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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옥의 서화이야기]-121- 숙의 호응간적 왼쪽 위부분에서부터 오른쪽으로 가로질러 오다가 밑으로 휘어져 내려온 고목가지에 넝쿨이 감겨 늘어져있다. 가지위에 앉아 목을 확 틀어 매서운 눈으로 아래를 노려보는 매의 모습은 사실적인 묘사로 인하여 긴장감과 함께 살아있는 듯 생동감이 더한다. 매의 눈과 마주치는 저 아래 부분을 보면 깜짝 놀라 ‘나 살려라’하고 허겁지겁 날개짓하는 꿩의 모습이 재미있다. 사실적인 매의 표현에 비해 고목줄기의 거친 표현은 이 긴박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듯하다. 유숙의 호응간적(豪鷹看翟·사진)이다. 유숙(劉淑·1827;순조27∼1873;고종10)은 조선 말기의 화가로 본관은 한양, 자는 선영(善永) 야군(野君)이며 호는 혜산(蕙山)이다. 도화서 화원이었으며, 벼슬은 사과(司果)를 지냈다. 1852년과 1861년에 철종어진 제작에 참여했고, 1872년에는 고종어진 도사의 수종화사(隨從畵師)로 일했다. 유최진(劉最鎭) 조희룡(趙熙龍) 유재소(劉在韶) 전기(田琦) 나기(羅岐) 조중묵(趙重默) 등 여항문인 서화가와 벽오사(碧梧社)를 통해 친교했으며, 1855년과 1861년에는 벽오사 오로회(五老會)에 참석하고 그 기념화를 그리기도 했다. 산수 도석 인물 풍속 화조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었다. 화풍은 김정희파의 남종문인화풍을 따랐으나, 진경산수화 풍속화 화조화에서는 김홍도(金弘道)의 영향을 발견할 수 있다. 조선 말기의 회화풍토와 경향을 가장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화가의 한 사람이면서 장승업(張承業)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어 주목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서울 실경을 그린 ‘세검정도(洗劍亭圖)’ ‘내원도(內院圖)’를 비롯하여 ‘대쾌도(大快圖)’ ‘오수삼매도(午睡三昧圖)’ ‘화외소거도(花外小車圖)’ ‘미원장배석도(米元章拜石圖)’ 등이 있다.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문화
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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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영 귀국 피아노 독주회 5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피아니스트 조현영씨의 독주회가 5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에서 조씨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다장조 K.330’와 리게티의 ‘무지카 리체르카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0번 가장조 D.959’ 등을 들려준다. 조씨는 전남대 예술대학 음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 국립 음대에서 Dipiom과정을, 독일 라이프찌히 국립 음대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했다. 또 독일 라이프찌히 국립음대 주최 베토벤 콘체르트 콩쿨 우승과 네덜란드 마스트히트·독일 라이프니찌 골리스성 독주회, 재독 노르웨이 대사관 초청 그리그 기념 음악회 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국브람스 협회 회원과 C.N 피아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예고와 전남대에 출강 중이다. (문의=011-9618-2706)
문화
남도일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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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음악극 ‘김치’ 맛깔스럽다 광주오페라단 5∼6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 ‘김치’가 식탁이 아닌, 오페라 무대에 모른다. 광주오페라단(단장 임해철)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공을 기념해 5∼6일 오후 7시30분 광주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창작음악극 ‘김치’를 선보이는 것. 여수시립합창단, 한국음악협회 여수·해남지부가 함께 작업한 ‘김치’는 총 1막 7장 공연으로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널리 홍보하기 위한 작품이다. 특히 대중에게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정통 오페라의 단점을 보완, 기존 오페라 형식에 마당극과 뮤지컬의 요소를 가미해 대중성을 강조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무대는 전형적인 조선 청년 두기가 외국에서 여행을 겸해 사업을 하러 온 미스 햄박의 유혹에 빠져 함께 살게 되면서 시작된다. 햄박과 같이 살게 된 두기는 늘 식탁에 올라오는 인스턴트 외국식품에 심각한 성인병에 걸리게 되고 김칫독 안에서 아름답고 현명한 여인으로 성숙해가고 있는 금지는 두기에게 김치를 먹이고 헌신적으로 간호한다. 몸이 회복된 두기는 금지와 사랑을 확인하고 즐거운 혼인식이 올리면서 막을 내린다. 임 단장이 총감독을 맡았고 대본은 나해철씨(민족문화작가회의 이사), 연출은 기민정씨(오페라 전문연출가), 작곡은 허수현씨(소라기획 뮤직 디렉터)가 각각 맡았다. 또 여수시립합창단과 광주 리틀 스쿨피아 싱어즈, 여수시립국악단, 조선대 김미숙한국무용단도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연출한다. 임 단장은 “이 창작음악극은 ‘오페라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에게 쉽게 다가서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험적인 대형오페라를 무대에 올려 문화중심도시에 걸맞는 문화콘텐츠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오페라단은 지난 1982년에 창단된 이후 22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대형 오페라를 국내외 무대에 올리고 있는 광주지역 대표적인 민간오페라단이다. 입장료는 VIP석 5만원, A석은 3만원, B석은 2만원, C석은 1만원. (문의=062-650-1560)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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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 축하공연 3일 오후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행사를 축하하는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댄스팀이 시민들 에게 착공행사 홍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문화
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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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첫 삽을 뜨게 될 역사적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을 앞두고 광주에서 다양한 학술포럼과 전시 행사 등이 잇따라 열린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조성축제’라는 이름으로 전개되는 이 행사는 7일 오후 2시부터 5·18 민주광장(구 전남도청 앞)에서 아시아문화전당 착공행사를 비롯해 학술행사와 특별전시 등으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신양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문화관광부 주최로 ‘세계문화예술인의 만남’ 행사가 열려 세계의 문화예술인들의 교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 포럼 미술과 인권, 문학과 관련된 학술회의가 대대적으로 마련된다. (재)광주비엔날레(이사장 한갑수)는 5∼6일 양일간 전남대 용봉문화관에서 ‘아시아의 눈으로 본 세계 현대미술’이라는 주제로 ‘아시아미술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내년 9월8일 개막하는 제6회 광주비엔날레 ‘열풍변주곡’의 동반 학술행사. 김홍희 2006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우훙 2006광주비엔날레 수석큐레이터를 비롯해 멜리사 츄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 미술관 관장, 빙후이 후앙푸 시드니 아시아 호주 아트센터 관장, 백지숙 인사아트 스페이스 디렉터 등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기조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제2회 아시아문화심포지엄도 5∼6일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린다. ‘도시+문화+인간’을 주제로 프랑스·일본·스위스 등 세계 9개 나라의 저명한 문화 연구자와 도시 전문 연구자들 그리고 세계 유명 복합문화시설 책임자급들이 대거 참여해 삶의 질과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문화도시의 비전을 모색해 본다. 또 아시아 각국의 문학 현주소 및 전망을 공유하는 ‘아시아문학포럼’이 5∼10일 조선대 서석홀에서 개최되며 5·18 정신 계승·발전을 주제로 한 아시아 인권기구 간 정례 포럼인 ‘아시아인권광주포럼’이 7∼8일 5·18기념문화관에서 마련된다. 이와함께 지역문화운동단체간 협력네트워크 구축방안 논의와 의제 설정 등을 위한 ‘문화예술단체활동가 포럼’이 8∼9일 광주 YMCA 무진관에서 실시된다. ◇특별전시 문화전당 착공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구 전남도청을 비롯해 광주시내에서는 시민들에게 광주의 다양한 역사와 삶을 보여주기 위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마을과 골목길 등의 숨은 이야기와 자료를 수집해 만든 영상전 ‘마을생활사 아카이브’가 ‘열 다섯 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구 전남도청 본관 1∼3층에서 열린다. 특별행사로 ‘근대기 광주예술의 여명전’을 주제로 한 음악(임방울), 문학, 미술(허백련, 오지호, 현대미술) 등을 조명한다. 또 시민문화공동체형성프로그램 ‘쑤∼욱’은 문화도시 유랑 아카데미, 공공미술·디자인 교육을 통한 매개자 양성 쑤기-학교, 러브러브시티, 퓨전밴드 ‘동네북+상상놀이단’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5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그림·글씨 등으로 제작한 조각보 1만여장은 남도예술회관, 삼우빌딩, 남양빌딩 등 아시아문화전당 부지 철거대상 주요건물 외벽을 감싼 채 이달 한달동안 전시된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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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등교사 채용시험 치러져 평균 응시율 75%…경쟁률도 낮아 2006학년도 광주시 공·사립 중등학교 교사(보건교사, 사서교사, 특수학교 교사 포함)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제1차 필기시험)이 4일 광덕중·고를 비롯한 화정중, 서석중·고등학교 등 4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시험은 총 지원자 4천179명 가운데 3천168명이 응시, 평균 응시율 75%를 보였다. 특히 39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던 일본어 과목의 경우 지원자 117명 가운데 93명이 응시, 실제 경쟁률은 31대1로 나타나는 등 전 과목에 걸쳐 당초 경쟁률보다 다소 낮은 추세를 보였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처럼 응시율이 다소 저조한 이유는 지원자들이 타 시·도와 중복 지원해 경쟁률이 낮은 지역으로 선택해 응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회
박영래 기자 young@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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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 침몰, 40대 인부 실종 4일 새벽 3시40분께 광양시 중마동 광양항에서 준설토 투하 작업을 하던 바지선이 뒤집어져 작업인부 이모씨(43·광양시)가 실종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409t 규모의 바지선에 실린 준설토를 바다에 버리는 과정에서 배가 기울면서 침몰, 이씨가 실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경비정을 동원, 이씨 수색작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광양
사회
서순규 기자 skseo@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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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6일 줄기세포 논란 ‘2탄’ 방송 취재과정·결과 등 모두 공개…‘중대고비’ 될 듯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해 PD수첩은 ‘2탄’을 오는 6일 밤 방송하겠다고 4일 밝혔다. PD수첩 최승호 CP는 “그동안의 취재과정과 취재결과를 담은 내용을 이날 방송에 서 프로그램으로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PD수첩은 이날 황 교수팀에게서 건네받은 시료에 대한 DNA분석결과와 미국 피츠버그 섀튼 교수팀에 있는 K연구원으로부터 들었다는 ‘중대 발언’ 등 그동안의 의혹을 모두 밝힐 것으로 보여 이번 파문의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연합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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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등학교 입학 기준일은 3월1일”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초등학교 입학기준일은 현행과 같이 3월1일이 적용돼 1999년 3월1일부터 2000년 2월말까지 출생한 어린이들은 2006년 3월1일에 입학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초등학교 입학기준일이 내년부터 1월1일로 변경되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초등학교 입학기준일을 변경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입학기준일을 1월1일로 바꿔 같은 해에 태어난 1,2월생과 3∼12월생을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회
연합뉴스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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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자 90% ‘정책 개선시 더 출산’” 최근 저출산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혼남녀 10명 중 9명 가량은 정부의 출산정책이 개선되면 지금 계획보다 아이를 더 낳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꿈에그린 출판사’와 함께 미혼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10월31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남자의 89.5%와 여자의 87.5%가 관련 정책이 뒷받침되면 출산에 대한 생각을 더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대답했다고 4일 밝혔다. ‘당연히 긍정적으로 바뀐다’는 대답은 남자 47.8%, 여자 58.3%였고, ‘경우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는 의견은 남자 41.7%, 여자 29.2%로 집계됐다. 정부의 현 출산정책에 대해 남자의 46.3%와 여자의 38.7%가 ‘크게 미흡하다’고 지적했고, 출산율 저하 원인으로는 남자의 60.9%와 여자의 50.9%가 ‘키우기 힘들어서’라고 답해 경제적 여건이 저출산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희망 자녀수는 ‘두명’이 전체의 63.3%로 가장 많았고 ‘세명 이상’ 19.8%, ‘한 명’이 13.5%였다. 자녀를 갖지 않거나 한명만 낳을 계획이라는 사람들의 이유에 대해서는 남자(54.3%)와 여자(27.6%) 모두 ‘경제적 부담’이란 대답이 많았다.
사회
연합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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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기증자 1천명 돌파 목전 아이러브황우석 6일 1천명 돌파 기념식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연구에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난자 기증자 수가 1천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황 교수의 대표적인 팬 커뮤니티인 ‘아이러브황우석’(http://daum.cafe.net/ilovehws)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6일 오전 서울대 수의대학 앞에서 ‘1천명 난자 기증의사 전달식’을 개최한다. 아이러브황우석측은 4일 “그동안 (다른 경로를 포함해) 난자 기증의사를 밝힌 분들이 거의 1천명에 달했다”면서 “난자 기증의사를 밝히셨던 분들을 초대해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이 사이트에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누리꾼들의 수는 83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누리꾼들의 이름과 인사말이 적힌 리본이 묶인 무궁화꽃을 황우석 교수에게 전달하고 황 교수의 조기 복귀를 염원하는 진달래꽃을 수의대 건물 앞에서부터 황 교수 집무실까지 깔아놓을 계획이라고 아이러브황우석측은 설명했다
사회
연합뉴스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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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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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장비 기사 피살 3일 오후 6시께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모 중장비 사무실 컨테이너 안에서 이모씨(34·여수시 돌산읍)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김모씨(42)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지난 1일 저녁 이후 이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숙소 겸 사무실로 쓰고 있는 컨테이너 안에 들어가 보니 이씨가 가슴 등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친척이 운영하는 중장비 회사에서 굴착기 운전기사로 일하며 이 컨테이너에서 기거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주변 사람들을 중심으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여수
사회
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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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전사고 잇따라 겨울철 안전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오전 9시40분께 광주시 동구 서석동 D학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인부 노모씨(35)가 에어컨 실외기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노씨는 건물 옥상에서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옆으로 넘어지는 에어컨 실외기(270㎏)를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지난 3일 오후 3시께에는 광주시 남구 봉선동 H식육점에서 주인 황모씨(49·여)가 고기 다지는 기계에 손이 끼는 사고가 발생,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전 11께 영암군 삼호읍 대불공단에서 작업을 하던 중 인부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고흥군 고흥읍 남계리에서 절단 작업을 하던 인부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춥다보면 몸 움직임이 다소 둔해질 수 있어 다른 계절에 비해 작업도중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작업전에 작업장의 위험 요소들을 먼저 제거하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과 보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회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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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 2년 연장” 2009년 2월까지…협의회 정책방향 건의 ‘귀족학교’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우수학생들을 대거 유치해온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시범운영이 2년간 연장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자립형 사립고 제도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자립형사립고제도협의회’가 최근 활동을 마치고 정책방향에 대한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교원단체를 비롯해 학부모·시민 단체와 사학 관계자, 경제계 등 외부인사 등으로 올 9월부터 운영해온 협의회는 그동안 시범운영 결과 분석, 시범학교 방문, 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협의회는 “시범운영 기간이 짧아 자사고를 법제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2006학년도(2007년 2월)까지로 돼 있는 자사고 시범운영 기간을 2008학년도(2009년 2월)까지 2년 더 연장할 것을 교육당국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현재 전국 6개의 시범학교 규모를 더 늘릴지 아니면 줄이거나 폐지할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의견을 토대로 이달 안에 자사고 확대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지만 협의회의 의견을 상당부분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등록금을 일반고교의 3배 이내에서 책정할 수 있고 학생선발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사고는 2002년부터 경북 포항제철고, 전남 광양제철고, 부산 해운대고, 전북 상산고, 강원 민족사관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6곳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높여 고교 평준화정책을 보완할 수 있다며 법제화를 주장해온 반면 전교조 등은 고교평준화 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귀족학교’라는 비판과 함께 폐지를 요구해왔다.
사회
연합뉴스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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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친환경농업단지 책임운영모델’ 도입을 확정·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4일 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업단지에 책임운영모델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달 책임운영모델 시안을 토대로 도내 22개 시·군 행정·농협 관계관 및 친환경농업 관련 단체, 민간인증기관,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 대표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해 지침을 확정했다. 도는 이달말까지 이에 따른 사업신청을 받아 내년초에는 본격적인 영농준비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도가 책임운영모델을 도입키로 한 것은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과정에서 신규 실천농가의 급증과 농촌인구의 고령화 등에 따른 기술지도 애로, 농자재별 검증 및 사용요령이 개량화 되지 않는 등 추진과정에서 책임한계가 모호했던 문제점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작목반과 농협, 농자재 생산업체, RPC, 민간인증기관 등이 일정 규모의 친환경농업단지 운영주체가 돼 단지 참여농가들과 영농협약을 통해 농법별 기술지원 및 농자재 공급, 영농기록장 관리와 인증신청 및 획득, 판로확보에 이르기까지 제반 과정을 책임을 갖고 운영하게 되는 책임운영모델 시스템을 시행키로 했다. 도는 이처럼 친환경농업단지에 대한 책임운영모델이 체계화 되면 재배에서 판매까지 일관된 지원으로 농업인들이 보다 손쉽게 친환경농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규성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11월말 현재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시·군을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3.4배 늘어난 1만4천14㏊로 전국 1위(27.8% 차지)로 도약했다”며 “연차적으로 단계를 높여 확대해 나감에 따라 책임감 있는 운영체계 확립이 필요해 이러한 제도를 착안,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농한기를 틈타 친환경농업단지 참여농가 및 농자재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전 홍보 및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해 친환경농업의 내실을 도모하면서 성공적인 기반이 확대 구축되도록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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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허위자수 30대 입건 허위자수 질문하다 들통 “친구와의 의리를 생각해서…”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친구를 대신해 허위 자수한 30대가 “거짓 자수한 사실이 발각되면 어떤 처벌을 받느냐”는 질문을 하다 결국 경찰에 범행사실이 들통났다. 4일 광주북부경찰서는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이모씨(30)와 이씨 대신 허위 자수한 이씨의 친구 오모씨(31)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새벽 3시20분께 만취 상태인 혈중알코올 농도 0.117%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광주시 북구 월출동 모 업체 앞에 있던 택시 운전사 김모씨(51) 등 2명을 치인 뒤 그대로 달아났다. 사고 직후 1.5km를 도주하던 이씨는 다른 택시의 추격을 받자 차량을 버리고 집으로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승용차에 동승하고 있던 오씨는 “내가 직접 운전을 했다”며 허위 자수했고 경찰서로 향하는 순찰차 안에서 “허위 자수를 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느냐”는 질문을 했다. 하지만 오씨는 자신의 질문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허위 자수 사실을 털어놨다. 오씨는 경찰에서 “친구보다 술을 덜 마셔 처벌도 약하게 받을 것으로 생각해 허위 자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운전자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허위 자수한 오씨에 대해서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사회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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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경찰, 反WTO시위 대비 ‘블랙리스트’ 작성 입국거부 방침…한국 농민들 상당수 포함 오는 13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반대시위에 광주·전남 농민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콩 경찰이 한국의 폭력시위 전력자 등 300여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 입국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입국거부 과정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귀국에 문제가 있을 경우 경찰은 이들을 교도소에 당분간 구금할 계획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홍콩 경무처의 한 소식통은 한국 농민 상당수를 포함한 ‘주요 트러블메이커’들의 인적사항을 담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는 인터폴과 출입국관리국, 보안컨설팅회사 등의 지원으로 작성됐다. 특히 홍콩 경찰은 최근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의 농민시위를 찍은 사진들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홍콩은 경찰관 7명을 한국에 파견, 시위양태 및 대처방식을 정밀 관찰한 바 있다. 홍콩 경찰은 한국 경찰에 시위 전과자들의 명단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한국측은 보안상 이유 및 법적 논란 소지 등을 들어 완곡하게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당국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활동가들이 홍콩에 도착하는대로 곧바로 돌려보낼 계획이지만 이들이 입국거부에 항의, 소란을 피우거나 항공기 사정 등으로 즉각적인 추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당분간 교도소에 구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700명 수용 규모의 빅토리아교도소는 WTO 각료회담 기간의 시위에 대비해 비워둔 상태다.
사회
연합뉴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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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때문에 응급처치도 못해보고…” 신안서 7살 어린이 개에 물려 사망= 신안지역 외딴 섬에서 7살 어린이가 개에게 물렸으나 휴일인데다, 악천후까지 겹쳐 응급처치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10분께 신안군 흑산면 대둔도 오리마을 박모씨(45) 집에서 박씨의 아들(7)이 집에서 기르던 썰매견 시베리아산 허스키종 1년생에 목을 물렸다. 이 개는 또 동생을 떼어내려던 박군의 누나(12)의 바지를 물어 끌고 다니다 이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나온 주민들에 의해 도살됐다. 이후 아이들이 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박군의 부모와 주민들은 다급한 마음에 박군을 들쳐업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무작정 인근 교회로 뛰었다. 이 마을에는 보건진료소가 1곳이 있었으나, 이날 휴무를 맞아 의료진이 육지로 나가는 바람에 응급처치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이들은 교회에서 일단 응급처치를 하면서 소방서나 해경의 도움을 기다렸으나, 이날 폭설 등 악천후 때문에 이들의 손길조차 미치지 못했다. 실제 이날 대둔도를 비롯한 서남해상에는 최고 초속 22m의 강한 바람 때문에 강풍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다, 파고가 최고 6m에 달해 구조헬기는 물론 여객선까지도 발이 묶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기상 상태가 최악이어서 경비정은 물론 헬기까지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게 한 악천우가 원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박군은 사고 후 1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자신의 집에서 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과다출혈 등으로 싸늘한 주검으로 변했다. 현재 박군은 기상악화 때문에 의료진이 섬에 들어오지 못하는 바람에 검안절차를 거치지 못해 사망신고 등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박군의 유족들은 “악천후 때문에 숨이 끊어져 가는 어린 생명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안/조완동 기자
사회
김남호 기자 namo@namdonews.com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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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에 새 둥지를 튼 전남도지사 집무실에 들어서면 고풍스런 벽화나 그림 대신 친환경농산물이 반긴다. 모조나 조형물이 아닌 진짜 먹거리다. 지난달 중순부터 박준영 지사의 지시로 전남에서 생산된 각종 친환경농산물이 도지사 집무실로 옮겨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마치 친환경농산물 홍보장을 연상케 해 ‘농도(農道) 수장’의 사무실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다. 40여평 크기의 집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으로 ‘황토골쌀’, ‘한눈에 반한 쌀’ 등이 담긴 뒤주와 마주치게 된다.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전남산 친환경쌀이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생쌀을 맛볼 수도 있다. 쌀 뒤주 옆에는 말린 고추와 모과, 고사리 등을 담은 소쿠리가 놓여져 있다. 모두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생산된 전남산 청정 농산물이다. 특히 소쿠리 뒤쪽에는 앙증스러운 ‘미니 지게’에 풋나락 한 묶음이 지워져 내방객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집무실 대형 탁자위에는 ‘못 생긴 호박’·단호박·배·유자·검정콩·콩나물콩 등이 가득 담긴 소쿠리가 자리잡고 있다. 집무실 입구 양쪽 구석에도 메론, 수세미, 조롱박 등이 세트로 묶여 전시돼 있다. 이밖에 15평 남짓의 접견실과 대기실, 비서실 등도 목화·다래 고추장·고로쇠 된장·청국장·연근가루·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인기를 모은 강진 청자(국화무늬합) 등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과 특산품들로 채워져 있다. 전남도 김양수 비서실장은 “도지사 집무실 곳곳이 고풍스런 도자기나 미술작품, 화분 대신 지역 친환경농산물로 장식된 것은 친환경농산물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박 지사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영 지사는 “‘농도 전남’의 수장으로서 항상 농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집무실을 찾는 외부 손님이나 투자자들에게 청정 전남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판로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2005.12.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