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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남의 일입니다” 오랜만에 타지역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추석 연휴가 25일부터 시작되지만, 제8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괴로울 뿐이다. 이는 다음달 8일부터 충북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불과 2주일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과 막바지 훈련 등으로 연휴를 느긋하게 즐길 수 없기 때문. 각 시·도 대표 선수들에게는 전국체전 성적이 차기년도 훈련비 지원 등의 잣대로 쓰이기에 오히려 올림픽보다 중요한 경기이다. 광주 검도 일반부 대표로 나서는 서석 OB팀은 27, 28일 이틀간 쉬기로 했다. 하지만 북구청팀과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석 OB팀으로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문제해결 실마리를 잡을 수 있기에 선수들로서는 편하게 쉴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오치삼 서석 OB팀 감독은 “일단 전국체전에서 성적을 거둬야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때문에 선수들 모두 짧은 휴식만을 취하고 훈련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성군청 조정팀 역시 지난해 노골드의 부진을 씻기 위해 장성댐에서 추석 당일만 휴식을 취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훈련을 계속 할 계획이다. 고광선 감독은 “전국체전이 2주일여 앞으로 다가왔기에 추석 연휴지만 훈련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물론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1년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그나마 고향이나 소속팀 지역에서 훈련하는 것은 나은 편. 전남 롤러대표 여수시청은 이달말까지 제주도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추석에도 부득이하게 객지생활을 할수 밖에 없고, 광주 양궁과 체조팀들은 추석 당일에도 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체육회 박재현 운영과장은 “체전을 앞두고 하루정도를 모르지만 2∼3일 쉬게 되면 경기력에 큰 지장이 오기에 연휴라고 길게 쉴 수는 없다”면서 “일부종목의 경우는 추석 당일에도 훈련한다고해서 체육회에서도 격려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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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식품생물공학전공 함경식 교수 제7회 대한민국농업과학기술상 수상 목포대는 23일 함경식 식품생물공학전공 함경식 교수가 ‘항암·항골다공증성분이 증가된 무농약콩나물 재배기술’ 개발로 제7회 대한민국 농업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콩에 있는 건강 유용성분은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성장을 억제하고 식물성여성호르몬역할을 해 폐경기 전후의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완화시키며, 뼈에서 칼슘이 빠져 나오는 것을 억제, 골다공증 방지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유용성분을 증가시키기 위한 세계 여러 연구그룹에서 연구를 하나 대부분이 유전자조작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함 교수의 연구는 유전자조작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 유용성분을 콩나물에서 2~4배 증가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콩나물의 문제점인 미생물 감염으로 인한 농약사용을 콩나물 자체의 저항력을 증가시켜 농약 사용없이도 콩나물 재배가 가능하게 했다. 함 교수는 이에 대한 기술을 두산 종가집에 이전해 지난 5월부터 생산하고 있다. 함 교수는 이외에도 과채류가공, 식품생화학, 천일염의 기능성 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특허등록(5개), 특허출원(4개) 등 활발한 연구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부흥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오피니언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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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건대학 사회봉사단 오늘 발족 광주보건대(학장 김양혁)가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 대학 국제회의실에서 광주시청, 광산구청, YMCA, 광산구·북구 자원봉사센터, 보건소 및 병·의원 관계자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사회봉사단은 지역사회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한 참여복지형 자원봉사 실현을 목표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또 보건계 학과 중심의 신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광주보건대학형 자원봉사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며, 지역사회 내의 업체들과 제휴한 봉사 마일리지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보건대학 사회봉사단은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북구 종합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내 다양한 자원봉사 단체 및 시설들과 봉사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이들과 연계한 재가봉사,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원봉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사회봉사단원 150명은 전문자원봉사인력으로서의 기본 자질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하계 방학기간 중 30~50시간의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한 바 있다.
오피니언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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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한가위 성묘길 음주운전 삼가야 즐거운 추석명절이 다가오면서 들판에는 오곡백과가 무르 익어가고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다가 부모를 찾는 일가친척이 마을마다 붐비고 있다. 또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골 좁은 도로마다 차량통행량이 많아지고 있다. 각 가정마다 추석날 차례상을 차려 차례를 지내면서 술을 마시는 풍경은 우리 고유 미풍양속의 한 장면이다. 그동안 못다한 정담을 나누면서 한 두잔 술을 마시다 보면 술에 취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아침 차례를 지낸 후 온 가족이 성묘를 하게 되는데 반드시 차량을 이용해 성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는 음주운전에 대한 주의를 하면서도 즐거운 추석명절에는 분위기에 편승해 음주운전자가 많아진다. 이는 참으로 위험천만한 행위이며, 즐거운 추석명절에 온가족이 즐거워야 할 날에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더욱이 시골 좁은 도로에서는 차량통행량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경미한 접촉사고도 많아지고 음주운전으로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경우가 있다. 시골 좁은 도로에서 차량이 많아지면서 주차문제가 대두되고 이에 따른 즐거운 추석명절에 주차시비를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가 있다. 또 고향 동문들이 오랜만에 만나 술을 한잔하다 보면 시비가 붙을 수도 있는데, 이때 음주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는 일도 흔해 매우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시골 주차문제는 단기적인 현상이므로 차량운전자는 차량을 집앞까지 운행하는 것보다는 학교운동장이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는 관공서 주차장에 주차하는 방법을 택하면 주차난은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온 가족이 모인 명절에 교통법규를 어겨 사고가 난다면 정말로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올 추석명절에는 온가족이 즐거운 마음으로 한가위를 보내면서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음주운전은 절대로 없었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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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자전거, 교통법규 준수를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자전거 이용자들의 교통의식 부족으로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역주행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자전거가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고 교통법규 위반시 벌칙이 주어진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도로교통법의 ‘차’에는 자전거도 포함하고 있어 자전거도 모든 교통법규준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신호·지시위반·중앙선 침범·통행구분 위반은 범칙금 3만원, 통행금지 제한 위반·보행자 통행방해 또는 보호 불이행은 2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자전거 이용자들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전거에 야광테이프를 부착하거나 안전장구 착용 등은 물론, 이용자 스스로가 ‘자전거는 자동차와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통법규를 지킬 때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얻는 혜택도 더욱 커지리라 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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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귀경시 불법 주정·차 다시 한번 생각하자 내일 모레면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돌아온다. 그동안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과 모처럼 모여서 이런저런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자리도 소방관이란 직업을 가진 나로서는 걱정스러운 생각이 먼저든다. 추석을 맞이해 각 주택가 및 아파트 단지에 불법 주·정차를 해놓은 귀성차량 때문이다. 조금 과장한다면 마치 공영주차장을 옮겨 놓은듯하다. 화재, 구조, 구급 출동에 따른 원활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은 무엇보다도 신속한 현장도착이 중요하지만 불법 주·정차 때문에 제약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고지대 주택밀집 지역에 이중주차 등 불법 주·정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가 진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진입로상의 주차금지 구획에 버젓이 주차해 놓아 대형화재 발생시 고가사다리 등 특수 소방차의 진입이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는 자칫 대형 인명·재산피해를 양산할 수 있는 직접 원인이 되기도 한다. 늦게나마 지난 5월30일부터 소방법의 개정으로(소방법 제25조 제3항) 소방기관의 긴급한 조치를 따르지 않은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기는 하나, 이런 강제조치가 없더라도 운전자 개개인이 평상시 주·정차 질서를 스스로 확보해 내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좀 더 즐거운 명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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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하는 분위기 조성용’ 인사 시급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공무원들의 근무자세가 ‘성’에 차지 않아 재차 역정을 냈다고 한다. 이번에는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박 지사가 직접 지시한 업무 마저 간부공무원들이 제대로 챙기지 않고, 얼버무리는 사례가 잦은 까닭이다. 최근 열린 간부회의 석상에서 쏟아낸 질책은 박 지사의 인내가 한계에 달했음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박 지사는 기회있을 때마다 남도농업박람회를 도와주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송광운 행정부지사는 “그 쪽에서 요청이 오면 도울 것”이라고 지사의 의중과 동 떨어진 보고를 했다. 박 지사는 “그러면 도움 요청이 없으면 돕지 않겠다는 말이냐. 지사가 지시한 사항을 왜 제대로 하지 않느냐”며 강하게 질책했다. 관련 공무원들에게 시말서를 제출하라고 역정을 냈다고 한다. 앞서 박 지사는 “지사가 출타중이거나 해외출장을 가면 일하지 않는다는 소리가 있다”고 질책한 바 있다. 지사가 직접 지시한 사항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니, 답답하고 한심스런 생각이 들었을 법 하다. 이런 일도 있었다. 도내 일선 시·군 단체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한 기초단체장이 자신의 경험을 빗대, “지사 혼자 열심히 뛰어다닌다고 모든 것이 되는 게 아니다. 적당히 하라”는 충고 아닌 충고까지 들었다. 시중에 파다하게 퍼진 소문이다. 박 지사는 이쯤에서 공직자 근무기강 확립을 위한 고삐를 당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내달이면 전남도는 1국 1과가 신설된다고 한다. 박 지사는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차원에서라도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지사의 지시사항도 한 귀로 흘려버린 공무원들을 솎아낼 필요가 있다. 박 지사가 앞장 서 ‘잘 사는 전남건설’을 강조해 본들 공무원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치고 만다.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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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제 살리기모델 ‘삼성가전 시티’ 삼성전자가 광주에 세계적 디지털 가전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확인돼 시민들을 설레게 한다. 세계 반도체 산업을 주도해나가는 삼성 전자가 광주시와 이같은 협약을 하고 구체적인 구도를 밝혔다. 오래전 부터 냉장고 생산 시설을 광주에 갖춘 삼성전자는 고품질 생산 명성과 함께 사원들의 복지 향상에 모범을 보여 지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올들어서는 수원 백색가전 제품 공장을 옮겨왔다. 이어 앞으로 가전 단지를 광주에 더욱 확대하고 오는 2010년까지 세계 최고 디지털 가전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거창한 사업 플랜을 밝힌 것이다. 왜곡된 전라도 이미지를 탓하며 지역 진출을 꺼리는 일반 기업들과 비교하면 삼성의 야심찬 지역 진출 계획은 시민들을 감동시키는 드라마와도 같다. 광주가 살 길은 기업유치하는 것이라는 박광태 광주시장의 평소 소신과 실천의지가 이같은 거대한 소득을 낳게한 원동력이라고 봐야한다. 자치단체의 리더가 그래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잘 선택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상기시키는 쾌거다. 이 계획은 기업 도시적 성격의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어 더 한층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제패한 일본의 도요다 회사가 만든 모범적 기업도시는 세계적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 1/4분기에 2조원이 넘는 순수 흑자를 내고도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을 동결한 회사다. 이에 못지않게 사원 복지에 후한 정책을 펼치고 어려운 글로벌 경제 환경속에서도 흑자와 신 기술 창출 행진을 지속하는 선진 기업이 삼성전자다. 그런 세계적 모범 기업이 광주에 기업 도시같은 모델을 구상하고 실천하겠다니 시민들이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광주시는 이런 벅찬 플랜이 차질없이 결실을 거두도록 면밀하게 지원 계획을 세워야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면 모든 걸 해준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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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운 컬럼] 굴비가 공직 자정 외침 비웃는다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편지를 보내왔다고 했으나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인사치레성 내용일 것이라고 치부한 탓이다. 감사의 말을 들을만한 처신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도 작용했다. 며칠후 편지 내용의 요지를 전해듣고서야 귀가 크게 열렸다. 토픽 센텐스를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크든 작든 ‘선물’을 보내는 것을 일체 금지하고 있어 이렇게 서신으로 ‘감사의 마음’만을 전하게 됨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주일후쯤 박광태 광주시장도 같은 요지의 서한을 보내왔다. 지난 3월 선거법이 강화된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선관위가 밀착 단속을 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리고 이를 알리는 계도용 플래카드가 거리 군데군데 걸려있어 숙지된 상태다. 갑자기 진정으로 좋아하는 정치인 측근 후배에게 추석 선물을 보내지 말게 하라고 당부한 기억도 되살아났다. 청렴하고 순수한 인품으로 도정에 열정을 쏟고 있는 박 지사측에게도 이런 당부를 하고 싶어진다.억울함을 억누르고 시정에 헌신하고 있는 박광태 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면서도 선물 수수를 미풍양속으로 여긴 사람들이라면 시·도 지사의 편지가 너무 야박한 상징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정부 요로에 보낸 ‘합리적 선물 문화 정착에 대한 업계 의견’이라는 건의서가 눈길을 끈 것도 그 때문이다. 이 단체는 최근 우리사회에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너무 부정적으로만 부각돼 추석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살리기에 전력하고 있는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의 편지가 대치되는 대목이다. 그렇더라도 치밀한 그들이 그런 편지를 보낼 때는 득이된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게 틀림없다. 혹시나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두고 나온 전략과 전술 차원이었을까. 그렇다면 답답해진다. 그런 편지를 안보내는 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덜 상하게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어떻든 이번 서신은 방법상 논란의 소지는 있겠으나 정치 풍토 개선을 위한 의지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이러한 편지를 접하고 이 글을 쓸 무렵 부끄러운 ‘굴비상자 뇌물 사건’이 터져 공직 사회의 자정 외침이 우습게 보였다. 인천시장에게 보낸 2억 굴비상자의 주인공이 이 지역 건설업체로 밝혀졌다. 용도가 어떠하든 사업과 관련, 2억원의 뇌물을 보냈다 들통이 나버린 사건은 관청과 업자와의 뇌물 고리가 얼마나 견고한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공사를 따 낼려면 단체장과 정치인들에게 검은 돈을 상납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고착화된 인식과 관행의 결과로 봐야할 것이다. 세태가 이럴진데 관련 법을 강화하고 단체장이, 정치인들이 자정결의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해를 구하는 편지를 보내는 것은 참으로 쓸모 없는 짓이다. 전남도가 작성한 설계 심사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사업을 따낸 업체가 굴비사건의 주인공이다. 최근 설계 심사 재심 청구 소동이 벌어진 신안 증도 연도교 공사도 이 업체에게 돌아가게 됐다. 지역에서 대형 공사를 속속 챙기는 엄청난 실적이 너무 경이적이어서 의아스럽기조차하다. 그 비법이 2억 굴비상자속에 들어있는 것같아 씁쓸해진다. 그 회사의 굴비 상자가 추석때를 맞춰 이 지역에도 배달되지나 않았을까하는 이상스런 생각에 사로잡히기도한다. “공무원은 떡값, 선물을 절대 받지 않습니다.” 광주시 북구청 공무원 노조가 민원실앞에 내건 떡값사절 안내문이 유난히 선명하게 들어온다. 선물을 주지 못했다고 아쉽고 미안하게 여길 게 아니다. 그런 청렴 의지가 있다면 보내온 선물을 거절하는 행동하는 양심이 앞서야한다. 법률 강화덕에 명절 지출은 줄고 수입은 여전하다고 내심 즐겨워할 정치인들이 있을 것 같아 짜증스러워진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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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황금연휴에 볼 만한 비디오 5일 간의 황금 추석연휴를 맞아 볼 만한 비디오 30편을 골랐다. ‘비디오 고르는 것조차 귀찮다’는 분은 이 타임 테이블을 그대로 따라가도 좋을 듯. ▲25일(토)-‘몸짱’들의 버라이어티 쇼 혹시라도 5일 간 야심차게 다이어트를 계획한 분이라면, 연휴 첫날 ‘세계적인’ 몸짱들의 연기를 감상하며 자극을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불혹을 넘긴 사실이 믿기지 않는 브래드 피트의 허벅지 근육이 인상적인 ‘트로이’는 근육질 남성들이 대거 출연해 여심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대단한 자극제가 될 터.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두 시간짜리 전지현의 ‘버라이어티 쇼’다. 뭐니뭐니 해도 전지현은 예뻤다. ▲26일(일)-짜릿한 액션 전날 눈으로 자극을 받았다면 이제는 몸풀기. 직접 풀지 못하더라도 화면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액션으로 대리 만족을 느껴보자. 그 나름의 쾌감이 있지 않은가. 우마 서먼의 칼 솜씨와 권법이 끝내주는 ‘킬빌2’. 1편에 비해 액션이 떨어지고 드라마가 강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 키치적인 즐거움이 있다. 류승범의 장풍이 도심을 흔드는 ‘아라한, 장풍대작전’도 새로운 볼거리. 재치있는 발상이 귀엽다. ▲27일(월)-휴식 같은 멜로 휴식 같은 멜로 영화들도 빼놓지 말자. 몸을 노근노근하게 만드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강한 멜로영화들과 함께 연휴의 한가운데를 즐기는 것도 괜찮다. 이나영이 예쁘지 않은 척(?)한 ‘아는 여자’는 다소 독특한 느낌이다. 그녀가 한 남자를 10년 넘게 짝사랑하는 사연이 심심한 샤브샤브처럼 전개된다. 전도연의 1인 2역이 빼어난 ‘인어공주’는 놓치지 말자.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의 연기가 백미다. ▲28일(화)-온가족과 함께 하는 추석 추석날. 차례상을 물리고 모처럼 온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즐겨보자. 극장 나가기도 귀찮은데 비디오 영화만큼 경제적인 ‘놀이’가 어디 있나. ‘아홉살 인생’은 숨은 진주다. 미국에서 상영된 한국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김기덕 감독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 김 감독의 영화 중 온 가족이 같이 볼 만한 영화는 이 작품 뿐일 듯. ▲29일(수)-연휴 마지막날, 실컷 웃어나볼까. 연휴 마지막 날이라고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실컷 웃어나보자. 웃어야 복이 온다지 않은가.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동원과 새침한 김하늘이 찰떡궁합을 이룬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베스트 추천작. 이 영화, 만만치 않게 웃긴다. 좀 칙칙해 보이긴 하지만 ‘나두야 간다’도 의외의 재미를 줄 수 있다. 정준호, 손창민의 시치미 뚝 뗀 연기가 볼만 하다. 박중훈, 차태현이 야심차게 샷을 날렸으나 오비를 하고 만 ‘투가이즈’. 그래도 고전적인 슬랩스틱 코미디가 기본은 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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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어떤 영화 볼까 추석 연휴는 연말, 여름방학과 함께 극장가의 성수기다. 특히 이번 추석은 5일이나 되는 긴 연휴. 올해 추석은 유난히 극장가에 ‘상차림’이 푸짐하다. 스포츠 소재의 휴먼 코미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귀신이 나오는 퓨전 코미디 ‘귀신이 산다’, 청룽(成龍) 주연의 어드벤처물 ‘80일간의 세계 일주’, 잔잔한 감독을 주는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 중국 무협 영화 ‘연인’ 등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극장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슈퍼스타 감사용=프로야구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 감사용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지난해 추석 ‘오! 브라더스’를 선보였던 이범수가 영화의 주인공. 영화가 주는 재미는 실존 인물의 드라마틱한 삶에서 오지만 당시의 시대상이나 MBC 청룡,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모습 등은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직장야구단에서 이름을 날리던 감사용은 회사에서 프로야구가 출범한다는 소식에 삼미 슈퍼스타즈의 오디션에 응시한다. ▲귀신이 산다=‘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 3편 연속 ‘대박’을 터뜨린 김상진 감독의 신작. 출연하는 영화마다 흥행에 성공시키는 또다른 ‘대박 메이커’ 차승원이 주연을 맡았으며 TV 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장서희가 스크린 나들이를 했다. 집 장만이 소원인 노총각이 하필이면 귀신이 사는 집에 살게 된다는 설정이 신선하고 귀신과 싸우고, 뛰고, 울부짖는 차승원의 오버연기도 밉지 않다. 자신의 집을 가지고 싶다는 일념하에 살아온 남자 필기는 새집을 장만하지만 그 집에는 뭔가 예상치 못한 게 있다. ▲꽃피는 봄이 오면=‘올드보이’, ‘파이란’의 최민식이 출연하는 신작. 강원도 탄광촌 중학교에 임시 음악교사로 부임한 트럼펫 연주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의 장점은 슬픔도, 미움도, 사랑도 그리고 다시 찾아온 희망도 과장하지 않은 채 담담하게 그려낸다는 것. 전반적으로 주인공 현우의 캐릭터가 입체적이며 최민식의 호연도 영화에 힘을 실어준다. 30대 중반 노총각 현우는 교향악단에 들어가지 못한, 주류에서 밀려난 트럼펫 연주자. 또다시 오디션에서 떨어진 그는 강원도 산골의 한 중학교의 관악부 선생님으로 몸을 숨긴다. ▲80일간의 세계일주=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청룽이 이번에는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80일간의 세계일주’로 돌아왔다. 원작에서 바뀐 것은 주인공 영국 신사의 프랑스 하인이 중국인이라는 것. 때문에 여행 역시 중국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화의 미덕은 뭐니뭐니해도 청룽 특유의 ‘아크로바틱’한 액션.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이나 아놀드 슈왈츠네거나 훙캄보(洪金寶), 윌슨 형제 등의 카메오 출연은 보너스다.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1억1천만 달러를 들여 제작했다. ▲연인=10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의 무협 멜로 영화. 지난 7월 중국에서 개봉해 역대 중국 흥행 수입 2위에 오른 ‘중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다. 당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반란 조직을 제압할 임무를 띤 관리 레오, 진과 비도문 두목의 딸 사이의 사랑을 다룬다. 대부분의 장이모우 영화가 그랬듯이 ‘연인’은 색감 대비를 통해 표현되는 미장센에서 감독의 탁월한 감각을 드러낸다. ▲가족=탤런트 수애의 스크린 데뷔작. 아버지 역의 주현과 수애의 눈물연기가 감동적이다. 3일 개봉해 극장가에서 만만치 않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3년 만에 감옥에서 출소한 전과 4범의 딸이 집으로 돌아와 서로의 오해로 꼬일대로 꼬였던 아버지와의 불화와 갈등관계를 씻고 결국 아버지를 이해하며 화해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캣 우먼=평범한 여성이 살해된 후 ‘캣 우먼’으로 부활해 선과 악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캣 우먼’은 만화 ‘배트맨’의 캐릭터 중 한 명인 ‘더 캣’(The Cat)으로 처음 등장했다. 영화 속 설정은 주인공 여자가 살해당한 후 고양이로부터 새 생명을 얻고 슈퍼 히로인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 흑인 섹시 스타 할 베리가 주인공을 맡았다. ▲빌리지=‘식스 센스’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써클’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배경은 1897년 미국의 한 평범한 마을. 공포영화의 틀을 띤 채 집단적 공포가 가져다주는 평화의 허구성을 얘기하고 있다.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19세기풍 가옥 세트나 울창한 숲이 인상적이며 윌리엄 허트와 시고니 위버, 호아킨 피닉스, 에이드리언 브로디 등의 캐스팅도 무게가 느껴진다. ▲맨 온 파이어=멕시코인 갱들에게 납치된 소녀 ‘피타’를 구출하려는 킬러 ‘크리시’의 이야기. 피타는 크리시의 눈 앞에서 납치돼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녀를 경호하던 크리시는 관계된 모든 범인들을 자기 손으로 죽이겠다고 나선다. ‘아이 엠 샘’에서 지능 낮은 아버지 숀 팬을 ‘보살폈던’ 다코다 패닝과 명배우 덴젤 워싱턴의 연기와 탄탄한 드라마가 주된 볼거리. ▲노브레인레이스=30년 만에 상봉하는 철없는 엄마와 과격한 딸. 미식 축구 경기에서 말도 안 되는 실수를 저질러 미식 축구 팬들의 표적이 된 심판 오웬. 세상 일엔 도무지 관심이 없는 이탈리아 남자 엔리코. 가는 곳마다 대혼란을 일으키는 사고뭉치 듀웨인, 블레인 형제. 총각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라스베가스에 오게된 닉과 화나면 헐크로 변하는 미녀 헬리콥터 조종사. 이들 팀은 우연히 특별한 동전을 손에 넣게 되고 카지노 재벌 도날드 싱클레어로부터 특별한 제안을 받게 된다. ▲나쁜 교육=대단한 예술영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상품 이상의 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은 ‘나쁜 교육’이나 ‘섹스 이즈 코미디’의 상영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호평받았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나쁜 교육’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욕망에 집착하는 인간 군상의 파멸을 얘기하고 있다.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4분.
문화
임승현 기자 shlim@kjtimes.co.kr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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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리는법 추석날 아침, 음식을 마련하고 막상 차례상을 차리려고 보니 머릿 속에는 ‘홍동백서(紅東白西)·조율시이(棗栗枾梨)’란 말만 떠오를 뿐 정확한 차림법을 도통 알 수가 없다. 매년 되풀이되는 것이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매년 똑같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정통 차림법을 익혀둬 집안 어른께 점수를 따 보자. 차례상 차리기나 차례를 지내는 법도가 집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몇 가지 기본원칙만 소개한다. 제상을 바라보는 위치에서 오른쪽은 동(東), 왼쪽은 서(西)로 구분한다.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조율시이(棗栗枾梨):서쪽에서부터 대추(조) 밤(율) 감(시) 배(이)의 순. 조율이시로 두기도 한다. ▲생동숙서(生東熟西):김치 등 날 것은 동쪽, 나물처럼 익힌 것은 서쪽. ▲어동육서(魚東肉西):생선탕은 동쪽(오른쪽), 육류탕은 서쪽(왼쪽), 중앙에 채소로 끓인 소탕을 둔다. 마찬가지로 찐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둔다. ▲두동미서(頭東尾西):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좌포우혜(左脯右醯):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상 왼쪽에 포(문어 명태 오징어 등)를, 오른편에 침채(김치 동치미), 숙채(불에 삶거나 쪄서 익힌 나물)를 두고 간장은 그 가운데 놓는다. ▲건좌습우(乾左濕右):마른 것은 왼쪽, 젖은 것은 오른쪽. ▲접동잔서(摺東盞西):접시는 동쪽, 잔은 서쪽
문화
남도일보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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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길 책과 함께 매년 명절이면 꽉 막힌 도로에서 지루함을 이기지 못해 짜증이 났던 사람들이라면 이번 귀향길에는 마음의 양식을 담을 책 한 권 들고 고향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즐거운 여행길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재밌고 교양있는 도서를 골라봤다. ▲기쁨이 열리는 창(이해인/마음산책刊/9천500원) 2002년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이후 펴내는 다섯번째 신작 산문집. 시의 창·기도의 창·명상의 창·독서의 창 4부로 구성되며, 95편의 글이 실려 있다. 수도원의 이곳저곳과 소지품, 지인들로부터 받은 선물 등 사진작가 박인숙씨가 찍은 43컷의 사진을 통해 이해인 수녀의 일상 또한 엿볼 수 있다. 수도원 입회 40주년 기념 산문집이다. ▲지구별 여행자(류시화/김영사刊/9천900원) 무려 15년씩이나 인도대륙을 돌아다닌 시인이 이야기한다.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온 ‘여행자’라고. 더 배우고 더 경험하고 성장하기 위해 지구별에 온 사람들이라고. 바로 그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도 사람들의 이야기가 손에 잡힐듯 가깝게 다가오는 책이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바라보게 되는 태도를 알려준다.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달라이 라마 외/김영사刊/9천500원)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은 명상과 예화, 불교와 심리학의 만남을 통하여 우리가 매일 겪다시피 하는 우울, 걱정, 분노, 질투 또는 기분 나쁜 감정 등등을 어떻게 다스리는가를 보여준다. 인간관계, 건강, 가정, 직업 등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인생의 난관을 헤쳐나가면서도 내적인 깊은 평안함을 간직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인연(피천득/샘터사刊/8천원) 이 책은 ‘수필’하면 떠오르는 이름인 금아 피천득 선생의 수필집이다. 교과서에도 실렸던 아사꼬와의 이야기 ‘인연’부터, ‘나의 사랑하는 생활’까지. 이 단아하고 정결한 문체의 수필 80여편 중 단 한 편이라도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수필이란 것이 옆으로 치워지는 세상에서 다시 읽는 ‘인연’은 교과서를 통해 읽는 것보다 훨씬 아름답다. ▲나의 라디오 아들(바바라 러셀/한인刊/9천800원) 지은이의 아들 벤은 18개월에 스스로 글을 깨우쳤다. 한 번 보면 대도시 지도를 몽땅 외울 수 있었고, 어른보다 더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었으며, 말썽을 부리기보다는 역사책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지은이는 이런 아들을 자랑스러워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벤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문화
박진규 기자 ss0419@kjtimes.co.kr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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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남은 음식 처리는 이렇게 고생하면서 장만한 차례 음식. 그러나 차례를 끝내고 나면 남은 음식을 주체할 수 없어 애물단지로 변하기 일쑤이다. 그냥 버리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다시 밥상에 올려놓아 보지만 식구들의 손은 가지 않는다. 차례를 지내고 남은 음식으로 ‘한가위 특선 요리’를 만들어 보자. ▲나물 이용한 육개장 준비물은 쇠고기(양지) 1㎏, 숙주 200g, 고사리 200g, 대파 4뿌리 등. 우선 쇠고기를 1,2시간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세 시간 정도 푹 삶아 결대로 찢는다. 육수는 남겨둔다. 굵은 파는 7㎝ 길이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세로로 길쭉길쭉 썬다. 쇠고기와 파, 숙주, 고사리를 그릇에 넣고 잘 섞는다. 여기에 다진 마늘, 파, 국 간장, 참기름, 깨소금, 고춧가루를 넣어 골고루 간이 배도록 한다. 냄비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양념한 재료를 넣어 볶는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남겨둔 육수를 넉넉히 붓고 푹 끓인다. ▲찬밥으로 만든 전 준비물은 찬밥 1공기, 양파 4분의 1개, 당근 30g, 실파 2뿌리, 두부 50g, 계란 1개, 콩가루 약간 등. 양파와 당근을 잘 다진다. 가는 파는 송송 썬다. 두부를 곱게 으깬다. 찬밥, 양파, 당근, 가는 파, 두부를 섞고 콩가루와 달걀을 넣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둥글게 지진다. ▲굴비로 만든 조림 준비물은 굴비 2마리, 무 3분의 1개, 애호박 반 토막, 당근 4분의 1개, 대파 1뿌리, 양파 반 토막, 붉은 고추 1개, 푸른 고추 1개, 팽이버섯 2분의 1팩, 물엿 생강 정종 등 약간. 굴비를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 야채를 길이 4∼5㎝, 두께 2.5㎝ 정도로 썬다. 야채 위에 생선을 얹고 양념장(간장과 고춧가루, 물엿, 생강, 정종, 마늘, 후춧가루, 소금 등을 섞음)을 뿌려 중·약불로 끓인다. 붉은 고추, 푸른 고추, 팽이버섯을 얹고 살짝 더 끓인다.
문화
임승현 기자 shlim@kjtimes.co.kr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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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주부스트레스 해소법 주부의 명절은 자칫 ‘고통의 시간’이 되기 쉽다. 명절을 ‘노동절’이라고 부를 만큼 주부가 겪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 특히 음식준비와 선물장만, 시댁식구들과의 갈등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주부들은 명절이 시작되기 전부터 명절스트레스를 받는다. 게다가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만성피로와 우울증, 두통, 소화불량까지 동반한 ‘명절 증후군’으로 이어진다. 명절스트레스, 절때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다가오는 추석, 주부들이 겪을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법을 공개한다.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 ▲남편과 미리 계약한다 2~3일 동안 시댁에서 군소리 없이 일해주는 대가로 특근 수당을 달라고 한다. 재정경제원이 인정한 우리나라 전업주부의 노동가치는 월 140만원. 일하는 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2~3일 동안 죽어라 일하면 40만원은 너끈히 벌 것. 일한 대가로 액세서리나 옷 선물약속을 받아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동서끼리 회의를 한다 음식 만들기,설거지 등 모든 일을 즉석에서 회의를 해서 처리한다. 눈치만 보다가 말을 못하는 것보다 돈은 얼마씩 내고 어떤 일은 누가 하고 등등 역할분담을 하면 보다 공평해 진다. ▲시기심을 없앤다 형제들이 많다 보면 잘된 형제, 그보다 조금 못한 형제 등 각양각색이다. 잘된 사람은 잘된 사람대로, 못된 사람은 못된 사람대로 다들 불만이 있다. 동서보다 잘해야 한다는 경쟁심리만 버리면 긴장을 안 해도 된다. ▲착한 며느리 환상에서 벗어나기 부엌일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시어머니게 책잡히지나 않을까 걱정하지 말고 못한다고 당당히 말하자. 혹시 책잡히면 ‘저 못하니까 어머님이 잘 봐주세요’라고 말한다. ▲시댁에 들어기가 전 기분전환을 한다 시댁에 들어가기 전에 에너지를 비축한다. 드라이브나 식사, 영화 감상 등으로 시댁에 들어가기 전에 긴장을 풀고 간다. ▲이유없이 화가날 땐 ‘녹차 한 잔’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복식호흡등으로 일단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간단한 운동등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그 다음 녹차를 한 잔 마셔보자. 녹차는 머리를 맑게 하고 장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스트레스나 짜증이 날 때 음용하면 좋다. ▲우울증엔 ‘마음가짐부터 바꿔야’ 주부들은 명절날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힘든 가사노동 때문에 ‘혼자만의 고독’에 빠지기 쉬운데 이런 경우에는 먼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자기 자신이 사회와 가정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대추로 피로회복을 명절날 힘들게 며칠을 보낸 뒤에는 ‘대추’를 먹는 것이 좋다. 대추를 꿀과 함께 먹는 것도 좋은데, 대추는 인체에 전해질과 영양분을 공급하고, 명절등의 과노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피곤할 때는 대추다린물을 마시면 쉽게 피로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문화
임승현 기자 shlim@kjtimes.co.kr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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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맞아 남도 민속놀이 풍성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 한가위를 맞아 광주와 전남 도내 각 지역에서는 남도의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계승하는 다양한 세시풍속놀이와 문화행사가 전개된다. 올해는 특히 추석 연휴는 주말과 함께 5일간으로 넉넉한 귀향길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물관, 각 마을 등지에는 민속 전통놀이가 푸짐하게 마련됐다. 조상들의 놀이문화를 즐겨볼 수 있는 각종 민속행사를 정리했다. ◇광주지역 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추석 연휴기간동안 박물관 뜰에서 가족·친지·이웃과 함께하는 다채로운‘전통놀이문화한마당’을 연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25∼29일) 동안 한복 착용자는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다섯번째 마련되는 이번행사는 시민들에게 전통 세시풍속에 대한 이해와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기체험(28∼29일), 십이지신상 목판뜨기, 가족영화감상회,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 행사를 펼친다. 또 김정옥 연(鳶)연구가를 초청,‘전통 연 만들기 강좌’를 실시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29일 오후 2시까지 박물관으로 나오면 선착순 100명에게 전통연만들기 재료가 제공된다. 아울러 국립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되살리는 뜻 있는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추석연휴 한복입기, 가족·친지들이 함께 차례지내기, 민족고유의 세시풍속 놀이하기 등의 캠페인을 전개한다.(문의, 570-7014) 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정운채)은 연휴기간인 26∼29일까지 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추석 민속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매년 추석 명절을 맞아 펼쳐지는 이 행사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널뛰기, 투호, 윷놀이, 줄다리기, 제기차기 등의 놀이마당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의, 521-9041) ◇전남 22개 시·군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남도내 223개지역에서는 농악놀이,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뿐만 아니라 체육대회, 노래자랑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목포시는 25∼26일까지 목포역 광장에서 귀성객과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국악공연과 함께 윷놀이대회,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영암군은 영암공원에서 월출산 달맞이 공연을 갖고 월출산 달을 배경으로 유명 국악인을 초청 판소리, 민요, 가야금, 사물놀이 등 다양한 국악공연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함평 월야 달맞이 공원에서는 길굿과 농악시연, 달맞이 가요제 등 각종 기념공연과 면민 어울마당을 열고, 진도 지산소포마을에서도 강강술래, 씨름, 윷놀이, 삼다이 노래자랑 등 특색있는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처럼 다양한 추석맞이 세시풍속놀이 및 문화행사를 통해 민족고유의 세시풍속놀이를 보존하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에게 따뜻한 정과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전할 계획이다.
문화
박진규 기자 ss0419@kjtimes.co.k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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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차례상 과일 알고보면 ‘보약’ 온갖 과일과 열매가 풍성한 명절 한가위. 그렇다면 한가위 열매와 우리 건강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한가위 과일과 열매를 소개, 그 효능을 알아본다. ▲배 배는 옛날부터 변비에 좋고 이뇨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왔다. 이는 배 속에 들어있는 석세포 때문. 식사후에 이도 닦을 겸해서 배를 먹는 이들이 있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이 사이에 석세포가 끼여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담이 나오는 기침에는 배즙을 내 생강즙과 꿀을 타먹으면 효과가 있다. 또 배는 갈증이나 술먹고 난 다음 생기는 조갈증에도 매우 좋다. ▲밤 송편에도 들어가는 밤은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주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어린아이들에게 부스럼이 났을 때 생밤을 씹어서 붙여주면 효과가 있으며 근육과 뼈가 상했을 때도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생밤은 또 차멀미를 예방하는 기능이 있어 귀향길 자녀들에게 미리 먹여두는 것도 생활의 지혜. ▲감 가을 저녁 탐스럽게 열린 모습만으로도 마음을 넉넉하게 해주는 감은 설사를 멎게 하고 배탈을 낫게 해준다.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 훌륭한 간식이 되며 숙취예방과 치료에 둘도 없이 좋다. ▲모과 과일전 망신을 시킨다는 모과, 그러나 껍질을 벗겨 푹 삶아 끓인 물에 꿀을 넣어 만든 ‘모과수’나 모과를 푹 쪄 껍질을 벗긴 다음 속을 빼 가루로 만들어 녹말을 섞은뒤 꿀을 쳐서 만든 ‘모과편’은 감기, 기관지염,폐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란 송편이나 고기를 과식해서 배탈이 났을 때는 토란국을 끓여 먹으면 좋다. 토란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를 돕고 변비를 치료해 주는 효과가 있다. 들에 나가 독충에 쏘였을 때 토란줄기를 짠 즙을 바르면 잘 낫고 치통이 심해 볼이 부었을 때 토란과 생강 간 것을 바르면 신기하게 잘 낫는다. ▲포도 피로를 느낄 때 한 송이 먹으면 다른 식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빠른 효력을 나타내는 포도. 포도에 들어있는 포도당과 과당이 소화를 촉진시키고 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은행 잘못 먹으면 맹독성 물질로 변하는 은행도 가을철에 먹어볼 만한 열매다. 오줌싸개 아이들에게 잠들기 3∼4시간 전에 며칠만 먹이면 효과가 있다. 은행은 결핵치료약으로도 유명하다. 기운이 없을 때나 입맛을 잃었을 때는 잣이 좋다. ▲잣 잣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고 혈압을 내려주며 스태미나 증강에 도움을 준다. ▲옥수수 흔히 가을에 볼 수 있는 옥수수는 비타민(토코페롤)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건조와 노화를 막아준다. 또 옥수수 수염은 신장병과 당뇨예방에 효과가 있다.수염을 물에 넣고 끓여 마시면 된다. ▲대추 부부화합의 묘약이라고 일컬어지는 대추. 가을에서 겨울로 이르는 계절에는 공기가 건조해 목이 쉽게 마르고 감기에도 잘 걸린다. 이때 달인 대추즙을 마시면 감기예방은 물론 스태미나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대추는 여성의 히스테리에 큰 효과를 나타내며 신경안정제 역할도 한다.
문화
임승현 기자 shlim@kjtimes.co.kr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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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중 가정용 가스 차질없이 공급 광주시는 추석 연휴기간중 가정용 가스를 차질없이 공급키 위해 업소별 근무일을 확정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26일에는 55개소, 27일에는 53개소, 28일에는 26개소, 29일에는 39개소가 영업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했다. 시는 이와함께 가스 사용전 환기 및 점검을 철저히 할 것과 사용후에는 콕크와 중간밸브 잠금을 꼭 확인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반드시 LP가스용기 밸브 또는 도시가스 메인밸브를 잠그도록 당부했다. 한편 가스사고 및 불편신고는 한국가스안전공사(383-0019), (주)해양도시가스(953-0011), 각 구별 가스판매업소로 연락하면 된다.
사회
정성문 기자 moon@kjtimes.co.kr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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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학교 민간참여 컴퓨터 교실 인원대비 수강료 제각각 일선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간참여 컴퓨터 교실의 수강료가 대상 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각 학교마다 제각각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9년 ‘민간참여 컴퓨터실 운영지침’이 마련된 후 현재 초등학교 79개, 중학교 8개교 등 모두 87개교에서 민간참여 컴퓨터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지역 학교도 51개교에 이른다. 하지만 수강료는 교육내용, 교육시간, 수강자수 등을 고려해 교육사업자가 제안한 사항을 학교장과 협의해 결정하며, 3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같이 애매한 지침으로 인해 수강료가 학교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광주동운초교는 260명 수강에 3만원, 광주우산초교 211명 수강 월 3만원, 광주숭일중 214명 수강 3만원의 수강료를 각각 받고 있다. 반면, 문흥중앙초 286명 수강 2만8천원, 동림초 306명 수강 2만7천원, 용주초 220명 수강 2만7천원의 수강료를 각각 받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이는 선 기증한 장비, 강사 인건비, A/S비용 등에 따른 손익분기 계산이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선 학교장의 재량 범위를 넓힌 때문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 민간참여 컴퓨터 교실은 3만원 이하의 수강료를 받도록 규정돼 있어 학교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투자비·운영비 등을 고려해 손익계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4.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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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시행후 성매매 알선자 첫 구속 성매매 알선 및 매수자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성매매 알선자가 구속 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4일 여종업원에게 성매매를 강요, 남자 손님과 성관계를 갖도록 한 혐의로 박모씨(42·광주 북구 동림동)를 구속했다. 또 경찰은 유흥주점 업주와 박씨의 알선으로 여종업원들과 인근 여관에서 성관계를 가진 모 병원 의사와 병원 간부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3일 0시 40분께 자신이 상무로 있는 광주 서구 치평동모 유흥주점에서 보도방을 통해 소개받은 여종업원 윤모씨(20) 등 2명에게 윤락행위를 하도록 강요·알선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여종업원들이 “성매매 단속이 심하다”며 윤락을 거절하자 “단속에 걸리면 벌금을 대신 내 주겠다”고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북부경찰서는 이날 광주 북구 유동 모 다방에서 임모씨(22·여) 등 성매매 여성 2명을 선불금을 주고 고용, 성매수 남성 김모씨(38) 등 4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다방 업주 박모씨(4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kjtimes.co.kr
2004.09.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