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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1일 전남 광양시 광양읍 상설시장 내에 ‘미소금융 광양점’을 열고 소득이나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권 대출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 10년간 500억원을 출연하는 포스코 미소금융사업은 개인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소득, 저신용층 영세사업자들에게 연 4.5%의 금리로 500만원에서 최대 5천만원까지 대출한다.
종합
광양/서순규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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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제인 염화칼슘의 수급 불안이 이달 중순께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최근 내린 폭설로 수도권, 서해안 지역의 지자체에서 염화칼슘 비축분이 대부분 소진됨에 따라 염화칼슘 공급업체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납기에 관계없이 조기 납품을 독려하는 등 지자체의 염화칼슘 확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10월초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제설제 수요에 대비해 동양제철화학(OCI) 등 7개사와 2008년 납품물량(6만톤) 보다 20% 증가한 총 7만2천톤(국산 1만8천톤, 수입 5만4천톤)에 대해 연간 단가계약을 체결했다. 지자체는 이런 계약물량 범위내에서 필요에 따라 업체에 직접 주문해 납품을 받고 있는데 지난 7일 현재 전체 계약량의 95%가 소진됐다. 제설제는 겨울철에만 사용하는 품목으로 야외적재함 보관시 보존기간이 6개월에 불과해 생산업체들도 주문을 받은 후 생산에 착수하는 주문형 품목이다. 우리나라 제설제 전량을 수입하는 중국도 폭설로 자국내 제설제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예년 같으면 통상 15일정도 걸리던 중국산 제설제 수입기간이 최대 30일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제설제 부족사태를 빠른 시간내에 해결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생산업체인 동양제철화학에 생산시설을 총 가동해 납품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또 수입업체 7곳에 대해서도 중국 생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입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확보된 물량은 지자체에 최우선 공급해 줄 것도 요구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폭설로 비축이 사실상 어려운 제설제 수요가 일시에 폭증해 지자체의 확보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며 “계약업체와 긴밀히 협조해 제설제가 신속히 납품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합
/김용석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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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이 새해들어 지역밀착화 경영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광주은행은 민족고유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소재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 특별운전자금대출’ 1천억원을 편성해 지원키로 했다. 또 최근 유례 없는 폭설로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과 개인에게도 500억원의 ‘폭설피해 특별자금’을 편성해 11일부터 2월 28일까지 긴급 지원한다. 이번에 편성한 특별자금대출은 설을 전후해 체불임금, 원자재 구입, 긴급결제자금 등 일시적인 자금수요가 많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폭설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경영 애로가 클 것으로 전망돼 이를 적극 해소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특별자금대출의 업체당 지원한도는 ‘설 자금’ 최고 10억원, ‘폭설피해자금’은 최고 3억원 이내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최고 1.0%포인트까지 우대해 업체의 금융부담까지 덜어 주기로 했다. 숙박업, 주점업 등 사치향락업종과 부동산중개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광주은행 기업영업전략부 한당석 팀장은 “이번 설·폭설 특별자금대출 지원으로 광주·전남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해소와 폭설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공식후원은행 선정 기념 및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KJB 여니·수니 적금’을 11일부터 2011년 말까지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한 예금상품은 가입기간이 1년 이상 3년 이내인 적립식 상품이다. 3자녀 이상을 둔 가입고객에 0.3% 포인트의 ‘동백 우대금리’를, 신용카드결제금액에 따라 최고 0.2%포인트의 ‘플랑크톤 우대금리’와 광주·전남 10년 이상 거주고객에 최고 0.1%포인트의 ‘농게 우대금리’ 등 최고 연 1.1%포인트의 다양한 우대금리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판매기간중 총 5천만원 한도의 기부금을 조성해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지원하며,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 총 200매(1인당 2매)를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출시기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종합
/이보람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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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에 와서 밤 10시까지 자격증 공부에만 몰두하고 있어요” 지난 9일 오전 10시 전남대학교 중앙도서관 휴게실. 삼삼오오 모여 열띤 토론중인 스터디 그룹들이 눈에 띈다. 대학들이 종강과 함께 겨울 방학을 맞아 잠잠할 것 같았던 도서관은 예상 밖으로 책과 함께 알찬 방학을 보내려는 학생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매일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한다는 마모(24·전남대 3년)씨는 “내년에는 취업 준비를 하느라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다”며 “방학중에 평소 실력이 부족했던 토익 공부에 전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서관 자리 싸움도 치열했다. 이날 열람실에는 일찍 도착한 학생들이 자리에 주인이 있음을 표시하기 위해 쌓아 둔 많은 책들이 많이 보였다. 학생들에 따르면 일명‘좋은 좌석’이란,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출입문과 찬 공기가 새어 들어오는 창가에서 되도록 멀리 벗어나 주위의 시선이 잘 느껴지지 않는 구석쪽이 공부하기에 좋은 자리라고 말한다. 마씨의 친구 김모(23·전남대 3년)씨는 “공부하기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 아침 일찍 나와 혼자서 3~4명까지 자리를 맡아주려고 책만 올려놓고 자리를 비우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들이 정말로 공부할 마음으로 도서관에 오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취업 걱정에 잠시라도 공부를 안 하면 미칠 수도 있다”고 농담 섞인 말을 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주로 2~3학년 학생들이었다.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4학년 학생들은 자격증 취득과 학업 공부보다는 당장 직면에 있는 현실적 논리로 도서관을 외면하는 모양새다. 즉 올해 취업을 위한 면접 준비와 대학원 진학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눈에 잘띠지는 않지만 책과 함께 방학을 보내는 뜨거운 학구열을 불사르고 있는 졸업 준비생들도 보였다. 2년째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모(26·호남대 4년)씨는 “친구들보다 시험 준비를 늦게 시작 하긴 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며 “새해를 맞아 직장을 구한 친구들을 마냥 부럽기만 할 순 없는 것이다. 철저한 준비로 현재의 취업난을 뚫고 기필코 취직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에 복학했다는 이모(27·전남대 3년)씨는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토익은 물론 각종 자격증 시험을 준비중이다”며 “매일 친구와 함께 도서관에 나와 공부를 하고 있지만 밀려오는 취업부담은 떨쳐 버리기는 힘들다”고 현재의 답답한 심정을 말했다. 이어 그는 “토익은 목표점수에 가까워졌고 이제는 자격증만 취득하면 대기업에 원서라도 내 볼 수 있겠다”며 희망의 미소를 띠었다. 한편 호남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신규 취업자수는 66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7천명(2.6%)이 증가했다.
종합
/김덕기 수습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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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발생한 모 통신회사 20대 여직원 살해 사건을 계기로 이동전화 위치 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다. 살해된 김씨의 이동전화 최종 발신지가 사체 유기현장을 찾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광주지역 이동전화 위치정보 조회 요청건수가 하루 평균 5.4건에 달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급히 필요한 요청이 아닌 단순한 위치정보를 요청해 소방인력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이동전화 위치정보 조회 서비스’ 요청 건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요청 건수는 1천984건으로 집계돼 2008년에 비해 451건(29%) 늘어났다. 이 가운데 실제 조회한 경우는 1천 367건으로 나머지 617건(31%)은 법령에서 정하는 요건에 부적합해 미처리했다. 즉 서비스 요청건수 3건 중 1건은 법령에 정하는 요건도 갖추지 않은 건이었다. 이동전화 위치정보 조회 서비스는 관계 법령에서 자살기도나 조난, 약물중독 등 급박한 상황에서만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오남용을 막기 위해 요청자격을 배우자와 2촌 이내의 친족이나 후견인으로 한정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소방본부가 법령 요건에 맞아 실제 위치 조회를 실시 한 것 중 60%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단순 가출, 부부싸움 뒤 외출한 배우자 위치 확인, 자녀들의 늦은 귀가 등 이라는 점이다. 이동전화 위치 서비스 제도 취지에 맞지 않은 것이다. 인력 낭비도 막대하다. 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위치조회 후 현장에 출동하는 인원은 1회 평균 6명이다. 지난해 실제 조회한 1천367건을 곱하면 한해 출동 인력이 8천2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각종 사고 시 신속한 소방 활동 정보를 수집, 전파해야 하는 119상황실 직원들의 인력 낭비가 막대한 실정이다. 소방당국은 허위 신고를 한 경우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고 있다. 지난 한해 전국적으로 이동전화 위치 서비스 허위 신고로 벌금을 부과 한 곳은 부산 소방본부 뿐이다. “핸드폰을 잃어 버렸다”고 단순 요청해 당사자에게 벌금 1천만 원을 부과 했지만 경제 사정을 고려해 200만원을 부과한 한 것. 광주시 소방본부 119상황실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처럼 허위신고가 확인 되면 1천만 원을 부과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허위신고를 판별해 내기가 쉽지 않다”면서“시민 의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허위 요청은 급증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결국 한해 광주시에 2천여 건의 이동전화 위치 확인 요청이 접수 되고 있지만 법령 요건 미비(30%) 와 단순 가출 등 긴급하지 않은 요청 (60%)를 제외하면 실제 긴급한 상황에서 처리된 건은 200여건(10%)에 불과한 셈으로 시민 의식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한편 위치정보 요청 원인별로는 자살기도(49%)가 가장 많았고 실종이나 연락두절, 치매 등 정신질환, 조난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는 부모들이 납치 등 강력범죄를 우려해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고, 경제활동이 많은 20~40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금전문제와 가정불화 등으로 자살을 우려해 조회를 요청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종합
/노정훈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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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내 하천 재해예방사업이 조기에 착공된다. 전남도는 올해 우기 이전 준공을 목표로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과 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 소하천 정비사업, 하천 퇴적토 준설사업 등 재해예방사업을 조기 착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재해예방사업 규모는 총 843개 지구, 2천812억원 규모다.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30개 지구,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32개 지구, 하도정비 20개 지구, 생태하천조성 11개 지구, 소하천정비 105개 지구, 퇴적토 준설 645개 지구 등이다. 도는 올해 하천정비사업인 하도 정비, 퇴적토 준설, 재해위험지구 정비 등에 대해서는 재해 예방 및 치수기능 하천정비 위주에서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천변 저류지 조성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친수공간 및 주민 휴식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시·군은 재해 예방사업에 대해 이달 중 공사계약 체결 후 조기 착수, 우기 이전에 준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06년 7월부터 도정 특수시책으로 시작한 퇴적토 준설사업은 올해도 전 시·군과 한국농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하며 우기 대비 645개 지구 522km, 322만3천㎥의 퇴적토 준설계획을 수립해 오는 15일부터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올해 공사 추진 단계에서는 공사장 부실방지를 위해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시·군 보유장비를 활용,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재해 예방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재해예방사업의 효율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전남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종합
/오치남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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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중앙교육파견 대상자에 첫 기술직 출신 국장급이 포함되면서 행정직 공무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년 새 구청의 부구청장 자리 2개를 기술직이 차지한데 이어 본청 국장 중 한 명이 교육을 가게 돼 인사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행정직의 최대 위기”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 장기교육파견 대상자로 국장급에서 이욱현 광주비엔날레 사무처장과 심정보 건설교통국장 등 2명으로 확정됐다. 시는 또 과장급에서 김승호 민주정신선양과장, 임영일 문화산업과장, 염방열 노인복지과장, 윤상선 시립도서관장, 이기수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소장 등 5명으로 결정했다. 이들 간부들은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지방행정연수원과 세종연구소 등에서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또 1월부터 6개월간 교육에는 사무관급에서 문정찬 버스행정담당, 조윤식 유통소비담당, 박경우 교통안전담당 등 3명이 예정돼 있다. 시가 기술직 출신인 심 국장을 교육대상자로 확정하면서 후속 인사 때 기술직군에서는 3급 이하에서 사실상 한 자리씩 승진 요인이 생기게 됐다. 국장급은 행정직과 기술직간 구분이 없어 별의미가 없다고 하겠으나 업무의 특성상 빈 자리가 어느 직군 출신이냐는 후속 인사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이미 시는 자치구 부구청장직도 지난 2005년 토목직인 문인 현 자치행정국장이 처음으로 북구 부구청장으로 발령나면서사실상 출신 직군의 탈색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5월과 7월 5개 구청 중 동구를 제외한 4곳 중 2곳에서 건축직 출신이 부구청장직을 잇따라 차지하면서 행정직들의 불안은 위기를 느끼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이를 두고 기술직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기술직군 안에서도 인시때마다 토목과 건축직간 ‘차별’또는 ‘역차별’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그예로 꼽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술직 국장의 교육 파견은 행안부가 과거와 달리 연령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을 뿐 아니라 국장급에는 직군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여러 측면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박재일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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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방향의 동광주 나들목 진입로에 이어 서울·대전방향도 12일부터 폐쇄돼 나들목 일대의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빨간 점선 부분이 진입 금지로) .
종합
/이승준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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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서 추진 중인 ‘동광주~고서’ 확장공사로 인해 동광주 나들목 전남 순천 방향에 이어 서울·대전방향 진출램프도 12일부터 6월말까지 일시 폐쇄된다. 이에 따라 현재 동광주 나들목을 이용해 고속도로로 진출하는 차량은 동문로 담양 방면(국도 29호선) 도동고개 삼거리에서 문흥 나들목을 이용해야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문흥 나들목은 동문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담양 방면 도동고개 삼거리 지점에서 제2순환도로로 진입하면 되고, 두암·화순 방면에서 제2순환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문흥 나들목을 통해 직접 고속도로에 진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동광주 나들목을 이용해 서울·대전 방향 고속도로로 진출하던 통행자들의 혼선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진출·입부와 주요 노선의 도로표지판을 정비하고 플래카드 설치와 전단지 배포 등 집중 홍보하고 있다”며 “동문로 문흥 나들목 주변 교통혼잡이 예상됨으로 제2순환도로 두암 나들목이나 호남고속도로 서광주 나들목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종합
/박정태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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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내내 정국을 논란으로 이끌었던 이슈인 세종시 수정안이 11일 오전 발표된다. 법 개정을 거쳐야 하는 세종시 수정안은 여권 내부에서도 이견이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도 순항이 쉽지 않은 가운데 정부·여당은 우선 가장 큰 관건인 충청권의 설득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둔다는 계획 아래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열고 세종시 수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정 총리가 취임 당시부터 효율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정국의 핵심이슈로 떠오른 세종시는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에 담긴 9부2처2청 이전방안의 백지화 여부가 관건이다. 정부는 이 같은 정부부처 이전방안을 백지화하는 대신 기업, 대학 등을 이전해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수정안에는 행정부처 이전 백지화에 따른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인구배치 및 토지이용계획, 인센티브 제공방안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수정안이 정부의 계획대로 순탄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당인 한나라당 내에서도 수정이냐, 원안 플러스알파(+α)냐를 놓고 계파 간 이견이 분분한데다 계속되는 여야 대치국면속에 야권도 전면적인 반발에 나설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뉴시스
종합
남도일보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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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단체장은 결코 보내 줄 수 없다”. 전남도가 1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도내 시장·군수들이 자기 지역 부시장·부군수를 이번 인사에서 풀어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군수 권한대행 체제를 제외한 전 시·군에서 비슷한 상황이 연출돼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겉으론 부단체장이 매우 일을 잘 하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6·2전국동시지방선거이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이번 인사에서 부단체장을 전남도나 다른 시·군으로 보낼 경우 ‘선거전선’에 이상이 생길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름내로 ‘지역 관리’를 해 온 부단체장을 놓아줄 경우 자신들의 득표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게다가 공직선거법 86조 6항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장은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이외의 행사에는 참석할 수 없다”는 규정에 묶여 더욱 초조해진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기초단체장의 ‘부단체장 발목잡기’는 전남도 순환 인사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나주시와 곡성군, 담양군, 진도군 등 극히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사실상 인사 교류를 막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 가운데 권한대행 체제인 나주시와 담양군 등도 부단체장을 교체하기가 그리 쉽지 않아 전남도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 본청을 포함한 부이사관급(3급)들은 목포시와 여수시, 순천시 부시장 자리로 옮기기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으나 거의 ‘희박한 확률 싸움’을 하고 있는 처지다. 오로지 부단체장에 목숨을 건 본청 준국장과 과장급 등 서기관(4급)들도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부단체장직을 노리고 있으나 상황은 그리 밝지 않은 실정이다. 이로 인해 중앙에 교육을 보낼 고위직 대상자마저 찾지 못해 전남도 인사 라인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처럼 전남도내 기초단체장의 부단체장 인사 발목잡기는 이번 뿐만 아니라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되풀이될 것으로 우려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남도 한 서기관은 “3년 이상된 부단체장은 교체라는 대원칙이 선거를 앞두고 지켜지지 않으면 내부 조직 사기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직업이 부단체장’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로 ‘붙박이 부단체장’이 양산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전남도 고위 관계자는 “표에 너무 눈이 멀어 전남도내 전체 인사 시스템을 잡고 있는 단체장도 문제이지만 한번 부임하면 단체장에 ‘맹목적인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일부 부단체장의 책임도 크다”고 밝혔다.
종합
/오치남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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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노조의 아집이 결국 지역경제계를 거덜 낼 셈인가….” 노사 갈등으로 중단됐던 쏘울 증산을 위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설비증축 공사는 재개됐으나 노조가 임금협상과 관련, 현대차 수준을 고집하며 새해 벽두부터 파업을 결정해 협력업체와 지역민들이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0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7일 진행된 쟁의대책위를 통해 8일부터 잔업을 거부하고 11일부터 13일까지 공장별로 2시간씩(주야 4시간)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11일 광주공장에 이어 12일 소하리공장, 13일 화성공장이 각각 주야 2시간씩 순환파업에 들어가며 정비와 판매지회도 지회 특성에 맞게 2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파업으로 기아차 노조는 2010년 전국 사업장 최초 파업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사실상 20년 연속 파업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노조는 오는 14일까지 임금교섭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연초부터 지역 대기업의 파업에 따라 협력업체 매출 손실 등 파업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해 임금교섭과 관련해 총 11차례 파업과 12월 특근거부 등으로 1만6천여대, 2천6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한해 기아차 광주공장의 성장을 통해 지역내 수출 등 매출 증대를 기대했던 지역 협력업체들도 연초부터 쏘울 증산공사 차질에 이어 또 다시 파업소식에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협력업체와 지역민들은 “기아차는 지난해말 15년만에 임단협을 무분규 타결한 현대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기아차도 임금협상을 조속히 타결지어 노사간 갈등 요인을 제거하고 생산성 향상과 신차 개발, 쏘울 증산 등 현안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역의 최대 관심사였던 광주2공장 쏘울 증산공사는 우여곡절 끝에 정상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노조는 지난 7일부터 8일 새벽까지 광주공장에서 열린 쟁의대책위 회의에서 회사 측의 쏘울 증산을 위한 2공장 증축공사와 스포티지를 생산하는 2공장 혼류 생산을 위한 조립라인 증축공사를 막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공장은 8일 증축공사를 다시 시작했으며 밀린 쏘울 주문량 등을 고려해 공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종합
/이보람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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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지역민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세종시가 기업과 투자자를 빨아들이는 불랙홀이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는 단초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세종시 수정안을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아 뭐라 왈부왈부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흘러나온 얘기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사실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 현재 세종시 입주가 기정사실화된 기업과 대학으로는 삼성그룹을 비롯해 LG, 한화그룹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들과 수도권 대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특혜’ 수준의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돼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까지 받고 있다. 현 상태로 세종시가 추진될 경우 광주·전남의 기업 유치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특히 기업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한 나주혁신도시와 해남·영암 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무안기업도시 등은 세종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악영향을 받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가 세종시에 입주하는 대기업에 공급하는 땅값은 3.3㎡(1평) 당 36만~40만원에 불과하다. 이것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3.3㎡당 토지 분양가 140여만원 선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이같은 현실에서 어느 기업이 수도권과 멀리 떨어진 광주·전남지역으로 오겠는가. 세종시 수정 계획에 대한 반발은 지역민들은 물론 야당이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는 데다, 여권 내부에서도 반발 기류가 게세게 형성돼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갈등은 두말할 나위 없고, 집권당 내 친이세력과 친박세력의 갈등, 정부와 야당 간의 대결, 국가균형발전계획의 파괴 등 총체적인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형국이다. 정부는 세종시 문제를 밀어붙이기식으로 처리해선 곤란하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는 획일적인 방법을 지양하고 16개 시·도와 기초자치단체별로 지방재정자립도, SOC 상태, GRDP 규모, 서울과의 거리 등이 고려돼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세제와 분양가, 공장 설비자금 등을 차등 지원하되 낙후 지역에 보다 많은 혜택과 지원을 부여해야 옳을 것이다. 재삼 강조하건대, 세종시 수정안은 지방을 고사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사설
남도일보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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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화운동의 산실 ] 광주좌가 일본인이 세운 극장 1호라면, 광주극장은 조선사람이 설립한 1호 극장이다. 조선사람으로 광주지역 최초의 광주극장을 만든 사람은 현 유은학원 설립자인 고(故) 최선진 선생이었다. 그는 대흥농장과 여객자동차회사,정미소를 경영하던 이 지역 대표적 실업가였다. 최선진 선생은 1933년 30만엔(円)의 자본금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해 1935년 10월10일 1천250명 수용 규모의 광주극장을 개관했다. 크기나 외양으로 보아 당시에 얼마나 대단한 건물이었는지 짐작케한다. 임원진은 사장에 최선진 선생. 지배인에는 대흥농장의 지배인이었던 조응원씨였다. 광주극장 개관 때는 지방제도의 개정에 따라 1931년 4월 광주면(面)이 광주읍(邑)으로 승격된데 이어 부정(府政) 실시로 극장 개관 10일전에 광주읍이 광주부로 격상돼 경축분위기가 한창 고무되고 있을 무렵이었다. 광주극장은 개관 후 한국영화, 악극단, 창극단은 물론 일본의 쇼지꾸(松竹)와 닛가츠(日活)영화사의 전속극장이었다. 일제 때는 고유의 악극단이나 판소리 등을 극화한 공연을 주로 상영하면서 신문화운동과 함께 항일정신을 이어갔고 해방후에는 김구 선생의 강연회나 음악회, 연극제를 여는 등 문화교육운동의 산실를 자임했다. 이를 확인이라도 하듯 광주극장에는 특이한 자리 하나가 눈길을 끈다. 일제가 영화에 대한 검열을 시작한 1922년 이래 극장에 설치했던 ‘임검석(臨檢席) ’이라는 검열석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에는 영화 상영 뿐만 아니라 연극, 악극단, 창극단 공연이 수시로 있었는데 조선총독부 산하 부서기관에서 경찰관을 파견해 내용이나 주제를 현장에서 검열했다. 일제의 문화탄압의 역사를 읽을 수 있는 흔적이 아닐 수 없다. 임검석은 해방후에도 검열이나 선도를 위한 공간으로 극장에 계속 남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광주극장은 안타깝게도 1968년 화재가 나 건물에 대한 대수선을 했다. 화재이후 지붕에 단열과 방음을 위해 슬레이트, 하부에 가마니를 사용했다. 광주 동구청 건축대장에는 준공일이 1968년 10월 2일로 기록 돼 있는 것으로 보아 수선후 준공검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1997년에는 다시 내부 좌석교체를 했고 건축물 전면에 목재 널판을 거푸집으로 이용해 노출 콘크리트 대원형 처마를 층별로 돌출시키는 등 개보수 및 건물 전면 일부를 변경했다. 무대 밑에는 예전에 원형 턴테이블이 있었고 지하 기계실 입구 우측에는 발전기실이 있어 전기가 부족했던 시절에 사용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건축가 정옥진씨가 설계한 건물 모습은 이같은 개·보수 과정에서 원형이 변형으로 건축미가 반감됐다는 점이다. 정옥진씨는 호남전기, 아세아극장, 중앙과자점, 한미제과 등의 작품을 남긴 인물이다. 현재 객석은 862석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광주극장은 이후 1999년까지 그럭저럭 운영을 해 왔다. [위기를 넘고 넘어] 그러나 이후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들이 업계를 장악한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1년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극장 폐쇄 명령을 받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극장이 학교보건법상 유해시설이며,15m 안에 유치원이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광주극장은 심야 예술영화 프로그램을 신설해 다른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들을 상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교육청은 행정명령 불이행으로 극장주를 검찰에 고발했고, 극장측도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면서 맞섰다. 2004년 5월 27일 헌재는 학교정화구역에서의 극장 영업을 금지한 학교보건법 관련 조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현 소유주는 학교법인 유은학원으로 돼 있고 최선진 선생의 증손자인 용선(50)씨가 사장을 맡고 있다. 올해로 103년이 되는 서울 단성사가 멀티플렉스가 된 후 광주극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단일상영관이 됐다. 이 극장이 갖는 특징중의 하나다. [예술전용관으로 재탄생] 요즘 영화관들은 복합상영관 혹은 멀티플렉스 상영관이라고 해 여러 개의 스크린을 가진 영화관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광주극장은 상영 스크린이 하나뿐인 단일관 극장이다.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2003년부터 광주유일의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지정받아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되지 않는 예술영화,독립영화,3세계 영화등의 상영으로 특화된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다른 극장과 다른 또 한가지가 있다. 과거처럼 영화간판이 있다는 점이다. 극장의 형편상 영화 마다 간판을 올리지 못하지만 2004년 ‘송환’, 2005년 ‘거북이도 난다’, 2006년 ‘길’, 2007년 ‘우리학교’, 2008년 ‘동백 아가씨’의 간판을 올렸다. 현재도 많지는 않지만 서너명의 진짜 영화를 아는 관객들이 추위에도 불구하고 극장측에서 온풍기 대신에 제공하는 모포에 의지하며 감상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일본인 최초 극장 ‘광주좌’] 일본인이 광주에 최초로 세운 광주좌(光州座)란 극장이 있었다. 현 광주 동구 황금동 파레스 호텔자리에 일본인 후지가와가 세운 광주좌는 1924년 4월에 착공 그 이듬해 1925년 11월3일 개관했다. 목조 2층 건물에 정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관람석은 의자가 없어 신발을 벗고 다다미에 앉아서 관람을 해야 했다. 관람석을 돌아다니면서 먹을 것을 판매해는 판매원이 방석을 돈을 받고 빌려 주었으며 겨울철에는 화로까지 빌려 주기도 했다. 1926년께 나운규의 무성영화 ‘아리랑’이 광주에서 처음 상영된 곳도 광주좌였다. 1931년 11월 8일 후지가와 집에서 고사를 지내다가 촛불이 넘어져 불이 나 극장으로 옮겨 붙어 극장 전체를 태웠다. 그해 12월 ‘광남관’이란 가설극장으로 영업을 재개하고 나섰지만 이듬해 674명 수용 규모의 최신시설을 갖춘 제국관이 세워지면서 역사속으로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다.
특집
/박재일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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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의 환경부장관 특별대담] 경인년 새해 출발과 함께 나은 미래를 도약하기 위한 지역민들의 열망이 높다. 올해는 영산강·섬진강 살리기 사업 예산 9천530억원을 확보해 전 구간 사업에 착공될 예정이이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전남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국가발전은 물론 호남지역의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바람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았다. 이 장관은 지난 9일 남도일보와 가진 신년 특별대담에서 지역의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한 각종 해법을 쏟아냈다. 그는 현재 광주·전남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구성원들의 인식 전환 필요성에 대해 여러가지 진단을 내놓았다. 이 장관은 “지역의 격(格)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를 비롯 지역민들사이에 팽배한 고정관념부터 깨뜨려야 한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그는 “우선 정부의 정비사업으로 거듭나게 될 영산강을 지역경제를 살리는 물줄기로 여기고 가꿔야 한다”며 “단순히 영산강 살리기를 수질개선과 수변 정비로 여기지 않고 미래 성장 자양분으로 만들기 위한 지역민들의 인식 전환과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강에는 물이 흘러야 하지만 영산강은 유역 전역에서 농업용수로만 사용되고 있어 그 효용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더욱이 영산강 내 4대호는 고질적인 유량 부족을 야기시켜 강의 힘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산강의 수질개선도 예산 투입을 통한 물리적인 방법보다는 지역민의 협조와 정화 캠페인으로 실천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확보되는 예산을 농촌 용수 개발 등에 투자하면 강도 살리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광주·전남 물 공급 상황을 빗대어 지역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호남은 전국 최대 물 부족 지역이지만 이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제기나 정책적인 고민이 없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용수 문제·확보를 위해 행정가나 학계·지역 언론들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미래 지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그는 “부산 등 산업화 인프라가 상당수준 갖춰진 지역은 공업용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반면 이 지역은 아무리 싼 부지로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더라도 공업용수가 없어 입주를 포기할 정도로 미래를 보는 시야가 넓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장관은 무조건적인 SOC투자에 대해서도 경계했다.그는 “전남 지자체들에서 올라오는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도로 또는 연륙·연도교 건설이다”며 “몇 천억원을 투자해 하루에 차 서너대 다니는 길을 만들기보다는 이같은 예산을 지역 비교우위 자원개발 또는 주민 복지사업에 투자해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사회를 겨냥해 “최악의 위기에 빠진 금호 임원들이 연봉을 스스로 줄여 회사를 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등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있지 않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대담 일문일답. -최 부국장=영산강 정비가 시작됐다. 향후 전망은? ▶이 장관=영산강 살리기는 다른 강보다 중요하고 어렵다. 최대 난제는 영산강이 짧은데 반해 광주와 나주 등 도시 배출원이 인접해 있는 것이다. 지역민들의 협조가 있어야 처리비용이 떨어지고 이를 통해 농촌지역까지 투자 확대할 수 있다. 또 4대호 때문에 유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농사를 위해 강이 희생당하고 있다. 수질개선은 화학처리 등으로 유지할 수 있으나 물이 없으면 강의 힘이 떨어진다. 그러나 노령화된 사회에서 이같은 협조를 구하기 힘들다. -최 부국장=영산강 살리기로 무엇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이 장관=갈수록 농업인구가 줄고 있다. 영산강을 서비스 산업 중심지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훈련된 서비스 주체와 수려한 영산강 주변 자원 활용하는 계획 수립이 급선무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단순히 수질만 개선하는 것보다 최대한 활용점을 찾아 영산강을 호남 경제 중심지로 만들려는 노력이 시급하다. -최 부국장=하이브리드 관용차로 세간의 관심을 얻었다. 지금도 타고 있는가? ▲이 장관: 기아자동차에서 포르테라는 하이브리드차가 생산된다. 하지만 이 지역을 올 때마다 느낀 점이지만 대형차가 너무 많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지역 이미지란 생산되는 제품을 얼마나 사용해 주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기아 등 대기업들이 지역민들의 애정을 느낀다면 협력업체 유치 등에 시너지를 줄 것이다. 또 이런 지역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한 단계 높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더욱이 광주·전남지역의 생산량 등을 따져볼 때 소형차 타기 운동은 하루 빨리 전개돼야한다. -최 부국장= G20회의를 비롯 각종 대형 국제 행사준비로 해외 출장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 장관=오는 23일에도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등 외교부 장관못지 않게 스케줄이 빡빡하다. 힘들지만 국가발전을 위한 일이라 보람이 크다. 지난 코펜하겐 정상회의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것들을 장시간 보고 드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 매우 좋았다. 이런 가운데 다른 나라를 다니면서 몇가지 느낀 점이 있다. 먼저 전남은 민선 3, 4기를 거쳐 도로 등 SOC 구축에 집중해 나름대로 기반이 확충됐다. 그러나 경제 타당성은 언급하기 무색할 정도다. 공항을 만들어도 비행기가 뜨지 않고 항만에는 배가 없다. 이 문제는 지역 공동체가 큰 틀에서 짚고가야 할 문제다. -최 부국장=6월 선거가 오고 있다. 관선 당시 여러 곳의 자치단체장을 거친 경험이 있는 장관께서 현재 지방자치를 평가한다면? ▶이 장관=민선이 되면서 행정도 정치가 됐다. 시·군 공무원들은 해당 단체장의 눈치를 보느라고 큰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않는다. 모두들 제 안위만 생각하는 것이다.공무원이 일을 하지 않으면 지역은 가난해질 수 밖에 없다. 가난해지면 지역 전체의 의욕이 상실되고 잘 살기 위한 아이디어나 생각에 몰두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사업도 없게 되고 또 다시 가난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 행정이 정치에 휘말린다면 지역은 정체된다.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계속해서 비판하고 강하고 작은 정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해야만이 공직사회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역을 잘사게 하고 못살게 하는 것은 우리 몫인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다. [李 장관은 누구]담양 출신 정통 내무 행정관료 전남 담양 출신(46년생)으로 광주일고와 조선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72년 행정고시(11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에 몸담으면서도 서울대 환경대학원(환경계획학), 연세대 행정대학원(행정학)등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내무부 새마을기획·세정·재정과장 등을 거친 뒤 여천시장(89년), 광주시 기획관리실장(91년), 목포시장(92년), 제주도 부지사(93년), 광주광역시 부시장(94년) 등 일선 행정경험이 풍부하다. 행정자치부에서 자치지원국장, 인사국장 등 요직을 거친 정통 내무관료이기도 하다. 일처리가 꼼꼼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국민의 정부 시절 환경부 차관에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3년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환경부장관으로 취임했다.
특집
/ 김영민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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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언 광주 서구청장은 9일 오전 서구 청사 신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 등을 격려한 후, 기후 변화대응을 위한 열관리 기능이 최고를 자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 서구 제공 북구, 꿈나무 위한 정기 음악회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연주홀에서 9일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과 아동, 청소년, 강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정서 발달 지원프로그램인 도레미-미래의 꿈 나무를 위한 음악교육프로젝트 정기음악회가 개최됐다. /광주 북구 제공 재래시장 상품권 장보는 날 8일 광주 남구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무등시장에서 효사랑재래시장상품권 이용 장보는날을 가졌다. /광주 남구 제공 31사단, 폭설 피해농가 대민지원 육군 31사단은 지난 8일 광주 광산구 복룡동 일대에서 폭설로 인한 피해 비닐하우스 농가를 찾아 피해 복구 대민지원활동을 펼쳤다. /육군 31사단 제공 조선대 전호종 총장 예비대학생에 특강 전호종 조선대학교 총장이 8일 오후 법과대학 모의법정에서 2010학년도 수시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2010학년도 예비대학생 Winter Camp’ 교양강좌 시간에 특강을 실시했다. /조선대학교 제공
사람들
남도일보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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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출신 대학생 요람인 ‘남도학숙’에서 올 새 입사생(入舍生)을 선발한다. 광주시는 10일 “서울에 유학 중인 지역출신 대학생을 위해 시·도가 공동 설립한 남도학숙이 2010년 신규 입사생 379명을 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 379명 중 광주지역 선발인원은 184명으로 신입생 112명(일반계열 107, 예체능계 5)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이 72명이며, 전남지역 선발인원은 195명으로 신입생 113명(일반계열 107, 예체능계 6),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 82명이다. 지원자격은 서울지역 4년제 대학교 신입생, 재학생 또는 대학원생(석사과정)으로 공고일 현재(1월11일) 부모의 주민등록이 광주시 또는 전남도에 등재돼 있어야 한다. 신입생은 수능·학교성적(70%)과 부모의 재산(30%), 재학생은 전체학년 성적(70%)과 부모의 재산(30%)을 고려해 선발한다. 원서는 광주시(www.gwangju. go.kr), 전남도(www.jeonnam. go.kr), 남도학숙 (www.ndhs.or. kr)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토·일 제외)까지 광주시청 민원실 또는 전남도 해당 시·군청에 접수하면 된다. 입사 대상자는 다음 달 12일 시·도, 남도학숙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한편, 남도학숙은 광주·전남 시·도가 성금과 지방비 278억 원을 들여 지난 1994년 2월28일 개원했다.
사람들
/박재일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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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조리로 고객님들의 새해 복을 듬뿍 담아 드리겠습니다.” 대한항공은 새해를 맞아 오는 2월 16일까지 국내 전 사업장에 복조리를 건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복조리 행사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보존·발전시키는 동시에 새해를 맞아 고객들의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 대한항공은 지난 8일부터 복조리를 인천국제공항 등 고객 서비스 현장과 서울 공항동 본사, 서소문 사옥 등 주요 시설, 대한항공 산하 국내 호텔 등 전 사업장에 걸어 고객들의 새해 복을 기원하고 있다.
사람들
/이보람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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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제 2기 사랑의 봉사대’가 직접 뜨개질한 상품을 지난 8일 어려운 이웃에 전달,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달한 뜨개 용품은 지난 10월 롯데백화점 전국 25개점에서 동시에 진행됐던 ‘사랑의 봉사대 모집’ 행사에서 털실 및 뜨개바늘을 증정 받아 20일 동안 완성품을 만들어 제출하는 고객에게 소정의 감사품을 증정했다. 봉사대 50여명은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 털실 및 뜨개바늘을 제공받아 목도리, 장갑 등을 수작업해 70여점의 완성품을 기증했다. 완성된 제품 중 우수제품은 전시 판매했으며, 판매수익금과 미 판매 제품은 고객의 명의로 복지단체에 기부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번 행사처럼 고객 참여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직원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사람들
/이보람 기자
201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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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협회 신임 이사장에 동양화가 차대영 후보가 당선됐다. (사)한국미술협회는 “지난 9일 제22대 이사장 선출을 위해 선거를 실시, 기호 3번 차대영씨(53·수원대 교수)가 4천260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 지역출신으로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모았던 조강훈(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장) 후보는 3천424표를, 이헌국(경희대 교수) 후보는 2천486표에 그쳤다. 한편, 이번 선거는 과거 한 장소에 모여 이사장을 선출했던 것과는 달리 서울·경기·인천 지회만 중앙에서 진행하고 나머지는 도별로 따로 투표,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전남지역 선거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공원내 시민회관에서 열렸고, 광주·전남지역 1천400여 유권자 중 1천18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사람들
/손옥연 기자
2010.01.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