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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발매 예정이던 가수 이효리(31·사진)의 4집 ‘H.로직’ 수록곡들이 온라인에 유출됐다. 11일 오후 현재 타이틀곡 ‘치티 치티 뱅 뱅’, 그룹 ‘빅뱅’ 대성(21)과의 듀엣곡 ‘하우 디드 위 겟’ 등이 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 인터넷 사이트에 나돌고 있다. 매니지먼트사 M넷미디어는 “정말 공들여 만든 앨범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음원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최초 유출자를 밝혀내 법적 조치까지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치티치티 뱅뱅’은 사우스 힙합을 기반으로 리듬파트를 직접 연주해 만들어낸 ‘리얼 사운드’를 표방하는 곡이다. 지난 9일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3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2008년 3집 ‘잇츠 효리시(It’s Hyorish)’ 발표 때에도 음원 유출 사고를 겪었다.
문화
남도일보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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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35)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그의 표정과 음악에서는 봄기운이 물씬 묻어났다. 10일 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유진 박 & 위 투어 콘서트-더 미러클 오브 스프링 2010’은 따뜻함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유진 박은 많이 웃었고 공연장에 모인 700여명의 팬들에게 고마움을 내내 전했다. 이번 공연은 유진 박이 지난해 감금 폭행설에 휘말린 뒤 어머니가 있는 미국에 머물렀다가 약 8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콘서트라 관심을 끌었다. 첫 곡은 이번 콘서트에서 유진 박과 호흡을 맞춘 크로스오버 국악 앙상블팀 ‘위(WE)’의 ‘바다’라는 피아노 연주곡이었다. 이어 위는 ‘비상’이라는 곡을 연주했다. 드디어 유진 박이 오른손을 앞으로 쭉 내미는 특유의 동작을 취하며 나타나자 팬들은 환호작약했다. 유진 박은 웃음을 띤 채 “한국에 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며 에스파냐의 바이올리니스트 파블로 데 사라사테(1844~1908)의 ‘치고이너바이젠 Op.20’을 연주했다. 앙코르곡으로 영화 ‘라밤바’(1987)의 타이틀곡이자 멕시코 전통 민요인 ‘라밤바’, 독일의 일렉트로니카 그룹 ‘스냅’의 ‘아이브 갓 더 파워(I’ve Got The Power)’ 등을 들려줄 때는 30여명의 팬들이 무대 앞까지 몰려와 춤을 추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진박과 팬들의 얼굴에는 봄 향기를 머금은 웃음꽃이 만개했다. 유진 박은 24일 부산 경성대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당초 예정됐던 11일 나루아트센터, 17일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23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공연은 천암함 침몰 사태로 연기됐다.
문화
남도일보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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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강연, 전시, 영화 등 도서관에서 문화행사를 즐기세요.” 제46회 도서관주간(4월 12∼18일)을 맞아 광주지역 도서관들이 ‘성장하고 있는 나를 만난다. 나는 도서관에 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홍보하고 시민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무등도서관, 전시와 초청강연=무등도서관은 주한미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의 사진제공으로 ‘사진으로 보는 자원봉사이야기’와 ‘동시·동화 원화’전시를 12일부터 23일까지 선보인다. 또한 13일에는 저시력자와 어르신을 위해 제작된 대활자책을 홍보하고 어린이들의 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생각쑥쑥 동화나라’(14일), ‘빛그림 동화여행’(17일), ‘책퍼즐 맞추기’, ‘아트풍선 만들기’, ‘동화캐릭터 의상 입어보기’(17일)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이어 17일에는 ‘상위 1% 엄마들의 양날개 전략’의 저자 김형주씨를 초청, 강연회를 연다. 김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공부방법과 리더십을 키우는 방법을 강의할 예정이다.(문의=062-613-7753) ◇사직도서관, 서당 훈장님의 한 말씀=사직도서관은 서당 훈장님을 초빙, 13일 ‘고전으로 배우는 부모리더십’이란 주제로 조상의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가정의 행복을 위해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경로당 어르신을 위해 찾아가는 동화구연 ‘옛날옛적에’와 종이접기를 실시할 예정이다.(문의=062-613-7783) ◇산수도서관,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강연회=산수도서관은 13일 어린이도서연구회 오세란 사무총장을 초청 ‘마음을 살찌우는 책읽기’도서강연회를 개최하고 어린이를 위한 행사로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 원화 전시, ‘마술과 함께 하는 동화구연’(17일), ‘나만의 자 만들기’(18일) 행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과년도 잡지를 무료로 선착순 배부하는 ‘과년도 잡지 배부’, ‘가족영화상영’ 등도 마련된다.(문의=062-613-7831) ◇일곡도서관, 참여형 행사 ‘눈길’=일곡도서관은 12∼18일까지 도서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도서관 관련 포스터와 표어 등을 알리고 다양한 독서관련 행사에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인다. 행사 내용에는 ‘저자초청강연회’,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옛적이야기’, ‘기후변화 사진전시’, ‘스타가 추천하는 도서전시’, ‘빛그림 동화상영’, ‘영어동화 스토리텔링’, ‘천연화장품&비누만들기 체험’, ‘도서관 알리기 가두캠페인’ 등이 있다.(문의=062-575-3457∼8) ◇중앙도서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중앙도서관은 13∼16일까지 시민문화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일어, 영어, 한글, 중국어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어린이실 이용자 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퀴즈 행사를 통한 책 읽는 습관 형성을 위한 ‘독서퀴즈 행사’와 ‘어린이 독서 통장 발급’, ‘책에서 보물 찾자’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양인숙 동화작가의 초청강연과 전문지도 강사의 논술지도를 배울 수 있는 ‘청소년 논술교실’ 등도 마련된다.(문의=062-607-1341)
문화
/손옥연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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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1박2일간 전남 광양 포스코 백운산 수련관에서 ‘2010 남도일보 춘계 워크숍’을 갖고 보다 나은 신문제작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충전·화합·전진’을 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에는 박성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8일 오후 제작 마감과 함께 곧바로 광양으로 향한 임직원들은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김덕모 호남대 교수의 ‘지방신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최웅일 광주관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의 ‘안에서 본 남도일보, 밖에서 본 남도일보’ 특강을 들었다. 김 교수는 “도전하고 비판하는 기자정신을 통해 현 언론의 어려움을 극복해 지역발전을 위한 신문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남도일보 창간당시의 ‘차별화 포인트’ 전략으로 돌아가 중앙지와는 차별화 되는, 주민생활에 다가갈 수 있는 지역신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민들은 눈만 뜨면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듣는 ‘뉴스피로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독자층의 요구를 민감하게 파악해 기획·심층 보도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웅일 사무국장은 “남도일보는 타 언론이 시도하지 않는 민감한 기사들을 1면에 집중 편집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지역신문이 그러하듯 전파력이 약한 만큼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강이후 편집국 일부 기자들이 회사의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는 내용이 담긴 가상 신문제작을 통해 심신이 피로해진 직원들에게 웃음과 함께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어진 분임토의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남도일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깊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둘째날인 9일에는 전 직원이 참가한 백운산 노랭이봉 등반을 통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엔 단일 제철소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장 견학을 했다. 박성호 사장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함께 해준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적응해 나가면서 지역언론을 주도하는 남도일보가 되자”고 격려했다.
종합
/이보람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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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가 이틀 연속 ‘골프황제’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경주(40)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3위에 올랐다. 공동3위 그룹에서 3라운드를 맞은 최경주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고 타이거 우즈(35·미국)와 함께 순위를 지켰다. 11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던 최경주는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뒤 15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최경주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자신의 PGA투어 역사상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지난 2004년의 단독3위다. 이에 최경주는 최종일 결과에 따라 마스터스는 물론 자신의 PGA투어 메이저대회 출전 역사상 최고 성적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우즈는 버디 7개 보기 5개로 기복 심한 경기를 펼친 끝에 공동3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반라운드에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한 우즈는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집중력을 선보이며 극적인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3라운드가 끝난 현재 선두는 사흘 연속 불꽃타를 휘두른 리 웨스트우드(37·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웨스트우드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이고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필 미켈슨(40·미국)은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 이글을 잡고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미켈슨은 단숨에 우승 사정권까지 뛰어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스터스에서 연속 이글은 1982년 댄 폴(55)과 2009년 더스틴 존슨(26·이상 미국)에 이어 미켈슨의 기록이 세 번째다. 첫날 선두로 나섰던 프레드 커플스(51·미국)는 4타를 더 줄이고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단독5위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용은(38)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쳐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과 함께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9위에 이름을 올렸다.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힘겹게 출발한 양용은은 6번과 7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은 뒤 후반라운드에서 11번 홀 보기 후 3개의 버디를 뽑는 뒷심으로 이븐파로 마무리, ‘톱 10’을 유지했다. 버디 2개 보기 3개를 범해 1타를 잃은 앤서니 김은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보기로 공동9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에서 베테랑의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톰 왓슨(61·미국)은 1타를 잃고 2008년 우승자인 트레버 이멜만(31·남아공)과 함께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14위로 내려앉았다. 턱걸이로 컷 통과에 성공한 ‘디펜딩챔피언’ 앙헬 카브레라(41·아르헨티나)는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2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종합
/뉴시스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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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의 모래사장으로 알려진 천혜의 해양관광지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국내 최대 600만송이 튤립의 대향연인 ‘제3회 신안튤립축제’가 개최 된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튤립축제를 새롭게 단장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 동안 천혜의 해양관광지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변 일대에서 ‘제3회 신안튤립축제’가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튤립축제가 개최되는 신안군 임자도는 330만5천785㎡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 언덕을 비롯 폭 200m와 최장 12㎞로 끝없이 펼쳐진 대광해수욕장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 최대의 해변 승마관광지의 메카로 부상되고 있다. 군은 이번 축제에서 튤립 50여 품종, 600만송이 신안튤립이 오는 16일을 전후해 활짝 필 것으로 보고 튤립축제장에는 풍차전망대, 대형튤립파라솔, 대형전망대를 비롯한 각종 조형물과 모래조각 설치 및 시연에 의한 예술성을 연출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이번 축제를 공식행사, 문화·체험행사로 진행 될 계획이다. 체험행사로는 튤립꽃따서 벽화만들기, 튤립화분만들기, 트랙터타고모래밭여행, 해변승마, 꽃마차타기, 생활원예체험관, 토피어리공예, 폴리머클레이,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준비해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안군 임자면 지역주민들의 주체로 한 이번 축제는 지역사회 전반적인 화합적 분위기 조성과 관광산업 육성의 기회로 지역경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번 튤립축제를 통해 임자도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산물 들을 선보이는 등 지역 마필산업 촉진으로 국제해변 승마관광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천혜의 해상관광지 신안 임자도를 전국에 널리 알려 국민관광지 임자도가 해양관광지로 급부상 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
신안/조완동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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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아파트 분쟁의 상당 부분은 관리소장의 직무 태만과 횡포가 1차적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이하 전아연) 광주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내에서 접수된 아파트 관리와 관련된 분쟁은 모두 1천435건으로 월 평균 119건, 하루 평균 4건 꼴이다. 이 가운데 관리소장의 직무 태만과 횡포로 인한 분쟁이 무려 580건으로, 40.4%나 차지했다. 관리소장 관련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미숙한 공사 계획 수립과 내정가 사전 유출 ▲지출성 용역비는 고가, 수입성 잡수입은 저가 계약 관행 ▲관리비 횡령 ▲하자 점검업체와의 결탁에 따른 불필요한 소송 유도 ▲관리 규약을 무시한 관리비 부과 ▲주민 선동으로 회장 교체 ▲직무능력 부족에 따른 재계약 실패 등이 주류를 이뤘다. 또 ▲근무지 무단 이탈과 이중 취업 ▲잦은 이직 ▲협회비를 관리비로 편법 지출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관리소장 민원 다음으로는 ▲동대표의 비리와 파행, 동대표 구성과 자격 문제 등이 439건 ▲하자 보수 및 보증금 사용, 아파트 분양 및 시공업체 횡포, 형식적인 하자 진단 등이 191건 ▲임대 분양 전환 등 225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입주자 대표회의나 입주민의 경우, 이 같은 민원을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하더라도 애매한 답변을 듣기 일쑤고, 사법 당국에 진정해도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재용 지부장은 “자치단체가 관리소장 교육을 관리사협회에 위임하면서 일부 관리소장들의 소양과 직무능력에 심각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면서 “지자체들이 관리소장 집합교육을 위탁이 아닌 직접 실시로 전환해 문제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지부장은 “아파트 비리나 불편 사항은 신고센터(062-222∼7030) 또는 홈페이지(www.aptu. or.kr)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종합
/김용석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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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2010년 임단협 노사 잠정 합의안을 부결시키면서 지역경제가 또다시 휘청이고 있다. 합의안 부결로 워크아웃은 중단됐으며 긴급자금 지원도 무기한 연기되면서 회사와 노동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합의안 부결로 노조내부 갈등이 표면화 되면서 노사협상에 새로운 걸림돌로 작용될 전망이다. ◇잠정 합의안 부결 충격 11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노사 임금 및 단체협상안이 지난 7·8일 진행됐던 전체 조합워 찬반투표에서 결국 부결됐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3천5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임금 부문은 투표인원 3천460명 가운데 1천946명(56.24%)의 반대로, 단체협약은 투표인원 가운데 1천975명(57.08%)의 반대로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에따라 금호타이어는 노사 교섭단이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지 1주일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노조측은 “단 한 명도 거리에 나앉게 할 수 없다”는 노조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뼈를 깎는 조직슬림화에 동의했고, 회사측은 생산성 향상을 담보로 구조조정을 무효화 시켰다. 그러나 이번 협상으로 기본급과 상여금,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해 실질임금이 40% 가량 줄어든데 대한 반발 기류가 큰 데다 중도온건파에 대한 불신임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이지 않는 회생의 길 임금 및 단체협상안 부결로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도 중단됐다. 사측은 합의안이 부결된 직후인 9일 오전 경영상 정리해고 대상자 193명중 명예퇴직 신청자 2명을 뺀 191명에게 ‘10일 0시부로 해고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우편으로도 해고 통지서를 보냈다. 도급화 대상자로 분류된 1천6명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해고를 통지하되 즉시 해고자 193명과 달리 이들에게는 내달 5일까지 해고일을 유예했다.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도 워크아웃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했다고 보고 워크아웃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1천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3천만달러 한도의 신용장(L/C) 신규 개설도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에따라 당초 14일부터 6월말까지 협력업체 대금 지급 등과 맞물려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던 체불임금 지급 계획도 물건너갔다. ◇노조내부 갈등 해결이 열쇠 노조측의 합의안 부결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노조 내부 갈등이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소속 계파인 ‘민노회’나 ‘공대위’, ‘금해투’ 등 소속원들은 11일 노동조합 사무실을 점거, 노조 업무가 사실상 마비상태다. 이 과정에서 현 노동조합 집행부와 추돌로 몸싸움을 벌여 노조 간부 4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민노회 등은 합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집행부에 돌리면서 집행부 퇴진과 비상대책위 구성, 재협상 등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홈페이지에 올린 ‘노동조합 점거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부결운동을 주도하고 교섭의 발목을 잡았던 그들의 형태는 다같이 죽자는 것이며 그들이 낫다고 주장한 법정관리는 국내공장 폐쇄를 고민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집행부가 총사퇴하게 되면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므로 하루빨리 점거를 풀고 간부들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측도 노조의 업무가 속히 정상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채권단은 오는 20일까지 회사측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지 못하면 워크아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태도여서 노사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법정관리나 청산 등 최악의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종합
/이보람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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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경선 룰을 광주광역시장 경선 룰대로 적용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이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등에 발송됐다. 11일 오현섭 여수시장은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선출 경선 룰 적용 요청’ 공문을 통해 6·2지방선거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선출 경선과 관련, 지난 10일 치러진 광주시장 경선에서 실시됐던 룰을 그대로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전당원여론조사 및 시민배심원선정 여론조사업체에 대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15개 업체 중에서 추첨을 통해 5개 업체를 선정할 것을 요청했다. 또 각 후보별로 1개 업체씩 배척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줄 것을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당대표와 사무총장,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중앙당 공심위, 전남도당위원장, 주승용, 김성곤 의원에게 각각 발송했다.
종합
여수/백충화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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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운태(남구) 국회의원이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강 의원의 국회의원 배지를 누가 이어받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 등을 거쳐 강 의원이 공직후보자로 최종 확정될 경우 강 후보는 오는 5월 18일과 19일 양일 사이에 후보자 등록을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는 7월 28일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그렇다면 누가 바통을 이어 받을지가 관심사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지병문 전 국회의원과 이윤정 지역위원장이며, 박광태 광주시장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11일 남구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후보는 지병문 전 국회의원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남구지역 출마자들과 돈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기정사실화이며, 조직까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이윤정 남구지역위원장의 행보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남구청장 전략공천설과 관련, 남도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저는 이번 남구청장 선거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한번도 없다. 더 큰 것에 뜻을 두고 있다”고 밝혔었다. 지난달 박 시장의 불출마 선언 직전 박 시장과 강 의원이 잇따라 회동을 가진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시장과 국회의원직을 맞 트레이드하는 것이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박 시장도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서는 극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견지하고 있어 보궐선거 출마가 ‘설’에 그칠 공산도 크다. 이밖에 광주시장 경선에 나섰던 정동채, 양형일 예비후보자도 점쳐지고 있으나 서구와 동구에서 각각 국회의원 활동을 한 적이 있어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종합
/박정태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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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경선이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특히 시민배심원제 도입 등 당내 경선룰과 관련, 중앙당의 방침 확정이 지연되면서 민주당은 광주시장 후보 경선을 끝마쳤지만 후보자간 상호비방과 선거법 위반 시비 등의 문제점을 남기며 ‘상처뿐인 영광’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심원제 혼란 부추겨=중앙당은 6·2지방선거 전국적 승리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시민배심원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중앙당 입김 작용’과 당심(黨心) 개입 등 부작용을 우려한 일부 최고위원의 반발과 비주류측으로부터 거센 저항에 부딪혀 흠집이 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당 경선룰 확정이 지연돼 이번 선거에 나선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군의 과열 경쟁을 부추겼다. 지난 3월 박광태 광주시장의 불출마가 대표적 사례다. 박 시장은 “외지 사람들이 광주시장을 뽑는 것은 광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이며, 마지막 광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당내 경선을 포기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시민배심원제 흥행돌풍을 바탕으로 한 수도권 승리를 호언장담했던 중앙당 선거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고, 시민배심원단에 참석한 배심원들도 민주당의 배심원 흥행몰이는 실패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흡집내기’ 열중=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군들은 지난 5개월여 동안 공천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그러면서 당초 약속했던 매니페스토 선거운동은 그 의미를 상실해 퇴색해졌다. 불법 여론조사 논란이 가중되기 시작했고, 지역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불리를 놓고 특정 후보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전국적인 망신을 사기도 했다. 80년 5월 행적을 놓고도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광주정신에 맞는 후보자가 광주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5월단체의 주장은 나름 일리가 있었다. 그러나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함이라는 논란이 불거져 위력을 잃었고, 결국 그 단체는 광주시장 경선을 몇일 앞두고 특정 후보자의 5월 행적에 대해 더 이상 문제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4월 초부터 계속된 광주시장 후보군 TV토론회와 지난 10일 당내 경선에서도 상대 후보자를 깎아 내려 반사이익을 보기 위한 네거티브 전략은 계속됐다. 광주정신과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통합과 혁신 정신의 유일한 적임자라고 자부했던 모든 후보들은 상대방 노림수에 흠집이 났고, 결국 차기 광주시장이 되더라도 ‘도덕적으로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또 되는구나’라는 인식을 벗지 못할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겼다. ◇민주당원 통합 서둘러야=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민주당원 사이에 통합이다.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민주당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기 때문에 이같은 일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앞다퉈 줄서기에 나서며, 민주당원이 당을 대표할 후보자를 깎아 내리는 것은 도에 지나칠 정도였다. 특히 이해득실에 따라 행보를 달리했던 현직 광주시의원과 구의원, 지방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자들의 이같은 처사를 적절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이 이번 광주시장 경선을 치르면서 수갈래 패로 나뉜 지방의원과 정치신인, 당원들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라는 과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종합
특별취재반/박정태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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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경선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전남도지사 경선은 아직 선거 일정조차 조율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12일 오전 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지만 그동안 후보간 의견차가 너무 커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우선 박준영 예비후보측은 사실상 당내 경선 종료됐다는 입장이다. 박 예비후보측은 “주승용·이석형 두 예비후보측이 중앙당이 권고한 지난 9일 오후 10시 최종 후보등록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명백한 경선 불참이다”며 “현재 두 후보가 주장하는 논란은 언급할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모든 일정조율에 있어 (우리 측은)한마디 주장없이 수긍해왔지만 주·이 예비후보측은 불복으로만 버티고 있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후보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주·이 두 후보측은 “경선 일정이 시작된 이후 이른바 ‘룰 미팅(Rule-meeting:후보간 경선방식 조율회의)’한 번 없었다”며 “굳이 후보 등록 등에 있어 박 예비후보의 합의를 얻을 필요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다만 박 예비후보측의 말대로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당 경선 논의에 참여할 명문이 없는 만큼 주·이 후보측은 이날 갖기로 한 공동기자 회견을 돌연 취소하는 등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특히 중앙당측도 경선실시를 위해 박 예비후보의 심기를 건들지 말아달라는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주·이 두 후보는 그동안 단일화 논의 등 시간을 끌며 지리멸렬했던 경선 분위기를 전환시킬 새로운 이슈를 만들지 못해 최고위 회의를 하루 앞두고 유리한 셈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종합
특별취재반/김영민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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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당시 발생한 폭발로 인한 음파가 사고지점으로부터 220㎞나 떨어진 강원도 철원 관측소에서도 관측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11일 철원 관측소에서 천안함 침몰 당일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파가 관측됐다는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의 주장을 사실로 확인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 당시 사고지점으로부터 220㎞ 떨어진 철원 관측소에 2.532Hz의 음파가 관측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폭발이 수면아래 10m 지점에서 폭발한 것으로 가정했을 경우 TNT 260㎏의 폭발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종합
/뉴시스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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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중심도시 광주’ 슬로건을 내세운 민주당 강운태(남구) 국회의원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민배심원단 총 384명 중 298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을 실시했다. 또한 광주지역 민주당원 17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당원전수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했다. 그 결과 강 의원은 배심원단 투표 28.9%(86표)를 획득하는데 그쳤지만 당원전수조사에서 46.7%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종합득표 37.80%를 기록, 배심원단 득표 41.6%(124표)와 전당원 지지 33.1%를 얻은 이용섭 의원을 0.45%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광주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반면 지난해 11월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발품을 팔았던 정동채 예비후보는 배심원 득표 29.5%(88표)와 당원전수조사 20.2%를 기록, 종합득표 24.85%에 그쳐 아쉬움을 뒤로 했다. 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 경선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이날 시민배심원제 경선에는 현지 배심원 192명 가운데 133명(69.3%), 전문 배심원 192명 가운데 164명(85.4%)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이날 광주지역 현지 배심원 표심을 집중 공략해 광주시장 후보로 선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후보자 수락 연설에서 “모든 것을 바쳐서 광주를 살리고 민주당을 살릴 것”이라며 “저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두 후보님께 감사드리고 민주당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선은 후보자 소개와 패널 소개에 이어 후보자 동영상 상영 및 정견 발표, 정치·정책 토론, 후보자 상호토론, 종합토론, 배심원 서면질의, 마무리 발언 순으로 실시됐으며 토론회는 손혁재 한국NGO학회 회장의 사회로 이재은 경기대 교수·배옥병 학교급식 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최병두 대구대 교수·오수열 조선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가했다.
종합
/박정태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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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민주당원들이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후보를 지켰다. 10일 치러진 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경선 결과 강운태, 이용섭 국회의원의 명암은 종합득표율 0.45%포인트 차이로 엇갈렸다. 최근 실시된 민주당 서울 은평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무명의 정치신인이 당원전수조사에서 앞선 토착 정치인을 누를 수 있었던 것은 배심원단의 표심이었다. 그러나 광주시장 경선에서는 ‘은평구 배심원단 승리’라는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선에서 강 후보가 막판 대역전으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을 극적으로 구해낸 것은 광주지역 당원과 시민들이었다. 강운태 후보는 이날 배심원단 경선에서 86표(28.9%)를 획득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용섭 의원은 124표(41.6%)를 얻어 배심원단 득표에서만 38표(12.7%)차를 벌렸다. 배심원단 결과가 발표되자 현장은 이 의원 승리 분위기로 급격히 기울었다. 우리나라 정당정치 경선 사상 처음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정치신인의 정계진출 용이와 정당공천의 개혁과 혁신을 위해 도입한 시민배심원제의 위력이 여실히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배심원단의 위력도 잠시 후 발표된 당원전수조사에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가 영향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강 후보는 전당원 전수조사에서 46.7%를 기록, 33.1%를 얻은 이 의원을 13.6%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공천권을 획득했다. 결국 광주지역 민주당원과 시민들의 의중은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외지 인사가 아닌 광주 시민의 손에 의해 선출돼야 한다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앙당이 야심차게 도입했던 시민배심원제의 영향력이 허리케인에서 미풍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종합
특별취재반/박정태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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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에 강운태 국회의원이 공식 선출됐다. 그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공천배심원제’ 경선에서 강 의원은 종합득표 37.80%를 받아 이용섭 의원(37.35%)을 0.45% 표차로 따돌리고 공천권을 따냈다. 강 의원 개인적으로사 크나 큰 영광이 아닐 수 없겠다. 그러나 예상했던 대로 경선 탈락자들의 반발이 매우 거세다. 근소한 표차로 2위에 그친 이용섭 의원이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또 정동채 예비후보도 재심 청구와 함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키로 해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물론 근소한 표차로 눈앞에서 아깝게 공천장을 놓친 그 심정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남음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광주시장 경선을 둘러싼 민주당의 집안싸움을 지켜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이 여간 곱지 않다는 것이다. 새로운 변화와 희망이 기대됐던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이 막판까지 이어진 탈·불법 선거전으로 ‘추악한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선과정에서 각종 고소·고발과 수사 의뢰가 줄을 이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그 휴유증은 만만찮을 것 같다. 그들이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 공천장=당선’이라는 뿌리 깊은 인식 탓이다. 이 시점에서 그들이 명심할 부분이 있다. 즉 ‘민주당 공천장=당선’이라는 근대적인 발상을 지워달라는 것이다. 그같은 얄팍한 셈법이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통하지 않을 것 같기에 하는 말이다. 일례로 당선이 유력시 되는 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들이 속속 당을 떠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지역 내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크고 작은 선거가 있을 때마다 각 정당의 공천문제는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아왔다. 정당의 공천 운영이 그만큼 민주적이지를 못한 까닭이다. 특히 지방정치 발전을 위해 특정 정당이 오랫동안 지역 맹주를 자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때문에 이번 선거부터는 특정 정당의 공천보다 인물과 정책 위주의 선택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재차 강조하지만 지역정치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6·2 선거는 인물과 능력, 정책 및 공약이 선택 기준의 핵심 잣대가 돼야함이 마땅하다. 각 후보들은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심판 받길 바란다.
사설
남도일보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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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 기점 284.6km에 있는 남평역은 전남 나주시 남평읍의 북동쪽 광촌리 470번지 영산강의 지류인 동천에 인접해 있다. 국도 1호선이 부근을 지나며 광주에서 남평읍으로 가는 도중 검문소 왼편 지방도를 따라 화순방향으로 10분정도의 거리에 있다. 남평역은 1928년 3월1일 광주∼여수간 철도부설에 이어 1930년 12월 2일 역사가 완공되고 같은 달 25일 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1948년 5월 보통역으로 승격했으나 1950년 한국전쟁 때 여순사건으로 역사(驛舍)가 소실되는 등 역사의 질곡 속에 고난을 겪었다. 1956년 7월 현재의 역사가 신축되면서 광주와 화순을 잇는 중계역으로서 그 임무를 굳건히 수행해왔다. 그러나 광주시내와 연결되는 남광주역이 지난 2000년 8월 사라지면서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됐다. 이후 여객이 크게 줄면서 다시 남평역은 간이역으로 전락했다. 현재는 오전과 오후 각각 순천과 목포를 잇는 무궁화호가 왕복 2차례 다닐 뿐이다. 그나마 하루 승객이 평균 2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하루 종일 타고 내리는 승객이 한 명도 없는 날도 허다할 정도여서 겨우 명맥한 유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명의 역무원이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이런 조그만 시골역이 세인들에게 제법 알려지게 된 것은 광주 출신 곽재구 시인의 시(詩) ‘사평역(沙平驛)에서’와 전남 완도출신 임철우 작가의 소설 ‘사평역’ 때문이었다.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로 시작하는 곽재구의 ‘사평역에서’는 ‘사평역’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마지막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추억과 회한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이어 임철우는 1983년 곽 시인의 ‘사평역’ 시를 모티브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을 썼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곽 시인의 ‘사평역’이 ‘남평역’이 아니라 지금은 사라진 ‘남광주역’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남평역을 다녀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시에서 전달되는 풍경과 쓸쓸함이 잘 묻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방영됐던 서도영 이소연 한효주 주연의 KBS의 월화드라마 ‘봄의 왈츠’와 강지은 감독의 영화 ‘도마뱀’ 의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했다. 남평역사를 둘러 보면 건물의 전면과 후면이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역사와 크게 다르다는 것을 곧 느끼게 된다. 역 광장 쪽이 건물의 후면이고 철로가 있는 쪽이 건물의 전면인 건물배치의 독창성 때문이다. 따라서 승객은 후면을 거쳐 전면을 통해 역으로 나가 열차를 타야되고, 승객은 역에서 내려서는 전면을 거쳐 후면으로 나오게 된다. 우선 후면은 대합실 출입구가 있는 박공면 아래에 캐노피(canopy)가 덧대어 있고 좌측 역무실 쪽에 3개 우측 대합실 쪽에 1개의 창문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창문은 초기에는 나무로 만든 창이었을 것이나 현재는 알루미늄 새시로 교체가 됐다. 박공부분의 처마에는 목조 부재가 노출돼 있고 지붕구조가 나무 구조로 된 것이라는 사실이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캐노피를 받히고 있는 가새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 이것도 초기에는 목제(木製)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빗물 처리를 위해 캐노피를 뚫고 홈통이 나와 꺽여 벽쪽으로 흐르도록 돼 있다. 여러차례 개보수 과정에서도 현재의 형태를 유지하려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캐노피의 천장은 목재 널판지를 댔다. 출입구 바닥은 콘크리트로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왼쪽을 약간 경사지게 만들었다.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근래에 마무리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철로 쪽 전면에서는 광장이 있는 후면과 달리 비교적 다양한 건축형태를 뚜렷히 볼 수 있다. 대합실 위의 박공지붕과 역무실 앞부분의 돌출공간을 덧씌우고 있는 지붕, 대합실 앞의 긴 캐노피가 눈길을 끈다. 캐노피를 받히는 기둥은 천정 부분에서 목재로 된 가새를 대어 힘을 받게 했고 처마의 빗물받이와 홈통이 다른 목조 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와 유사하다. 캐노피 천장은 널빤지고 나무기둥 마다에는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초석을 만들었다. 천정은 바깥 지붕밑을 받치고 있는 곳에는 목재가 드러나고 있느나 미관상 대합실은 함석으로, 역무실은 베니어판으로 마무리를 해 확인하기가 어렵다. 역무실은 매표소가 있고 안쪽으로 높이 1.7m 가량의 나무 문이 있는데 지금은 창고로 쓰이고 있다. 과거 승객들이 많던 시절에는 역장실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오른 쪽에 같은 크기의 문이 있다.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건물 전면의 오른 쪽 덧댄 공간으로 이어져 패널공법으로 지어진 곳이 나온다. 정면에서 보아 오른 쪽 박공 바로 아래에는 가로살 창이 2개 설치돼 있다. 역사 가운데 지붕위 작은 굴뚝은 조형적인 측면에서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역사의 조형적인 측면에 상당히 보탬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6·25 이후 지어진 다른 역사와 같이 벽돌조 단층으로 지어졌지만 마감을 시멘트로 발라 콘크리트 구조물인 아닌가 착각할 수 있다. 남평역은 역무실 1.5m 가량 앞으로 나온 돌출 부분의 지붕이 모임지붕을 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 중의 하나다. 당시 지어진 다른 역사들의 형태는 대부분 대합실 출입구에 박공을 두고 양측에 맞배지붕을 한 것이 대부분인데 완전히 다른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지붕재는 골슬레이트로 돼 있다. 일부 자료에는 지붕을 함석으로 표기한 것도 있으나 전혀사실과 다르다. 대합실은 이렇다할 과거의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여서 밖에서 본 건물과 대조적이다.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재로 등록돼 있으나 주변 경관에 비춰 보존가치가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다.
특집
/박재일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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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규 신임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고급 의료인력과 최첨단 장비를 더욱 확충하고 친철과 봉사를 통한 진료서비스 개선으로 세계중심의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집
/신광호 기자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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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 직원 280명은 개원 1백주년을 기념하고 환경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10일 오전 7개 조로 나눠 무등산 전 지역에서 자연보호활동을 실시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제공 광산구 에너지 절약 주민교육 광주 광산구는 지난 9일 7층 회의실에서 주민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경제연구원 방기열 원장을 초청, ‘녹색성장과 에너지 절약 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민 교육을 실시했다. /박종호 기자 pjh@namdonews.com 북구, 분청사기 도자기 체험 광주 북구는 10일 평촌도예공방에서 무등산수박정보화마을 농촌현장체험을 열어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무등산 분청사기 도자기 체험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서구, 불법 광고물 철거 광주 서구는 10일 관내 전역에서 운전자 등의 시야와 도시 미관을 해치는 현수막 및 불법 광고물 단속을 실시했다. /광주 서구 제공 김용복 본부장, 피해 시설하우스 방문 김용복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최근 이상기온에 따른 시설채소 재배농가들의 피해가 잇따름에 따라 9일 장성군 남면 토마토재배농가의 시설하우스를 방문, 피해현황을 듣고 격려했다. /농협전남지역본부 제공
사람들
남도일보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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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터미널(사장 김성산)은 11일 오전 전남 나주시 문평면 명하마을에서 1사 1촌 결연식을 가졌다. 이날 결연식을 계기로 금호터미널은 농촌 일손돕기, 농산물 직거래 등 농촌사랑 활동과 상호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것을 결의했다. 명하마을은 39세대 76명이 거주하며 쌀, 마늘, 천연염색으로 유명한 고장으로, 이날 행사는 마을 벚꽃축제와 함께해 더욱 뜻깊었다. /이보람 기자 white4@namdonews.com
사람들
남도일보
2010.04.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