 기대도 되네요” 김국진이 오랜만에 MBC로 돌아와 MC로서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는 23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새 주말 버라이어티쇼 ‘토요일’을 통해 복귀하는 그는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MC 활동이 뜸했다”면서 “약간 낯설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맡게된 코너는 ‘커이커이(可以可以)’로,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그동안 드라마와 시트콤 연기도 해봤지만, 버라이어티 쇼는 원래 내가 처음부터 하던 것이어서 편하고 매력이 있다”는 그는 “학창시절에 중국어 공부를 해서 한때는 한자가 중국어로 보일 정도였다”고 중국어 코너를 맡게 된 데에 대한 자신감과 반가움도 드러냈다. 한편 김국진은 김용만, 박경림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로써 김국진과 김용만은 또 한번 찰떡궁합을 과시하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1991년 제1회 KBS 대학 개그제 출신 동기로 박수홍, 김수용과 당시 ‘감자골 4인방’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MBC ‘전파견문록’, ‘칭찬합시다’와 SBS ‘김국진 김용만의 코치’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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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배용준 얼굴 그려진 여자 속옷도 등장 소속사 “허가받지 않은 가짜 상품” ‘욘사마’ 열풍이 급기야 배용준의 얼굴이 프린트된 여성 속옷까지 낳았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6∼17일 배용준의 일본 홈페이지(yongjoon.jp) 게시판을 통해 전해졌다. 배용준의 일본팬들은 “일본 가족은 화가 나 있다. 부인용의 속옷에 용준씨의 얼굴이 카피된 물건이 발매됐다. BOF는 그 사실을 아는가”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팬들은 이어 “이런 어리석은 일을 BOF가 허가했을 리는 없다. 부디 이런 장사를 그만두게 해달라. 여성의 속옷에 용준씨의 얼굴을 카피하다니…”라며 경악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배용준의 소속사 BOF는 18일 “팬들의 제보를 받았다. 바로 확인에 들어가겠지만 그런 상품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히 위법 상품이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BOF는 “일본이 최대 연휴인 골드위크에 접어든 까닭에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힘들겠지만 확인 후 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배용준의 인기에 한국과 일본에서는 배용준의 캐릭터나 얼굴을 무단 도용한 불법 상품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BOF에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도 했으나 뿌리를 뽑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배용준의 홈페이지를 방문한 팬들은 “양말 캐리커처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엔 좀 그렇네요”(sherry77), “이러한 제품은 절대로 구매하지 않는 일본 가족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rani)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대의 목소리와 달리 엄연히 불법인 줄 알면서도 이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팬들도 있을 터. 과연 어느쪽이 수적으로 더 우세할지 궁금하다
문화
남도일보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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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을 가다] 배낭속에는 뭘 챙길까 개인당 물 2ℓ이상 준비해야 백두대간 종주에 나선 산악인들을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는 물이다. 특히 4월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물 소비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으나 아쉽게도 대간길 어느 곳에서도 물 한방울 찾기는 힘들다. 그나마 눈이라도 쌓여 있다면 목이라도 축일 수 있으나 4월하순에 접어들면서 이마저도 여의치않게 됐다. 이때문에 출발지서 식수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을 경우 큰 낭패를 당하게 된다. 전문 산악인들은 하루종일 종주를 계획한다면 개인당 2ℓ이상의 물은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름으로 접어들수록 그 양은 점차 늘려야 한다. 특히 물은 피곤에 지친 산행길에 가장 좋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아마추어 산악인의 경우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식수준비를 소홀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자칫 탈진으로 이어져, 본인 뿐만 아니라 함께 나선 이들에게 이만저만한 불편을 끼치게 된다. 아울러 도시락은 간단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 많은 반찬 가짓수는 오히려 짐만 될 뿐이다. 비상식량인 쵸콜릿도 3∼4개 정도면 충분하다. 또 산행길이 자세하게 표기된 5만분의1 지도 등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방심했다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불상사를 초래하게 된다. 산행 도중 마실물이 떨어졌다면 음지에 남아 있는 잔설은 목을 축이는데 더할나위 없는 음료수다.
문화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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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남녘은 꽃잔치가 한창이지만 백두대간 능선의 진달래 꽃망울은 아직 움틀 분위기는 아닌 모양이다. 대간을 휘감는 바람도 여전히 매섭다. 스산한 새벽바람을 뚫고 광주타임스 백두대간 종주팀은 저수령에서 죽령을 향해 또다시 길을 잡았다. #그림1중앙# 4월15일 오전 6시. 경북 예천과 충북 단양의 경계지점인 저수령(848m)은 새벽안개가 감싸고 있다. 종주팀은 북쪽을 향해 호흡을 가다듬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기상청의 우려와 달리 산행을 나서는데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해발 1천m가 넘는 촛대봉(1천81m)을 향한 첫 코스는 제법 가파르다. 얕잡아볼거라면 아예 여기서 포기하라는 대간의 준엄한 경고인 듯 싶다. 공기가 목구멍을 들락날락 호들갑을 떨고, 아직 적응못한 허벅다리에서는 통증이 느껴온다. 중간에 호흡 한번 가다듬을 시간없이 30여분만에 촛대봉에 올랐다. 펑퍼짐한 정상은 주변 경치를 한눈에 품을 수 있다. 해발 1천m에 접어들면서 초록의 봄기운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모든 사물이 겨울잠에 빠져 깨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은 느낌이다. 대간의 봄은 한달여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림2중앙# 종주길은 이제 해발 1천∼1천200m를 반복해서 오르내리는 숨가뿐 파도타기가 이어진다는 종주팀장의 설명이다. 30여분을 더 지나니 시루봉(1천110m)이다. 투구봉이라고도 부른다. 가을에는 이 언덕 언저리에 투구꽃이 무리지어 핀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안개가 걷히는 모습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그 사이를 뚫고 아침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맞춰 대간의 봉우리들도 하나둘 위용을 펼쳐보인다. 입에서 거침없는 탄성이 쏟아져나온다. 대간길은 조용하다. 가끔씩 지저귀는 이름모를 새 소리를 제외하면 서릿발에 뒤덮인 낙엽밟는 소리와 한층 거칠어진 종주팀의 호흡소리만 박자를 이룰뿐이다. #그림3중앙# 걷는길은 부드럽다. 푹신한 느낌마저 든다. 종주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그 이유가 따로 있단다. “주변을 이끄는 대장격인 소백산은 흙산이다. 이때문에 인근의 산도 모두 바위가 아닌 흙으로 구성돼 있다. 그 위에 낙엽까지 쌓이면서 스펀지를 걷는 느낌이 들게 된다.” 7시36분. 출발 1시간여만에 시루봉과 배재사이 잣나무숲에 다다랐다. 물 한모금으로 목을 적셔본다. 목줄기를 타고 내리는 느낌이 말그대로 ‘꿀맛’이다. 이제는 잠시 여유를 갖고 가만히 주변을 살펴볼 여유도 생겼다. #그림4중앙# 이곳을 지나간 산악회나 각 단체에서 나뭇가지에 걸어둔 표지기가 눈에 들어온다. 그중 하나, 충남 천안에서 왔다는 산악회의 이름이 가벼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팀 명칭이 ‘세월아 네월아’다. 백두대간 종주와는 전혀 어울리는 이름 같지는 않다. 세월아 네월아 걷다가 어느 세월에 종주를 끝내려고…. 수만평은 됨직한 잣나무숲을 오른쪽에 두고 대간길은 이어진다. 급하게 하강곡선을 그리며 미끄러지듯 이어지며 8시 정각에 배재(1053m)에 도착했다. 이쯤에서 왔던길을 한번 돌아보면 신기한 모습이 눈에 띈다. 능선을 기준으로 왼쪽은 잣나무숲, 오른쪽은 참나무숲이 자를 대고 그은 듯 확연한 경계를 이루고 있다. #그림5중앙# 신기한 모습은 5분여만에 또 한번 볼 수 있다. 수령 100년은 됨직한 소나무 한 그루가 누워서 자라고 있다. 밑둥부위서 갑자기 90도 꺾이면서 땅바닥과 수평으로 자라다가 다시 하늘로 치솟는 형상을 하고 있다. 오전 8시를 넘어서면서 주변을 감싸던 구름은 대부분 걷히고 산 아랫마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햇살도 제법 포근하다. 싸리재를 지나고 부터 길은 10분여동안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숨이 턱까지 차고오른다. 여기서 지체했다가는 또다시 걷기는 무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발 2시간여가 지나면서 다리의 피로감도 강하게 밀려온다. #그림6중앙# 다행히 흙목정상에서 보게되는 사방전경이 잠시 피로를 날려준다. 백두대간 종주를 위한 조언 한가지. 봉우리에 오를 때마다 주변 감상에 게으름을 피우지마라. 피곤하다고 앉아서 쉬기 보다는 움직이며 주변의 경치를 빠짐없이 머릿속에 담아오는 지혜가 필요하다. 대간을 가로질러 대형 송전탑이 지나고 있다. 이곳부터 솔봉(1천102.8m)을 지나 묘적령에 이어지는 대간길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잠시 순탄하게 이어진다. #그림7중앙# 10시47분. 묘적령에서 잠시 땀을 식힌 종주팀은 다시 호흡을 가담듬는다. 앞을 가로막은 높다란 봉우리가 전망바위인 듯 싶다. 11시 정각. 동북쪽으로 경북 풍기읍과 쭉뻗은 중앙고속도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바위에 올랐다. 다시 한번 호흡을 정돈해본다. 11시33분, 1차목적지인 묘적봉(1148m)에 다다랐다. 저수령을 출발한 지 5시간만이다. 든든한 아침식사에도 불구하고 벌써 뱃속에서는 허기가 밀려온다. 묘적봉 정상은 10여명이 둘러앉아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작은규모다. 준비한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해결했다. 이제 절반을 왔을뿐, 목적지인 죽령까지는 왔던 길만큼 더가야 한다. 쉴 겨를이 없다. 또다시 출발이다. 사진/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문화
남도일보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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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 속 대나무 청아한 자태 오는 21∼27일 라규채 대나무 사진전 생태사진가 라규채씨의 세번째 개인전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광주 나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제7회 담양 대나무축제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 문패는 ‘천년의 푸른 향’. 주제답게 전시장 가득 파릇한 향기가 넘쳐난다. 라씨의 이번 출품작들은 대나무 천연의 아름다움을 앵글로 포착, 그림을 그리듯이 회화적인 감각으로 표현해 사진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나무의 ‘절개’라는 일반적인 이미지보다는 작가 자신의 풍성한 감정을 작품에 이입, 심미적 사진으로 승화시켜 대나무에 얽힌 이야기들을 우리 삶 속에 끌어들였다. 라씨는 사진 입문 20년 동안 야생화와 버섯 등 생태사진을 주테마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사진집 ‘사진으로 본 남도들꽃’ 등을 발행한 바 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kjtimes.co.kr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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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의 아름다운 풍경 담은 ‘무등산 사랑전‘ 내달 26일까지 북구청 갤러리와 자미갤러리 무등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무등산 사랑전’이 오는 5월26일까지 광주 북구청 갤러리와 향토문화센터 자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제7회 자미축제 기간 중에 무등산을 스케치했던 140명의 남도 작가들의 작품을 총 3부에 걸쳐 선보이는 자리. 1부(30일까지)에서는 김형수 노의웅 박상섭 박지택 차숙자 등 55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2부(5월1∼16일)에서는 고영을, 김재균, 정용규 작가 등 작품 55점이, 3부(5월17∼26일)에서는 김명희, 문명호, 정애자 작가 등 작품 30점이 내걸린다. 이들 작가는 무등산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서양화와 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로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석성 김형수의 ‘무등춘경’은 무등산의 풍경을 작가 특유의 필치로 재해석해 무등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으며 성현웅의 ‘무등설경’은 청명한 겨울하늘과 무등의 잔설을 투명하게 담아내고 있다. 또 한경수의 ‘무등산’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따스함으로 광주를 감싸고 있는 무등산의 포근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kjtimes.co.kr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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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보림사 등 8개 사찰 수호신 관조스님·이대암 화보집 ‘사천왕’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인 ‘사천왕’도 사찰마다 개성이 다르다. 불교에선 사천왕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천계(天界)에 살고 있다고 보는데, 그래서인지 무섭지만 왠지 친근감이 드는 형상이다. 사진작가로 이름난 부산 범어사 관조 스님이 전국 유명 사찰의 사천왕상을 포착하고 건축가 이대암씨가 글을 곁들여 화보집 ‘사천왕’(한길아트 발행)을 냈다. 장흥의 보림사, 고흥 능가사, 영광 불갑사, 전북 완주의 송광사, 강원도 홍천의 수타사, 경북 청도의 적천사, 경남 양산의 통도사 , 경기 안성의 칠장사 등 8개 사찰의 천왕각을 순례했다. 보림사 사천왕상의 경우 목조이면서도 목조답지 않은 섬세함이 돋보이며 서방광목천왕이 용과 여의주 대신 칼과 창을 들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적천사의 사천왕상은 다른 곳과 달리 표정이 온화하며, 칠장사의 북방다문천왕은 왼손으로 보탑을 들고 있는 대신 빈 주먹을 허리에 대고 있다. 통도사는 관모를 쓴 유생이 사천왕의 발밑에 밟혀있는데, 양민을 수탈하던 탐관오리와 억불에 앞장선 유생에 대한 증오를 읽을 수 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kjtimes.co.kr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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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실내악 선율’ 20일 오후 광주문예회관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57 )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매혹의 선율을 선사한다. 지방 10개 도시 순회 공연의 일환인 이번 무대는 정경화와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함께 꾸미는 실내악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13명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체임버 악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연주 프로그램은 정경화가 어려서부터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였다는 바흐와 모차르트. 특히 오늘날 챔발로 협주곡으로 전해지고 있는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작품 1052’를 원본 악보를 토대로 연주할 예정이다.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가단조 작품 1041’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마장조 작품 1042’,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라장조 작품 136’ 등도 함께 들려준다. 한편 정씨는 12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음악학교를 졸업했다. 1967년 레벤트리트 기념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뒤 68년 뉴욕, 70년 런던에서 데뷔에 성공을 거두어 이후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진지한 열정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연주를 하여 세계 각지의 청중을 매료시킨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첼리스트인 언니 명화와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동생 명훈과 함께 피아노 3중주단(정트리오)으로도 활동 중이다. 입장료 VIP석 8만8천원, R석 7만7천원, S석 6만6천원, A석 4만4천원. (문의=062-650-3061)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kjtimes.co.kr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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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길미술관 학예사 양성 첫걸음 문화관광부서 경력인정대상기관 승인 광주 동구 운림동 우제길미술관이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광주·전남 사립 미술 박물관 중 최초로 경력인정대상기관으로 승인받아 학예사 양성에 한 걸음 나아가게 되었다. 문화관광부는 18일 “전문 지식을 갖춘 학예사를 양성해 박물관·미술관의 진흥을 도모하고자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을 개정, 박물관·미술관 학예사 자격제도를 별도로 마련했다”며 “광주·전남에서는 우제길미술관이 경력인정대상기관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제길미술관은 학예사 연수 희망자를 본격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 중순께 국제판화워크샵을, 하순께 특별 전시 및 사회교육 프로그램 등을 기획·추진할 방침이다. 앞으로 학예사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사람은 문광부 경력인정기관으로 승인받은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재직경력증명서 또는 실무경력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우제길미술관은 지난 8일 (사)한국박물관협회로부터 우수 미술관으로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kjtimes.co.kr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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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건립 어디로 21일 (사)광주·전남 개혁연대 주최 시민토론회 북구 중외공원과 도심 건립 갈등 해법 찾는다 광주 시립미술관 부지 선정을 둘러싼 광주시와 지역미술계의 갈등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사)광주·전남 개혁연대는 오는 21일 오후 2시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를 중외공원으로 고수하는 광주시와 도심 건립을 요구하는 미술인들의 주장을 체계적으로 논의, 원만한 결정을 유도하기 위한 자리. 찬반양론을 놓고 논쟁하는 토론회가 아니라 각 분야의 토론자들이 양쪽의 주장을 듣고 합리적인 담론을 도출해내기 위한 것이다. 김한배 호남대 교수(광주·전남개혁연대 공동대표)가 사회를 맡아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서양화가 주재현씨(시립미술관 건립반대 범 미술인 투쟁위원회 집행위원장)와 장상근씨(광주시 문화수도지원과 과장)가 발제를 펼친다. 이어 양상욱(호남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박홍근(나무심는 건축인 사무처장), 김정완(광주 민예총 사무처장), 안평환(광주 YMCA 부관장), 봉정선씨(사이버의회 사이버의원) 등 8명이 열띤 토론을 가질 방침이다. 광주·전남 개혁연대 관계자는 “광주 시립미술관 부지 선정과 관련된 소모적인 대립은 광주문화중심도시 사업을 앞두고 있는 광주시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각계의 다양한 주장을 경청한 뒤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kjtimes.co.k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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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감동한 남도 정서 원류 광주신세계갤러리 김환기·천경자 특별전 김환기 한국 모더니즘 서양화 1세대 천경자 화려한 색채…자전적 한국화 향토적 남도 정서 담아낸 32점 전시 고 김환기 화백(1913∼1974)과 천경자 화백은 호남의 향토적인 정서를 대변하면서도 국내·외에서 가장 한국적인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분단조국을 몸소 겪은 이들은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호남문화가 한반도의 중심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작가인 것이다. 이들 작품에 녹아난 전라도 정서는 어떠할까.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오는 27일까지 ‘김환기·천경자전’을 개최, 한국 현대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이들의 작품 32점을 한자리에 전시한다. 신안 출신인 김환기 화백은 우리나라 모더니즘 서양화의 제1세대로 한국적 정서를 양식화한 예술세계를 확립한 작가. 일찍이 동경 일본대학 예술학부에 유학, 1930년대 후반 일본화단에서 모더니즘 운동을 전개했다. 해방 후 귀국해 1947년에는 유영국·이규상과 더불어 신사실파를 결성, 모더니즘의 계보를 형성하는 한편 서울대·홍익대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보였다. 그의 작품이 서구의 것과 다른 면모를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은 산과 강, 달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남도적 정서의 차용이다. 일본에서 교육받고 미국과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을 했지만, 작가의 내면에 흐르는 미의식은 한국적일 수밖에 없는 ‘시적 환타지아’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고흥 출생인 천경자는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와 프랑스 파리 아카데미 고에쓰에서 공부했으며, 졸업 후 광주로 돌아와 모교인 전남여중·고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30세인 1953년부터 19년간 홍익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작품활동을 펼쳤다. 그녀의 작품은 ‘자전적’이라는 평과 함께 독자적인 화풍으로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모든 작품에 작가의 유년시절의 경험과 꿈, 환상, 동경, 그리고 고단한 인생의 슬픔이 녹아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 소재라 할 수 있는 여인 인물화 6점을 비롯해 꽃그림, 그리고 살아있는 선과 화려한 색채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풍물기행화 등이 출품됐다. 신세계갤러리 황호경 큐레이터는 “김환기와 천경자 화백은 남도 정서를 내세워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작가들”이라면서“이번 전시가 남도의 두툼한 문화지층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kjtimes.co.kr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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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차 만들기 체험 23∼24일 무등다연회 무등다연회(회장 이현채)는 오는 20일 곡우(穀雨) 절기를 앞두고 다도연수 프로그램인 ‘제12회 곡우차 만들기 현장체험’을 오는 23∼24일 실시한다. 이번 현장체험은 우리 민족의 음다풍속 차례문화를 보존·발전시키고 다도에 대한 관심을 북돋우기 위해 마련된 자리. 특히 차 제조법과 예법은 물론이고 생활예절교육과 인성교육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채다와 제다 등 차문화에 관심있는 학생이나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은 20여명이다. 한편 무등다연회는 오는 5월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일대에서 제8회 무등차문화대전을 개최한다. (문의=062-225-5815
문화
남도일보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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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지현요리학원 전국요리경연대회서 34명 수상 ‘화제’ 광주·전남 지역 대표 40명 출전…금메달 3개등 26개 따내 광주 김지현요리학원이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세계음식박람회 요리경연대회에서 2003년, 2004년 참가자 전원 수상기록에 이어 올해에는 34명이 각종 메달을 휩쓸어 요리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2005 서울세계음식 박람회’는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자’라는 주제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 홀에서 8개 분야에 걸쳐 대회 및 전시가 열렸다. 김지현 요리학원은 광주·전남 지역 조리사들을 대표해 총 40명을 지도, 출전시켜 개인 찬요리 부문에 출전한 문환식(25·호남대), 박종희(19·초당대), 서윤철군(26·초당대) 등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은메달 9, 동메달 14개 등 모두 26개의 메달을 따냈다. 또 올해 처음 개최된 19세 미만 출전대회 팰리스 컴페티션(현장요리경연) 라이브 쿠킹에서 지역 고교생들인 오명진(전남고·3), 황 실(국제고·3), 김진영(전남여고·2), 박소근(광주여고·2) 팀과 군장대학 소속 김달해 이달해 서재훈 윤종덕 팀이 각각 은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세계요리경연대회(International Culinary Competition)는 서울세계관광음식박람회의 태동과 함께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의 세계요리경연대회 규정에 따라 개최, 성장했으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1천여명이 행사에 참가해 국가대표 경연팀과 단체전(찬요리·더운요리), 현장요리경연, 개인전 등에서 각자 기량을 선보였다. 한편 대회기간중 광주시조리사회에서 리틀 광주김치축제 부스를 설치, 광주김치를 홍보했고, 무안 연꽃요리를 소재로 한 요리전시가 동상을 수상하는 등 요리전문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김지현 원장은 “광주·전남 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은 출전자가 입상해 남도음식에 대한 긍지와 함께 보람이 더욱 생긴다”며 “앞으로 전라도 음식을 전국 및 세계로 알리기 위해 전통음식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062-512-8001)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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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문화, 완도답사 사단법인 대동문화(회장 조상열)가 향긋한 봄기운과 함께 주말 답사 여행을 떠난다. 오는 23~24일 갖는 이번 답사의 행선지는 푸른 완도의 바닷길. 영화 ‘서편제’ 촬영지인 청산도를 비롯해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인 보길도, 항일유적지인 소안동 등 완도 일대 섬을 구석구석 기행할 방침이다. 특히 소안도의 갯벌에는 개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장보고의 유적과 TV드라마 ‘해신’ 촬영세트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조상열 회장은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1박2일로 완도 답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여행을 겸한 문화공부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일반 12만원, 회원 및 학생 10만원이다. 23일 오전 8시 광주 서구 쌍촌동 호남대 정문 앞에서 집결해 출발한다. (문의=062-233-1313
문화
남도일보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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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라흐마니노프 건반 축제 피아노 연주자 모임인 ‘건반을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이태은 전남대 교수)은 18∼22일 광주 남구 사동 드맹아트홀에서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 페스티벌’을 연다. 지난 2001년 9월 결성된 ‘건사모’는 지금까지 베토벤, 쇼팽, 리스트 등 세계적인 작곡가별 음악을 집중 소개해 왔다. 특히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총 33명의 피아니스트들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연륜있는 피아니스트에서 역량있는 젊은 연주자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른 연주회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연주회에는 이 교수 등 34명의 피아니스트들이 5일간 릴레이 형식의 연주를 선보인다. 연주회 첫날(18일)과 마지막 날(22일)은 ‘차이코프스키의 밤’으로 꾸며지며 19∼21일은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이 집중적으로 연주된다. (문의=062-222-2200)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kjtimes.co.kr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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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영광으로 오세요” 광주·전남 지역 문화 탐방과 관광지 답사를 주관하고 있는 광주시 관광협회(회장 강 원구)가 회원 40여명과 함께 지난 16일 영광 내산서원을 비롯한 불갑사와 불교도래지, 원불교 영산성지, 백수 해안도로등을 탐방하고 있다. 이날 영광군 문화관광 해설가 허은주씨(30)가 이들 참가자들에게 영광의 역사와 유래등을 설명하고 있다.
문화
영광/조철상 기자 ccs@kjtimes.co.k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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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대한민국 땅 간행물 ‘우리 땅 독도 이야기’ 발행 독도연구보전협회와 독도학회가 간행물 ‘우리 땅 독도 이야기’를 펴냈다. 전국 각급 학교에 배포한 ‘우리 땅 독도 이야기’는 독도 명칭의 유래, 일보의 고문헌, 고지도, 독도 관련 국제 협정 등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있다. 특히 “독도는 서기 512년(신라 지증왕 13년)에 우산국(于山國)이 신라에 병합될 때부터 한국의 고유영토가 됐다”는 ‘삼국사기’ 신라본기와 열전을 게재,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와함께 서기 1737년 프랑스의 유명한 지리학자 당빌(D’Anville)이 그린 ‘조선왕국전도’에도 독도가 조선 왕국 영토로 그려져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kjtimes.co.kr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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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편견 버리고 참세상 일궈요” 20일 ‘장애인의 날’ 광주장애인총연합 등 기념무대 풍성 체험·마술쇼·장기자랑 등 다채 농구·투호로 친목 다져 오는 20일은 제25회 장애인의 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가꾸는 날이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질환과 교통사고 등 후천적 재해로 장애가 급증하는 가운데 장애인 삶의 질적 향상과 인권신장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광주시장애인총연합회는 20일 오후 2시 광주시청 문화광장에서 ‘희망행진 2005’ 행사를 개최한다. 장애인과 가족, 특수학교 교직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할 예정. 광주지역 5개 특수학교 공연 및 장기자랑을 비롯해 풍물놀이, 해동검도시범공연, 대동줄달리기, 수화공연, 퍼포먼스, 북춤, 바구니 터트리기, 노래장기자랑, 판소리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장애체험 사진전과 장애체험대회를 갖고 구인·구직을 알선하는 직업상담센터도 운영한다. 특히 18∼19일과 26일에는 광천터미널과 광주우체국, 금남로 일대에서 ‘장애인 차별철폐’와 ‘장애예방’ 홍보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전남장애인재활협회와 전남지체장애인협회, 전남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21일 구례군 실내체육관에서 기념식 및 체육대회를 갖는다. 22개 시·군 장애인 선수 대표 900여 명이 참여할 이날 체육대회는 배구를 비롯 역도·골볼·육상·배드민턴·탁구·수영 등 10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 입상한 선수들은 다음해 전국대회 도 대표 선수로 선발되며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함께 장애인 및 비장애인과 가족이 바둑·오색볼·팔씨름·농구·투호 등 친목 경기를 통해 화합을 다진다. 또 독도 명예군수인 가수 정광태씨를 초청해 공연도 갖는다. 광주시 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기념축제’를 지난 16일부터 서구문화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는 장애가정돕기 사랑의 쌀 나누기, 장애체험학습장, 손연극, 콘서트, 장애인이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판매 등으로 진행된다. 광산구장애인협회도 22일 운남근린공원 잔디운동장에서 제3회 광산구장애인한마음대회를 마련, 흥겨운 놀이마당을 펼친다. 또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는 19∼21일 광주를 비롯한 전국 28개 영화관에서 장애인 대상 무료 영화 관람 행사를 벌인다. 행사 기간 장애인 복지카드를 지참하고 방문하는 관객은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팝콘이 무료로 제공된다. 함께 극장을 찾는 관객에 대해서는 2명까지 관람료를 4천원으로 할인해 준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kjtimes.co.k
2005.04.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