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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환경청은 “장마를 틈탄 불법적인 환경오염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7월 한달 동안 하·폐수종말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70여개소, 폐기물 배출 및 처리업체 50여개소, 폐수·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30여개소,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장 20여개소 등 총 170여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처리시설의 적정운영 여부,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운영여부, 공사장 토사유출 등 공공수역 오염행위 등을 중점 점검하고, 폐수 무단방류, 폐기물 부적정 처리 등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더불어 영산강유역환경청환경감시단에서 자체적으로 수사를 실시해 검찰청에 송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불법행위를 발견할 경우에는 환경신문고(국번 없이 128) 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고내용에 따라 최고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사회
김유리 기자 kyr@namdonews.com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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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의회 이모 의원이 임산부 폭행 시비에 휘말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전남 진도군 한 세차장에서 이모 군의원이 인근 주유소 주인 A(여)씨와 다툼을 벌였다. 이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던 주유소를 인수한 A씨 부부와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으며 이날도 세차장 보일러 교체 공사를 위해 길에 놓인 전기공사 자재를 나르다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산부인 A씨는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 의원에게 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크게 다쳤다”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 의원을 상대로 A씨의 주장이 사실인 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교통사고를 당해 목발을 짚고 다니는 사람이 임산부를 어떻게 밀치겠느냐. 오히려 A씨가 나를 밀쳤다”며 “나를 음해하고 다니는 A씨 부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진도
사회
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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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화재 위험물이 있는 곳에서 불을 피우거나 연막 소독 등 화재로 오인할 만한 행위를 할 경우 사전에 소방당국에 신고를 해야 한다. 26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을 사용하는 설비의 관리기준과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위 등의 신고의무 위반시 과태료 부과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남도 화재예방조례’가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 조례는 전기·가스 등의 용접불티로 화재발생 우려가 있는 설비의 세부관리기준 및 불 피움 등의 사전 신고제도와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기본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불을 사용하는 설비의 세부관리기준 마련 ▲화재 오인 우려 및 불을 피우거나 연막 소독시 소방본부장, 소방서장에게 신고 ▲불을 사용하는 설비의 관리기준 위반자 과태료 50만∼200만원 부과 ▲불 피움 미신고로 소방차를 출동하게 한 자 과태료 20만원 부과 등이다. 이에 따라 화재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미리 일시, 장소 및 사유 등을 관할 소방서나 119안전센터, 전남도 종합상황실에 구두나 전화(119) 또는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신고의무 대상 지역·장소는 소방기본법에서 정한 건축물, 차량, 선박, 산림, 시장이나 공장ㆍ창고, 목조건물이 밀집한 지역, 위험물의 저장 및 처리시설이 밀집한 지역,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 지역, 건축공사현장 등이며 그밖에 화재예방, 진압, 구조, 구급 등의 활동에 필요한 지역 등이다. 또 불을 사용하는 설비의 관리기준으로는 불티가 생기는 설비에 면하는 부분은 불연재료 또는 준불연재료를 써야 하며, 불티가 생기는 장소에서는 가연성의 증기 또는 분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환기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신봉수 전남도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은 “화재예방조례가 시행되면 화재 오인 출동으로 인한 방력 낭비요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회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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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는 26일 길에서 주운 다른 사람의 체크카드로 살림살이를 구입한 김모(37)씨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5일 오전 5시30분께 광주 북구에서 대학생 김모(21)씨가 잃어버린 지갑속의 체크카드로 가전제품과 식료품, 어린이 영양제 등 80여만원 상당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이날 오전 7시4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광주와 담양 일대에서 사들인 물품은 밥솥, 선풍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쌀 20㎏, 아내에게 줄 화장품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체크카드를 사용한 상점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김씨가 타고 다닌 차량을 확인한 뒤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무직인 김씨는 가족에게 선물을 주기위해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
김유리 기자 kyr@namdonews.com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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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광주 북구 오치2동 주부순찰단 대원들이 26일 오후 2시 오치2동 주민센터 부터 서산초등학교 등을 돌며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순찰활동을 펼쳤다. 이날 순찰에는 오치2동에서 활동하는 주부순찰대원 5명과 주민센터 관계자 등 7명이 참여했다. 주부순찰대원들은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들고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순찰활동을 했다. 광주 북구 오치2동 주부순찰단 대장인 주부 양영심(50)씨는 “주부순찰단 활동을 시작한 이후 동네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며 "동네를 돌면서 쓰레기 불법투기나 파손된 보도블록, 찢어진 플래카드 등 동네의 미관을 해치는 민원 사항을 꼼꼼히 체크한 뒤 구청에 알리면 바로바로 고쳐진다”고 말했다. 주부순찰단 단원인 주부 전태임(54)씨와 이막례(50)씨는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들고 앞장서 쓰레기 치우기에 여념이 없었고, 단원 유명희(50)씨도 불법 광고물을 떼는 손길도 바빴다. 이달 초 시작된 주부순찰단은 도로적치물과 불법광고물, 공공시설물 파손 등 동네 환경을 해치는 각종 사안을 구청에 제보하는 등 구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800여명으로 이뤄진 순찰단은 6명씩 5개조로 나눠져 주민센터 직원과 함께 매주 1회씩 2시간 동안 동네를 걸으며 순찰 활동을 한다. 특히 단원들은 누구보다 동네 사정에 밝은데다 자기 일처럼 발벗고 나서 구청에서 미처 알지 못하는 일까지 챙겨주고 있어 주민자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부순찰단 단원 중 막내인 주부 강옥희(42)씨는 순찰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뿐만 아니라 분위기 메이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씨는 “순찰단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저절로 동네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쓰레기 분리수거도 제대로 하지 않는 주민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종억 북구 오치2동 주민센터장은 “주부들은 섬세한 감각으로 어디에 불법 쓰레기가 쌓였는지 귀신같이 알아낸다”며 “주부들의 적극적인 구정 참여가 깨끗한 구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부순찰단은 북구와 북부경찰서가 합동으로 운영하며 주민의 안전과 환경오염, 도로적치물, 불법광고물, 공공시설물 파손, 수질오염물질 유출 등 주민불편사항을 집중 점검하는 등 밝은 동네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사회
김유리 기자 kyr@namdonews.com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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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매대학의 국내 캠퍼스 형태로 소위 ‘유령 대학’을 개설한 뒤 수강료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챙긴 대학 교수가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26일 해외 의사면허 취득을 미끼로 억대 수강료를 받아가로챈 혐의(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로 광주 모 사립전문대 전 교수 김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9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이 대학 사회복지경영과 학과장으로 재직하면서 필리핀 리잘 소재 비인가 대학인 P의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빌미로 가칭 ‘P의대 한국 광주캠퍼스’를 개설한 뒤 수강생 51명으로부터 1인당 50만∼750만원씩 모두 1억2천700만원을 수강료 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생활정보지 등에 ‘당신도 동양의학 의사가 될 수 있다. 본교에서 학점을 이수하면 필리핀 정부에서 실시하는 동양의학 의사면허 시험을 볼 수 있고 합격하면 해외 각국에서 개원도 할 수 있다’는 허위 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학과장이라는 직책을 이용, 강의실 두 곳에 필리핀 P의대 광주캠퍼스를 개설한 뒤 대학 제자 등을 수강생으로 모집하고, 실제 교수와 전문가 등을 초청해 주말에 해부학·의학용어·침술·경락 등의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P의과대를 졸업해도 필리핀 전통대체의학 시술자 자격이 주어질 뿐 필리핀 정부에서 실시하는 해외의사 면허 취득 시험은 애초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학교측은 물의를 일으킨 김씨를 지난해 직위해제하고, P대학과 맺은 자매결연도 전격 취소했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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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수정안을 26일 오전 고시하면서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등 각계각층에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도 총파업 출정식을 마치고 촛불집회에 가세하면서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이날 오후 금남로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장관고시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북구 한나라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시강행에 따른 반발의 의미로 삭발식을 가진 뒤 총력투쟁을 다짐했다. 이들은 “농기계 반납과 농산물 출하거부 등 미쇠고기 수입중단이 이뤄질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진보연대는 이날 오전 조선대학교에서 ‘촛불을 통해 본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정부가 민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장관고시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이날 오후 동구 금남로 가톨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회개와 국민의 생명권을 위한 시국기도회에 돌입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정부는 고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꿔 느닷없이 고시를 강행해 민심과 정면으로 맞서는 독재적인 발상을 보였다”며 “고시 철회를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타 지역과 연계하는 등 오는 29일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농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동구 민주의종각 앞에서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원로 30여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민심을 배반한 현 정부를 촛불 항쟁으로 심판하자”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촛불 문화제를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는 강력한 투쟁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오는 28일에는 10만 시민이 참여하는 광주시민 총궐기를, 29일에는 국민승리 대행진을 통해 시민항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 광산지역 노동조합과 농민회,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광산구민 민생지킴 대행진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광산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쇠고기 수입철회를 촉구했다.
사회
명용인 기자 myi@namdonews.com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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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인사 및 관급공사 관련 비리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정섭 전남 담양군수(59)가 26일 구속됐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성윤)는 26일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25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 군수에 대해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이 군수를 전격 구속했다. 광주지법 유승용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의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높아 이 군수를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구속된 이 군수는 지난 2006년 6월과 10월, 12월 등 3차례에 걸쳐 공무원 승진 및 특채 대가로 총 2천500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다. 이 군수는 친형의 사돈으로부터 1천만원, 공무원으로부터 1천만원, 다른 공무원의 아내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군수는 또 2006년 6월 관급공사 자재계약과 관련해 납품업자로부터 2천만원의 대가성 뇌물을 받고(사전수뢰), 선거 전후로 문중으로부터 1천만원의 정치자금을 불법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 군수는 2006년 7월 취임하기 전부터 납품업자나 공무원 등을 상대로 돈을 받았으며 자신에게 승진 또는 채용을 청탁한 이들의 요구대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앞서 인사청탁을 대가로 돈을 받아 이 군수에게 전달한 이 군수의 친형과 아들을 구속해 이 사건과 관련, 이 군수 형제와 이 군수의 아들 등 3명이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4월 담양군청에 수사관들을 파견, 군수 비서실과 관련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 군수의 가족과 친지, 군청 간부, 면장 등 87명에 대한 금융정보 거래 내역을 확보하는 등 지난 두달동안 전방위적 수사를 벌여왔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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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재판이 우려될 경우 담당 법관의 교체를 요구할 수 있는 ‘법관 기피신청제도’가 신청자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용되는 경우도 전무해 실효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26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법에서 소송 당사자에 의한 법관 기피신청은 2006년 5건, 2007년 8건, 올해 1건 등 총 14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9건은 기각, 3건은 각하, 2건은 취하돼 단 1건도 인용되지 않았다. 법관 기피신청제도는 재판을 받는 당사자인 원고 또는 피고가 법관과의 신분상·직무상 관계로 인해 불공정한 재판이 우려될 경우 교체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로 기피당한 법관은 의견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소송 지연을 목적으로 하거나 규정에 위배된 때는 기각할 수 있다. 법관 기피신청자들은 대부분 ‘상대편 변호인이 판사와 친분이 있어 나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소지가 있다’는 이유와 ‘재판 과정에서 제출한 증거를 인정해주지 않는 등 불리한 재판 진행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광주지법에 접수된 법관 기피신청이 수용되지 않은 것은 서류 미비, 재판부 압박 등 소송지연, 신청자격에 해당되지 않아 기각 또는 각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 들어 법관 기피신청이 단 1건에 그치는 등 신청 건수가 미미한 것도 이 제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부족한데다 신청을 해도 합당한 이유가 아니어서 기각되거나 수용된 전례도 거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지법 한 판사는 “재판부를 압박하고 소송을 지연시키기 위한 기피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정말 기피신청이 들어올 정도의 사유가 있다면 이미 법관 제척사유에 해당돼 다른 재판부로 배당되기 때문에 신청자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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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들이 술집에서 시끄럽게 떠들며 술을 마시는 것을 참다 못해 한마디 거들던 20대 여성들이 이들 일행 중 한명과 서로 폭행 끝에 나란히 경찰서행. ○…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21·여)씨 등 2명은 이날 오전 0시 45분께 서구 쌍촌동 모 술집에서 윤모(17)군 등 미성년자 일행 5명과 시비끝에 윤군과 서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어른들이 꾸짖는 것도 못 참는 게 요즘 애들인데 젊은 여성들이 나무라는 것을 순진하게 받아들이겠느냐”며 혀를 끌끌.
사회
명용인 기자 myi@namdonews.com
200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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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는 “오는 7월부터 보편화된 휴대전화기를 통한 ‘동영상 민원접수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동영상 민원접수 시스템은 주민이 휴대전화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하면 담당부서에서 사실 확인을 통한 신속·정확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쓰레기 불법투기, 재난위험요소 등 불편사항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휴대전화(010-4006-0113)로 보내면 민원처리가 가능하다. 접수된 자료는 총괄 담당자가 확인 후 해당부서에 전달하고 실무자는 1차적으로 민원접수 상황을 문자로 안내하며 최종적으로 완료 후 처리결과를 문자로 발송하게 된다. 구는 실시간 민원질의와 접수가 가능하고 담당 직원이 현장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어 민원서비스 질 향상 및 다양한 주민 행정 욕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인터넷과 전화 등 민원처리 시스템에 이어 이번 서비스를 통해 주민불편에 따른 민원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회
명용인 기자 myi@namdonews.com
200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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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는 “민원처리 과정에 대한 만족도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해피콜 서비스가 민원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해 1월부터 해피콜 서비스를 실시하고 3일 이상의 단순·복합민원(등록, 승인, 신고, 신청, 인가, 허가 등)에 대해 ▲친절성 ▲전문성 ▲편의성 ▲청렴성 ▲불편·개선사항 등 총 5개 항목의 만족도를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로 모니터링한 후 개선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해피콜 서비스 조사결과 민원처리에 대한 만족도는 86.52%로 조사됐고 친절성, 전문성, 편의성, 청렴성 4개 항목이 고른 점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편의성의 경우 지난해 74.3%에서 85.4%로 향상됐다. 북구는 복지, 환경, 교통, 건설 등 7개 분야에 대해 1천20여건에 대해 해피콜을 실시했고 지난해까지는 7일 이상 민원을 대상으로 했던 해피콜을 3일이상 민원으로 확대 시행해 운영하고 있다. 송광운 구청장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가 구정의 어떤 우선 순위 보다 앞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만족 시책을 운영해 고객중심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회
김유리 기자 kyr@namdonews.com
200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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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공장’으로 소문난 외국 대학에서 받은 박사학위의 인정 여부를 두고 검찰과 원심 법원이 대립하는 가운데 항소심이 ‘진짜 학위’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광주지법 제3형사부(부장판사 배형원)는 미국령 괌의 미국국제대학교(AIU)의 박사학위를 활용, 광주교대에 임용된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홍모(41) 전 교수의 항소심에서 홍 전 교수가 취득한 학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IU의 대학원 과정에 부실한 학사운영이 있었더라도 피고인이 괌 정부의 인가를 받은 곳에서 정해진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취득한 박사학위를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IU의 박사학위를 허위로 볼 수 없으므로 박사학위 소지자로 한정한 광주교대 전임교원 임용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원심의 무죄판결을 재인용했다. 한편 홍 전 교수는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AIU의 박사학위를 통해 임용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교내에서 홍 전 교수의 적격성을 두고 논란이 일어 한 달 뒤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홍 전 교수는 AIU 박사학위증과 성적증명서 등을 활용해 2005년 광주교대에 임용된 뒤 이듬해 채용 심사위원에게 사례비로 100만원을 주려 하고 다른 교수의 논문을 대필해 준 혐의로 기소됐으나 원심은 임용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하고 다른 부분에 대해서만 유죄를 적용, 검찰과 홍 전 교수 양측 다 항소했었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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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은 구제풍 총무과장을 부이사관으로 승진, 목포공공도서관장으로 발령하는 등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부이사관과 서기관이 각 1명씩 승진했으며 사무관 5명, 6급 26명 7급 36명, 8급 5명 등 모두 74명이 승진했다. 신상기 감사2담당이 서기관으로 승진, 도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김용찬 광양중 행정실장, 무안북중 장서연 행정실장 등 5명이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김영태 혁신복지담당관이 재무과장으로, 민부근 재무과장이 총무과장으로, 이인중 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이 혁신복지담당관으로 전보되는 등 5급 이상 간부직 24명과 6급 이하 하위직 137명이 자리를 옮겼다. 또 교육 행정직 14명과 시설직 2명 등 모두 16명이 9급으로 신규 임용돼 일선학교와 지역교육청 등에 배치됐다. 이번 인사에서 류성수 목포공공도서관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등 정년 및 명예퇴직 등 모두 13명이 공직에서 물러났다. 도 교육청은 “교육시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감사실 등에 직위공모제를 실시하는 등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발탁,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며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인사풍토를 확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회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200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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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시민들의 교통비용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 첫차 이용시간을 내달 1일부터 20~30분 앞당겨 운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첫차 운행을 위해 시내버스가 차고지를 벗어나 각 노선 기점과 종점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중간 정류소에 들러 첫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이용객들을 먼저 태우고 이동할 수 있도록 현행 운행방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현행 운영방식이 이처럼 개선될 경우 첫차 운행 시간은 기존 새벽 5시 40분대를 유지하면서도 각 노선의 기점과 종점의 중간 지점인 정류소에서 이용객들의 탑승이 가능해 첫차 이용 시간이 20~30여분 빨라지게 된다. 대상노선은 87개 노선 중 풍암 06번, 진월 07번 등 18개 노선으로 기점과 종점간 주행시간이 70분 이상인 간선노선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첫차 시간 단축을 제기해 온 조기 출근자와 통학생 등의 버스 이용 불편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운송업체와 협의를 거쳐 첫차 운행 방법을 개선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13일부터 급행간선 4개 노선을 대상으로 중간정류소에서 첫차 탑승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사회
박정태 기자 psyche@namdonews.com
200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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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지난 22일부터 강화된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조기 정착을 위해 실시한 합동 단속에서 위반업소 8곳을 적발했다. 전남도는 300㎡이상 일반음식점에서 쇠고기 구이용 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23일까지 5일간 도, 시·군 및 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민·관합동으로 단속을 실시, 8곳을 적발해 해당 시·군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는 쇠고기 구이용을 조리·판매하는 업소에 대해 식육의 원산지 및 종류 표시여부, 표시된 식육의 원산지 및 종류 허위표시 여부, 한우로 표시·판매하고 있는 생육 및 양념육 수거검사 등 원산지 표시 등을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유형별 단속 결과는 식육의 원산지 및 종류 미표시 1건, 원산지미표시 2건, 식육의종류미표시 1건, 원산지증명서미보관 3건, 유통기한경과제품보관 1건 등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적발된 업소를 해당 시·군에 통보하고 관계법 규정에 따라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토록 조치했다. 이승옥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식육 등의 원산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100㎡이상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위탁급식영업소에서의 쇠고기, 쌀, 돼지고기, 닭고기, 김치류에 대한 원산지 표시 이행여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200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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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신창중학교에서 교칙을 어긴 학생의 부모를 불러 자녀와 함께 교내 봉사활동을 시킨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 일고 있다. 25일 광주시교육청과 신창중에 따르면 최근 신창중학교가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열어 학생을 때리고 물건을 훔치는 등 교칙을 위반한 A군(14·2학년) 등 13명에 대해 교내 봉사활동 명령을 내리면서 해당 학생 부모들도 학교로 나와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도록 권유했다. 교내 봉사활동에는 해당 학부모 13명 중 10명이 참여해 자녀의 징계수위에 따라 3∼5일간 오전 8시20분부터 30분간 계단 청소와 휴지 줍기, 제초 작업 등 봉사활동을 했다. 또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에 남아 30분 동안 교실 청소와 휴지 줍기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4월에 교칙을 위반한 1학년 학생의 부모가 교내 봉사활동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봉사활동 참여는 전적으로 부모들의 뜻에 따라 하도록 했다”며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사와의 면담 등 적절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일부 학부모는 감사의 뜻까지 표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문제 학생에 대한 교육적 차원을 감안해도 부모까지 학교에 나와 청소 등을 하도록 한 것은 지나친 면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내 폭력대책 위원회가 회의를 거쳐 교육적으로 유익하다고 판단,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연대 책임을 지도록 하는 처벌 조항이 없는 점을 감안한다면 바람직한 조치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회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200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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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고시를 의뢰한 뒤 26일 관보 게재를 결정한 가운데 관보게재를 저지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는 25일 광주 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전남 전역에서 정부의 장관고시를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는 “정부는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고시의 관보 게재를 강행하려 한다”며 “이번 추가협상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비상시국회의는 이어 “정부는 이번 추가협상에서 특정위험물질(SRM) 제거나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중단 등 중요한 쟁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품질시스템평가(QSA)로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차단할 수 없으며 국내 검역으로는 30개월 이상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상시국회의는 지난 6·10항쟁 21주년을 넘어서는 대규모 집회를 오는 28일과 다음달 2일, 5일에 각각 광주전남에서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오는 27일 광주 YMCA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각계 단체와 시민이 함께 모여 향후 촛불집회 방향, 정권퇴진운동 전개, 촛불집회 상설화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촛불문화제를 마친 다음 정부의 관보게재 결정을 저지하기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사회
명용인 기자 myi@namdonews.com
200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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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인사 및 관급공사 관련 비리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이정섭 전남 담양군수(59)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성윤)는 25일 “공무원 인사와 관급공사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고 군수선거를 전후해 부당한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이 군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군수는 지난 2006년 6월과 10월, 12월 등 3차례에 걸쳐 공무원 승진 및 특채 대가로 총 2천500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군수는 친형의 사돈으로부터 1천만원, 공무원으로부터 1천만원, 다른 공무원의 아내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군수는 또 2006년 6월 관급공사 자재계약과 관련해 납품업자로부터 2천만원의 대가성 뇌물을 받고(사전수뢰), 선거 전후로 문중으로부터 1천만원의 정치자금을 불법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 군수는 2006년 7월 취임하기 전부터 납품업자나 공무원 등을 상대로 돈을 받았으며 자신에게 승진 또는 채용을 청탁한 이들의 요구대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앞서 인사청탁을 대가로 돈을 받아 이 군수에게 전달한 이 군수의 친형과 아들을 구속해 이 사건과 관련, 이 군수 형제와 이 군수의 아들 등 3명이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한편 이 군수는 검찰이 제기한 인·공사 비리 및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4월 담양군청에 수사관들을 파견, 군수 비서실과 관련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 군수의 가족과 친지, 군청 간부, 면장 등 87명에 대한 금융정보 거래 내역을 확보하는 등 지난 두달동안 전방위적 수사를 벌여왔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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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 탓에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민들의 버스 이용이 늘고 있어 버스 실내공기의 안정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관계 당국은 에너지 절약 정책 일환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면서도 환경부가 마련한 권고안에도 불구하고 실내공기의 질을 측정조차 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25일 환경부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초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 지자체와 대중교통사업자에게 가이드라인을 자율 준수토록 권고했다. 환경부 가이드라인은 버스의 이산화탄소(CO2) 농도는 평상시 2천ppm 이하, 혼잡시 3천ppm 이하, 미세먼지(PM10)의 경우 평상시 150㎍/㎥ 이하, 혼잡시 20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같은 권고안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대중교통수단의 경우 밀폐된 좁은 공간에 다수 이용객 밀집으로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실내공기질 악화로 건강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 ▲환경부 조사결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의 오염도가 일반 건축물에 비해 높게 나타나 관리 필요성이 있는 점 등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이나 고속버스, 시외버스에 비해 시내버스의 경우는 창문을 열 수 있어 실내공기가 그나마 양호한 편”이라며 “하지만 시민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이같은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주시에서는 이 가이드라인 자체가 강제성이 없을 뿐더러 기존 경유버스에 비해 대기오염이 훨씬 적은 압축천연가스(CNG)버스로의 대체율을 높이고 있다는 이유로 실내공기 측정조차 하지 않아 권고안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는 모두 900대로 이 가운데 천연도시가스(CNG) 버스는 저상버스 32대, 중·대형 버스 606대 등 638대로 경유버스 262대에 비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이로 인해 매연과 소음 등이 크게 줄어 대기의 질은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정작 버스안 승객들이 마시는 공기의 질은 관계당국의 무관심으로 안전성이 담보가 안된 상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권고안은 따를 의무나 강제성이 없고 천연도시가스버스 도입으로 측정할 필요성도 없다”고 말했다.
사회
명용인 기자 myi@namdonews.com
2008.06.26 00:00